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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12 01:05:30
Name 굿럭
Subject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15살이 된 여동생을 둔 22살 집안의 장남입니다.

이녀석이 한창 사춘기일때라

예민한건 인정하지만

제가 집에 있어도 대놓고 어머니 한테 기어오르네요

이젠 제가있어도

대놓고  어머니에게 막말을 일삼는데요

제가 사춘기 시절에 부모님한테 반항하고

기어오르고 .철없을떄의 시절이지만

이런 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라온 탓인지

제가 사춘기 시절에 했었던 행동과

말투가 똑같이 하나도 안틀리게 닮아갑니다..

부끄럽지만..

제가 10대 후반 까지는

동생에게 손을 댓었습니다

아니 폭력이라고 보는게 맞겟죠

설거지 안했다는 이유로

방지저분하게 해놧다는 이유로

대든다는 이유로

별 합당치 않은이유로 말이죠..

그리고 부모님한테도 심하게 대들었습니다

제가 나쁜놈이였죠..

예전에 제가 그랬던 행동에

미안한 마음에..

지금은 오히려 배고플떈 요리도 해주고

설거지도 안시키고

용돈도 주고

청소도 제가 합니다만은..

동생은 더군다나 어린 애가

마땅히 스트레스를 풀때도 없고

많이 스트레스가 쌓여왔던게

지금의 공격적이고 예민한 성격을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너무 철이 없었고

망나니처럼 살았던 제 자신에

많이 후회가 되네요..

제가 10대떄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공손했더라면

동생한테 잘했더라면

좋은오빠의 본보기가 되주었더라면

이와같은 사태는 발생하지않을텐데 말이죠.

사춘기를 겪어온 저로써는

지금 동생의 행동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대드는걸 지켜보고있으면

어떠한 경우에서건 폭력은 쓰고싶지않은데

요즘 하는짓을 보면..

어머니한테  대드는게

제가 폭팔 하기 직전입니다

타일러도 봤지만 그떄뿐이구요

힘들게 일하고 들어오는 엄마와
학업 사춘기 등등 스트레스가 심한 동생 에게

그래왔던 죄책감 때문에

장남으로써 선뜻 나서지도 못하고있습니다,

이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부족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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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좀자자
09/10/12 01:46
수정 아이콘
굿럭님// 참으로 힘드신 상황이겠어요.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어렸을 때부터 굿럭님에게 맞았던 기억이 있다면 더더욱요...

제 짧은 소견으로는 우선 굿럭님이 어머님께 큰 힘이 되어드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동생보다도 어머님과 더 진솔하게 대화하시고 위로해 드리세요.
또 좀 유난한 사춘기는 집안내력이니 동생분도 철들면 님처럼 다시 착한 자녀로 돌아올 것이라는 약간의 농담(?)도 좋을듯...

동생분에겐 그때그때 오빠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인내와 가르침을 보여주세요.
일단 어머님과 충돌할 시에는 무조건 말리시구요. 너무 일방적으로 몰아세우지는 마세요.
확실하게 잘못한 부분만 짧게 지적하는 수준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생분도 감정이 가라앉고 나면 반성하게 될 테니까요.
그리고 동생분께 님이 어렸을 때 부모님과 동생분께 했던 행동을 지금 분명히 후회하고 미안해하고 있음을 알려주시구요.
지금 당장 동생분이 좋아지진 않더라도 철들고 나면 분명 님을 고마워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9/10/12 01:56
수정 아이콘
예 저도 어떠한 방법이든 폭력을 쓰진 않을거니까요
일찍좀자자 님 말씀처럼 동생을 설득하는방법보단
어머니를 위로하면서 최대한의 인내를 기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zephyrus
09/10/12 02:04
수정 아이콘
역시나 대화가 가장 중요한 듯 합니다.

그리고 굿럭님께서 과거에 하셨던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생각을 하시면,
한 번 진지하게 동생에게 사과를 하세요. 동생에게 가끔 손을 댔다는 것 뿐만 아니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오빠로써
잘못한 것이니까요.

진심이 전해지고, 동생이 마음을 열 수 있는 오빠가 된다면 동생분도 더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09/10/12 02:36
수정 아이콘
과거에 행동으로 인한 사과는 했지만
진심이 전해지지 않았는듯 싶습니다
동생과는 대화를 좀 더 많이 나누어봐야 할꺼 같네요
아레스
09/10/12 05:25
수정 아이콘
동생한테 얘기하세요..
어머니대신 나에게 욕을하라고요..
NarabOayO
09/10/12 06:41
수정 아이콘
일단, 동생과 밖에 가끔씩 나가세요
둘이 영화를 보든, 식사를 하든, 집에서만 보면 싸울거리 밖에 없습니다.
저도 동생과 맨날 전쟁이었는데, 어떻게 이사한 곳에 영화관아 5분거리라 같이 영화보러 다니고 그러다가
친해졌는데, 일단 친해지면 오빠 말을 잘 따르게 될거에요.
특히나 7살차이면, 오빠가 어른 스럽게 다다가고, 이것저것 잘 챙겨주면 마음의 문을 열것이에요.

사춘기시절, 집에서 반항하는 것 중 가장 큰 이유는 집에 자기 편이없다고 생각해서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른들은 내 입장을 이해 못하고, 형제들은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 되는 것 같더군요.
귀염둥이 악당
09/10/12 07:49
수정 아이콘
거기서 폭발해서 또 손찌검하면 똑같은 상황만 반복됩니다. 더 지혜로운 방법은 분명이 있다고 봅니다. 차분하고 진지하게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forgotteness
09/10/12 08:05
수정 아이콘
저도 18개월차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중학교 다니던 시절 딱한번 정말 심각하게 싸운적이 있는데...
제 동생이 물건 집어 던지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머리한번 툭 친건데...(솔직히 때린것도 아닌데...)
제 동생은 이거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더군요...

일단 폭력으로 인한 상처가 아물려면 시간이 상당히 오래걸립니다...

그리고 여동생은 집안 분위기에 많이 영향을 받습니다...
아무래도 막내로 자라고 귀여움을 받고 자라다보니 조금 철이 없는것도 사실이구요...
여동생이 자꾸 밖으로 돌때 더 잘해주셔야 되요...

대화도 좀 더 많이 시도해보시고...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시고...
시간이 조금 걸릴지는 모르나 가족들이 챙겨주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여기서 손 놓아버리면 더 멀리가버립니다...
가족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상황입니다...
ChojjAReacH
09/10/12 11:22
수정 아이콘
NarabOayO님의 말이 꽤 좋은거 같네요. 특히 두 번째 문단은 충분히 수긍할만한 의견이시고..
09/10/12 12:29
수정 아이콘
제 지금까지의 인생살이의 결론은 모든 여자를 다 여자로 대해야 한다는 겁니다. 어머니나 누나, 여동생, 학교 후배, 직장 동료 및 후배, 친가 및 외가 할머니, 아랫집 아주머니 등 계열을 막론하고 여자친구 대하듯이 대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관심 가져주고 친절하게 대하고, 놀아주고 얘기 들어주면 됩니다. 나아가서는 부탁 들어주고 생일 챙겨주고 하다보면 우왕 굿입니다.

제 친구 여동생도 방에서 히키코모리하고 틈나면 가출하고 그랬는데 완전히 져주면서 잘해주는 수 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상대방에게 나는 너를 이해한다는 스탠스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죠.
Benjamin Linus
09/10/12 18:22
수정 아이콘
그냥 너 혼자 밖에 나가서 살라고 하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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