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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03 02:58:12
Name Arata_Striker
Subject 81년생 예비수험생입니다.. 조언을 좀 구합니다..
81년생 2007년 현재 27살인 예비수험생 남자입니다.

피지알에 매일 들어오지만, 이런류의 글은 처음 적어봅니다..
이 사이트는 게임 뿐만이 아닌 재야의 고수(수능에 대해..)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 같아 감히 조언을 구하고자 용기내어 글을 써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현재 서울소재 K대학 문과(고려대 옆..) 휴학생으로 있는데,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자마자 갑자기 번개라도 쳐맞은 듯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사자후같은 울림이 들렸습니다..
"너 하고싶은게 정말 그거니?"

막상 지금 껏 딱히 무엇을 준비하고 있거나 무엇(직업에 관한..)에 갈망하고 있진 않고,
과 다른 친구들처럼 공무원시험준비, 행시준비, 대기업취업 등으로 고민하고 있을
시점이었습니다.
사자후가 말한 '그거'가 무언지 나도 잘 모르는데,
무엇엔가 홀린 듯 수능을 다시 봐야겠단 생각이 엄청(X1000)나게 생겨나더니,
결국 내가 중학교 때 부터 바라고 바라던 '검사'라는 천직(?)을 위해
다시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단 마음이 굳게 다져지기 시작했습니다..

'강철중'같은.. 가난한 검사..
돈있는 사람이 비싼 변호사 사서 형량 줄이면, 그 재판장에 욕이라도 한바가지
해주고 나올 수 있는 검사..
사회의 진정한 정의가 뭔지 아직도 잘 모르지만,
강력한 주관으로 정의실현을 외치는 검사..
중학교 때 따라간 사촌형님(저랑 나이차가 20살)의 서울지법 판사 사무실에서의
거침없는 '위압감'!!

[지금 아니면 언제 합니까]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는지 나도 잘 모르지만,
근 7년을 살아오면서 요즘처럼 공부가 하고 싶은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는 것은 하나도 없는데 자신감만 충만해 있는 상태이죠..
남들이 늦었다, 장난하냐, 검사는 아무나 되냐 등등의 발언은 지금 제게있어 욕으로만 되 받아칠 수 있습니다.
늦은 지금이 가장 빠를 때라고 생각하며 딱 한번만 도전하고 싶습니다.

수능공부가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

여기서 부터 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대강이라도 뭘 좀 알고 시작하고 싶고, 어느 학원 사이트에 있는 객관적 자료보다 실제 유경험자들의 따뜻하고 직설적인 언중유골에 더욱 관심이 갑니다.)

1. 현재 저는 수능을 보면 외국어를 제외하고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시작(2월중순부터)해도 늦지 않을까요.
수학 공부 등등은 밑에 좋은 글들이 많아 열심히 참고하고 있습니다.
다른 과목 공부경험, 방법, 노하우들도 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하면 좋을지 아시는 분만, 대답하고 싶으신 분만이라도
조금만 조언을 주십시요.
아무런 대답도 좋습니다. 그 방법이 한문장이라도 좋습니다.

3. 요즘 수능은 4-5년전 수능보다 객관적으로 공부하기가 쉬운지 어려운지 궁금합니다.

4. 목표는 고대 법대입니다. 고대 법대생이 계시다면 제게 힘 좀 주세요!!

5. 아무말이라도 감사합니다..(--)(__)
* Timeless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2-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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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03 03:17
수정 아이콘
최종적으로 법조인의 길,구체적으로 사법시험에 응시하려는 것이 맞는지요?
공부중인 제 친구들의 말을 종합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 수능 1년 쳐서 고법이나 설법 가는 것보다는
법대 공부가 그렇게까지 사법시험 합격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지 않으니
한시라도 빨리 신림동 학원가로 달려가서 사시 공부를 시작하는게 낫다고 말하는군요.
토익 700점 이상 득점과 법학과목 35학점 이수만 하면 응시자격이 된다고 합니다. 법학과목 학점이수는 사시 학원에서도 취득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27살이시면 제 친구들보다 나이가 많으신 편인데
친구들 얘기로는 체력과 집중력이 한계가 있는만큼 수능공부를 하는 것보다 그 힘을 최대한 사법시험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게 낫다고 하는군요. 신림동 녹두거리 고시촌으로 하루빨리 달려가서 수험생활 시작하는게 최우선이라고 합니다.
수능에 대해서라면..음..저도 몇년 지나서 조언드릴 말씀이 ㅠㅠ
07/02/03 03:23
수정 아이콘
일단 수능에대해서는

4~5년 전이랑 비교하면 문과는 수리영역 범위 감소, 과탐 공통과목에서 제외 이정도가 가장 큰 변화인듯 싶습니다. 어찌보면 공부 절대량이 줄었다고 볼 수 있지만 어차피 수능을 치루는 모든 사람이 같은 조건입니다. 범위가 넓으면 똑같이 힘들고 범위가 줄어들면 똑같이 할만해 보입니다. 시험은 항상 상대적이라는 것을 잊지마세요. 4~5년전이나 지금이나 최상위권은 변화가 없습니다. 무척 열심히 해야 원하시는 학교 학과에 가실수 있을껍니다.
gynecomastia
07/02/03 03:46
수정 아이콘
저도 판 님이랑 같은 의견입니다...
사법고시에는 법학과 이외의 전공을 하신 분들의 비율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하더라구요... 이번 사법시험 합격자 중에는 예체능 전공자도 있다고 합니다.

