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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25 23:22:37
Name thelkm
Subject 여자친구에게 화를 한번 낼까요?
여자친구가 정말 몇번째 약속을 어기는지 모르겠네요.

잔뜩 기대하게 만들어 놓고 매번 안한다 못한다 를 반복하네요.

사귀고 단 한번도 약속을 지킨적이 없네요.

약속이라하면 전 토,일 쉬고 여자친구는 수요일만 쉽니다.  

제가 저번에 먼저 도시락을 한번 싸서 준 적이 있습니다.

화요일입니다. "내일 도시락 싸서 자기 점심시간에 찾아갈께"

수요일이 됐어요. 점심시간이 12시 입니다. 10시30분에 전화합니다. 자고 있습니다...




크게 멀지 않은 곳으로 출장을 5일 출퇴근 하면서 다녔습니다.

그 전에도 제가 어디 갔다가 나오는 날 기다리고 있는다고 나와서 맛있는거 먹고 (제가 기차를 정말 좋아합니다.) 기차타고 같이 집에가자고

말 하더랬죠. 전 정말 잔뜩 기대 했는데 결국 못 왔습니다.

화요일이에요. 여자친구 또 얘기합니다. "내일 자기 출장간데 일 마치는 시간에 거기 역에 갈께~! 저번에 기차 같이 못 탔잖아"

수요일이에요. 낮에 문자합니다. 오늘 올꺼지?? -->> 2시간 후 문자 옵니다. 아...아니... 미안^^; 유유 머 이런식으로 옵니다.

그게 오늘이에요. 정말 폭발했습니다. 좀 전에 뭐 받으러 간다고 잠시 갔다가 그냥 받고 얼굴만 보고 왔습니다.

매번 삐지는건 여자친구가 내고 달래는건 제가 달랩니다. 어느새 둘 다에게 습관이 된 것 같애요.

아니 여자친구에게 그냥 당연시 생각하게 된 것 같애요.

제가 정말 상처 안주려고 말도 가려서 하고 제가 좀 서운해도 참고 오히려 반대로 잘 해주려고 하고..

제가 일 마치면 여자친구 일 하는데 데리러 가서 밥도 먹이고 같이 들어오고 ..

곰곰히 생각해보고 친구에게 얘기 해보니 저 혼자 생쇼를 하고 있는 그런 병X처럼 보이더군요.

여자친구가 저 정말 좋아합니다. 이건 뭐 여러분들이 추측 할 수 있는 그런 범위가 아니라 이 부분은 전혀 생각치 마시고

그리고 여자친구가 단 한번도 절 사귀고 헤어스타일 변화, 화장, 구두, 화사하게 옷 입은 경우, 단 한번도 없어요.

피부가 워낙 좋습니다. (자랑 하는거 아니에요) 제가 한번쯤 꾸민 모습도 보고 싶다 근데 지금 모습도 이쁘다고 합니다.

제 눈엔 또 이쁘구요. 근데 정말.... 참... 이 부분은 설명 드리기가 뭐 하지만.. 정말 신경안쓰네요. 후...... 매일도 아니고

정말 가끔, 한번씩, 그래줬으면 하는데요. 전 매번 만나기전 옷 고르고 고르고 고민하고 머리도 참.. 신경쓰고..

옅애 여자친구에게 받은 '유일한' 감동이라 하면.. 제 생일날 영화보여주고 처음으로 밥 사주고 케익 사주고 스웨터 사준거네요.

뭐 여러가지 있지만 여기까지 적고 아까전에 잠시 보고 왔을때 왜이렇게 쌀쌀 맞냐고 또 먼저 삐져서 문자가 오더라구요.

뭐야-_- 라고 그래서 정말 처음으로 "XX야.." 보내고 "힘들다.." 라고 보냈더니 바로 전화가 와서 뭐냐고 왜 그러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운동하고 와서 그렇다고 대충 둘러대고 내일 일단 좀 보려구요. 얼굴 보고 정말 한번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이대로 남자인 제가 힘들어서 못 사귀겠네요.

