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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1 16:34
이런 질문이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 그러면 어디가 비전이 있을까요?
인문대는 이미 십년전부터 어쩌면 그 전부터 비전이 없다는 소리를 들어왔었고 법대나 사회과학대는 이미 고시준비반으로 바뀐지 이미 오래고 공무원경쟁률이 100:1을 넘어섰다는건 더 이상 기사거리도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그나마 비전있다는 상경대 역시 대학졸업과 동시에 소위 말하는 대기업에 취업하는 비율은 과연 몇% 나 될까요? 그나마 비전있고 안정적인 곳이라고 흔히 말하는 공대 역시 짧은 정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약대나 의대 등 특수한 단과대를 제외한다면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약대나 의대 역시 그들만의 사정이 있겠지만요) 사범대의 비전이 있다 없다를 논하는건 그다지 바람직한 생각은 아닙니다. 지금은 중등임용의 높은 경쟁률을 논하며 사범대의 비전이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불과 3년전만 하더라도 사범대의 비전이 없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제가 신입생으로 입학했을 때 까지만 해도 20명 정원에 현역 18명이 합격할 정도로 사범대의 비전은 좋았습니다. (물론 우리학교 사범대의 특수성이 있었겠지만요) 그런데 지금은 솔직히 우울합니다. 반대로 문헌정보교육과 같은 경우(처음 들으시는 분들 많겠지요). 십수년간 T.O.가 거의 나지 않던 과였었는데 작년에는 전국적으로 T.O.가 엄청나게 많이 나서 현역 전원 합격은 물론이고 졸업생들도 많이 합격했었죠. 그리고 그 뒤로도 계속 T.O.가 많이 나고 있습니다. 문헌정보교육과에 처음 입학했을때 과연 그렇게 될꺼라고 생각한 사람은 몇이나 있었을까요? 하고 싶은 말은 이거입니다. 미래를 예상하는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어디가 비전이 있다 어디에 비전이 없다라고 논하는건 무의미 합니다. 어딜가나 성공할 사람은 성공을 하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사범대는 아이들을 가르칠 중등교원, 즉 선생님을 양성하는 곳입니다.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신념으로 사범대에 와야지 사범대의 비전을 보고서 사범대에 진학하는건 모두를 위해서 좋지 않습니다. 비전은 학교에 달린게 아니고 개인에게 달린 문제입니다. 내 자신이 비전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지 그 학교에 비전이 있느냐 없느냐는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07/02/21 16:58
지난학기 발표주제여서 짧게 말씀드리자면 사범대 6년제는 서울사범대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이고 교육부에서도 반대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기본 틀이 국립사범대를 대상으로 4년+2년으로 6년으로 바꾸어 교생실습기간을 대폭 늘리고 사범대의 질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6년 학제를 졸업한 사람에게는 석사학위가 동시에 주어지고 임용시험에 있어서 1차 시험을 통과시켜주는 방안이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국립사범대와 사립사범대의 형평성 문제 등 여러가지 많은 문제들로 인해 과연 실행될 수 있을지는 상당히 미지수입니다. 결정적으로 교육부에서도 반대하고 있고요.
한가지 확실한건 사범대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있을껀 분명해 보입니다. 어느정도 수위로 바뀔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사범대 진학을 희망하시는 분이라면 전통있고 탄탄한 사범대로의 진학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몇년째 합격률이 10% 미만인 학과는 일반학과로 전환시키고 사범대 평가가 나쁘게 나오는 곳은 사범대를 일반대로 전환시키는 내용의 개혁안이 처리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직이수 역시 점점 그 숫자를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니 교직이수를 염려해두시는 분들도 그 부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는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07/02/21 19:21
비롱투유님 댓글 -_- 깊이 공감합니다
도대체 어디가 비전이 있을까요? 지금 비전이 있다 한들 졸업하는 시기에까지 유지될까요? 아님 지금 비전이 없다 한들 내가 사회에 나가도 그대로라는 보장이 있습니까?
07/02/22 00:37
이제는 교직은 포화상태입니다. 점점 교육부에서도 학급 인원수가 줄어가는 것에 발 맞추어서 학급수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에 마추어서 아마 선생님 분들 채용 인원도 같이 줄어들겠죠.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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