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 자체도 어연 20년을 훌쩍 지난 커뮤니티이다보니 초기때부터 오래 활동하고 계신 분들도 많으시고 예전부터 오프라인상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LCK 결승 뷰잉 이벤트나
다대다 소개팅(!!!)이랄지 등등등)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특정 관심사가 맞는 분들끼리 모이는 오픈톡방같은 커뮤니티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게되며
피쟐러분들을 중심으로 파생된 다양한 오픈 톡방인
[피지알 유니버스] 역시 그 위세를 날로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이곳 게시판에서도 오프라인 정모를 주최한 다른 모임들의 후기 등이 종종 올라오고 있고 다양한 서브컬쳐 및 장르를 섭취하는 덕후회원분들이 주축이 된 PGR 덕질방도 근 4년째 운영되면서 여건이 되는 분들끼리 모여 연간 2-3회 정도 크고 작은 모임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덕질방만 꼭 그렇겠습니까만은 피쟐러 분들 특성상 연령대 다수가 성인이시고
저희 톡방에는 특히 음주가무와 고성방가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
지금까지 다년간 수차례 정모들이
1. 첫 접견장소(보통은 식당)에서 식사 및 음주
2. 노래방이 패턴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실상 아저씨들끼리 애니송 부르는 모임이 되서
이제까지 정모를 수차례 진행했음에도 따로 후기글을 작성해본적은 없었습니다만,
다른 정모 후기 근황들도 여럿 올라오다보니
저희도 이 기회에 제대로(?)된 장소를 물색해볼까하다
가장 최근 정모를 파티룸에서 개최하게 되어 이번 기회에 한번 후기를 작성해볼까 합니다.

제가 덕질방 말고 타 정모도 몇번 참여해본적 있었는데 거기서 명찰을 시도해보니 반응들이 좋길래 저희도 이번에는 이름표를 시도했습니다.
명함옆에 일러는 사전에 참여자분들의 의견을 받아 본인의 최애캐or희망하는 일러로 진행했고요.


이전부터 정모때마다 소소하게 굿즈 나눔식을 진행했었기에 이번에도 회원분들끼리 교환할 굿즈들을 한군데 모아서 전시해봤습니다
(사실 몇개는 그냥 DP용으로 가져와서 다시 회수해간건 안 비밀)


정모분위기는 고풍스럽고 격조있는 배경음악과 영상에 맞춰
식견이 뛰어난 회원분들과 여러가지 영양가있는 안주를 섭취하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토론하는 유익하고 학술적인 분위기로 전개되었습니다.

정모가 열릴때마다 기꺼이 주류를 협찬해주는 회원분들이 계셔서
파티룸 이전에도 식당에서 1차로 모일때도 보통 콜키지가 되는 식당으로 예약하곤 합니다.
자랑은 아니고 자랑이지만 저도 소위 산토리 3대 위스키라는 야마자키, 히비키, 하쿠슈 다 한번씩은 들고 왔습니다.
물론 몇년도짜리냐고 물으시면 그 답변은 거부합니다.
아 물론 저희 덕질방 정모의 아이덴티티인 고성방가는 당연히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장소 섭외시에도 마이크 구비 및 방음 여부가 1순위였기에.

지상에 강림한 천사...아니 윙
본격 떼창 유도곡인데 보통 저 혼자 목쉬고 끝납니다.


그 밖에 다양한 인기곡들의 향연.


파티룸의 특권인 미러링 or 스마트TV를 통해 노래방 반주기에 없는 곡이나 나온지 한달도 안된 최신곡들도 연주 가능.
이 재미로 정모합니다.
마무리는 으레 그러하듯 단체샷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추후에도 서브컬쳐 전반에 대해 여러모로 관심사를 지닌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같이 모여 애니송 부르실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들 즐거운 피쟐과 덕질생활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