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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23 06:07:43
Name 하루키
Subject 재수에 관하여 질문드립니다.
전역한지도 꽤 지났네요. 벌써 4개월도 넘었군요. 어떻게 해야하지 하면서 이것저것 아르바이트만 하면서 허송세월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 이대로라면  내년초에 복학하는 코스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하지만 자꾸 이런 생각이 듭니다.

1년동안 아무열정도 없이 가라고해서 가서 얻은것도 없는데 거기 다시 복학한대고 해서 없던열정 되살아날까. 잘할수있을까..라구요.

게다가 그리 좋은학교도 아니구요.

애초에 첫 수능쳤을떄 재수를 다짐했지만 집안의 반대로 다시 학교가다가 1학년 마치고 입대를 결정했었습니다.

입대 첫 이병,일병때 정신없이 미친듯이 살다가 상병쯤 되니 슬슬 여유로워 지더군요. 그때부터 1년동안 매일 매일 생각해봤습니다.

전역하고 뭘 해야되지..라구요. 주위애들하고 상담도 많이해봤습니다만 딱히 답이안나왔고 그상태로 전역해서 지금 이지경입니다.

처음엔 아,,그냥 이대로 복학이구나..라고 생각한뒤 그냥 지낼려고 했으니 작금의 상황이 취업대란인것도 있고

주위 친구들도 옛날처럼 맨날 술만 마시지 않고 공부 열심히 하고 나름 생각있게 살아가더군요. 그런 모습을 보아하니 도저히 여기서

정체될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위친구들 저와같이 썩 좋은대는 못갔지만 벌써부터 군에 있는친구도 편입준비하더군요.

친구가 하니까 너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거냐....라고 하신다면 큰 부정은 못드리겠습니다만 꼭 그때문만은 아닙니다.

저희 누나 저희학교 근처에 있는 학교졸업해서 아직 취업못하고 있는거 보니 더이상 취업. 남의 일이 아니더군요.

저도 이제 어느덧 22살이고 언제까지나 허송세월할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아직 하고싶은것도 못찾았고 적성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른다고 그냥 시간만 죽이고 있기엔 너무 아깝고 이젠 초조해지기까지 합니다.

이젠 정말로 재수로 승부를 걸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재수에 관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오르비 옵티무스인가요. 거기도 들어가봤지만

뭐 복잡해서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기초적인 플랜같은것도 아직 못세우고 있구요. 지금 사는곳이 구미입니다만 혼자 독학은 말도 안되고

종합학원가서 제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디서 뭘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네요. 제대로 할려면 서울쪽가서 해야될것

같은데 학원도 너무 많고 집도 알아봐야 되구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pgr에 도움을 구하려고 합니다.

재수에 대해 전반적인 거라던가. 학원이나 집같은것 아시면 좀 가르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8차교육과정으로 바뀐다던데

음..제 내공으론 찾아봐도 이해가 잘안되네요..고수님들의 많은 조언,질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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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풍경
09/11/23 07:18
수정 아이콘
우선 좋은 아침입니다 ^^
그냥 지나가려 했는데, K대시라길래.. 제가 대구 출생이라 댓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몇 가지만 말씀드리자면..

1. 학원비+생활비 감안하면, 서울까지 와서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구의 송원이나 범성 등의 큰 재수학원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서울의 이름 알려진 학교에 들어가는 데 아무 무리 없습니다.
학원에서의 교육과정이 자신에게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인강도 있으니..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이지요.

2. 내년까지는 현행 교육과정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 가는데는 1년이면 충분합니다.

3. 오르비는 안 들어간지 오래되어서 잘 모르겠는데... 별로 도움될 것도 없으니 끊으세요.
정보를 얻고자 하면 재수학원의 상위권 학생들하고 친해져서 공부법도 배워보고 좋은 책도 추천받고 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무엇보다도 오르비를 한다는 이유로, 인터넷을 자꾸 하게 되니까요.

