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1/10 14:17:08
Name 화이트데이
Subject [일반] [스포] 내부자들과 내부자들:오리지널을 둘 다 본 입장에서.
[이 글은 강력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두괄식으로 미리 얘기하면 크게 변한 부분은 없습니다. 머릿속에 남는 부분은,


1. 안상구의 초반 인터뷰 내용이 늘어나서 그가 이번 사건을 계획하는 이유에 대해 약간 추가 설명이 들어감.
2. 우장훈의 성격에 대한 회상씬이 추가되어, 추가 내용이 들어감.
3. 안상구가 사고를 당한 이후, 1년 6개월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서 나옴.
4. 이강희의 조국일보에 대한 내용이 많이 추가됨. (이강희의 입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들어감.)
5. 이강희와 안상구의 만남과 회상씬이 추가됨.
6. 조상무가 어떻게 되었는지 추가됨.
7. 안상구와 주은혜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 일부 추가됨.
8. 석명관이 어째서 초, 중반부 키 포인트가 되었고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이 명확하게 추가됨.
9. 조국일보 기자가 어째서 우장훈과 건설사 사장을 커넥션시키려고했는지 명확해짐.
10. 엔딩에 대한 부분이 매우 명확해짐.


정도입니다. 그리고 하나의 결론을 도출하자면 '굳이 내부자들을 두 번 볼 이유는 없다' 입니다. 내용의 전개가 더욱 매끄러워졌다는 부분도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제가 굳이 오리지널을 보면서까지 영화를 2번 본 이유, 전개에서 많은 분들이 궁금했던 부분은 '안상구의 탈출 이후' 입니다. 이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억지라고 주장했고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안상구는 탈출하고도 경찰의 손에서 그렇게 하루종일 자유롭게 활보할 수 있었으며, 안상구의 조직은 안상구와 박종팔이 그렇게 탈탈 털리는 와중에도 유지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습니다. 여전히 안상구의 탈출 이후 부분은 '관객들을 위한 정신 포르노'라는 말을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과정의 시작부터 전혀 말이 되지 않으니까요.

결국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나온 이유는 안상구와 이강희에 대한 캐릭터를 더 명확하게 그려줬다는 정도 밖에 없습니다. 그마저도 선을 완벽하게 그었다는 느낌보다는 기존의 그림에 색깔과 스케치를 더 넣어줬다는 느낌 정도입니다. 이 것을 위해서 영화를 2번 보거나, 3시간을 투자하라고 묻는다면 제 대답은 '글쎄' 입니다. 마음에 드는 부분은 결말 정도네요. 물론 각 캐릭터에 대한 스케치는 명확해집니다만, 그게 다 입니다. 기존의 영화만을 보더라도 스토리를 연결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3시간 40분짜리 DVD판 또한 DVD가 발매되면서 나올 듯 한데, 내용의 완성을 바라신다면 차라리 이 부분을 기다리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같은 영화 2번 봐서 내용 정리가 잘되었다는 느낌 밖에 안듭니다.


