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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04 23:07
잘 읽었습니다. 추천 버튼이 없는 게 아쉽네요. 국가가 자신의 비정상성을 명백히 노출하기 전까지는, 아무리 국가 체계의 비정상성을 지적해봤자 지적하는 이가 비정상으로 여겨지는 것이로군요. 그 역설을 깨고 국가의 비정상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각하께서 계몽령을 발동했던 것이었습니다.
25/05/05 00:23
운석열이라는 별명은 결과적으로 절묘하게 되었네요
https://m.dcinside.com/board/singlebungle1472/1692195
25/05/05 00:25
추천드립니다. 근데 12.3당시 칼 안뽑았어도 이미 특검통과가 확실시 되고 그로인해 박근혜 mk2가 될 로드맵을 눈치챈순간. 자기실현적 예언처럼 기능한것 같습니다. 모든 문치적 논리가 사라지고 초법적 군사혁명(?)으로 던진 마지막수...
그런데 그날 새벽 4시에 2차 계엄 하려다 gg친 이유가. 그 모아둔 특전병력이 용산으로 밀고들어온다는 증후를 보고 쫄아서 그랬다는 증언까지 있는걸보면. 최후의 최후까지 저 운석은 그깟 법치따위 단 1개도 신경안썼다는게 허탈하기만 합니다. 반대편은 정말 혼신을 다해 룰을 지키는데. 계엄 포기한 이유가 역쿠데타 가능성때문이라니...
25/05/05 00:27
좋은 글입니다. 내용에 매우 동의하는 바입니다. 다만, 저는 만일 윤석열 정부가 계엄령을 발동하지 않았더라도, 그리하여 설령 이재명의 정치생명이 끝나게 되었더라도, 제 2의 이재명, 제 3의 이재명이 등장하여 끝끝내 국민의 힘의 세계관을 무너트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국민의 힘에게 닥쳐오는 운석의 정체는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의 힘 스스로의 부패와 기만이기 때문입니다.
25/05/05 09:43
저는 그래도 안될꺼라고 보는게 민주당이 어느 소수정당후보든 밀어서 극소수 여당이라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정도하면 혁명이 일어날 판이라 민주당과 이재명이 누굴 찍어서 밀어주든 당선될꺼에요
25/05/05 11:20
그건 절대 실현될수 없고 이재명이 날아갈시 찍을수있는 무소속 대체후보를 처음부터 내면 혹시 모르게습니다 근데 법원이 그것까지 시나리오에 넣고 선고일 잡을겁니다
25/05/05 12:48
(수정됨) 이 판국에 절대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덕수나 김문수가 되면 영현백에 담기게 될지도 모르는데 이판사판이겠죠.
피선거권이 박탈된다고 선거운동하지 말라는 법은 없을테니 김재현 유세마다 따라다니면서 캠페인하면 어찌될지 모르는거고, 꼭 김재현이 아니어도 기본소득당 후보가 있을 수도 있고, 정 안되면 정의당 후보도 있습니다. 이재명을 지지하는 상당수는 내란을 벌이고도 벌 안받으려고 몸부림치는 애들 모가지가 날아가는 걸 보고 싶어할테니까 그 욕구만 충족시켜주면 시체라도 찍어줄겁니다. 내란범들과 그 일당들 보면 그냥 감옥 몇 년 갔다 오면 되는 걸 꼭 광장에 끌려 나와 물리적으로 모가지가 잘려 매달리는 길을 가는 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 25/05/06 00:53
김재연 얘기시죠?
만약 저렇게 날아가면 정말 이런 정치고관여층조차 이름도 모르는 저런 사람이라도 대통령이 될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하다못해 무슨 조국당이니 이런데에서 나오는 사람도 있을테니 김재연까지 차례가 가지는 않겠다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 25/05/05 20:58
(수정됨) 뭐 사실 우리가 진짜로 실체란건 확인할 수 있냐부터가...
어느 누구나 각자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고 판단하고 그것은 각자에 있어서는 절대적인 실체니까요...
+ 25/05/05 22:13
세계관은 실체가 아닐 수 있지만, 현 상황으로 인해 다수의 국민들이 체제에 대한 신뢰를 재고했다는 사실은 엄연한 실체죠.
실은 그게 가장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25/05/05 16:01
전반적으로는 동의합니다. 다만 계엄 이후 급격히 정치관이 바뀐 제 입장에서는, 조금 더 부연하고 싶네요.
윤석열 개인이 정상성을 파괴하였다는 점이 분명 유의미한 것은 사실이나, 그 이후 일련의 과정들(관료들의 대응, (구) 여당의 대응, 거리 우파의 대응)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계엄 전에 생각하던 것보다는 훨씬 ‘정상성’에서 멀어져있(었)다는 사실(최소한 강한 신호)을 알려주었다고도 생각합니다. 따라서 윤석열은 부분적으로는 국가의 정상성을 무너뜨린 동시에 부분적으로는 원래 무너져있던 정상성을 드러낸 것입니다.
25/05/05 19:30
'가만히 놔두면 이재명을 사법적으로 죽일 수 있는데 왜 윤석열이 계엄을 했는지 모르겠다' 는 주장이 많은데 이건 잘못된 분석입니다. 윤석열 입장에서, 계엄은 반드시 이재명이 정치판에서 탈락하기 전에 해야 했어요. 왜냐면 윤석열의 목표는 보수 재집권도 이재명 죽이기도 아니고 본인의 영구집권이었거든요.
이재명의 정치생명이 대법판결로 끊어지는 순간 보수 세력에서도 '윤석열의 쓸모'는 다하게 됩니다. 임기도 반 넘게 지났으니 이제 차기권력 찾아서 줄 대려는 시도가 빗발칠 테고, 그 차기권력은 윤석열과 그 처(산더미만한 의혹을 끌고다니는)를 제물로 바쳐 차별화를 꾀하고 지지율을 높이려 들겠죠. 일단 한 번 레임덕에 빠지면 끝입니다. 적이 아니라 아군이 다른 우두머리에 붙으면 외통수에요. 누가 지는 해를 방탄하려 들겠습니까? 윤석열에게 '어쩔 수 없이 들어온' 국민의힘의 흥망은 알 바 아닙니다. 본인과 아내를 지킬 힘을 유지하는 게 유일한 관심사죠. 윤의 뿌리깊은 정치인 불신을 고려할 때, '믿을 수 있는 단 한 명의 후계자'인 한동훈과 사이가 틀어진 순간 '레임덕(=이재명의 대법 확정판결) 전 비상계엄' 이 스스로를 지킬 유일한 길이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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