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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09 16:08
근데 초콜렛 브랜드가 마트 나 슈퍼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거랑 쉽게 구할 수 없는데 있는데 대중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를 찾으시는건지
아니면 초콜렛 매니아 들사이에서 유명한 브랜드를 찾으시는건지^^;;
09/10/09 16:10
아..국내대기업 제과회사에서 만드는 것 말구요.
초콜렛 전문 브랜드...그러니까 초콜렛 매니아들사이에서 유명한 브랜드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아시는 것좀 말씀해 주세요. (__)
09/10/09 16:18
프랄린(속에 뭐 들어있는 초콜릿, 대중적인 걸로 페레로로쉐같은것입니다. 엄격하게 말하면 프랄린은 속에 해즐럿이 들어있는 것만 지칭하지만 요즘은 초콜릿속에 뭐가 들어있는건 모두 통칭해서 프랄린이라고 부릅니다)은 노이하우스, 고디바를 최고로 치고
판형초콜릿은 발로나, 아메데이, 벵키, 도모리 등이 유명합니다. 여기까지가 소위 명품이라고 할만한 브랜드들입니다. 사실 아주 유명한 고디바의 경우에도 거품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마니아들 시각에서는 노이하우스>>>고디바입니다) 그리고 유명 수제초콜릿은 대부분 발로나의 커버쳐초콜릿을 사서 만든겁니다.
09/10/09 16:23
프랄린쪽은 크게 관심없고 판형, 특히 다크초콜릿을 말한다면
원래 프랑스의 발로나가 전통적인 최고의 초콜릿회사였다지만 몇년전부터는 이탈리아의 아메데이가 급부상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월드초콜릿 어워드에서도 아메데이가 최근 그랑프리를 휩쓸고 있죠. (얼마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이스크림에 초콜릿이 2가지 들어갔는데 아메데이의 포셀라나와 추아오입니다. 모두 월드초콜릿어워드 금상을 받은 최고 명품 초콜릿입니다. 다크초콜릿 중에서 가장 비싼 초콜릿 1~2위죠) 약간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원래 아메데이에서는 발로나에서 초콜릿을 사서 만들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발로나에서는 기술이 떨어지는 이탈리아인들에게 초콜릿을 공급할 수 없다고 하면서 거절했고, 열받은 아메데이에서 직접 초콜릿을 만들기 시작했죠.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의 관계와 조금 비슷합니다. 발로나가 독점하던 추아오 초콜릿도 아메데이가 더 높은가격으로 뺏어와서 자신들의 간판초콜릿으로 만들었고 (아.. 추아오니 포셀라나니 하는 것은 모두 초콜릿 농장이름입니다.) 하여튼 경쟁관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메데이 추아오를 최고로 칩니다만, 비쌉니다. 발로나도 비싼편인데 그거보다 2배는 비쌉니다.
09/10/09 16:29
도모리는 이탈리아 브랜드인데, 카카오100% 짜리 초콜릿을 만든다는 점 때문에 국내에서 약간 유명해졌었습니다.
딱 2가지 초콜릿만 만듭니다. 카카오70%에 케인슈거가 들어있는 초컬릿과 카카오100%짜리 보통의 경우 1%정도 레시틴(콩에 들어있는 성분)을 섞지 않으면 판형초콜릿의 형태가 안나오는데, 도모리는 독자적인 기술로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각각의 농장, 품종에 따른 제품들은 있습니다. 그 제품들을 2가지씩 만든다는 말이죠. 맛은 잡성분이 없으니 깔끔하죠. 벵키는 여기서는 그나마 대중적인 브랜드입니다. 역시 이탈리아 메이커고, 국내에 오프라인 매장도 몇군데 있습니다. 초콜릿말고 아이스크림도 만들고요. 딱히 다크에 전념하지도 않고 밀크초콜릿과 프랄린도 만들긴 만듭니다. 스파이스 초콜릿등 특이한것도 많이 만들죠.(원래 초콜릿은 액체형으로 마신것이 시초인데, 처음에는 설탕을 넣어서 달게 만든것이 아니라 고추를 넣어서 맵게 만들어서 마셨다고 합니다) 처음먹어보면 약간의 텁텁한 느낌도 좀 들죠.
09/10/09 16:33
혹시나 해서 말씀드립니다만, 카카오함량이 높다고 무조건 쓴게 아닙니다. 카카오%는 카카오매스든, 버터든, 파우더든 뭘 넣어도 상관없으니까요. 물론 카카오100%라고 나오는 초콜릿은 100% 카카오매스입니다.
카카오열매의 씨, 그러니까 카카오빈의 껍질을 까고 발효&숙성시켜서 간것이 카카오매스고, 거기서 기름부분이 카카오버터, 카카오버터를 짜낸 나머지부분이 카카오파우더입니다. 극단적으로 카카오버터가 많이 들어있다고 하면 카카오100% 초콜릿도 전혀 쓰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카카오의 맛은 쓴맛 외에도 신맛도 강합니다. (약간의 단맛도 원래 있습니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는 일본산 99%같은 경우 극단적인 쓴맛뿐인데, 의도적으로 쓰게만들고 신맛을 억제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 함량이 높아서 쓴게 아닙니다.