물론 (마지막 부분을 제외한다면) 잘 빠진 영화라는 부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명품 배우로 스크립트를 완성시켰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 것도 그 영화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거니와 3시간이라는 긴 플레잉타임동안 '배우빨'로만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끌어나갈 수 있었다는 점 또한 나쁘지 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접대 장면이나 섹스 장면은 추가된 것 없습니다. (왠지 이거 노리고 가는 분들도 있을 듯 해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문앞의늑대
16/01/10 14:23
수정 아이콘
마지막 별표 내용 감사합니다.
16/01/10 14:25
수정 아이콘
핵심 포인트 감사합니다
삼성라이온즈
16/01/10 14: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롤링스타
16/01/10 14:40
수정 아이콘
성접대 장면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그런 업소에 가면 진짜 그렇게 노는 걸까요?
아무리 친해도 꼬추 까고 그러기 싫을거 같은데...
샨티엔아메이
16/01/10 14:46
수정 아이콘
떠도는 텀블러영상들보면 더 가관으로 노는영상들 많습니다.
공안9과
16/01/10 14:47
수정 아이콘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성접대 영상 유출 사건의 경우, 그대로 장면을 재현해서 영화를 만들었으면 등급불가 판정을 받았을 거에요.
一本道
16/01/10 14:47
수정 아이콘
업소는 전부 다 그렇다기보다는 그런식으로 노는 곳이 있을 겁니다. 저도 이해는 안 갑니다만.. 참고로 영화는 실제보다 순화된 버전이라고 합니다.
16/01/10 15:28
수정 아이콘
북창동 어쩌구 저쩌구 술집은 이런 형태에요.
레너블
16/01/10 15:49
수정 아이콘
아 그 성접대가 되게 지위높고 돈 많은분들에게 고용?되어 있는게 아니라
돈만 있으면 일반인들 누구나 받을 수 있는거였군요;;
이진아
16/01/10 16:07
수정 아이콘
저걸 누가 해주느냐가 다른거죠
영화에서도 아이돌 가수가 해주잖아요
영원한초보
16/01/10 16:28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별희한 얘기 많이 들을 수 있어요
동원훈련가도 관련 업종 일하는 아저씨 만나면 사람들이 밤에 잠을 못잠
스카야
16/01/10 14:43
수정 아이콘
하! 누가 그런 영상때문에 영화를 본다고 별표까지 하십니까 참 여튼 예매는 취소했습니다.
마스터충달
16/01/10 14:44
수정 아이콘
딱 이럴줄...
타임머신
16/01/10 14:53
수정 아이콘
저는 디 오리지널만 봐서 기존판이 어떤지가 좀 궁금한데... 전체적으로 좋은 영화였지만 후반에 힘이 쭉 빠진다는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우검사는 후반부의 존재감을 보면 좀 허무하게 소비되는 배역 같기도 하고...) 러닝타임은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16/01/10 15:03
수정 아이콘
저에게는 3시간이란게 집중력을 떨어뜨렸어요.
밤에 본다고 나오면 새벽이라 춥다고 내복에 오리털점퍼입고 갔는데 안에있으니 덥고,
벗을려고하니 비좁아서 좌우에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벗기도힘들고, 벗어도 마땅히 어디 둘데도 없고... 그런데 3시간이란게 압박이 좀 있고,
초반에는 이게 과거야 현재야 헷갈리기도 좀 했고.. 그냥 단지 이산타의 간지 보는맛으로는 괜찮았습니다.
16/01/10 15:11
수정 아이콘
별표 강조를 보고나니 감독판은 안 봐도 되겠단 생각이 드는군요 흐흐
방향성
16/01/10 15:14
수정 아이콘
재밌습니다.
16/01/10 15:14
수정 아이콘
전 3시간짜리보고 2시간짜리를 거꾸로 봤었는더 2시간짜리만 보면 잘 이해안되는 부분이 많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Deadpool
16/01/10 23:28
수정 아이콘
전 3시간짜리보고 2시간짜리를 거꾸로 봤었는더 2시간짜리만 보면 잘 이해안되는 부분이 많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2)
도도갓
16/01/10 15:30
수정 아이콘
3시간 짜리만 봤는데 영화보다는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Meridian
16/01/10 15:58
수정 아이콘
3시간 짜리만 조조영화로 거의 영화관 전세내서 봤습니다. 재밌는 영화였어요.
마이스타일
16/01/10 16:15
수정 아이콘
저도 2시간짜리 보고 3시간짜리 봤는데 처음 나오는 장면은 그거 대로 재밌고 다시 보는 장면은 그거 대로 재밌어서 매우 만족했네요
시나브로
16/01/10 16:58
수정 아이콘
3시간짜리 디 오리지널만 봤는데 저기서 한 시간 까면 진짜 섭섭할 것 같다는 생각했습니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섭섭한지도 모르겠지만-_-

영화 '황해'도 영화관에서 안 봐서 감독판 하나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편집된 부분 있는 거 알고 아쉽고 허전하고 그런 거 느꼈거든요

극장판 감독판 따로 있는 거 몰랐을 때도 어느 한 scene에서 넘어가는 과정 좀 부자연스럽다고 느꼈었어요 스토리상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아무튼 내부자들 영화 진짜 잘 봤습니다.

