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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2/15 13:22:45
Name 발롱도르
Subject [일반] 임진왜란에 비해 병자호란은 왜 사극화가 잘 안될까
이번에 kbs에서 징비록이란 사극을 내놓으며
불멸이 이순신에 이어 또한번 임진왜란을 무대로한 사극을 내놓았습니다.

명량도 그렇고 임진왜란은 사극으로도 그리고 영화로도 자주 나오는거 같지만

같은 전란인 병자호란은 사극화도 잘안되는거 같네요.
설령 사극화가 되더라도 정통 역사드라마보다는 퓨젼사극 형태로 가고 병자호란 자체를 다루기보다는 그 이후 를 다루는 경우가 많더군요

왜 병자호란은 임진왜란에 비해 사극에서 소외를 받을까....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임진왜란은 피해를 엄청 입었지만 그래도 승리한 전쟁이라는게 크겠죠. 뭐 허울뿐인 상처만 남은 승리이지만 어쨌던 일본군을 몰아낸건 사실이니까....

하지만 병자호란은 그냥 대놓고 패배했죠 패배도 가장 최악의 방식으로 참패하고 삼전도의 굴욕이라는 치욕으로 끝났습니다. 이런 치욕을 대놓고 정통사극화 하기는 그러니 퓨전사극으로 가거나 그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죠

또한 임진왜란은 그래도 주역이 될만한 주인공이 차고 넘칩니다.

이순신이야 뭐 말하면 입아프고 유성룡 권율 곽재우 아니면 이항복 이덕형으로 하던가 주인공으로 할만한 인재들이 넘치죠.

반면 병자호란은 딱히 주인공으로 내세울만한 인물이 별로 없습니다. 굳이 따지면 밖에서는 임경업? 안에서는 최명길정도....

선조는 선조스스로가 인재를 보는 눈이 뛰어나고 능력이 있는왕이라 (그와함께 의심이 많아 찌질거리긴 했지만) 주변에 훌륭한 인재를 많이 등용하고 적재적소에 잘 써서 (원균은 제외) 주인공급 인재가 많지만

인조는 조선시대 역사로 봐도 인재풀이 가장 협소하고 주변인재들이 정말 열악한 왕이죠. 인조가 인재 보는 눈이 시원찮고 그냥 자기 뜻 영합하는 간신만 추종하니....

그나마 괜찮은 인재라고는 최명길 정도 뿐이죠. 박시백 조선왕조 실록에서 유일하게 칭찬을 받은 인조시대 인재가 최명길 하나뿐입니다. 문제는 인조가 최명길마저도 탐탁지않아 의심을 했다는거죠. 그외의 인물들 이귀 김류 김자점등은 정말 한숨만 나오죠.

선조시절은
류성룡, 이이, 이황, 이원익, 이항복, 이덕형, 이산해, 이순신, 권율, 정인홍, 정문부, 정기룡등 뛰어난 인재가 수두룩했고 허준도 선조가 중용한 인물이듯이 선조가 참 인재보는 눈은 뛰어났고 (원균은 제외) 무엇보다 선조의 대단함은 왕권을 위해 붕당을 조장했음에도 어느 특정당파만 힘을 실어주고 다른 당파를 박살내지는 않았다는거죠

그 덕분에 동인 남인 서인이 서로 으르렁대며 싸울지언정 계속 견제를 하게만들어 각 당파의 인재를 골고루 사용했지만 이후 광해군은 대북만 밀어줬고 인조이후부터는 그냥 서인천하죠..... 인재풀이 인조때 협소해진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임진왜란이 사극화가 잘되는건 조선이 보란듯이 대승한 전투가많아 극화하기 좋다는 게 있겠죠

한산도 대첩 명랑대첩 행주대첩 진주성 전투등....

근데 병자호란은 딱히 생각나는 전투가 없습니다. 그냥 뭐 해보지도 못하고 발렸다는 느낌밖에 없어서... 사극화하려고 해도 딱히 멋지게 꾸며줄 전투가 거의 없네요.

오죽하면 병자호란은 오히려 인조를 까고 침략자인 청태종을 더 높게 평가하고 좋게 평가하는 시각도 자주 나오죠

임진왜란에서 도요토미가 대놓고 악역이지만 병자호란은 워낙 조선에서 내세울 인물도 없고 인조가 워낙 쓰레기라 인조를 차라리 악역으로 내세우고 그런 인조를 엿먹인 청태종을 오히려 더 띄우는 경우가 많으니....


사실 개인적으로는 병자호란을 제대로 다룬 정통사극이 한번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막상나오면 정말 발암이 장난아닐거같긴하네요. 임진왜란은 그래도 왜군 박살내는 통쾌함이라도 있지만 병자호란은 정말 밑도끝도없는 절망으로 끝나니....

