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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4 15:47
2003년? 2004년?에 라섹 수술한 사람이에요...
같은 질문을 주위 사람들한테 정말 많이 들었었네요. 흐흐 일단 라식과 라섹의 가격은 거의 대부분의 안과에서 동일합니다. 일단 두 방법 모두 눈에 있는 각막 부위를 깎아서 하는 수술이라는 것은 동일한데요, 어떻게 각막을 깎느냐 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눈에 있는 각막에는 위에 얇은 껍질(각막 상피)라는 게 있습니다. 그냥 피부에다 비유를 하자면, 우리 피부는 각막, 탔을 때 벗겨지는 껍질 같은 게 각막 상피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이해가 쉬우실 듯 하네요...(물론 의학 상 맞는 얘기는 아닐 겁니다..) 이 중 라식은 각막을 옆에서부터 평평하게 잘라 내고 단면을 레이저로 깎는 방법입니다. 완전히 자르는 건 아니고 둥근 통에 들어있는 자일리톨 껌 뚜껑 따듯이 옆쪽 일부는 남겨 놓고 살짝 들었다가 수술이 끝나면 다시 덮는 거죠. 라섹은 약품을 써서 각막 상피를 벗겨낸 후, 각막 상피 아래 있는 각막을 레이저로 깎아 냅니다. 이 때도 완전히 벗기는 건 아니고요, 조금 붙은 상태로 수술하고 수술 뒤에 다시 각막 상피를 덮습니다. 각 방법의 장단점은... 라식의 장점: 수술 후 회복 시간이 빠르다. (하루이틀 정도면 시력이 0.9정도가 나오고, 한 3일이면 1.0 정도가 됩니다.) 통증이 없다. 라식의 단점: 각막 두께가 충분히 두껍지 않으면 라식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각막이 다시 단단히 붙을 때까지는(보통 3개월 얘기합니다.) 눈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단면을 따라 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3개월 후로도 눈에 강한 충격을 받을 경우 드물게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라섹의 장점: 일단 각막 상피가 잘 덮이고 나면 눈에 충격을 받아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라식보다 각막 두께가 얇은 경우에도 수술이 가능하다. 라섹의 단점: 수술 후 한 일주일 가까이 엄청 아프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는데, 확실히 아프긴 합니다. 전 엄청 아팠네요...) 시력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보통 1.0이 나오기까지 2~3달이 걸립니다. 또, 한 일주일 정도는 앞이 흐릿해서 잘 안 보이죠... 사실 일주일 정도는 눈이 아파서 뭘 보지도 못 합니다만...) 전 사실 라식이 가능한데도 라섹을 했습니다만, 그냥 특별히 active 하거나 위험한 운동을 할 게 아니라면 굳이 라식을 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라식은 금요일날 수술해도 월요일에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죠... (급하면 다음 날도?) 아프지도 않고요. 사실 댓글이 쓸 데 없이 길어진 것 같은데 시력 교정 수술해 주는 안과 가시면 다 무료 상담과 검사를 해 줍니다.. 의사에게 물어보시는 게 더 확실한 방법일 것 같네요. 그럼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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