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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5/01 11:09:33
Name Quantumwk
Subject [일반] 이제 '강의'도 필요 없어지는 걸까요? (수정됨)
LLM 분야에서 계속 삽질만 하던 구글이 요새 엄청난 결과물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제 또 재밌는게 나왔습니다.

Google에서 2023년 12월경에 출시 했던 NotebookLM에서 엊그제 한국어 팟캐스트 기능을 출시 했습니다. NotebookLM은 사용자가 올린 강의자료, 글, 유튜브 링크 같은 걸 올려놓고, 유저가 질문을 던지면 유저가 업로드한 자료만을 기준으로 답변 및 요약을 해주는 RAG 기반 서비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ChatGPT 같은 것에 비해 '환각'에서 훨씬 자유로운 장점이 있죠. 유저가 업로드한 자료에 '환각'이 있지 않은 다음에야....

팟캐스트 기능은 유저가 올린 자료를 바탕으로 2명의 가상 음성 AI가 (남자1, 여자1) 팟캐스트를 만들어주는 기능인데 사실 영어로는 이미 팟캐스트가 지원됐었고 해외 사용자나 영어듣기에 능숙한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미 화제가 됐었지만, 한국어로 팟캐스트지원이 되는건 한국유저들한테 의미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어 말투가 꽤나 자연스러운 편이고 요약도 잘해주는 편입니다. 아웃풋 토큰의 한계인지 아직은 6~8분 길이의 팟캐스트 밖에 못만들어 주긴 하지만 기본적인 내용들은 어느정도 요약을 잘 해주고 귀에도 쏙쏙 들어 오는 편입니다.


예시로 공유해드릴 팟캐스트는 두개인데 첫번째는 많이들 관심 가지실만한 5월 나스닥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서 여러 ai한테 딥리서치 같은것을 이용해서 리서치 시키고 그걸 모아서 업로드 한 후 팟캐스트로 만든겁니다. 좀 뻔하고 두리뭉실한 얘기만 하기는 하는데 내용보다도 그 자연스러움에 주목하시면 좋습니다.



두번째는 약간 덜 범용적인 내용으로 테스트 해봤는데 파인만 물리학강의 2권(물리학도들한테는 전설의 강의인데 칼텍에서 전문 무료로 공개 해버림)에서 전자기학의 핵심 방정식인 맥스웰 방정식에 관한 Chapter인 18,20,21을 업로드 해놓고 만든 팟캐스트입니다.




나스닥 전망은 전문가들의 시황 예측 유튜브 요약도 가능하지만 혹시 저작권에 걸릴까봐 AI가 생성한 것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

"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
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전기쥐
25/05/01 11:15
수정 아이콘
오 이 방식은 환각을 매우 많이 줄일 수 있겠군요..
Quantumwk
25/05/01 11:18
수정 아이콘
NotebookLM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RAG라는 기술인데 요새 특정 분야에 특화된 AI들은 다 이 방식 쓰더군요. 이 방식은 소스가 잘못되지 않는한 환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전기쥐
25/05/01 11:19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이 방대한 자료들을 재빨리 요약하고 내가 원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만 추리고 싶을 뿐인데, 챗지피티 같은 데에 물어보면 환각의 위험이 있어서 두려웠거든요. 그런데 이런 방식이면 그런 경우에 대해 믿고 맡길 수 있겠네요.
Quantumwk
25/05/01 11:23
수정 아이콘
이미 자료가 있다면 무조건 notebookLM 같은 거 쓰는게 좋습니다. 아니면 제미니도 좋긴 한데 notebookLM이 말씀하신 목적에 더 특화되어 있음. chatGPT는 기본적으로 자료 첨부 제한이 어느정도 있고 요약하라고 하면 내용 빼먹는 경우도 많아서 해당 목적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O3같은 추론모델 쓰거나 딥리서치 사용할때 첨부자료 주고 보고서 같은거 쓰라고 하면 환각도 줄고 대체적으로 퀄리티가 더 좋아지긴 합니다.
전기쥐
25/05/01 11:24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 걸 들으니, 용도에 맞게 적절한 LLM을 찾아 이용하는 능력이 이제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싶네요.
글쓴이
25/05/01 11:48
수정 아이콘
구글은 다양한 소스의 어느정도 검증된 양질의 자료를 더 얻을 수 있겠네요. 대단합니다.
Quantumwk
25/05/01 11:52
수정 아이콘
그래서 결국 승자는 구글이 될거라는 소리도 많아요. oai 수츠케버 나가고 예전만 못하다는 소리도 많구요

근데 oai가 사용자 선점을 워낙 빨리해서 oai는 결국 살아남기는 할거 같습니다.
25/05/01 12:44
수정 아이콘
오 이제 저걸 어떻게 써야할까에 대한 강의가 나오겠군요 크크크
Quantumwk
25/05/01 13:00
수정 아이콘
그냥 누가 5분짜리 유튜브에서 사용법 알려주는거 보면 될겁니다
25/05/01 13:34
수정 아이콘
누군가는 5분짜리 유튜브로도 충분한 정보를 뽑아내겠지만
권위있는 사람의 설명에 따라서 하나씩하는 거에 가치를 두는 사람도 꽤 많더라고요
Quantumwk
25/05/01 13:41
수정 아이콘
'권위있는 사람의 설명에 따라서 하나씩하는 거에 가치를 두는 사람' -> 이것때문에 사실 '유명한 사람'이라면 여전히 그 강의를 들으려는 수요는 있을 거라 보긴 합니다. 'AI'따위가 해주는 강의나 팟캐스트 듣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도 많이 있겠죠.
다크템플러
+ 25/05/01 16:51
수정 아이콘
유료결제자고 연구관련해서 돌려보면서 느낀점은, 본문에도 쓰셨듯 뻔한 이야기를 알맹이없이 하는경우가많다는점이었습니다. 특히 비교적 자료가 찾기 쉬웠을 통설에만 입각해서 논의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그 통설을 반박하는게 주 목적인 강의나 연구의 가치는 꽤 높은것같습니다. 아직까지는요.
물론 단순 지식주입 강의로서 효과는 크겠지만, mook 널려있는데도 안보는사람 대부분인걸 생각하면.. 진짜 쓸사람만 쓰지않을까싶어요
Quantumwk
+ 25/05/01 16: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이 글에서 사용한 notebookLM은 이미 정리가 다 된 교과서나 논문을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올려놓고 질답할때 쓰는 거긴 합니다. '연구'에 쓰는 건 아니고 학습용으로 쓰는 거에요.

chatGPT나 제미니를 연구 관련해서 쓸때 뻔한 얘기를 알맹이 없이 하는 경우가 많은 건 동의합니다. 프롬프트 잘 넣으면 가끔 괜찮은 답변 나오긴 하는데 준전문가 수준이면 다 알만한 뻔한 답변 이상은 잘 안나오기는 해요. 그래서 오히려 본인의 전문분야가 아닌 어설프게 아는 분야를 대상으로 쓰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런 논지로 여기에 글 쓴적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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