거기에 인조가 전쟁후에 정신못차리고 그나마 남은 희망인 소현세자 가족 박살내고 천하의 간신 김자점 중용하는걸 보면.... 거기에 병자호란의 그나마 유일한 명장인 임경업마저 때려죽이는걸 방조하죠. 뭐 나중에 후회한다고 한마디 하기는 하지만...

선조는 광해군을 견제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제거는 하지않았고 특정간신만 총애해 힘을 몰아주지는 않았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선조는 그래도 잘 도망다녔지만 인조는 도망가는것도 제대로 못해서....

아무리 선조가 찌질거리고 의심많은 왕이라 까이지만 선조가 커피면 인조는 정말 TO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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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love
15/02/15 13:26
수정 아이콘
병자호란보다 더 사극으로 만들기 힘든 시대도 있어요.

인종, 명종의 무기력한 시대나 헌종, 철종의 허수아비 왕 시대..
리스트컷
15/02/15 13:26
수정 아이콘
선조 인조가 너무 병맛이라 광해군을 어떻게 재평가 해보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많습니다만 광해군마저 암군이기에 그당시 조선은 그야말로 꿈도 희망도 없었죠..
vanilalmond
15/02/15 15:23
수정 아이콘
광해군이 재평가 받으면서 긍정적인 부분이 부각되서 부정적인 부분이 희석되는 감이 있습니다만 공도 과도 그럭저럭 비기는 수준이지 암군이라고 할만큼 덜떨어지는 왕이었나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리스트컷
15/02/15 15:29
수정 아이콘
현 대통령 행보가 광해군과 비슷하죠. 둘이 비교해보면 아주 연결이 잘됩니다.
치토스
15/02/1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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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이 패륜까지 저지른 쓰레기지만 순수 능력만 놓고보면 지금 대통령 보단 훨씬 나을텐데, 어떤 행보가 비슷 하다는 건가요.
무무무무무무
15/02/15 23:10
수정 아이콘
pgr 성격 상 박근혜에 대한 평가는 최저를 달릴 수 밖에 없으니 제껴둬야 할테고,

왕위에 오른 뒤 이 양반에 대한 평가 역시 최저를 달릴수밖에 없죠. 임란기간 동안엔 문종 다음으로 꼽힐만한 TOP 세자로 백성들 위무하러 다녔으면서도 막상 왕위에 오른 다음에는 정신 못차리는 궁궐덕후에다 실리외교 뜯어보면 결국 우유부단이라는 결론밖에 안나오거든요. 사르후 전투에서 1만 3천 중 8천이 그 자리에서 죽고 남은 5천중에서도 살아돌아온 게 몇백명이 안되는데 이게 뭔 실리에요. 그냥 대참패 후 항복이지-_-;;;;
김연아
15/02/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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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 주연감이라면 역시 소현세자죠.

앞 부부느 병자호란의 비극, 소현세자가 청으로 가서 명성을 날리는 나름 희망의 시기, 그리고 비극적인 최후까지....

한 편의 비극적 대서사시로 딱 입니다.

그래서 인조까기가 전국민적 레저로 정착되어야 합니다.
스타베리
15/02/15 18:33
수정 아이콘
그 소현세자가 주인공이었던 tvn 드라마 삼총사가 병자호란을 끝으로 다음 시즌 제작이 무산됐..
조선시대 최악의 왕은 누구인가(연산 제외)는 토론이 잘 안되더라구요. 인조로 대동단결 !
정지연
15/02/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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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자호란은 묘사할 전투랄것도 없이 처참한 패배만 있고, 주인공으로 세울만한 인물도 없다는게 제일 약점인듯 합니다..
인조는 주인공은 커녕 악역으로 세워놔야 할 정도의 인물이고.. 주변 사람들도 영 인물이 없고...
오죽하면 꽃들의 전쟁에서는 조귀인을 주인공으로 했을까요..
15/02/15 13:31
수정 아이콘
추노 배경이 그시절 아닌가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희망이 없던시절. 드라마를 만들거면 정신승리할거 하나쯤은 있어야하는데 그것조차 없었던거 같네요
서린언니
15/02/15 13:32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예전 질문게시판에 조선 역사상 최악의 왕 1위로 인조가 뽑힌걸로...
조선 역사상 최악의 왕이 다르시는 굴욕의 시대라서 소재로 삼기가 힘들거에요;
구밀복검
15/02/15 13:32
수정 아이콘
임진왜란의 조선 -> 록키 발보아
호란의 조선 -> 한화 이글스
15/02/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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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치고받는건 명경기가 될수 있지만 한쪽만 복날 개맞듯이 맞은 경기라면 뭔가 그럴듯하게 포장하기가 참 난감하죠
때린 쪽 입장에서는 포장이 쉽지만 우린 맞은 쪽 입장이라...
15/02/1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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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전 선조의 의심병은 이해합니다. 쪼잔한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발롱도르
15/02/15 13:39
수정 아이콘
저도 이해는 합니다.. 고려를 무너트린 자신의 선조가 전란에서 뛰어난 전공을 세워 백성들의 지지를 대놓고 받은 전쟁영웅이니까....

