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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18 21:30
저는 99학번이고 서울에서 가장 공부를 잘하는 중학교 중에 하나에 다녔었는데
대원외고, 한영외고에 들어가려면 반에서 3등 정도는 해야됐었는데요; 외고의 수가 늘어서 학교에 따라 그 수준의 차이가 생겼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정도로 내려간 것 같지는 않았는데; 정말 제가 졸업하고 그 후 3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09/10/18 21:37
저랑 비슷한 나이신데.. 저와 기억이 다르군요.
제 기억에도 2월21일토요일님말씀처럼 외고를 갈려면 반에서 수위권, 전교에서도 상위 10% 이내에는 들어야 외고에 원서라도 낼 수 있었던 거 같네요.
09/10/18 21:43
윗분 들 말씀처럼 반에서 3등 전교상위10% 라고 가정한다해도 지금과는 천지차이 아닌가요?
지금 듣기로는 전교3등을 해도 장담 못할 정도라는데 그럼 어림짐작으로 거의 10배잖아요. 제기억이 틀렸거나 이동네 외고들이 이상했던건지 모르지만 그래도 10배이상 가기 어려워 졌다는 결론이 나옵니다만
09/10/18 21:45
지역마다 외고가 다른가요?...
대구,경북쪽은 전교에서 손가락에 꼽혀야 갔던걸로 알고 있는데요... 대구,경북쪽만 한정해서 이야기하면 과고>거창고=외고 였는데 말이죠... 연합고사 시절 200점 만점에 190점은 넘겨야 합격 안정권이었거든요...
09/10/18 21:46
저는 05년도 외고 입학자 입니다만..
..;; 지금정도는 아니였죠 분명..( 아 서울은 아니고 수도권이었다고는 해도;;;) 아마 저 갔을때도.. 반에서 3~4등하면 왠만한 외고는 다들 써보고 그랬습니다..저도 그랬구요.. 그리고 외고는 지역에 따라 편차가 심하죠.. 지금도 그렇구요..
09/10/18 21:49
참고적으로 말하자면 제가 지칭했던 반에서 12~3등하면 갔던 그 외국어고 몇개 가 조선일보가 이번에 발표한 수능성적 TOP 순위 상위권에 있습니다.
그거보고 어이가 없어서 질문하는거고요.
09/10/18 21:50
요즘 대세는 특목곤거 같아요. 저때만해도 마산 창원지역 연합고사 커트라인이 175정도선에서 형성되서 외고는 대원 대일외고 빼곤 연합 안되는애들이 가는 학교로 치부했던 기억이 있었네요.
09/10/18 21:51
조금더 요약하자면
여러분들의 기억이든, 제기억이든 좀 차이는 나지만 분명한건 외고가 과거보다 최근들어서 훨씬 가기어려워졌다는건 맞는 것 같고 그 원인이 뭔가를 묻는 겁니다.
09/10/18 21:56
단순히 논리적으로만 치환하자면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의 외고 지원률이 높아진 거겠죠. 제 기억엔 갈 수 있었음에도 안갔던 사람들이 좀 있었던 거 같은데요.
09/10/18 21:58
외고가 예전에는 외국어 교육에 특화된 학교 정도로 인식되었다면
최근에는 좋은 대학교를 가기 위한 수단(?)정도로 인식되어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하네요.
09/10/18 22:05
부산분이신 것으로 기억하여 말씀드립니다만.
부산외고 부일외고는 결코 '최고의 학교'는 아니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반에서 10등 정도 하는 상위권(당시는 한 반이 5-60명씩이었으니)이면 부산외고는 갔고, 부일외고는 중위권이라도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날고 기는 애들은 대원, 한영, 명덕, 대일 등의 서울쪽 '전국구 외고'로 유학을 갔지요.(그당시 200점 만점에 195-6점 정도면 대원외고 진학이 가능했습니다) 아마 부산에 있는 외고들이 고만고만했던 탓에, 그래서 외고가 그렇게 좋았나?라고 생각하셨던 듯합니다. 그 당시에도 서울에 있는 명문 외고들은 과고와 더불어 넘사벽이었습니다. (사실 당시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외고의 격차는 굉장히 컸습니다. 제가 대학 때 과외하던 놈이 과천외고를 다녔는데 중학교 때 반에서 몇 등이나 했냐 물어보니 20등 안팎이랬나 30등 안팎이랬나 그랬습니다. 외고 다닌다는 놈이 영어 제대로 못하는 건 물론이려니와....) 대입 성공 관문으로서의 특목고, 자사고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서울로 외고 유학갈 길이 별로 없어진 다음부터 지방 외고들도 급격히 수준이 상승했습니다. 부산도 예외는 아니고, 국제고 등이 생기면서 그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었지요. 제 친구들 중에 부산/부일외고 간 친구들은 최근의 후배들 수준에 경악하는 눈치더군요.
