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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10/15 23:24:14
Name 유동닉으로
Subject [정치] 보유세 인상에 반대하는 이유
'보유세 인상 & 양도세/다주택자 규제 완화' 조합에 대해서는 저는 반대하는 편입니다. 언뜻 집값 안정의 묘책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결과는 1주택 실거주하는 상위 10~20%  정도 계층에게는 너무 가혹할 것이고, 그들이 소비를 줄이기 시작하면 내수 경제 자체가 침체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상황에서 보유세 인상으로 지금 불타고 있는 서울/경기 남부 집값을 잡으려면, 결국 10억 원대 이상의 주택/아파트의 보유세를 건드려야 합니다. (30억 원 이상은 이미 종부세의 영역에 가깝습니다.)

게시판에서 자주 보이는 '보유세 인상 + 양도세 완화 + 다주택자 규제 완화 + 금리 인상' 조합이 실현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10억 원대 아파트를 보유한 대다수 봉급생활자들은 갑자기 연간 수백만원 이상의 세금+이자을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만약 이들이 고통을 감내하며 집을 지키면, 집값 하락 효과는 없이 고통만 가중됩니다. 만약 이들이 고통을 이기지 못해 매물을 내놓으면, 아래와 같은 일들이 벌어질 거라고 봅니다. (사실 저 정도는 감내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 경제가 갑자기 무너져서 대기업 직장인들이 대량 실직하지 않는다면)

다주택 규제가 사라진 현금 부자들이, '마용성' 등 핵심지에서 쏟아지는 10억 원대 급매물을 두고 지방 아파트를 매입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보다는 우리 모두가 학습한 서울 부동산의 가치를 그들도 잘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출산, 고령화, 서울 집중화가 심화되는 지금, 현금 부자들이 '마용성'의 급매물을 두고 지방 아파트를 매입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순진한 발상에 가깝습니다. 결국 보유세 인상/금리 인상하고 다주택자 규제를 완화하면 '1주택 중산층의 집을 다주택 자산가에게 넘겨주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만에 하나라도 고통을 못 이긴 1주택 보유자들이 매물을 내놓는 순간, 아래와 같은 프레임이 즉시 작동할 것입니다.

"민주당(혹은 진보진영)이 유주택자를 무주택자로 만든다!"
"이것이야말로 진짜 사다리 걷어차기다!"
"중산층 죽이는 민주당!"

더욱이, 보유세 인상 논의를 하면 자연스럽게 종부세 완화 논의도 들어가야 할텐데, 이는 사실상 20~30억 원 이상 초고가 주택 보유자에게는 감세 혜택을 주는 것처럼 프레임하기 딱 좋습니다, 사람들이 분노하기에 알맞은 재료죠.

지금 보유세 인상하면 민주당과 정부에게 당장 내년 지선까지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큽니다. 그리고 정치적 부담 뿐만 아니라, 내수 경제를 활성화 하겠다고 하는 지금 상위 10~20% 정도의 외식도 쇼핑도 비교적 자주 할 수 있는 고소득 계층의 지갑을 닫게 하는 것은 내수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별로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선이후는 5:5 정도 확률이라고 생각하는데, 공시지가 % 를 올린다거나 이런 저런 증세 정책도 가능할 것 같긴 한데, 안 올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이 공시지가 비율 조정해서 사실상 보유세 인하할 때는 별 얘기가 안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 데, 부동산이 오르니 갑자기 민주당 보고 보유세를 올려서 유주택자들 좀 괴롭혀 달라는 건 그 심리는 이해가 가는데 좀 그래요.  

+ 이번 10.15 대책은 시장 안정보다는 그냥 시장을 냉동시킨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대출 끌어서 갈아타기 or 신규 매수는 할 생각하지마, 인데 대출 없이 집 사기가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거주 유주택자분들은 당분간 살던 데 사세요 라는 강력한 의지 표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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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15 23: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통을 못 이긴 1주택 보유자들이 매물을 내놓는 순간 그분들은 충분한, 수억~수십억의 차익실현을 하실 것이고, 현금흐름에 맞는 급지로 이동하시지 무주택자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소득 고자산가들이 매물을 뱉어내면서 차익실현을 하시면 그만큼 유동성이 풀린다고 봅니다. 지금 집하나 밖에 없고 소득 없다고 세금감면해달라, 나라에서 돈 달라 우시는 분들도 소비여력이 증가합니다. 번 돈이 있는데 묶어놓고 안 쓰시는 거니까요.