09/10/09 16:38
참고적으로 초콜릿 마니아들이 생각하는 초콜릿의 최하는 린트까지입니다. 그이하는 정말 형편없는 카카오로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카카오의 종류는 크리올리, 포라스테로, 트리니타리오가 있는데 크리올리가 최고급이고, 포라스테로가 최저급이고, 트리니타리오는 이둘이 개량된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크리올리는 맛이 최고지만 병약해서 재배하기가 어렵고, 포라스테로는 맛이 저질이지만 재배하기가 쉽고, 트리니타리오는 어느정도 품질을 올리면서 재배하기도 쉽게 만든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초콜릿은 크리올리이지만, 구하기도 쉽지 않고(메이저 초콜릿 회사 몇몇이 거의 독점합니다. 국내에 정식이든 뭐든 수입이 된 크리올리초콜릿은 아메데이 추아오, 포셀라나, 발로나의 팔미라빈티지 뿐입니다.) 가격도 비싸서 프리미엄브랜드들도 트리니타리오쪽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아는 대중적인 초콜릿은 99.999999999% 포라스테로로 만듭니다. 가나초콜릿에서 가나산 고급 카카오로 만든다고 하는데 서아프리카산 카카오가 전세계에서 품질이 가장 안좋기로 유명합니다. 고급 카카오는 중남미나 마다가스카르섬에서 대부분 제배됩니다.
09/10/09 16:41
또한 초콜릿은 오리진과 블랜딩 초콜릿으로 나뉘는데
한가지 카카오로 만든것이 오리진, 2가지 이상(보통 7가지 이상)을 섞어서 만든 것을 블렌딩이라고 하며 고급초콜릿은 대부분 오리진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벵키는 블랜딩초콜릿만 만들죠) 보통의 초콜릿회사는 저급한 카카오품질을 속이기 위해서 여러가지카카오를 섞고 기타 잡성분을 첨가해서 만듭니다.
09/10/09 16:44
godiva 고디바 장난 아닙니다. 오늘 잠시 지나가던 길에 누님에게 이야기를 들었는데 초콜릿 한상자에 7만엔 하는 것도 있다더군요. 하지만 없어서 못판다고.. 덜덜덜
09/10/09 16:49
제가 알기론 드보브 에 갈레도 크리올료를 원료로 하여 초콜릿을 만드는 것으로 압니다. 청담동에 매장이 있고요. 가격은 아메데이 포르첼라나보다도 더 비싼 것 같던데요;
개인적으로는 레오니다스가 가격 대 성능비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명동에 매장이 있습니다. 린트보다는 약간 비싼 정도라고 생각합니다만.. 레오니다스도 고디바나 노이하우스와 마찬가지로 벨기에 브랜드로 프랄린을 주력으로 합니다. 고디바는 나쁘게 말하면 초콜라티에가 만드는 소수정예가 아닌 글로벌 공장에서 찍혀 나오는 포장이 화려한 비싼 초콜릿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소유주도 이제는 터키 회사고, 벨기에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물건을 찍어서 팔고 있으니까요. 저도 최고의 초콜릿을 하나만 꼽으라면 아메데이라고 생각합니다.
09/10/09 16:53
honnysun님// 박스에 몇십만원 하는 것도 있죠. 프랄린을 트뤼플이라고도 하는 이유중 하나가 속에 진짜 트뤼플(세계3대 진미라는 진짜 트리플)을 넣은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장 아메데이 포셀라나도 500원짜리 가나초콜릿만한 크기가 19000원합니다.
09/10/09 16:59
DivineStarlight님// 드보브 에 갈레는 기본적으로 프랄린메이커라서 조금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봐요. 고디바의 판초콜릿도 가격만 따지면 장난아니죠.
09/10/09 17:21
아...일하다 왔는데 답변들이 정말 많이 달렸네요.
답변 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귀염둥이님. 정말 공부가 많이 됐습니다. 근데 저기...좀 더 질문이.. 혹시 좀더 대중적인 브랜드들도 좀 알수 있을까요? 음...그러니까 퀄리티가 명품이다 이런건 아니지만 마켓 쉐어가 높다거나... 초콜렛 산업 전반적으로 좀 조사를 해야 해서... 이거 너무 염치없네요..^^;;
09/10/09 22:20
공업셔틀님// 쉽게 초콜릿에 대해 이해하시려면 내셔널 지오그래픽인가 어디에서 초콜릿 산업에 대해 만든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그걸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어디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전에 본 기억이 나서요.)
미국의 허쉬, MARS (M&M) 같은 기업들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대중적 초콜릿 회사가 아닐까 합니다. 일본의 메이지나 모리나가도 있고.. 국내에서야 역시 가나초콜릿이나 드림카카오가 유명하겠지요.
09/10/09 23:10
Easy to access : Godiva, Ghirardelli, Ferrero Rocher, Lindt
Cheap : Nestlé, Hershey's, Mars Out there : Handmade chocolates by world champion chocolati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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