당장 어제 데이트까지도 좋았어요. 근데 오늘 그냥 폭발해버리네요.

내일 카페에서 만나서 이런식으로 힘들어서 못 사귀겠다고 약간 화를 낼까요?

또 차분하게 제 스타일로 말 하면 엉뚱하게 넘어가고 대충 애교에 제가 또 넘어갈 수 있을거 같아서-_-;

어떻게 할까요? 헤어질 각오도 하고 있어요. 제가 소심한거 절대 아니죠? A형이긴 한데 .. 남자가 쪼잔하니 이런 소리 듣는거 죽어도

싫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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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SEEDS
09/11/25 23:28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얘기해보고 몇번더 기회줘보고 크리스마스까지만 참아보겠습니다.
전 약속 쉽게 보는 사람은 별로거니와 그걸 말해도 안고쳐지는건 더 별로라서..
09/11/25 23:29
수정 아이콘
성격 좋으시네요;; 저라면 벌써 화 냈습니다

내일 카페에서 진지하게 한 번 말해보세요 ~ 대화로 풀어보세요
09/11/25 23:34
수정 아이콘
왠지 유게글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혹시 그 여자분은 완...
09/11/25 23:36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대화해 보셔야죠. 항상 혼자 마음에 담아두시지 말고 서로 이야기해서 털어놓고 해결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로즈마리
09/11/25 23:38
수정 아이콘
화는 내지 마시고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세요.
thelkm님께서 얼마나 속이 상하셨는지 잘 표현하시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좀 완곡하게!
완성형폭풍저
09/11/25 23:39
수정 아이콘
제 기준에 맞추어 생각해보면..
작성자님의 여친님처럼 행동할때가 있습니다. 아쉬워서 사귈때죠.
날 좋아하니까 만나주는 경우 입니다.
여성분이시고, 또 사람의 성격 성향이 워낙 다르니 모르는 일이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영혼의 귀천
09/11/25 23:52
수정 아이콘
Isin님이나 로즈마리님 말씀처럼 진지하게 대화 해 보셨나요?
화내거나 짜증내지 마시고 이런 점이 너무 힘들다, 얼굴 보고 싶은데 볼 시간도 없어지지 않나, 기다리는 시간도 좋긴 하지만 좀 허무한 느낌이다.. 조목조목 부드럽게 말씀해보세요.
이제까지 아무런 말씀 없으시다가(그냥 대충 넘기신듯 합니다..) 갑자기 버럭 화내거나 하면 여친분도 자기 잘못은 느끼지 못하고 그냥 황당하단 생각밖에 안하실 거에요.
양산형젤나가
09/11/26 00:20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에 그런 경우를 겪어서 말인데요. ; 일단 여자친구분과 대화를 하실 필요성이 있어보여요.
뭐라든지 일단 대화를 하실 필요성이 있는 듯...

근데 솔직히 이거는 그냥 글을 읽고 느낀 건데, 그냥 느낀 건 여자친구분은 글쓴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거 같습니다.
충격적인 말이겠지만요, 랜선이라고 막말하는 게 아니라; 제 예전 여자친구도 그랬거든요. 솔직히 저는 좀 보이는데(물론 여자친구분이 워낙 자유분방하신 분일 수도 있어요. 단정지을 수는 없죠)... 제가 비슷한 경우 겪어봐서

보통 사람이 정말 보고 싶다면 약속시간 전에 칼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고 그러지 않나요? 어떻게든 보고 싶어하고 그러겠죠.
저같은 경우 전여친과 자주 못 보는 사이였는데 나를 정말 좋아한다면 1분이라도 빨리 보고 싶고 그럴텐데...
전혀 그런거같지도 않고 그냥 친구로서 편하지만 그 이상까진 아닌거 같고 몇분씩 항상 늦어서 그냥 기다려달라고 하고... 물론 많이 늦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자주 늦으니 좀 그렇죠.
뭐 사귈때는 제가 여자친구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눈치를 못챘지만요, 한번 이런 경우를 겪어보니 레벨이 올랐는지... 이젠 감이 오긴 하는데 이런 경우는 아니었으면... 일단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세요. 그런데 마음의 준비를 조금 하셔야 될 거 같기도 하구요...

