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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04 10:54
트럼프가 과학계 박살낼 리가 없다는 사람들 좀 나와서 설명해주세요
들리는 소문은 NSF의 경우 올해 일단 모든 펀딩 50%으로 삭감하고 추후 과제 수 줄이겠답니다 현실화되면 현재 있는 고용되어 있는 포닥들도 많이들 짤릴 겁니다
25/05/04 10:57
아직도 트럼프 황상의 "빅 픽쳐" 운운하며 다 큰 뜻이 있다는 듯이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죠.
스스로 미국의 과학 연구계를 박살내시는 매국노적 행위를 하시고 계십니다. 대통령이란 자가..
25/05/04 11:11
트럼프가 다 큰 뜻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요?
설마요... 그정도면 일상 생활이 안되고 가족과 친구들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인지 능력, 판단 능력이 떨어졌다는 건데요?
25/05/04 11:15
놀랍게도 그런 분들이 아주 많이 계십니다. 심지어 전문가들도 "그냥 트럼프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있어요"라고 이야기하기엔 좀 뭐하니까 이런저런 긴 설명을 덧붙이시면서 트럼프가 뭔가 대단한 빅픽쳐가 있어서 저러는 것마냥 이야기 하더군요. 꿈보다 해몽입니다.
25/05/04 11:00
환경, 인권, 도덕에 돈을 안 쓰겠다는 의지인 걸로 압니다. 트럼프측 사고방식에 의하면, 기후 위기는 사기이고, 미국이 전세계에 인권과 건강 도와줄 필요없고, 국가에 빚이 많아 망하게 생겼으니, 대규모 삭감을 해야 한다는 것이며, 소위 DEI와 관련된 것들은 없애야 한다는 거죠. 그와 무관한 곳은 왜 긴축하는지 모르겠고요. 과학을 국가에서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권력을 갖고 있어 힘을 쓰고 있을 수도 있겠죠. 대개 정치적으로 힘있는 사람들은 이공계가 아니기 때문에, 이에 저항하는 힘은 약한 것 아닐까 싶고요.
25/05/04 11:03
최재천 생물학 교수의 유튜브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데, 미국에서 자기 스승인 교수가 여러 정치인들 상대로 과학 강연을 많이 했다고 해요. 왜 그런가 했냐면, 그들이 과학 예산을 집행하는 사람들이니까 그들에게 많이 알려야 한다고..
25/05/04 11:13
글쎄요 제가 이공계 사람이긴 한데, 이공계 사람들이 정치인에게 피드백을 원활하게 줄 수 있게 하면 그만이지, 결국 소통하고 조율하는 능력은 정치인들을 못 따라가요. 이공계 정책 집행 관련해서도 그렇습니다.
25/05/04 11:17
그것의 반례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 아닐까 싶네요. 알리는 것만으로 부족하고 권력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인 거라 봅니다.
25/05/04 11:22
1. 과학에 대한 철학이 있다.
2. 국가간에 과학기술 경쟁이 붙었다. 3. 이공계 출신이 갖고 있는 정치권력이 커졌다. 이 세 가지가 과학 투자를 결정하는 기본적인 요소 아닐까 싶습니다.
+ 25/05/04 13:10
과학예산을 누가 깎았는지 보면, 관료죠. 관료 출신 대통령이죠. 예산 깎을 때 어느 부처를 깎을지 문제되고, 과학계가 관료사회에서 파워게임에서 진 거라 봅니다. 그것과 함께 불확실한 추측이지만, 탄핵당한 대통령의 감정적 성격 ・ 기싸움 성향을 놓고 볼 때, 이준석씨 ・ 안철수씨에 대한 반감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전통적 관점으로 본다면, 관료가 의미하는 바는 양반이란 것이고, 조선시대는 사농공상이죠. 건방지니 이공계를 밟아줘야겠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큰 거라 봅니다. 의사들에 대한 과도한 공격도 그와 같은 선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요. 대통령이 취임했는데 아는 게 없고 할 수 있는게 없으면, 기싸움 좋아하는 성격을 놓고 볼 때 자존감에 손상을 입고, 그 심리가 이공계를 밟아야겠다는데 이르렀을 수도 있는 거라 봅니다. 만만한데 화풀이겸, 권력과시를 하는 거죠.