이순신의 모습에서 이성계를 느꼈다고 한다면....

그래도 까이긴 까여야 제맛이긴 하네요
15/02/15 13:56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서 왕 중에서 가장 왕 본래 모습에 가까운 왕이 선조 같습니다. 어떻게든 왕권을 지킬려는 눈물나는 노력이 대단하죠.
전쟁을 나게 하고 궁궐과 백성을 버리고 도망갔어도 안 쫓겨나고 왕자리 지킨 거 보면.. 백성들 입장에서야 최악의 왕이지만 후손 왕들 중에서는
가장 배울만한 점이 많은 왕이 선조일지도 모르죠.
기호0번광팔이
15/02/15 14:59
수정 아이콘
백성버리고 도망간 왕중 멀쩡히 돌아와 다시 왕노릇한왕이
한때 선조말고도 있나 하고 막뒤져봤는데
태국에 한번있었다는 말은 들었고 중국부터 일본(유럽제외 넘복잡해서)
인도등 알아볼수있는데로 봤지만 없더군요
참고로 중국에서 최초로 백성버리고 도망간 왕은 주나라 려왕이고
적융족에게 죽었더군요
그외 도망간 왕중 돌아온 왕이 두명인가 있는데 다 쓸쓸한 최후 혹은
꼭두각시 신세로 전락해 살다 이용가치 다되면 죽거나(대표적으로 후한 영제)
태국의 왕도 돌아와 다시 옥좌에 앉았지만 땅에 떨어진 권위로 해서
수년만에 결국 제일호족출신으로 반대파를 규합한 전권대신에게
목이잘려 죽었다고 하니 사실상 왕노릇 끝가지 한왕은 선조가 유일한게 아닐까 하네요
무엇보다 저러고도 멀쩡히 왕노릇 끝까지 다한게 조선의 비극이라고 해야할지
눈시BBand
15/02/15 15:15
수정 아이콘
한국사에도 많은데 세계사에서 겨우 그거밖에 없을리가요
기호0번광팔이
15/02/15 15:37
수정 아이콘
세계사엔 더있을거라 보는데 거의 비슷한 경우를 알아내기가 어렵더군요
태국도 겨우 태국출신 학생에게 예전에 들은거라
유럽은 비일비재 할것 같은데 거기 복잡한걸 떠나 짜증나는 역사들이라
눈시BBand
15/02/15 15:39
수정 아이콘
어찌됐건 비극이라 할 정도로 유일한 사례는 아닙니다
15/02/15 15:28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면 선조의 정치력에 대해서 재평가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군요.

[선조, 최악의 왕 그러나 최고의 정치력 그래서 최대의 비극] <-요거 타이틀 좋네요 크크
루크레티아
15/02/15 13:40
수정 아이콘
띄워줄 사람이 정말 눈을 씻고 찾아봐도 달랑 최명길 하나 밖에 없는 현실...
게다가 문신이라서 띄워주더라도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요구하는 전쟁사극에서 씨알도 안 먹힐 것이고, 무신이라는 이괄과 임경업은 한 명은 반란군 수괴에 한 명은 스스로 조선의 신하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돌아이.....
공허진
15/02/15 13:40
수정 아이콘
흥행코드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답답하고 암울하죠 반전도 없고
사극을 제대로 하려면 돈이 많이 들어가는데 자금 동원도 어려울거 같습니다
15/02/15 13:40
수정 아이콘
청 태종은 적이라도 명군으로 평가받는 군주 중 하나고 반면 인조는 후...
15/02/15 13:41
수정 아이콘
진짜 임진왜란 전후는 인재가 넘치네요. 위에서 언급 안 된 인물로 한석봉,서산대사,사명당도 있고
한 세대 앞의 이황과 이이 선생까지 얘기가 가능하니...
자르반29세,무직
15/02/15 13:44
수정 아이콘
선조 인조가 누구죠?
하성군 능양군이 삽질 거하게 했는데 까여야죠 크크
구밀복검
15/02/15 13:48
수정 아이콘
뭐 진지하게 호란의 사극화를 계획한다고 하면 몇 가지 방법은 있겠죠.

