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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3 21:01
음;;;;
소개팅 에프터에서 둘이 만나서 영화보려고 하다가 주선자가 근처에 있어서 술을드셨고,,, 둘이서 피자를 먹으러 가서 난 피자를 싫어한다고 했고 실례지만 님은 솔직한게 아니라 매너가 없는거에요-_-;;; 상대방이 '난 너싫다' 라고 오해하기 딱 좋은행동을 했고 기분 엄청나쁘게 행동하셨네요. 아직도 관심있으시면 툭까놓고 말하세요. 내가 한 행동과 말들 전부 의도한게 아니다 어쩌다 그렇게 되었으며 그쪽에 호감이 있으니 한번만더 기회를 달라.
09/06/13 21:06
상대를 위해 말을 가려서 하거나 내키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를 배려해주는게 가식적이거나 솔직하지 못한게 아니죠.
저건 융퉁성도 없고 배려도 없는겁니다.
09/06/13 21:09
그게 그렇게 예의없는거였나요.....;;;
글쓴분의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저같은경우 만약 피자를 안좋아한다고 하면 일단 다 먹으면서(아에 못먹는음식 아니면요) 별로 안좋아한다,, 혹은 자주먹진 않는다 이런식으로 웃으면서 얘기합니다만...
09/06/13 21:13
멀티샷 마린님//
기왕에 먹는거 가끔씩 먹으니까 색다른 맛이 있네요. 느끼한거 평소엔 잘 못먹는데 오늘은 괜찮네요 식으로 말하는게 좋겠죠. 내가 맛있게 먹는데 앞사람이 '난 사실 안좋아한다' '잘 안먹는다' 그러면 여자분 입장에서 평소처럼 기분좋을리가 있나요;;;;;;; 둘이만난자리에서 보기로한 영화취소하고 주선자 불러다가 둘이 술마셨다는 대목에선 할말을 잃었습니다... 제 예상에 글쓰신분이 영화취소하고 아마도 미안하셔서 피자를 제안하고 여자분이 응하셔서 갔겠죠? 과음하고 그다음날 피자먹는거 반길 여자분이 있을까요.. 근데 그자리에서 난 피자를 안좋아한다면 황당하죠.... 물론 여자분이 피자나 먹죠 하고 좋다해서 갔는데 난 사실 피자를 안좋아한다... 이러면 확인사살이구요... 저것들이 따로따로 이루어졌으면 모를까 최악의 코스로만 밟으셨네요.. 여자분입장에서 과음이라 몸상태 안좋음->보고싶던*1 영화보는 소개팅 애프터나갔음->주선자가 근처에 있단이유로 영화약속파토->피자먹으러감->피자싫어한다고함->주선자 만남-> 둘이서 술마심... 이건 골라서 갈려고 해도 나올수 없는 시나리온데요... *1 : 여자분이 다음주에 친구분이랑 거북이 달린다 보러간다고 하셨죠? 원래 보고싶던 영화였던걸로 생각되네요. 싫어도 할수 있는 멘트 많습니다. '즐겨먹진 않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맛있네요' 라던가 '종종 먹긴했는데 지금먹는게 젤 맛있는거 같네요' 라고 해도 되구요. '느끼한건 잘 못먹는데 이 피자는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니 괜찮네요.' 라는거도 무난하죠.
09/06/13 21:16
멀티샷 마린님// 근데 솔직히 그 정도 멘트도 처음보는 여성을 처음만난 자리에선 (더욱이 소개팅이라는, 상대방한테 잘보이려 노력하거나 최소한 잘보이는 것이 일종의 룰로서 작용하는 만남임을 감안할 때) 그닥.. 인 것 같습니다. WizardMo진종님이 딱 좋은 멘트 달아주셨네요.
09/06/13 21:20
WizardMo진종님//음...... 제 여자친구가 털털한성격이여서 그런지 그런부분에 신경을 안써봐서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내가 맛있게 먹는거 앞에서 안좋아한다 잘 안먹는다 그러면 웃으면서 그게 될까요;;] 이부분은 억지가 아니라 저도 그냥 아 그런가보다 다음엔 신경써야지 하면서 넘어갑니다.....;; 상대도 "아 정말 이음식 먹기싫은데 짜증나네" 이렇진 않으니까요
09/06/13 21:24
멀티샷 마린님// 아뇨,,, 님이 웃으면서 넘어가는게 아니라 여자분 입장에서요... 내가 좋아하는거 앞사람이 사실 즐겨먹진 않는다 그러면 괜히 분위기 상하죠. 괜히 오자고 했나.. 이런생각도 들고. 털털한 분들이야 상관없지만 민감한 분들은 그런거 싫어하거든요..
09/06/13 21:30
헐님// 제가 글쓴분을 옹호하는것이 아닙니다..;;; 저도 주선자와 술마신부분이랑 메뉴 선택한것은 잘못이라봅니다.
그리고 자기가 피자 싫어하는데 피자 먹으러간거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네요;; 혹시 여자분이 피자먹으러가자고한게 아닐지....
09/06/13 21:37
멀티샷 마린님// 제 생각에도 저분이 리드는 못하고 여자분의 의견에 끌려갔을것 같습니다.