25/05/04 11:05
트럼프가 연방교육부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니 이제 미국의 각 주가 자유롭게 창조론 교육 여부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풍토가 되었네요.
25/05/04 11:17
뭐 이정도는 예상했던 바이죠. 여기에 모든 공교육이 창조설화를 교육시키는데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행정명령 정도는 해주어야 트럼프죠.
가끔 언론이나 팟캐스트, 유투브에서 트럼프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다음의 두가지 경우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 어차피 그런 믿음을 가진 청취자들이 꽤 있으니 반대되는 사실을 얘기해 봐야 설득도 안되고 비난만 받는다. 차라리 영합해서 돈이나 벌자. 2. 세상 모두가 진실을 알면 오히려 위험하다. 피할 수 없는 재난이 닥치고 있으면 차라리 거짓말로 대중을 안심시키는 것이 낫다.
25/05/04 11:20
MAGA들 중 상당 비중의 유권자들이 미국의 독실한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인데, 그들에게 아부하려고 창조설화를 교육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트럼프죠.
트럼프에게 진실이냐 거짓이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지자들이 믿을 수 있는 "대안적 진실"을 제시하면 그만입니다. 그로 인해 각종 부작용이 나더라도 대부분은 내 임기 이후에 발생될 것이며, 만약 내 임기 동안에 그런 부작용이 일어난다면 그건 모두 바이든 탓입니다.
25/05/04 11:17
이젠 비웃지도 못하겠어요. 저렇게 가다간 지지층도 다 돌아서고 중간선거 참패하고 30프로 콘크리트만 남고 그러면 남은 선택지는 하나인 것 같은데 트럼프라면 그거 하고도 남을 사람이라
25/05/04 11:22
트럼프 3선 군불때기…공식몰에 '2028 대선' 모자·셔츠
https://www.yna.co.kr/view/AKR20250425110100009 트럼프가 '트럼프 2028'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티셔츠를 판매한다고 하네요. 3선하는 독재자가 되기를 꿈꾸고 있나 봅니다.
25/05/04 11:33
머스크는 자기 아들의 LGBT적 문제 때문에 충격 먹어서 흑화되어서 트럼프 쪽으로 붙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이든이 테슬라를 무시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고요.
25/05/04 11:38
세계선이 어디서부터 어긋나 버린거지?? 문화 대혁명은 공산주위 일당 독제 체제에서나 일어나는 일이 아니었나?
정치가 계속 발전해서 민주주위가 정착된 나라에서 계엄령이 선포 된다거나.. 과학을 안믿는다 던지 시장경제를 무시하거나 우방국을 몰아 붙이는 외교 같은건 없어지는거 아니였나?
25/05/04 11:40
트럼프 1기 당선 때부터 전세계적으로 이상한 극우 인사들이 대거 우후죽순 등장한 걸 보면.. 트럼프 1기 당선 때부터 분위기가 싸해진 거 같아요.
25/05/04 11:47
다음 대통령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삭감되었던 예산을 억지로 돌린다고 해도 빠져나간 인력들은 다시 유치하기가 쉽지 않죠. 복구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릴겁니다. 유능한 인력들은 공화당이 다시 대통령 잡으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거라 생각하고 아예 안 돌아갈지도 모름. 중국이 과학자들에게 현질하는거 무시무시합니다. 지인이 독일에서 유학했을 때 지도교수 하시던 저명한 독일인 학자는 정년 퇴직하고 거액 받고 바로 중국으로 넘어가셨다는 얘기를 얼마 전에 들었네요.
25/05/04 11:49
제가 봤을때 트럼프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공화당 전반적으로 트럼프보다 더한 인사들이 많아서 미국 민주당 => 공화당 정권 교체될때마다 이런 문제는 앞으로 계속 터질 거에요. 고급 연구자들은 그 꼴을 보느니 그냥 중국, 유럽 가 버리고 말죠.
25/05/04 12:03
저는 과학 예산 깎는 거 상당히 안 좋게 봅니다. 저는 문과 출신이 아니고, 이공계 출신이고요. 결론은 '과학 투자를 활발히 해야 한다.' — 입니다. 그러나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사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실을 알아야, 과학 투자를 늘릴 방법을 모색할 수 있겠죠. 과연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건지 불확실성이 있는 문제이니, 여러 가설이 제기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설은 이렇습니다.