정치적 이유로 시행하기 어렵다는 말씀엔 공감합니다.
소독용에탄올
25/10/15 23:34
수정 아이콘
보유세를 올리면 안된다는 주장의 논거에 민주당 정권의 지지율 방어가 포함된다는 것이 그 심리는 이해가 가는데 좀 그래요
VictoryFood
25/10/15 23:37
수정 아이콘
전 종부세가 있으니 보유세를 올릴 필요가 없고 종부세 기준금액을 올리지 않으면 자연스레 종부세 인상이 되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소득이 없는 은퇴자를 위해 종부세 주택도 주택연금 가능하게 해주고 10% 세액공제 고고?
쭈꾸미
25/10/15 23:38
수정 아이콘
이젠 하다하다 낙수효과까지 끌어오는군요.
발이시려워
25/10/15 23: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윤석열이 공시지가 비율 조정해서 사실상 보유세 인하할 때는 별 얘기가 안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 데, 부동산이 오르니 갑자기 민주당 보고 보유세를 올려서 유주택자들 좀 괴롭혀 달라는 건 그 심리
>> 윤석열이 보유세 낮출 때 가만히 있었다구요? 지금 보유세 올리자고 주장하는 분들은 그 때도 가만히 안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단언컨대 기억이 왜곡되셨습니다.

또한 민주당 지지율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보유세를 말하는 것 같진 않습니다. 민주당 스피커들은 지금도 열심히 보유세 올려야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말 민주당이나 진보진영의 성공을 바라며 보유세 증세를 반대하는 방송 패널은 거의 못 본 것 같은데 있으면 알려주세요. 민주당쪽 대표 스피커인 채상욱, 이광수는 심지어 보유세 안 올린다고 정부 비판 중입니다.

보유세 증세가 부동산에 결과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예단하기 어려운데 최소한 사실관계만큼은 바로잡고 싶어서 댓글 남깁니다.
유동닉으로
25/10/15 23:51
수정 아이콘
채상욱/이광수 이런 분들은 음...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 법이고 저는 보유세는 안 건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발이시려워
25/10/15 23:58
수정 아이콘
정작 민주당 지지율 걱정하는 사람들은 보유세 건드려야된다고 주장한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입니다. 채상욱과 이광수의 전문성을 논하자는 것이 아니구요.
발이시려워
25/10/15 23: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또 의견을 덧붙이면

가중된 세금으로 고통 속에 몸부린 친 1주택자가 버린 매물을 어떻게 다주택자가 주워간다는 말인가요? 다주택자는 1주택자보다 훨씬 더 높은 세율의 보유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보유세를 내야 합니다. 1주택자는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데 다주택자는 웃으면서 주워담는다?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 전개인 것 같습니다.



한편, "보유세 인상 논의를 하면 자연스럽게 종부세 완화 논의도 들어가야 할텐데" 라고 하셨는데 이 부분도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보유세는 통상적으로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한 것을 의미합니다. 보유세 인상 논의는 자연스럽게 종부세 인상을 의미한 것입니다. 아마 오타? 가 아닐까 싶네요.
유동닉으로
25/10/15 23:51
수정 아이콘
글을 보시면 다주택자 규제를 완화하면서라는 말이 적혀 있습니다.
발이시려워
25/10/15 23:53
수정 아이콘
1주택 보유 부담을 높이고, 다주택 규제를 완화하라는 주장은 정치권은 물론이고 유튜브에서도 못 본 것 같은데 개인 의견이신가요?
유동닉으로
25/10/15 23:55
수정 아이콘
둘 다 댓글창에는 보이는 주장이여서 언급했던 것입니다.
발이시려워
25/10/15 23: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부동산 유튜브는 정말 정말 자주 보는데 정말 단 한 번도 접하지 못한 주장입니다.
진보, 보수 어디에서도 주장하지 않는 혼종에 가까운 주장이어서 솔직히 진위여부가 매우 의심스럽네요.
진보가 다주택 규제 완화를 주장한다?
보수가 1주택 규제 강화를 주장한다?
설마요..
호라이즌즌
25/10/15 23:50
수정 아이콘
~는 표 떨어지니까 안 된다가 레퍼토리가 되어 가고 있는데
이쯤 되면 정치의 목적이 나라 잘 굴리는 건지 정치인 아이돌화인지 알 수가 없을 지경이군요.
Be quiet
25/10/15 23:55
수정 아이콘
1주택자를 조이는데 다주택자를 살려준다고요?
앞뒤가 안맞는데요
기술적트레이더
25/10/15 23:58
수정 아이콘
아 야발 진짜 피곤하군요.
과도한 대출 외엔 그냥 좀 가만 놔두면 안됩니까?
부동산도 자산인데 뭘 그렇게 자산증식을 막으려고 난리치는지..
집값상승과 거리먼 지역 살고 있지안 매번 너무 피곤합니다.
규정통합
25/10/16 00:02
수정 아이콘
프레임볼에 배트가 나가네요.
테디이
25/10/16 00:06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쉴드를 쳐야하니 별 해괴한 논리가 탄생하는군요
일각여삼추
25/10/16 00:18
수정 아이콘
1주택자가 집을 뱉을 정도로 보유세가 센데 다주택자가 주워가라고요? 진짜 법을 그렇게 만들어줘도 어차피 거미줄인거 다 알고 있어서 아무도 안 걸려듭니다. 임대사업자 소급 한두번 당했나요.
SoLovelyHye
25/10/16 00:29
수정 아이콘
보유세 올리되 그만큼 세액공제 해주면 타겟이 저소득 고자산가로 한정되어 중산층 죽이기 이야기는 안나올겁니다.
은퇴한 노년층들이 주택 유동화하면 내수 측면에서는 더 좋을거고요

