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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5 01:26:16
Name 따듯한담요
Subject 삼국지 질문 드립니다~
삼국지에 대해 문뜩 궁금한게 생겨서 여쭤보려합니다.

1. 유비가 손권에게 형주를 잃은건 어느정도의 피해인가요?  잃지 않았다면?

옛날에 그냥 대충 볼 때는 몰랐는데, 다시 보니 이건 완전 미국대 한국이더군요.

형주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설명과 요약되는 한마디(예시:완전 망함,그래도 할만함) 부탁해요

2. 유비의 오나라 정벌 실패의 피해는 어느정도인가요?

3. 강유의 북벌은 위에 있어서 어느정도의 위협이었을까요? 큰 전투나,사활을 걸고 붙은 전투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4. 제가 보기엔 오의 최대기회는 제갈량의 북벌당시라고 보거든요. 근데 오는 왜이렇게 미적지근하게 나왔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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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einvester
10/01/25 01:40
수정 아이콘
1.어제 3경기에서의 7시가 밀려버린 정도의 타격입니다.완전 망함
2.pass
3.별거 아니었을 겁니다. 제갈량 사후 위의 중요한 도독들은 죄다 중원으로 철수해버리죠. 귀찮은 정도일 겁니다.
4.오는 촉과 위 중간에서 눈치를 살피는 중이었죠. 만일 촉이 크게 이겨 장안과 낙양을 위협하면 오의 정예가 북쪽으로 진군하여
먼저 중원을 빼앗을 수 있을 것이고, 패한다면 굳이 기세가 오른 위를 치다가 괜히 위의 발끈러시를 당할까봐 걱정하던 겁니다.
실제로는 촉이 번번히 후퇴했으니 본격적인 군사행동을 할 순 없었죠.
부엉이
10/01/25 01:57
수정 아이콘
촉오는싸우면 안되는 입장인데, 쳐들어간 유비가...
10/01/25 02:29
수정 아이콘
1. 형주란 곳은 국가적 원조를 위한 지역이라기보단 루트의 다양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곳입니다.
제갈량이 가장 애를 먹었던 것이 진출의 단조로움이었죠.
실제 1차 북벌 때는 조운등을 보내 기곡으로 가는 페이크를 쓰면서 자신은 기산으로 가는 등의 전술을 이용했고,
천수등의 3군이 배반해 엄청나게 높은 북벌 성공가능성을 보였으나
마속의 삽질로 인해 실패하고 그 뒤론 단조로운 공격밖에 할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형주를 잃지 않았다면, 이런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가 있었죠.
형주를 잃지 않았더라도 촉이 통일? 이런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관도전을 조조가 이기는 순간
난세의 형세는 이미 결정이 났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삼국이 서로 치기도 힘들지만 반대로 수비하기 편한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상대의 힘을 갈아먹을 수 있는 타이밍을 재는 거였는데
형주를 잃었다는 건 그 타이밍이 한없이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겠지요.

2. 어마어마합니다.
실제 여기서 촉나라의 상당한 인재와 유망주들이 다 죽었고 위나라에서도 거기장군까지 올랐던 황권이
위나라로 투항하게 됩니다. (거기장군은 유비 제위시 장비의 관직과 같은 직위입니다.)
거기에 잃은 군사물자와 병사들을 생각하면 그 피해의 막심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죠.
제갈량이 괴물이라고 불리는 게 그런 피해를 엄청난 속도로 복구하고 북벌을 감행했습니다.

3. 미미함은 사실입니다. 성도에서의 제대로 된 원조도 없이 둔전을 하며 자급자족을 했거든요.
(이런 병영운영은 제갈량 마지막 북벌 때 보여줍니다. 아마 그것을 강유가 발전시킨게 아닌가 싶어요.)
그럼에도 서질, 왕경등을 격파하며 군공을 세우고 성과 백성을 빼았는등 실질적으로도 꽤나 많은 성과를 올립니다.

이 기세를 모아 호제와 협약을 하여 확실한 성과를 올릴 수 이는 기회를 잡는데
호제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단곡에서 등애에게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 패배가 너무나 결정적이었고 그 뒤의 북벌은 정말 미미한 수준에 이르게 되죠.

4. 오나라도 꽤나 많이 진군을 했습니다. 손권 본인이 친정해 전투를 치룬 것만 4~5번은 됩니다.
다만, 제대로 이기지 못했을 뿐이죠. 제갈량이 공성엔 무능해도 야전에선 상당히 뛰어났는데,
손권의 경우엔 어느방면에서도 무능했습니다.
친정을 할 때마다 만총등에 패배하여 돌아왔죠.

제갈량의 마지막 북벌 때는 오도 동시에 손권 자신이 합비로 10만 대군을 이끌고 진격했는데,
만총의 화계에 군장비가 다 불타고 손태도 여기에서 죽습니다.
결국 조예의 본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퇴각해버립니다.
따듯한담요
10/01/25 02:43
수정 아이콘
sungsik님// 제갈량의 첫번째 북벌당시 위는 촉의 침공에 전혀 대비가 안되있었다고 알고 있는데(1차가 가장 위험했던걸로 봐서도 알 수 있죠),

위연의 계책대로 자오곡을 곧장 질러 장안을 빠른 시간내로 결단냈다면 혹시 모르지 않았을까요?

제갈량이 너무 신중하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강유가 무리한 북벌로 촉의 국력을 많이 쇠퇴시켰다고 알고 있는데 자급자족을 했나요?

물론 자급자족을 했어도 병사의 피해는 이루어 말할 수 없을테지만..

3번과 4번은 정사에서 다루어진 것 인지에서도 궁금하네요.
10/01/25 03: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제갈량의 첫번째 북벌은 신중하면서도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 생각합니다.

장안이란 성은 5천명의 병력으로 함락시킬 수 있는 성이 아닙니다.
성의 규모자체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성이 아니죠.
준비가 아무리 안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5천의 정예와 5천의 수송군으로 함락시킬 확률은 극히 미미해요.

아래는 장안성 규모에 대한 기록입니다.

-----------------------------------------------------------------------------------------------------
전체 둘레는 약 25.7km. 한나라 때의 62리와 근사한데
동서남북의 길이가 모두 달라서
동쪽은 6km, 서쪽은 4.9km, 남쪽은 7.6km, 북쪽은 7.2km가 된다.

성의 외각은 빙 두른 해자가 있는데 폭이 40~45m이며 깊이는 3미터였고
성벽과 해자가 떨어진 평균 길이는 30m였다.
(여기서 해자란 성주위의 판 구덩이를 말한다.)

보통 해자를 건너기 위해선 호교라는 해자를 건널 수 있는
휴대용 다리쯤인 장치를 사용하는데 장안성의 해자는 그 폭이 너무 넓어 이 호교의 사용자체가 불가능하다.

또한 각 성벽의 평균 높이는 10m이상이고 성벽의 두께는 7~8m였으며
높이 36~27m에 이루는 각루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적국의 동태를 쉽게 살필 수 있었다.
------------------------------------------------------------------------------------------------------------------------------------------------

강유의 북벌은 국력의 쇠퇴가 하나도 없었다라할 순 없겠지만,
흔히 말하는 강유 때문에 촉의 멸망이 앞당겼다라는 건 동의하기가 힙듭니다.
특히 촉이란 게 완전한 자급자족이 가능한 지역인데,
강유의 군대에 대한 지원없이 자기들끼리 국가운영하는 건 어려움이 없죠.
촉의 국력 쇠퇴는 북벌보다는 정치적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위에 제가 쓴 건 100% 정사에의해 쓴 내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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