게임이든 영화든 우리나라 작품 중에 어디서 본 것 같고 익숙한 작품들이 적지 않은데 내부자들은 웹툰 원작이라는 점에서 그런 것에서도 깨끗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내가왜좋아?
16/01/10 17:01
수정 아이콘
올해 처음 본 영화인데 간만에 졸았네요.
이렇게 뻔한 내용에 재미까지 없는 영화는 오래만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지만 캐릭터 자체가 너무 흔해서 몰입도 안되고 전 영 별로였습니다.
성동구
16/01/10 20:07
수정 아이콘
저는 편집회의 장면이 제일 좋았어요.
for4ndroid
16/01/10 20:18
수정 아이콘
내부자들 보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소재라던가, 초점 맞추고 있는 부분은 상당히 다릅니다만

주조연의 연기, 개연성, 일관성, 현실성, 선정성(?) 모두
2006년 최호 감독, 황정민/류승범 주연 [사생결단]의 하위호환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상무의 결말??이 궁금해서 보긴 봐야겠네요.
초보저그
16/01/11 00:33
수정 아이콘
저도 굳이 두 번 보러간 사람이기는 하지만 조상무의 결말을 봤다는 것 정도가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461 [일반] <서치>, <베놈>, <암수살인>, <안시성>, <명당>, <협상> , <더넌>후기(노스포) [39] 화이트데이8089 18/10/08 8089 9
77841 [일반] 한여름에 등본 떼러간 썰 [66] 화이트데이11095 18/08/08 11095 16
77721 [일반] <인랑>, 로맨스 안넣으면 제재라도 당하나? (스포X) [73] 화이트데이9774 18/07/25 9774 4
77229 [일반] 박진성 시인 근황(내용 추가) [34] 화이트데이18437 18/06/08 18437 36
76456 [일반] (노스포) <곤지암>, 기본에 충실한데 딱 기본만 한 호러 [22] 화이트데이7669 18/04/03 7669 1
75832 [일반]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릴리가 임상을 중단했습니다. [65] 화이트데이19520 18/02/14 19520 2
75459 [일반] [코인] 9월부터 이어진 현 상황에 대한 주관적인 이야기 [95] 화이트데이16634 18/01/16 16634 50
75394 [일반] 그냥 코인개미들을 갖고 노네요. (+관련 법안 업로드되었습니다.) [343] 화이트데이20717 18/01/12 20717 6
74937 [일반] 불판과 유머게시판을 동시 적용해 한줄 글 게시판 같은거 만들면 어떨까요? [39] 화이트데이6825 17/12/11 6825 3
71914 [일반] [스포X] 이틀만에 몰아본 '가오갤2' '에일리언: 커버넌트' '겟아웃' 후기 [10] 화이트데이6678 17/05/18 6678 0
70735 [일반] 우병우 구속영장이 기각되었습니다. [115] 화이트데이15375 17/02/22 15375 2
68349 [일반] 모 대학교가 시국선언에 관련해 중립을 선언했네요. [148] 화이트데이17235 16/11/02 17235 7
68189 [일반] [스포X] 지극히 주관적인 <혼숨> 감상평. [3] 화이트데이3986 16/10/27 3986 0
67889 [일반] [스포X] 주관적인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감상평. [11] 화이트데이4668 16/10/09 4668 1
67795 [일반] [스포X] 주관적인 <아수라> 감상평. [48] 화이트데이8359 16/10/03 8359 1
67286 [일반] [스포X] 혼자 보러 간 <라이트 아웃> 후기. [10] 화이트데이4207 16/08/28 4207 0
67013 [일반] [야구] 슬슬 골글레발을 떨 때가 왔습니다. [86] 화이트데이10963 16/08/16 10963 1
66809 [일반] [스포X] 지극히 주관적인 <수어사이드 스쿼드> 감상평. [24] 화이트데이4943 16/08/06 4943 0
66151 [일반] 피지알 웹서핑 중에 악성코드로 추정되는 사이트가 떴네요. [29] 화이트데이7308 16/07/05 7308 2
65445 [일반] [스포없음] <엑스맨: 아포칼립스>, 감독판이 나오려나? [39] 화이트데이7357 16/05/29 7357 2
64663 [일반] 김성근 감독이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하는 이유. [129] 화이트데이14546 16/04/17 14546 49
63009 [일반] [스포] 내부자들과 내부자들:오리지널을 둘 다 본 입장에서. [27] 화이트데이12143 16/01/10 12143 2
60591 [일반] [설레발+야구] 미리미리 설레발쳐보는 골든 글러브/신인왕/MVP. [51] 화이트데이5066 15/08/28 5066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