글쓴분이 쓰신 표현의 부분에서 저게 잘못된건가 싶으시다면 편한 관계인 친구나 애인 사이에서도 저런 상황에서 종종 "그럼 여기 오자고 할때 말하던가" 라고 다툼이 생길수 있는 부분이에요. 하다못해 가족이나 친척끼리의 식사자리에서도 깨작 깨작 먹으면 어른들이 듣기 싫은소리 할때 있잖아요. 분명히 솔직하다 솔직하지 않다. 를 떠나서 기본 매너에 문제가 있는겁니다.
09/06/13 21:44
헐님// 그렇군요;;; 뭐 제가 워낙 가리지않고 먹는 성격이거니와 그런문제로 싸워본적이 없어서요...
아무쪼록 앞으로 조금은 신경써야겠네요;;;
09/06/13 22:03
여러 님들의 조언과 충고 잘 봤습니다
제가 소개팅녀에게 엄청 난 실수를 했네요 실은 만나기로 한 장소가 서로가 모르는 장소였습니다 소개팅녀 직장에서 좀 떨어진곳 영화관이였습니다 나름 신경쓴다고 그 앞까지 찾아갔던거구요 서로 잘 아는 장소에서 볼려고하니 일 끝나고 오기엔 너무 멀어서 그랬고 20:00상영시작이면 22:00 영화가 끝난다치면 집에 일찍 들여보내줘야한다는 생각에 차라리 얘기를 조금 더 하는게 낫고(먼곳에서 봤으면 영화만 보고 헤어졌어야했을겁니다)그래서 주선자가 첫만남때 없이 봤으니 이번에 같이 만나는것도 갠찮다는 혼자 생각에 그런 행동들을 했던것같습니다 님들의 리플을 보니 너무 이기적이였네요 혼자 생각하고 결정을 했으니...그러다보니 갈팡질팡을 했고 피자 제안도 제가 한게 아니라 소개팅녀가 제안을 했고 전 제가 먹고 싶은거보단 소개팅녀가 좋아하는걸 먹는게 낫다싶어서 따라간거였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너무 어색하고 제가 그나마 분위기를 좋게 할려고 이런저런 질문을 던져도 성의없는 대답에 저도 화가 좀 나서 욱하여 나 사실은 피자 안좋아한다 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모든게 제 잘못이고 매너가 없었네요 인정합니다 이미 소개팅녀는 기분이 상할때로 상했을텐데 풀어주고싶습니다... 추후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09/06/14 00:30
보실진 모르겠지만...
일단 영화 보기로 약속한 것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 자체가 상대방 여자분의 기분을 상당히 상하게 했을 겁니다. 아무리 님이 영화보단 대화가 더 낫다라고 생각했다하더라도 먼저 그 여자분의 의사를 물어봤어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괜찮을까요?' 이 한마디 더하는게 어렵진 않잖아요. 또한 소개팅 자리에서도 안끼었던 주선자를 두번째 만남에서 대동한다는 건(그것도 일방적으로) 더더욱 상대방 여자분을 무시하는 행동이었죠. 역지사지..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나름 첫 만남에서 호감을 가진 여성이 있는데, 두번째 만남에서 일방적으로 약속을 깨더니 내가 먹고 싶다는 음식을 싫어한다고 팽하지 않나, 다른 사람끼워서 술판을 벌이지 않나... 참 더이상 만나기 조차 싫을 것 같습니다. 풀어주고 싶으시다면 한가지 방법 뿐이죠. 솔직히 말씀하세요. '영화를 같이 보고 싶었지만 마주보고 이야기를 더 하고 싶었다, 피자를 싫어하지만 그쪽이 먹고 싶어하는 것을 먹으러 가고 싶었다. 아무 생각없이 싫어한다고 말한 건 내 생각이 부족했다, 주선자를 부른 것은 분위기를 좀 더 띄워보고 싶어서였는데 역시나 혼자 생각에 무리를 한 것 같다. 정말 미안하다. 다음부턴 좀 더 배려를 하겠다.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 기회를 달라.' 이렇게요. 이정도 말씀하시는게 비굴하다고 생각되시면 죄송하지만 님의 그 여자분에 대한 마음이 그리 크지 않은 것이니, 그냥 주선자 통해서 무례한거 적당히 사과하시고 끝내시는 것도 방법이구요.
09/06/14 00:33
쓰고이님// 망했죠. 욱한거에서 이미 끝난겁니다
사실 소개팅은 첫인상이 90%먹고가죠. 그런데 첫인상 잘 보여놓고 에프터에서 완전 망했어요. 이거는 진짜 되돌리기 힘든실수입니다. 솔직하게 그냥 좋은 경험했다 치세요. 그나마 기회가 있다면 만약에 먼저 연락오면 최대한 점수딸 생각하는수밖에 없어보입니다;; 제가 볼때 앞으로 그 소개팅녀와 잘해보겠다는 것보다 소개팅녀가 주선자분에게 분명 무슨무슨 소리했을텐데 그거라도 만회해서 원래 그런사람 아니다 정도만 해줘도 대성공이라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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