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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27 09:28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 같네요. "인간은 왜 인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존중해야하나"라고 하면 안 되죠. 왜가 빠져야 합니다. 왜가 들어간 저 질문의 경우, '인간이 존중받아야할 존재'라는 것이 전제되어 있는 것이고, 그 전제 위에서 이유만을 댈 수 있을 뿐입니다. 따러서 "인간은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존중받을 수 있을까?" 정도의 질문이 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07/05/27 10:15
음..인간은 인간이라는 것만으로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말은..
자기 자신도 그 인간이기때문에.. 자신이 존중받을려면 남도 존중해야한다.. 머 그런뜻으로 보이네요
07/05/27 10:26
제 생각에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대충 쓰거나 분량만 채우려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적으로 매도할 일은 아니죠.
그리고 인간이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존중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것은.. 저도 역시 마찬가지의 생각이기 때문에 -_-;; 그런 쪽으로라도 작성하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07/05/27 13:24
중학생이신지 고등학생이신지 모르겠는데, 내신과 크게 상관없으시다거나 엄한 선생을 엿먹이시는 취미가 있으시면 '모든 인간을 인간이라는 이유로 존중하지 않으면 한 가지 방향으로 설정되어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논지를 전개하고 옹호하고 자아비판을 해야만 하는 형이상학적 폭력에 노출될 수 있으며 동시에 '학생' 등의 지위를 이유로 그것으로부터 보호받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라고 써서 제출해버리시는게 어떨지.
내신과 관계있고 편한 학교생활을 영위하고 싶으시면 '민주주의가 현대의 도그마라는 가정 하에, 인권에 제한을 둘 여지가 생긴다면 이는 권력자나 기득권층, 혹은 다수라는 미명하에 여러 가지 잣대의 제한을 가져올 수 있고 결과적으로 민주주의의 파멸을 야기할 수 있기에 인권은 기본적으로 어떠한 제한도 받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민주주의의 제 1 전제이다'라고 쓰시면 될 듯 하네요. 물론 내용은 알아서 더 부풀려가시면 될 듯. 전자를 추천해요.
07/05/27 14:33
이 문제에 대한 모두가 수긍할 만한 답은 없습니다. 그래서 철학자 대부분은 '인간'에 대한 조작적 정의를 세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논지를 이끕니다. 그러니 우선은 플라토(플라톤)에서 시작한 서양의 철학과 동양 철학에서 제시한 인간에 대한 정의를 참고하고 주장을 이끌어가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07/05/27 22:40
역시.. 질문 에러가 맞았군요 , 저도 답이 안나오길래.
그래서 그냥 샤바샤바하게 레지엔님의 전자의 의견을 토대로 여러분의 의견을 종합해서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
07/05/30 03:22
인간은 적자생존과 약육강식을 기반으로 하는 이 세상에서 생존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회화의 방법을 택하였다. 사회화란 육체적으로 약한 인간들이 그들보다 강한 맹수들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무리를 짓고 그 무리끼리 힘을 합쳐서 강한 조직을 만들어서 맹수들의 위협으로 부터 벗어나는 방식을 말한다. 이러한 사회화를 이루어 냄으로 인해서 협동을 통한 외부의 강한 적보다 더 강한 힘을 얻게 되었다. 이러한 힘은 외부의 적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될때 쉽게 와해되고 내부의 강자에 의해서 남용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데, 인간은 이를 규율과 도덕이라는 법칙을 정하고 그 구성원들이 모두 지키도록 적절한 도덕적, 사회적 인센티브를 유지함으로써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지구상의 절대 강자자리를 유지하면서 발전해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절대적인 목표는 생존과 종족 번식이므로, 사회화 과정에서 생기는 법칙과 규범들은 특정한 대 전제들을 만족시키는데, 이는 여기서 파생된 인센티브나 규약이 개개인의 생존을 보장해지고 종족번식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유지시키는데 큰 장애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개인들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지켜주기 위한 도덕적인 인센티브로는 개개인의 육체적인 힘보다는 규율을 지키는 범위에서 다른 방식으로의 서열화, 즉, 사회가 더 부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 능력이 있는 자들을 우대한다던지, 사회의 화합을 더 잘 이끌 수 있는 자들을 우대한다던지 하는 방법으로 사회를 유지시켜 왔다고 할 수 있다. 이와같은 사회발생학적인 개념에서 살펴볼 때, 인간이 서로를 존중해야만 하는것은 이 사회가 유지되고 있는 무언의 핵심규범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사회화를 이루어내면서 얻어진 많은 경험을 통한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보호해주어야 나도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경험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명제를 수호하고 있는 모습은 여러가지로 증명될 수 있는데, 단지 가난하다거나 약하다는 이유로 인간적인 존중을 받지 못하는 다른 인간의 모습을 볼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평온을 포기하면서까지 이를 바꾸고 보호해야 한다는 정의감이 강하게 드는 무의식적인 행동 등은 인간이 사회화를 통해 평화를 이루어내는 과정에서 자기보호반응과 결합해서 체득된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 논술한 바와 같이 인간은 개개인의 생존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선택한 사회화의 과정을 통해서 체득된 여러 기본전제중에서 다른 인간을 존중해주는것과 개인의 안위를 유지하는것을 조건화 시키는것이 이 사회의 강함을 유지하고 다수의 만족과 안정을 시켜줄 수 있는 방법이라는것을 깨달았고 이를 이 사회의 절대규범이 되는 법칙으로 여겨왔기 때문에, 인간은 이 사회의 체계안에서 인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명제를 지키면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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