물론 글쓴 분은 그냥 여자친구분이 조금 무관심했던 경우였으면 좋겠네요. 진심으로요. 이런경우 정말 차이는 입장에서 얼마나 마음아픈지 알아서요...
열정적으로
09/11/26 00:39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가 저 정말 좋아합니다. 이건 뭐 여러분들이 추측 할 수 있는 그런 범위가 아니라 이 부분은 전혀 생각치 마시고"
이 부분이 조금 궁금하네요 -_-작성자는 글을 적어주시고 답변자들은 글 내용을 바탕으로 조언이든 뭐든 해드릴텐데
글만 봐서는 여자친구분이 별로 안좋아하시는거 같은데요..다른건 몰라도 확실하게 말씀드릴순있는거..
여자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앞에서는 한없이 이뻐보이고 싶어 합니다.그래서 부단히도 노력을 하죠
옷고르는데 30분은 기본이고 머리 화장..2시간은 족히 걸리더군요..근데 여자들은 그거에 행복을 느낍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이쁘게 보인다는 만족감이랄까요..여자친구분이 그런면이 없다는거에 대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구요..일단 대화를 해보시구 생각해볼 문제 같네요
WizardMo진종
09/11/26 00:55
수정 아이콘
여자고 남자고를 떠나서 내가 싫어할 행동을
습관적으로(고치려는 노력없이)하는 사람이 날 사랑한다고 생각하는건 좀 어렵네요.

님을 사랑한다면 원래 저러던 사람도 고치려고 하는게 정상입니다;;
CakeMarry
09/11/26 01:06
수정 아이콘
대화를 안하면 상대방은 전혀 모릅니다~한 쪽은 쌓이고 한 쪽은 모르고..
나중에는 결국 한 쪽이 폭발하지요..
그때 그때 말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나중에는 처치곤란입니다 정말..쌓아두지 마세요!
SOD매직미러호
09/11/26 02:48
수정 아이콘
비슷한 유경험자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헤어지세요.
그러는거 님이 화낸다고 고쳐질일 아닙니다.
고친다고 노력한다고 해도 며칠 반짝이고 또 결국엔 똑같아요.
사람 성격, 습관? 이런거 못고칩니다. 벌써 몇년을 그렇게 살아왔는데 그게 님 울화통 한방에 없어지리라고 봅니까?

지금 여친분인 님을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하셨는데
그거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보구요.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거 가지고 앞으로 계속 화내고 달래고 어르고 어쩌쩌구 하다보면
결국 나중에 이런말 나옵니다.
'오빤 나만 나쁜사람 만들더라' .......이말 듣는 입장에서 아주 속터집니다.--

그러는거 원래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성격 못되면
과감하게 헤어지세요.
괜히 맘만 상하고 나중에 자신만 이상한 놈 됩니다.
후루꾸
09/11/26 03:03
수정 아이콘
여자고 남자고를 떠나서 내가 싫어할 행동을
습관적으로(고치려는 노력없이)하는 사람이 날 사랑한다고 생각하는건 좀 어렵네요.(2)
금빛풍경
09/11/26 04:45
수정 아이콘
안타깝지만, 저라면 일단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보겠습니다.
그리고 반응을 관찰해 보고 그 자리에서 결정하겠네요.
살찐개미
09/11/26 09:50
수정 아이콘
제가 진짜 싫어하는스타일인데
입만살은 스타일이죠..
말만 죽 늘어놓고 실행하지않는..
여자예비역
09/11/26 13:44
수정 아이콘
제 전 남친이 글쓴분 여친이랑 똑! 같았어요... 결론은.. 버릇 못고치고 결국엔 헤어진...
제 전 남친도 저 엄청 좋아했어요.. 헤어지고 1년정도 매달렸었으니까요.. 근데.. 그거 습관 정말 못고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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