나이도 어느정도 있으시고 하니 3-4년 정도 기간을 잡으시고 사법시험 공부에 올인하시는게 훨씬더 현실성 있어보입니다.
wAvElarva
07/02/03 04:59
수정 아이콘
4,5년전쯤과 비교하면 언어수리는 대개쉬워진편이고 외국어가 살짝어려워진느낌입니다.
SWEETKIWI
07/02/03 07:30
수정 아이콘
공부방법 같은것은 orbi7.com 에 가보시면 학원구-특별학습동에 좋은 글이 많습니다
salsalplz
07/02/03 09:13
수정 아이콘
굳이 수능을 다시 치는 것보다
최선책은 다니시는 학교에서 법학 과목 35학점을 이수하면서 사시 공부를 하고 (어차피 절대 다수는 학원을 통해 사시 공부를 하기 때문에 비 법대라고 해서 큰 불이익은 없습니다)
이후 로스쿨을 대비하거나 기타 이유로 고대 정도로 가고 싶으시다면 차라리 편입을 준비하시는게 차선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수능을 다시 치는 극단적인 방법보다는 1년 정도 고시 공부를 해본 후에 계속 공부할 수 있을지 결정하는게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늦게 시작하는 사람 많습니다.(절 포함해서-_-) 힘내세요!
kwikongja
07/02/03 09:15
수정 아이콘
정말로 수능 다시보는것 최악의 비추입니다. 요즘 공대생도 사법고시 합격하는 세상입니다. 지금 수능을 보게 되면 4년간 더 허비하게 되는 것이죠 사시공부를 하시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는 휴학한 그대로 두시고.
07/02/03 09:34
수정 아이콘
문제는 수능공부가 아니죠...... 사법시험이 문제 입니다. 한가지 딜레마는 로스쿨이겠네요. 몇일전 뉴스에서는 청와대 측이 강력하게 법안을 밀어 붙히겠다고는 했기만.. 솔직히 과연 가능할지는 미지수죠. 적어도 현 정권에서는... 저는 중법에 다니고 있는데요. 글쓴분 나이대에 분들이 다시 입학하기도 합니다. 이는 여러가지를 생각하는 것 때문이기도 한 것 같고.. 그런데 저라면.. 그러니까 확실히 검사가 되겠다라는 생각이 굳어졌다면 수능을 다시 보시지마 마시고 이대로 휴학 죽 하셔서 신림동 들어가세요. 그리고 법학 35학점 이수는 학교를 다녀야함 하는 것이 아니라 법학점 이수인정을 해주는 교육기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시 수능을 보는 것은 막말로 시간낭비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문제되는 것이.. 사법시험인데요.. 이 시험 참 어렵습니다. 정말 어려워요. 로스쿨 시행으로 인한 사법시험을 통한 법조인 선발의 감축을 제외하고라도 이 시험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WizardMo진종
07/02/03 11:38
수정 아이콘
4,5년전이면 딱 2002년 수능이겠네요..

수학은 안풀어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언어는 평가해보자면 과장해서 '발로풀어도 되는 수준'으로 쉬워졌습니다;; 외국어는 그때보다 많이 어려워졌다고 하네요.
루모스
07/02/03 17:21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씀대로 수능을 다시 보는 것보다 신림동에서 고시 준비를 하시는게 나아보입니다.
법학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으시다면 처음 1~2년은 꽤나 고생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35학점 이수하는 문제도 있고 하니 고시학원의 도움은 필수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나이문제가 조금 걸립니다. 사시도 은근히 돈이 많이 드는 공부입니다. 특히 학원에 의존하게될 수험 초기에는 더욱 그렇지요. 과연 집에서 지원을 얼마나 해주실 수 있을지도 잘 따져보셔야 합니다. 사시가 한번 실패에 1~2년을 고스란히 헌납해야 하는 탓에 수험기간도 길을 잘못드는 순간 속절없이 지나가버립니다. 아무리 빨라도 사법연수원 졸업하고 자립하실 수 있기까지 5년정도는 걸릴텐데(대학부터 다시 시작하면 6~7년은 우습게 지나가겠네요) 그때까지 가족분들께서 고생하시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구라미남
07/02/03 18:23
수정 아이콘
저는 83년생에 02년도 수능을 보고 이번에 다시 07수능을 봤던 사람입니다. 그런 경험을 살려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수능 난이도에 관한 얘기는 윗분들이 충분한 말씀을 해주셨네요.
전 학원가에서의 분위기를 말씀드릴께요.

저는 작년1월말에 전역핵서 2월중순에 기숙학원에 들어갔습니다. 제 연령대는 거의 드물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많았습니다.
35명정도가 정원인 저희 반에 7명이 예비역이었죠. 물론 다른반에 비해
많은편이라는것은 사실입니다. 보통 2~3명 정도라 하더라구요.
당시 80년생 형도 2명 있었구요. 그중 한분은 ROTC로 예비역중위
전역하시고 직장 다니시다가 사표 쓰고 나오신 형이었구요.
분명 몇년을 버리고 다시 온 사람들이라 정말 열심히 합니다.
저는 자연계였기 때문에 대부분 의대를 바라고 공부하였구요.
현실은 만만치 않아서 지금 저 멤버중 의대 합격한 사람은 없고
약대 수의대 사범대 정도로 진학예정입니다.
다들 공대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네요.
Weballergy
07/02/03 18:40
수정 아이콘
그냥 바로 사시 준비부터 시작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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