그리고 다주택자 규제를 풀라는 이야기는 지방 집값을 살려야한다며 나오는 이야기라
다주택자 규제를 완화해주더라도 다주택자가 서울 주택을 쓸어담도록 두진 않을거에요
TempestKim
25/10/16 00:29
수정 아이콘
중산층 구간 소득세를 좀 까주면서 보유세 올리면 되겠네요
신천지는누구꺼
25/10/16 00:35
수정 아이콘
정치논리만 보면..

보유세 인상 서울 규제 수도이전 등등 주장하는 사람들은 어짜피 국힘 안찍는 분들이므로 솔직히 말하자면 싸그리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민주당의 권력은 수도권에서 나옵니다 그것도 수도권 중산층이 항상 캐스팅보트.. 키맨 역할을 했죠.


종부세도 그들에게 여론이 안좋은 이유도 그거죠. 민주당 콘크리트 지지층들은 딱 그것만 걷고 더이상 안걷을 거라고 곧이 곧대로 믿겠지만 그들은 과연 정말 그이상 세금을 안 걷을까 항상 불신하니까요.
아니시에이팅
25/10/16 00:36
수정 아이콘
보유세를 올리면 집값이 안정화 될거라는 주장은 선뜻 이해가 안가네요
단기적으로는 자가보유자들에게 비용부담을 주니까 하락요인일 수 있지만 임대사업자들에게는 비용이 발생하는거라 임대료 상승의 직접 원인이 되고
임차료 지급이랑 세금 부담을 형량하다보면 수요가 하락할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저자산 고소득 계층은 유리하겠지만 그 사람들도 실질소득이 줄어드는 영향으로 다가오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집 한채만 짊어지고 산다는 사람을 쫓아내는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서울만 보유세 부과할 것도 아닐텐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걸까요?
가능한 수준은 과세표준을 실거래가에 최대한 맞추는 선 아닌가 싶어요
25/10/16 00:57
수정 아이콘
글쌔요 미국 집값만 봐도 잡힌다는건 거의 답 나온거 같은데요.

미국 집값 비싸다 비싸다 하지만 연봉 1억 4천이 저소득층에 연봉 10억이 널려있는 실리콘밸리 집값도 30~40억 수준이죠. 이 동네 보유세가 1%대라 이렇습니다. 실리콘밸리 집은 땅 넓은 미국에서는 계속 지으면 되는거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 이 동네 고층 건물은 아예 못 짓고 서쪽으로는 바다에 남쪽과 동쪽으로는 산맥으로 막혀있어서 집 많이 못 짓습니다.
미국 뉴욕 맨하탄 아파트도 100억이면 사죠. 뉴욕은 보유세 거의 2% 정도 되고요.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100억대인데 국내에서는 잘 나간다고 하지만 전세계적인 대장주인 뉴욕만큼 하겠습니까? 돈이야 미국이 훨씬 많이 도는데도 보유세 때문에 선이 있죠. 집 값이 비싸지면 유지비가 비싸지니까요. 가격 억제 효과는 확실할껍니다.
단점은 미국처럼 월세는 비싸지겠죠. 월세 주는 사람들도 세금 이상은 벌어야하니까요.
25/10/16 00:52
수정 아이콘
과표금액을 현실화하고 보유세를 올리자고 주장하는 분들은 무주택자거나, 주택이 있어도 내 집보다 1원 더 비싼집까지만 보유세를 올리자는 분들이겠죠??
그렇지 않다면 현재 토허제 지정된 모든 아파트들에 대해서 동일하게 1%의 보유세, 뭐 고가주택은 2%라고 해주죠. 그정도의 보유세를 거둔다고 해도 찬성하시는건가요??