09/10/18 22:06
분명 예전에도 외고가 과고보다는 가기 쉬웠지만 그래도 어려운 곳임은 맞습니다.
저는 비평준화 출신이고 04학번인데 그 당시 중학교 성적으로 5~10%는 되야 지원해 볼 수 있는 정도였죠. 그리고 지방외고면 몰라도 서울쪽 외고는 정말 수재들만 들어갔습니다. 과고와 다르게 외고는 지방과 서울쪽은 수준 차이가 꽤 있습니다. 물론 과고도 있지만 외고만큼은 아니죠. 과고같은 경우는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내신에 그다지 신경 안 쓰고 얌전히 가지만 외고는 서울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많이 가기 때문에 내신 관리할 자신 없으면 그냥 일반고 가죠. 서울쪽 외고는 수능 점수가 워낙에 압도적이라 그래도 잘만 보내지만 지방외고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일반고 수준이었죠 한 10년전쯤인가 서울대가 비교내신제도를 폐지한 이후로 외고에 지원이 급격하게 줄었다가 3년전쯤에 서울대가 내신을 약화시키는 방법 대신 면접의 비중을 확 올려버려서 (말이 면접이지 이과에서는 사실 대학교수준에서도 시간이 좀 걸리는 문제를 탁 던져놓고 풀라고 시키죠) 학생들이 좀 더 심화교육을 받을 수 있는 외고로 지원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09/10/18 22:16
퍼플레인님// 네 맞습니다. 혹시나 학교비하로 받아들이실 수 있을것 같아서 일부러 학교명은 안적었습니다만;;
당시 기준으로 학교선생님들이 말해준 컷이 과고가 전교3등, 국제고가 전교2등, 외고가 30%, 부일외고가40%, 기계공고가 45%였나 뭐 대충 이랬던걸로 기억합니다. 국제고는 저때도 있었죠. 그땐 과고보다 낫다는, 더 공부잘해야 간다는 식으로 알려졌는데 지금은 그정도는 아닌거 같더군요.
09/10/18 22:31
서울에서는 그 시절에도 이미 인기가 있었습니다. 대원외고의 기준으로 보면 가장 전성기일 때가 98학번을 기준으로 아래 위로 2년 정도입니다. 98학번은 서울대에 200명(4백X명 정원에) 이상이 진학했었습니다.
외고가 좋아진 건, 그 때부터 5년 정도 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 기준으로요.) 비교내신제가 폐지되면서 외고들이 힘겨워했으나, 그래도 여전히 강력한 입학실적을 자랑하고 있으며, 요즘은 외고가면 못해도 KY는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입학실적을 보면 상위 3개 대학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구요..
09/10/18 22:45
외고도 외고 나름입니다.
대원, 한영, 용인, 명덕 정도의 외고를 제외하곤(하나 더 넣자면 대일..정도?) 사실 크게 메리트가 없는게 현실입니다. 더욱이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외고들은.. 글쎄요. 인정 못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09/10/18 22:46
03학번이고 중학교 때 부산에 살았는데 다른 도시는 모르겠지만 부산만 한정해서~ 부산과학고와 부산외고는 넘사벽이었습니다.
외고가 공부를 못하는 학교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최상위권 아이들이 있는 곳도 아니었죠. 대략 15~20% 정도? 지금은 부산외고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국제고에도 뒤졌었고, 지금도 장영실 과학고나 부산 영재고 또는 한학기 제 모교였던 해운대고(자사고가 됐다죠?)에는 못 미칠듯 하네요. 아... 적고 보니 위에 저랑 거의 흡사한 리플들이 많이 달렸었군요-_-;
09/10/18 22:51
귀염둥이님// 저희때는 국제고가 생기기 전이었습니다-_-; 생길 예정이라면서 시끌시끌하기는 했는데 정작 몇 년 후에나 건물이 올라가더군요.
그나저나, 쪽지를 확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09/10/18 23:16
제가 재수해서 00학번인데,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도 전교 70등정도하면 연고대까지는 들어가는 나름 입시에 있어선 명문고였습니다만..
