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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31 17:18
연말까지 공부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
그나저나 이 문제가 요즘 자주 나오나요? 작년만 해도 이런 문제는 거의 질문이 없었던 것 같은데 올해랑 내년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은 엄청나게 물어보시네요. 수능시험(과 모의고사)에 한해서는 한마디로, 수나라는 정복왕조가 아닙니다. (당나라에 관한 수능시험 정답은 모르겠네요) 여기서 '왕조'라는 표현이 쓰인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문제는 '수나라가 이민족 국가인가'라고 묻지 않고 '수나라가 정복왕조인가'라고 묻습니다. 수나라는 남북국 시대의 국가이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로 남북국 시대에서 북쪽 국가는 이민족 국가, 남쪽 국가는 한족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질문이 많은데요, 수나라는 북쪽 국가인 북주가 천하를 통일 할 때 쯤 정한 이름이 맞습니다. 하지만 북주가 천하를 통일할 때의 왕, 즉 수나라의 태조인 양견은 한족입니다. 그래서 보통 수능시험에서 수나라가 정복왕조인가라고 물으면 수나라는 정복왕조로 보지 않습니다. 수능에서 인정하는 정복 왕조는 원과 청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요, 금도 있으나 천하통일을 못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 이세민은 선비족의 피가 섞여있긴 한데 그냥 한족으로 칠겁니다. 아마도. (워낙 이민족 평정에 대해 강경한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합니다만 정확한 건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대학교 오셔서 오지선다 문제의 답을 골라내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역사 전반에 대한 이해를 구하게 되면 수나라나 당나라는 약간 이질적인, 이민족 국가라고 하기도 하고 한족 국가라고 하기도 하는 식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 두 국가는 확실한 국가 정체성이 없네요.
06/12/31 21:03
정복왕조라는 조건이.. 한화정책을 펴지 않고 자기들 부족의 전통을 계속 유지시켜나가야 한다는거죠.. 그래서 정복왕조는 요나라 금나라 원나라 청나라 밖에 없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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