1. 가상인물
1-1. 박씨전 같은 식의 활극류 대체 역사물. 정신승리로 나가도 좋고 비극으로 나가도 좋고..
1-2. 호란을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 중심의 퓨전 사극.

2. 실존인물
2-1 : 과거 <해신> 같은 드라마에서 장보고를 다루었던 것처럼 해봄직 하겠죠. 이 경우 가장 유력한 주인공은 임경업이 될 테고.
2-2 : 아니면 <명성 황후> 같이 왕실/조정의 중심 인물 하나 잡고서 국부/국모로 만드는 방식도 있고.

이 이외에도 방법은 많을 겁니다.
엘에스디
15/02/15 13:49
수정 아이콘
박씨부인을 주인공으로 하면 됩니다?
공안9과
15/02/15 13:50
수정 아이콘
어제 징비록 보니깐 선조가 개꼬장 안부리고 통신사만 보냈으면, 임진왜란을 막진 못하더라도 방비를 튼튼히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나름 능력있는 왕으로 평가받나요?
바다표범
15/02/15 13:52
수정 아이콘
통신사도 보냈고 전쟁준비 자체는 어느 정도 했습니다. 문제는 제승방략 체제에서 오는 단점과 오랜기간 동안 내전으로 단련된 왜를 너무 무시했죠.
키스도사
15/02/15 14:36
수정 아이콘
우리가 알고있는 사실과는 다르게 임란 이전의 조선과 선조는 전쟁준비를 했습니다. 성을 정비하고 무기를 보수하는 등 전쟁에 대한 대비를 해서 백성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른다는 상소가 올라오기도 했죠. 전쟁 발발 1년전에는 유능해 보이는 장수들(대표적으로 이억기, 이순신등)을 선조가 직접 지시해 남해요충지로 파견하기도 했고 사관원에서 진급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태클을 걸었지만 그걸 무시하고 적극적으로 밀어준게 선조였습니다. 문제는 당시 조선이 생각한 왜란은 소규모 국지전을 상상했지 수십만의 병력이 바다 건너서 침공해올줄은 몰랐던 거죠.
기호0번광팔이
15/02/15 15:07
수정 아이콘
준비는 했는데 그준비가 형편없어서
일단 첫번째 장괴가 조정에 도달해서 올린보고 내용이
부산포 앞바다로 몰려온 적선이 4만척입니다 하고 적어서 보낸겁니다.
평소 번쟁방비를 위해 훈련시키고 방비해 앉힌 관리부터가
상대병력 병선수요조차 파악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병선 4만척이라는게 있을수 있는건지
황당하죠
평소 전투 전법 병법에 대한 훈련이나 전문지식 안보개념이 사실상 전무했다는 겁니다.
요즘 세상에 저런 엉터리 보고를 전시에 올리면 즉결처형이겠죠
헌데 저때 조선은 저랬습니다 전쟁준비한게 고작 저수준이었어요
치매증상
15/02/15 21:05
수정 아이콘
장괴(X),장계(O)
15/02/15 19:18
수정 아이콘
학계에서는 선조가 통신사보내고 준비 튼튼히 했더라도 어쩔수없이 발릴 운명이었다고 봅니다.
이유인즉슨, 그동안 조선이 일본의 침략에 익숙한 것은 맥시멈 몇만수준의 왜구침략이었지 20만이 넘는 대군의 규모는 상상도 못할 것이었고,
두번째로 100년간의 내전으로 전투경험이 풍부한 군사력이었다는 것입니다. 이건 대비하고 자시고 할것없이 우리는 가질 수 없는 것이었죠.
세번째로 일본군이 내륙전쟁을 중심으로 전략을 짜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는 것이죠. 그동안의 왜구는 해변 약탈정도였지 내륙으로 가서는 승산이 없었던 것이 왜구였는데 일본군은 풍부한 내전경험으로 인해서 오히려 해전보다 육전에 더 강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시 동북아 상황에서 조선은 북방 여진을 경계하고 막아내는데 거의 모든 군사력을 동원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만큼 여진의 세력도 무시못할 위험요소였던 것이죠. 실제로 임란 후 경계할 여력을 상실한 조선과 명의 경계가 풀어지자 바로 후금이 일어나서 중원을 먹어삼키는 저력을 보여주죠.. 당시 조선의 90프로의 군사력은 압록 두만강 라인 수비에 전력을 다했고 나머지에 불과한 인원들밖에 해안 경계와 일본대비 수비에 나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종합하자면 선조나 당시 조선은 대비를 할만큼 했으나 어짜피 터질 전쟁이었고, 동북아 정황상 막을 수 없었다고 봅니다.
그것은알기싫다
15/02/15 13:51
수정 아이콘
자고로 손권과 선조인조는 까야 제맛이라고 배웠슴다
15/02/15 13:52
수정 아이콘
음.... 이괄의 난과 김충선 정도?