고2때 외고에서 한 녀석이 전학오더니만 곧바로 치렀던 시험에서 전교 10등~20등 수준을 찍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업도 듣지않고 시험을 봤는데 말이죠.. +_+ 그 친구가 외고에서도 상위권학생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한때 소문이 장난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외고 무섭..;;
09/10/19 00:09
외고도 외고 나름인 것이 현실입니다. 대원이나 용인 같은 외고와 지방의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외고를 동일선상에 놓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09/10/19 00:13
외고가 가기 어려워진 이유는 평준화 정책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합니다
10여년전에는 비평준화지역의 상위권 대학진학율이 참 좋았죠. 비교내신제도 있던 시절엔 더했구요 그렇기 때문에 카이스트, 포항공대 전문특목고인 과학고는 특목고로서 메리트가 강했지만 사실 외고들은 비평준화지역의 수위급 학교들에 비해 밀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안양지역의 안양외고, 과천외고는 사실상 안양고 과천고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었죠) 그렇기 때문에 궂이 외고를 가지 않더라도 명문대를 가는 확률을 높일 방법은 있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평준화가 수도권지역에 정착한 이후, 외고가 특목고로서 새 조명을 받게 되고 지금의 자립형 사립고 열풍과 같이 우리자식은 다른자식과는 다르게 가르치고 싶다는 욕구에 의해 지원자도 늘고 경쟁율도 세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자립형 사립고를 늘이려는 이유를 연장선상에서 보면 더욱편하죠 외고는 특목고지만 자사고는 아니니까요 남들과 다를바없는 일반고 다니면서 성적은 더 잘받고 싶어하는 겁니다. 물론 돈 있으신 분들이요;;)
09/10/19 01:25
부산외고출신입니다. 16기 중어과구요. 03학번입니다.
님께서 말해주신 반에서 10등 혹은 그 이상인데 외고를 들어왔다면 일반전형이 아닌 특별전형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영어를 매우 잘했겠죠.) 아니면 입학시험을 거의 탑으로 잘쳤던지, 둘중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대충 한반에 40명 잡고 10등 12등이면 백분위가 25퍼센트가 넘어가는데 그정도 성적으로는 입학시험성적까지 이냥저냥했다면 합격하지 못하거든요. 중학교 동창중에 함께 부산외고에 지원했던 친구가 40명중에 7~8등하던 친구였는데 불합격 했었어요. 중학교는 동래여자중학교,라는 학교를 나왔는데 수준이 크게 떨어지는 학교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다녔던 중학교에서는 대충 반에서 5등정도는 해야 들어왔던걸로 기억하네요. 그당시 480명중에 40~50등정도 했던 친구가 합격 했었는데 턱걸이로 합격해서 원하는 과는 못왔었어요. (제가 입학할 당시 커트라인이 일어 > 중어 > 불어 >독어 였는데 이 친구는 4지망 독어과 썼고 독어과를 갔었습니다.) 물론 대원외고를 비롯해서 서울 유수외고들과는 비교할수 없죠; 그리고 부산시내 인문계 학교 중에서 저희학교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높은 학교는 없었는데요;; 부산과학고, 부산국제고를 제외하면 저희학교가 탑이었어요. 그 두 학교는 특목고니 인문계학교라고 보긴 어렵겠구요. 지금 여동생이 부산외고 2학년에 재학중인데요. 예전보다 입학커트라인이 높아지긴 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대입성적은 제가 다닐때보다 현저하게 좋아진건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외고컷이 높아진 이유는.... 대입에서 많든 적든 적용되는 고교등급제 때문이 아닐까요? 저도 나름대로 그 혜택을 봤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동생에게 외고를 추천했었지요...;; 이른바 수시대박이 나서 수능성적으로는 갈수 없는 대학에 입학했었거든요. 합격이유가 외고출신이었기때문에,라는것을 부인할순 없는것 같아요. 그때 중학교동창이었던, 저보다 내신이 좋은 친구가 지원했었는데 그 친구는 불합격했었으니까요..;;;
09/10/19 12:50
과천외고를폄하하는건 아니지만 예를 하나 들자면 제가 중학교때만 해도 과천외고가 안양,과천지역에서는 그닥 별로인 학교였습니다. 반에서 중간성적인얘도 들어갈수 있었던 학교였죠. 과천고>>넘사벽>>과천외고였음. 저두 과천외고는 그때는 후진학교라고 생각해서 지원도 안했었죠.(지금은 엄청 후회중) .
근데 갑자기 얼마후 평준화가 되더니만, 중학교때 저보다 공부못해서 과천외고 갔던 친구들이 대학들의 외고학생 우대정책에 따라 저보다 높은 대학들에 줄줄이 들어가더군요.흑.... 또 오늘 신문을 보니깐 예전엔 전국에서 순위권에도 못들던 과천외고가 상당한 상위권에 있다는.... 암튼 갠적으론 평준화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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