서울 25평 평균 매매가인 10억 기준 아파트만 따져도 연간 1천만원입니다. 지금 서울에 10억짜리 아파트 사는 가구들중에 1년에 세금 1천만원 내라고 하면 찬성할 가구가 있을까요?

다들 강남3구+마용성정도에만 타겟팅을 하고 자기 목앞에 칼들이밀고 있다는건 모르고 있어요. 자기 아파트도 보유세 1%씩 매기면 올리지 말자고 할겁니다.

이번에 토허제 지정된 아파트중 3억짜리 아파트에 1% 매겨도 연간 3백만원인데, 진짜 이걸 좋다고 찬성한다구요?...
25/10/16 01:00
수정 아이콘
토허제 구역에 집 있는데 전 찬성합니다. 보유세가 없으니 다들 사서 점유하고 팔지를 않고 부동산 가격은 오르고 한국에 모든 자산을 흡수하고 있어서 미래를 갉아먹는다고 생각합니다. 비싼 거래세 낮춰서 현실화 하고 보유세는 올렸으면 좋겠네요.
저도 여기서는 나이 어린 편이지만 이렇게 집값 높은게 저보다 더 어린 친구들과 미래 사회에 도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출산율에 직접적인 영향 중 하나라고 보고요.
25/10/16 01:0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도 보유세 올리는건 찬성합니다. 다만 취등록세 + 양도소득세는 없는 수준으로 내려야지요.

그래도 이름들으면 사람들 대부분 아는 아파트 영끌해서 살고 있는데, 취등록세 + 복비로만 취득가액의 4% 넘게 냈어요. 이정도면 1년에 1% 보유세 잡고 4년치 보유세 아닌가요. 거기다가 양도소득세 결국 다 낼거고. 이러면 현재 기준으로 살아도 재산세 + 각종세금 포함하면 이미 1%정도는 내고 있다고 봅니다.
25/10/16 01:09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취등록세가 너무 비싼것도 이 폭등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팔면 너무 큰 금액을 내야하니 다들 팔지 않고. 희소 자원이 되니 비싸질수밖에 없죠.
보유세 현실화 할꺼면 꼭 취등록세도 글로벌 스탠다드로 거의 없는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고 봅니다.
25/10/16 01:12
수정 아이콘
아마 보유세 현실화가 되면 서민들이 오히려 월세살이로 내몰리지 않을까.. 그리 생각합니다. 앞으로 4년 반 안에 현실로 일어날지도요..
25/10/16 01:44
수정 아이콘
보유세가 오르면 임차인이 지불할 월세에 자연스럽게 전가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주거 비용이 올라가서 소비여력이 줄어드니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도 만만치 않아보입니다.
25/10/16 01:16
수정 아이콘
표떨어지는 정책펼쳐 커뮤서 민주당 욕먹는거 보기싫다라는 글이네요.
lifewillchange
25/10/16 01: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누굴 위해서 [실거주 유주택자분들은 당분간 살던 데 사세요] 라는 오만한 소릴 하는걸까요..
Hydra이야기
25/10/16 01: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치 얘기를 끌고오자면 친민주 커뮤니티에서도 보유세 인상 반대가 더 많습니다
집값을 잡을지언정 캐스팅 보트인 중도표를 잃는 정책이라서요
나오더라도 지선 이후에 고가주택 대상으로 나오겠죠
25/10/16 01:43
수정 아이콘
10억에 천만원.. 월 90만원 정도..
월급 모아서 10억 집 보유할만한 사람들에게 월 90만원이 어느 정도의 고통일까요?
영끌하신 분들은 꽤 부담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런 사람들은 팔고 차익을 손에 쥐고 더 저렴한 곳으로 이동하려나요?
사부작
25/10/16 01:44
수정 아이콘
남이 내는 세금인 종부세도 반대하는 사람이 꽤 많은데
내가 내는 세금인 보편적 보유세를 찬성할 사람이 많지 않죠. 현실적으로 아주 간교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안될거에요.