이왕 망가질거 아주 개막장의 조선 보여주는것도 충분히 재밌을거 같은데...
바다표범
15/02/15 13:53
수정 아이콘
김충선, 정충신은 드라마 소재로 충분히 좋은데 이상하게 사극화가 안되더라구요.
15/02/15 13:55
수정 아이콘
크크 백발의 수염 휘날리며 총쏘는 김충선을 상상합니다
Shandris
15/02/15 14:0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그 인조 임금 지키겠다며 열심히 뛰어다니는 정충신 같은 사람보다 반란군이지만 한양도 점령하고 인조도 X먹이고 이런 이괄의 캐릭터가 더 강할 수 밖에 없다보니...그렇다고 결과적으로 호란을 부추긴 이괄의 난인데 이괄을 주인공으로 할 수도 없고...그런거 아닌가 싶네요.
Shandris
15/02/15 13:59
수정 아이콘
소설이나 만화면 몰라도 그런 드라마나 영화에 투자할 투자자는 없겠죠. 책으로 읽어도 짜증나는 역사인데 고통을 즐기는게 아니라면 굳이 영상으로 확인하고 싶은 사람도 많지 않을테고요. 정충신만 떼어서 만드는 것도 괜찮은거 같다만, 우리나라 정서는 인조에 대한 반감 때문인지 이괄의 난을 고평가하는 분위기 같달까...그래서 어려울거 같고...그렇죠 뭐...
Legend0fProToss
15/02/15 14:03
수정 아이콘
뭐든지 우리팀이 지면 재미가 없죠크크
15/02/15 14:06
수정 아이콘
정신승리조차 불가능해서?
15/02/16 13:18
수정 아이콘
격하게 공감합니다..

최명길 김상헌의 정치적 분쟁 정도로 봐야지 병자호란 자체를 사극화하면..
현금이 왕이다
15/02/15 14:10
수정 아이콘
예전에 '대명' 이란 대하드라마가 있었죠. 백윤식씨가 소현세자였던 거 같은데 가물가물하네요.
ComeAgain
15/02/15 14:14
수정 아이콘
그냥 그말싫... ㅠㅠ
분리수거
15/02/15 14:34
수정 아이콘
초기 종편 드라마중에 삼전도에서 머리찍으면서 시작했던 사극이 있지 않았나요. 아마 주제는 궁의 정치극이었지만요
15/02/15 14:38
수정 아이콘
이덕화씨가 인조로 나오는 jtbc '꽃들의 전쟁' 인데 초기 종편임에도 시청률 5% 가까이 나왔던 은근히 인기 있는 작품이었죠.
파인애플빵
15/02/15 14:37
수정 아이콘
꽃들의 전쟁이라고 1화에 능양군이 삼전도에서 삼배구고두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보기만 해도 화나더군요
그걸 드라마로 만들어서 한 30회만 끌고 나가도 한국 최고의 막장 드라마가 될듯 합니다 작가는 임성한 작가님 추천하고 싶네요
기호0번광팔이
15/02/15 14:49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최근들어 역사평가중 달라진것이
인조와 선조가 바뀌었거나
명종과 인순왕후가 좀더 못난 다른 왕자들중 하나로
후계를 뽑았으면 하는 겁니다.
하성군을 뽑아 그를 선조로 등극시킨게 우리역사적으로
패착아니었나 하는거죠
임진왜란급이면 우리 6.25가 그나마 순기능이라고 하는
신분제를 완전히 소멸시켰다는 그걸 먼저 이룰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나아가 이미 교조주의로 흐르기 시작하는 성리학의 종말도
말그대로 역사적 수명이 다한 조선왕조를 저때 결단내고 새왕조가 들어서
새로운 정치이념으로 나가는게 가능했을수 있다는 거죠
물론 그러기 위해선 선조가 없어야 된다는 건데
뭐 그러면 선조가 뽑은 인재폴로 임진왜란을 막은것 아니냐는 반론이 있을수 있지만
적어도 명군의 개입은 분명있을거이기에 시간벌기 그리고 어떤식으로든
임란극복은 피해와 시간이 더걸려서 이지 이순신장군님은 무조건 빛을 발휘했을거라 보기에
조선왕조를 일단 저때 그리고 최소한 성리학의 교조주의화가 더 심해지든 아님
새로운 왕조의 새로운 패치에 따라 대체되든 어떤 변화는 가능하지 않았겠냐에서
선조같이 잔머리에 관한한 세계급적 인물이 아닌 좀 덜떨어진 이왕이면
강화도령 철종보다는 좀 윗클이지만 인조보다도 좀 아랫급 인물이 저때 차라리 왕되는게
더나은 결과를 후손들에게 가져다 주었을 확률이 높다에 한표합니다
15/02/15 15:0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있긴 있었죠.