다른 여러 뛰어나신 분들이 많으시니.. 그 분들이 더 좋은 댓글을 달아드릴거라 믿고
저는 배가 고파서 이만...
28세백수
09/11/23 08:35
수정 아이콘
대구에 있는 종합반 끊어도 됩니다 수능은 아직까지 인간적인 시험이에요 최고의 학원 최고의 강사만 찾을 필요가 없다는 뜻이죠
연이..
09/11/23 08: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 및 주위 사례를 보았을 때, 수능은 1년정도 착실하게 준비만 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력한만큼 결과를 보여주는게 수능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양산형젤나가
09/11/23 09:21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 이야기 나와서 말인데 수갤은 정말 비추천하구요 정말 도움 안되고 -_-;
가끔 본좌들이 있긴 하지만 그 분들은 이미 정점 찍고 할일없어서 노는 거고
오르비나 수만휘 보면 운영방침이 나름 있겠지만 너무 사이트를 무겁게 끌고가던데요.....
특히 수만휘같은경우는 무슨 게시판이 -_- 오르비도 복잡하구요. 윗 분 말대로 그냥 정말 재수학원 들어가셔서 정보를 얻는 게 훨씬 현명한 거 같습니다.
쑤마이켈
09/11/23 09:33
수정 아이콘
대구에 땅덩어리만 무식하게 큰 학교라고 하면 2곳이 생각나네요^^;;
저도 올해 재수했는데, 저같은 경우엔 송원학원에서 했습니다.
학원에 반수반 이렇게 들어가시지마시고 1년간 꾸준히 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실것같네요.
그런데... 올해 송원학원선생님들께서 수능치고나서 80%(원장, 진학지도실장 포함)가 대산학원이라는 새로 생긴 학원으로 옮겼습니다. 뭐 대구 학원가 사이에서는 원래 자주 왔다갔다하지만...
그래서 대구에는 재수학원이 송원, 대산, 일신, 범성이 있는데 이 중 한곳에 다니시길 추천드릴께요.
C.P.company
09/11/23 09:35
수정 아이콘
그 지잡대 나온입장에서 기분 참 드럽군요. 땅덩어리만 큰 대학?

여기서 이런댓글 달아보는거 처음인거 같군요.

정말 아침부터 빡도네요.
C.P.company
09/11/23 09:40
수정 아이콘
학교에 애착 없으면 그냥 떠나세요. 나이먹고 취업해서도 아직 학교에 애정갖고 있는 선배들 지잡대 나온 큐티 만들지 마시고요.

얼만큼 좋은대학 가셔서 잘먹고 잘사는지 나중에 꼭 후기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WizardMo진종
09/11/23 10:03
수정 아이콘
커뮤니티 필요 없습니다. 디지털 필요없구요.그냥 원시인처럼 사세요.
하루키
09/11/23 11:09
수정 아이콘
C.P.company님// 대구대 출신이신가요? 같은 대학교라면 선배실텐데 죄송합니다. 야밤에 적느라 두서 없이 적은것 같네요.
구미라 대구대출신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알바를 큰곳에서 하면 몇명은 꼭있더군요. 하지만 지금껏 단한번도 대학교에 애정있는 사람이본적 없고 지금껏 살아오면서 대학때문에 무시당한적도 많고 해서 자신감도 없고 자괴감도 많이 느꼈었기 때문에 애정이 없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제 개인적 사정과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때문에 많은 동문들을 무시한건 정말 사죄드리겠습니다. 제가 마음가짐자체가 잘못되있었군요.
제3의타이밍
09/11/23 12:45
수정 아이콘
동향 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재수는 학원 다닐 형편이 되시면 대구에 큰 학원 종합반에 다니시는 걸 추천드려요
혼자서 공부하면서 강의 듣고 하는 것 보다 그게 좋습니다 재수할때 독학으로 하면서 많이 느꼈던 부분이에요