그럼에도 저는 조금씩 양도세 줄이고 재산세 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서울 살지만 특히 서울은요.
손꾸랔
25/10/16 03:04
수정 아이콘
보유세 올려야 한다는 얘기가 많이 보여 의아했는데 생각해보니 개념상 혼선이 있어보입니다.
보유세라고 하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가리키긴 한데, 이 둘은 소유자한테 부과한다는 공통점때문에 보유세로 묶을 뿐이지 그 목적이나 성격은 전혀 다릅니다.
[재산세]는 국가가 내 재산을 보호해주는 데 대해 비용을 지불하는 걸로 저는 이해합니다. 그래서 전국의 모든 부동산에 기본료처럼 부과되구요.
반면에 [종부세]는 부동산 특히 주택의 재화 특성과 역사적 경험 등을 반영하여 정부가 설정한 정책 목표를 위해 부과되는 거죠. 그래서 부과대상도 그 목표에 맞춰 한정돼있고요.
보유세를 올리자는 얘기가 재산세를 말한다면 이건 핀트가 어긋난다고 봅니다. 물론 현재의 재산세가 싸다는 공감대가 있다면 여기서 조금 더 올릴 수는 있겠죠. 하지만 보유자가 시장에 내다팔도록 압박할 정도의 인상이라면 이건 국가가 재산을 보호해주는게 아니라 재산을 해마다 야금야금 뜯어먹는 꼴이 됩니다. 부동산 문제와 무관한 지방 내지 소액 주택에 부과할 이유도 없구요. 어떤 정책의 수단으로 세금을 올리겠다면 현행 종부세의 틀을 이용해야죠.
Chandler
+ 25/10/16 05: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수도권 아파트란 자산군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투자자산 군으로서 지위를 유지해도 별 상관이 없고 수도권아파트로 대한민국 돈이 다 빨려들어가도 뭐 알빠노 할 생각이라면 현 상태의 세금 제도를 유지해도 됩니다. 현 상태의 세금제도에선 결국 1가구 1주택 똘한채 투자자는 신이에요 신. 보유세도 그리 안높아 종부세는 공동명의로 쪼개면 고가주택도 생각보단 낼만하고 양도세도 장특공 다 먹이고 12억 공제 받으면 해외주식 22.5와 비교시 말도안되게 싸죠. 최소한 이렇게 하면서 부동산 잡겠다는 시그널은 구라핑 찍는거니깐 순진한 사람들을 폭락이로 만들어서 피해를 주는 행동이니 안하는게 양심적이죠. 문재인때 정권 말듣고 집팔았거나 집 안산 사람들 마누라랑 이혼위기다 이런 사람들 쎄고 쎄지 않았습니까 크크 그때야 다주택자만 다 때려잡으면 집값이 잡힐 줄 알고 정권이 그랬다지만 이젠 최소한 서울 아파트들에선 때려잡을 다주택자들도 별로 없는데 알면서도 그러는건 진짜 나쁜행동이죠. 속는사람은 바보구요.


실거주자 보호라는 대의를 위해서 1가구 1주택의 사기적인 혜택이 유지되는 현재 세금제도 세트를 유지하면서 재건축 재개발 풀어줄 생각도 없으면 결국 근본적인 부동산 대책이 못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출규제는 잠시 수요를 정지시키고 미래로 응축시키는것에 불과하니 근본적인 해결은 못되고 잠시 불끄기에 불과하며 자본이 부족하지만 소득이 많은 사람들에게 당장의 현실적인 피해를 주고 좋은물건을 당장 자본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선점시키는 정책이란건 알고 대출규제 정책을 지지하는게 좋겠죠.
다람쥐룰루
+ 25/10/16 07:10
수정 아이콘
보유세를 인상하는 대신 뭘 깎아야한다는데 세금의 성격이 다른데 왜 자꾸 연결짓는지 모르겠습니다.
양도세를 깎아줄 이유가 없어요 양도세는 거래 차익에 대한 세금입니다. 전혀 연관성 없는 둘을 하나로 엮으려고 하지 마세요
전혀 다른성격의 둘을 하나로 합치면서 그걸 마치 당연하다는듯이 우기는 주장이 꽤나 보이는데 딱히 주장에 근거도 없고 그냥 해달라고 떼쓰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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