mbc 조선왕조 오백년

조선초기부터 구한말까지 시즌제로 만들었습니다.

http://ko.m.wikipedia.org/wiki/조선왕조_오백년

https://mirror.enha.kr/wiki/조선왕조%20오백년
우주모함
15/02/15 15:06
수정 아이콘
청태종을 주인공으로 만들면 재밌을것같습니다.
꼭 우리가 주인공이어야한단 법은 없잖아요? 크크크
Cookinie
15/02/15 15:08
수정 아이콘
병자호란 때 무슨 전투인지는 모르겠는데, 청나라 병사 세 자리 수 vs 조선군 다섯 자리 수가 붙어서 조선군이 대패한 전투도 있었죠.
15/02/15 15:25
수정 아이콘
조선 한복판에서 원정군이 300찍게 만든 쌍령전투죠... 칠천량의 패전은 성웅이 있어 만회했으나 쌍령전투는..
15/02/15 15:38
수정 아이콘
기병 300명 정도가 1만~2만명(?)이 넘는 조선군 사이를 돌진해서 추풍낙엽 쓸 듯이 했다고 하더군요. 무장 기병에 대항한 조선군은 농사짓던 농민들 그냥 모아놓은 거라서 조선군들끼리 서로 밟혀 죽는 수가 부지기수였다는 흑역사.... 이 전투를 근거로 삼국지 영웅들이 단기필마로 적군을 휩쓴 게 뻥이 아닐 수 있다는 말이 있었죠.
기호0번광팔이
15/02/15 15:35
수정 아이콘
추가로 하나 적자면
이시대를 사극으로 할방법이 없을까 모색하고 모색하다
묘안을 짜내 정말 히트친 사극이 있습니다
좀 오래됬고 지금도 가끔 왜 그사극을 리메이크 안할까 의문인데
푸전사극도 아니고 엄연히 정통사극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즐거리를 전혀 다른방법으로 설정한거죠
70년대초 kbs에서 나름 당시 최고의 연출가 작가진들이 만들고 최고인기를 구가하던
여배우 태현실씨 젊은남성 배우중 두각을 보이던 박근형씨가 주연으로 나오는데
태현실씨는 어머니역으로 박근형씨는 아들역으로 나오는 사극으로
제목은 갈잎의 노래입니다.
당시 이사극의 연출에 대한 후평에
궁궐을 중심으로 사극을 연출하면 정말 답안나오는 시대이지만
반대로 일반 민중을 대상으로 하면 아주 섬세하며 시청자의 감성을 끌어낼수 있는
극적인 요소가 있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해서 반반씩 썩어버리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사극을 만들었습니다.
줄거리는 이겁니다.
곱고 마음씨 고운 평범한 양반가문의 처녀(태연실)가 조정에 높지는 않지만
무관으로 한자리하는 집안에 시집을 갑니다.
가서 아들을 낳고 행복하게 사는날이 그려지는듯 한데
청태종 홍타이치가 11만 대군을 이끌고 침공해 오고
남편과 시아버지는 전장으로 달려가 말그대로 전사
아씨는 어린아들을 안고 피난민속에 쓸려 남한산성으로 들어가지만
능양군은 항복 청은 이후 퇴각하면서 전리품으로 많은 조선여인을
잡아가고 그중 아씨가 포함됩니다.
어린아들은 엄마마저 잃고 천애고아가 되고 아씨는 그아들을 두고 요동으로 끌려가는데
이게 전반부입니다. 병자호란으로 풍비박살 나는 가문을 그린거죠
(이사극은 전반부가 인기가 더좋았습니다. 육영수여사가 특히 이사극을 좋아했다는 소문도 있을정도로)
세월이 좀 흐릅니다 어느날 능양군이하 조선조정은 초긴장 모드로 들어섭니다.
청나라에서 서열이 무지하게 높은 황제의 삼촌쯤 되는 황족이 사신으로 조선을 방문하게 됩니다.
헌데 황족의 옆엔 무지하게 고운 여인이 앉아있는데 자세히 보니
호란때 끌려가신 아씨입니다.
타고나 미모와 재기로 청나라 황족의 눈에 들어 급기야 황족이 본처로 삼아 당당히 왕후의 지위에
까지 오르는 초벼락출세를 한겁니다.
이젠 대국 청나라의 실세중 실세 권력자의 정부인이 되서 돌아온 고국 조선의 난다긴다하는
정경부인 숙부인등 조선에서 끝발좀 날리는 양반들 마님을 몽땅 시녀급으로
대동하고 잠시 한양저자거리 구경을 나오셨는데
저쪽 어딘가에 어디서 자주본듯한 추레한 차림의 청년이 보입니다
이상해 데리고와라 해서 잡아온 청년을 본 아씨가 그자리에서 졸도하는데
청년은 바로 호란때 남한산성에 두고온 아들이었습니다.
어떻게 동가식 서가숙하며 살다 어느 양반집 머슴으로 들어가
살고있었던건데
아씨가 정신이 들어와 급기야 아들을 부여안고 울다
결국 남편을 설득해 청나라로 데리고 갈려고 합니다만
문제는 이와중에 아들을 머슴으로 부리는 주인집이 역모를 한 일당으로
드러나고 아들은 심부름을 하며 다른 역모원들간 정보
서신을 전달해주는 일을 했던게 드러나 잡혀갑니다.
남편 청황족은 조선의 문제라고 관여안할려고 하고
아씨는 아들이 맞아죽을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동분서주하며 아들을 구할려고 뛰어다니는데
(이사극이 초반의 인기몰이를 끝까지 못가져간게 이후반부를
너무 크게 키워버려서 나중 수습이 어려워 졌죠)
뭐 병자호란을 조선조정만 가지곤 답안나와
그고난의 시기를 살아낸 민중을 주인공으로 이시대 이시대후를
사극으로 만들자 하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져
상당히 히트친 사극입니다
다만 위에도 적었듯이 이사극은 후반부를 넘 키워놔서
나중엔 수습이 안됩니다.
해서 당시 그냥 태연실이 아들 박근형을 발견하고
그리고 아들 주인집이 몰락하기 전에 청나라로 떠나는 설정으로 끝냈으면
무난했다는 말이 있었죠
김촉수
15/02/15 15:52
수정 아이콘
1. 탈탈 털림 반전없음
2. 털리고도 정신못차림
쓸게없어요...
자전거도둑
15/02/15 16:02
수정 아이콘
병자호란이 얼마나 충격이컸으면 판타지소설이 만들어졌을까요..
기호0번광팔이
15/02/15 18:43
수정 아이콘
어떤소설인가요?
눈뜬세르피코
15/02/15 18:53
수정 아이콘
임경업전 박씨전 같은 대체역사소설인듯요.
물만두
15/02/15 16:35
수정 아이콘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털리고 명분도 실리도 다 잃은 전쟁이었죠. 게다가 정신차리고 새롭게 일어서기는커녕 성리학의 교조화와 함께 국가적 막장화가 진행되다보니 뭐 좋게 말해줄 구석이 하나도 없죠.
최명길-김상헌의 대립을 중심으로 김훈의 <남한산성>을 드라마화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드네요.
백화려
15/02/15 16:47
수정 아이콘
호란은 흑역사 그 자체....
국뽕으로도 힘듬
마스터충달
15/02/15 16:54
수정 아이콘
우리가 떵떵거린 이야기 있어요 별당아씨전이라고 ㅜㅜ 판타지 ㅜㅜ
Anti-MAGE
15/02/15 17:37
수정 아이콘
병자호란이 배경이 되는 영화 "최종병기 활"이 있었죠.. 거기에서는 박해일이 10:1로 떠서 이기죠.. 크크크.
15/02/15 17:46
수정 아이콘
추노는 병자호란 바로 뒷 시대긴 했죠.
도뿔이
15/02/15 18:31
수정 아이콘
임진왜란 당시 일본도 무지하게 강했지만(누군가 당시 병사질로는 세계 최강일거라고..)
바다가 가로막고 있었던 덕인지 조선이란 나라에 무지했습니다.
애초에 목표 자체도 명을 정복한다는 허무맹랑한 것이었구요
그래서 전쟁때 가진 전력에 비해서 많은 실수를 하기도 하고 도망간 선조에게 당황하기도 했죠.
그리고 설마 소설보다 더 판타지스러운 사람이 존재할거라고 생각하진 못했겠죠.