수능 공부는 성실해야 합니다 문과시면 인강도 추천드릴 수는 있습니다만
이왕 수능 준비하기로 하셨다면 얼른 학원알아보시고 하루라도 공부 일찍 시작하세요 힘내시길
김새벽
09/11/23 12:55
수정 아이콘
학원은 굳이 서울까지 올라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사실 전 공부는 혼자하는거라고 생각하지만 글쓴분께서는 현재 입시라던지 공부 방법 같은 것에 대해 거의 모르시는거 같기 때문에 학원에 다니는 걸 추천해요. 그리고 학원가서도 예습은 몰라도 복습 충실히 하시면서 자습시간에 열심히 하시는게 중요하고요. 이런저런거에 휘둘리지 말고 수능 끝나는 그날까지 꾸준히 열심히 하신다면 분명 만족할만한 결과가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 점수몇점 몇등급 이런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게 좋고요. 일단 저는 수능은 단순히 지식의 양이 많다고 잘보는 것이 아니라 뭐랄까 사고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항상 공부할때도 이문제는 왜 이런 답일까 왜 이런식일까를 항상 생각하고 공부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인 공부방법은 다양하지만 요즘은 인터넷에서도 많이 찾아볼수 있고, 수능후기 형식의 책들도 있고 하니까 그런거 한번 보는 것도 좋을꺼에요.
09/11/23 16:31
수정 아이콘
이미 마음을 먹으신 것 같긴 한데 부정적인 소리 몇마디 드리자면..

대학 졸업반 입장에서 느끼는거지만 재수 -> 좋은대학 이 꼭 탈출구는 되지 못한다는 겁니다.
적성 말씀하셨지만 글쎄요. 요즘 시대에 과연 적성따라 대학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네요.

제가 보기엔 본인이 느끼기에 속된말로 지잡대 다닌다는 사실 자체가 자존심이 상하시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말은 쉽지만 수능은 기본적으로 경쟁시험이기 때문에 만만한 게 아닙니다. 특히 현역때도 그리 좋은 성적 못 얻었던 사람이
전역 후 1년만에 최상위권으로 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물론 케이스가 있긴 있기에 그거 보고들 도전하지요.

사람이 의기에 차면 지금 의지가 끝까지 유지될 것 같고 뭐든지 성취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에 불타게 됩니다.
허나 대부분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러들게 되구요. 그래서 독한사람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구요.

생각해 봅시다. 예를 들어 SKY중 한곳을 노린다고 봅니다.
본인의 실력으로 1년만에 저 곳을 들어갈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안되면 4수 5수 계속 하실건가요?
들어갈 수 있는 점수가 나오면 어느 과를 들어갈까 생각해 봅니다. 적성 잘 모르신다면서 좋은대학이니까 아무과나 가면 되나요?
대학 들어가면 적성 안맞아도 간판있는 대학이라는 자부심에 공부 열심히 할 것 같은지요?
막상 그 학교를 들어갔다 칩니다. 24~5살에 입학하시겠네요? 휴학 없이 졸업 직행해도 근 29~30이네요?
아시는 바대로 요새 취업시장 사정 안좋죠? SKY나왔으면 학점 2.0도 그냥 붙여주는거 아니죠? 게다가 나이도 많네요?

저도 별것없이 그냥 하루하루 사는 놈이지만 좀 더 멀리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자신의 의지력이라도 느껴보세요. 대학 복학하셔서 한학기만 열심히 해서 과1등으로 전액장학금 타보시고
토익 900도 한번 찍어보시구요. 이런것도 없이 무작정 재수하면 좋은대학 갈 것 같아 라고 생각하는건 말그대로 만용입니다..
하루키
09/11/24 00:25
수정 아이콘
금빛풍경님// 28세백수님// 라울님// 김새벽님// 제3의타이밍님// WizardMo진종님// C.P.company님// 쑤마이켈님// 양산형젤나가님//
모든 답변에 감사드리며 1년 헛되이 보내지 않고 꼭 성공수기써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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