전 사실 병자호란 당시의 청이 임진왜란 당시의 왜보다 강했을거 같진 않습니다.
하지만 임진왜란이 현실적인 목표보단 뭔가 허무맹랑한데다가 통일 당시의 폭발적인 전력을
분출할 곳을 찾기 위한 어찌보면 우발적인 전쟁이었다면
청은 살아남기 위해 철저히 준비된 전쟁이었죠.
거기다 청의 지배층은 역사덕후들이었죠. 조선 정벌에 필요한 포인트를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그들이 신경쓴 부분이 강화도로 가는 뱃길을 막는 것이었다는 것을 보면...
단약선인
15/02/15 20:09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남한산성에 3년치 군량만 미리 가져다 놓았으면 그냥 이기는 싸움 아니었을까요.
천혜의 요새인데... (아주 많이 가봤습니다.)
능양군씨는 남한산성에서 기타나 튕기면서 놀고 먹고 지키기만 하면서...
임경업이라던가 후방 장수들이 전열을 정비해서 퇴로와 보급로를 끊고 매복 게릴라전을 감행해주면
역사적인 역관광이 가능했을지도 모르지 않을까요???
발롱도르
15/02/15 20:15
수정 아이콘
미처 성 외부에 있던 식량고에서 성 안으로 식량을 운반하지 못했는데 처음 축성될때 성 안에 있던 식량창고를 광주목사 한명욱이 험준한 산에 창고가 있으면 운반하는 백성들에게 민폐라며 성 밖으로 끌어냈는데 이것이 큰 실책이었다고 하네요.
단약선인
15/02/16 09:52
수정 아이콘
설명 듣고 보니 더 어처구니 없습니다. 보급을 그렇게 하다니...
바다표범
15/02/15 20:18
수정 아이콘
시간만 끌 수 있었다면 임진왜란처럼 의병활동이 더활발해져서 보급선에 게릴라 활동 등으로 어떻게 될지 몰랐을던데 강화도로 도망가려다 막혀서 원치 않게 남한산성으로 들어간거라...

사실 병자호란 때도 의병들이 어느 정도 일어났지만 임진왜란 때 선조가 한 짓 때문에 그 수가 적었고 청이 철저하게 한양으로 오는 루트를 틀어막아서 각개격파당했죠. 마지막으로 인조가 항복을 너무 빨리 해버려서 의병활동이 활발해질 틈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북방 지역 임경업 등의 장수들의 후방게릴라로도 힘들었던게 임경업은 당시 백마산성 수비에도 벅찬 상황이었고 이괄의 난으로 북방 전력이 상당수 소실된 상황이라...
무무무무무무
15/02/15 23:26
수정 아이콘
임경업은 그렇다쳐도, 일단 김자점이라도 내려와서 대치해줬으면 최악의 경우는 일어나지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그전까지 함길도 병력은 여진족에게 꾸준히 트라우마를 주기도 했고.... 뭐 이런점으로 보자면 나름 인조가 남한산성으로 들어간 거 자체는 맞다고 봐요. 사실 삼도의병이니 이런 게 뭔 의미가 있었겠습니까. 이괄이 날려먹었다한들 조선군 주력은 엄연히 북방병력인데 임경업은 묶여있고 김자점은 내려올 생각이 없으니 지지쳐야죠. 그게 꽃들의 전쟁이었나 이덕화 김현주 나오는 드라마에 어느정도 묘사되기도 했고.
유우머
15/02/15 21:17
수정 아이콘
https://www.pgr21.com/?b=8&n=53698 간만에 복습하고 갑니다.
레모네이드
15/02/15 21:28
수정 아이콘
임진왜란에 비해 병자호란은 짧죠. 7년 vs 2달입니다. 사극에 등장하는 빈도수 차이는 이 게 가장 크지않나 합니다
불량공돌이
15/02/15 23:17
수정 아이콘
드라마는 아니지만 영화 '최종병기 활'이 병자호란 배경 아니었나요?
무무무무무무
15/02/15 23:21
수정 아이콘
일단 이 글에 대한 거라면 희망이든 메세지든 어느정도 줄 게 있어야 작품화가 된다는것일테죠. 병자호란을 보면 정신승리는커녕 일말의 희망조차 없으니 드라마를 만들 건덕지가 없죠. 드라마라면 최소한 어떤 메세지는 줘야 하잖아요. 반농삼아 친구얘기하지만 척준경 드라마가 없는 근본적인 이유도 그때문인거고.

그리고 선조에 대해서 전 최소한의 이해는 하는 편인게, 하필 임란과 정유재란 사이인 개차반 휴전 와중에 무려 두 차례나 규모있는 민란이 일어나거든요. 더군다나 이몽학의 잔당들은 고문때문이든 기왕 망한 거 나라나 박살내자는 심정이든 뭐든 안찔러본 곳이 없었고.... 그나마 송유진의 난 때만 해도 참던 선조가 이몽학의 난을 계기로 휘까닥 돌아버리는 것이고요. 징비록에서 이 부분을 얼마나 다뤄줄지 궁금하네요.
발롱도르
15/02/15 23:49
수정 아이콘
척준경 드라마가 없는건 친구를 잘못둬서.....
15/02/16 06:23
수정 아이콘
자... 뭐요?
15/02/16 13:19
수정 아이콘
왕씨 성의 자.. 뭐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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