전국민 사이에 그리고 엘리트들 사이에 과학에 대한 철학이 있으면, 과학 투자가 활발할 것입니다. 미국은 그렇게 하기에 유리한 국가라 봅니다. 왜냐하면 천재적인 과학자들을 많이 배출해온 나라이기 때문에, 그 존경심에 따라 이에 찬성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가간 경쟁이 붙은 경우 과학 투자가 활발할 것입니다. 특히 군사 경쟁이 붙은 경우 더욱 그러하다고 봅니다. 미국이 소련과 경쟁이 붙어서 과학 투자를 활발히 한 부분이 상당할 거라 봅니다. 문제는 소련이 붕괴된 다음 입니다. 이때 과학 투자에 대한 열정이 식은 부분이 있을 거라 추측합니다. 더이상 달착륙은 하지 않습니다. 달착륙을 함으로써 과학기술이 우수하다는 걸 과시하고, 이로써 전쟁을 방지하고 전쟁 위험으로부터 자국민들을 고취시키는 면이 있을 텐데, 소련이 붕괴되어버렸으니 느슨해진 것이죠.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들어온 걸로 압니다. 국가에서 안 하고 있으니, 열정적인 기업가가 내가 한번 해보겠다고 달려든 것이죠. 아무튼 전쟁 관련하여 과학 투자 의욕이 약해지자, 그렇다면 과학 투자를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문제되고, 그게 바로 환경 ・ 인권 ・ 도덕 ・ 안전, 이런 것들이었던 걸로 추정합니다. 즉 이것과 엮어서 어떻게든 페이퍼를 써내면, 예산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예산을 좀 더 받을 수 있게 된 거죠. 저 이슈들은 정치인들과 관료들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들이니까요. 특히 민주당쪽에서 더욱 그렇고요. 제가 미국인들 트윗하는 걸 그동안 보아온 걸로 미뤄볼 때, 아마 저 페이퍼에 DEI 관련이 써있는 순간, 이제 공화당쪽에서 이건 없애야 한다고 판단한 거라 추정합니다. 예산 받겠다고 DEI 관련으로 적어냈더니, 이제 반대측에서 이 연구는 없애야 한다는 타겟이 된 것입니다. 한편으로 그것이 민주당이 지지하는 가치이기 때문에 타겟한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정부지출을 줄여야 한다면서 타겟된 것이겠고요. 그래서 실은 환경 ・ 인권 ・ 도덕 ・ 안전과 별 관련없는 과학예산도 깎이게 될 개연성이 생긴 거라 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페이퍼를 그렇게 써왔으니까요. 요약하면 우파가 특히 지지할 만한 전쟁 관련 과학은, 소련이 붕괴됨으로써 힘이 약해지고, 좌파가 지지할 환경 ・ 인권 등 관련 과학은, 현재 우파가 정치적 힘을 얻음으로써 대규모 예산삭감을 당할 상황에 놓이게 된 거라 봅니다. 앞서 말했듯 이는 가설이고, 불확실한 것이지만요. 특히 최근에 백악관 내부에서 정치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은 모를 일이죠. 오늘날에는 중국과 패권경쟁이 붙었는데, 그렇다면 이것과 관련된 과학은 투자되고 있는지 문제되고, 추측하건대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투자할게 아니라, 민간 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판단한 듯하고, 그래서 제조업과 AI 투자 유치를 한 거라 이해합니다. 정부 투자가 중심이 되기 곤란한 이유 중 하나는, 미국의 국가부채가 너무 많기 때문이겠죠. 아무튼 이렇게 미국이 과학 예산을 깎음으로써, 전세계 입장에서도 안 좋게 된거라 봅니다. 과학 예산으로 아프리카 질병 퇴치를 위해 돈을 쓴다고 할 때, 그 돈이 없어지면 전세계 입장에서는 안 좋게 된 거라 할 수 있겠죠. 뿐만 아니라 과학 연구를 하고 이를 발표할 때, 이는 전세계가 공유하는 지식이 될 것입니다. 비밀로 하는 연구도 있겠지만요. 아무튼 공유 지식의 증가 속도가 느려지면, 전세계 입장에서는 안 좋게 된 거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5/05/04 12:10
트럼프가 미국의 국가부채 때문에 저렇게 전방위적인 과학 예산 삭감을 한다기에는.. 감세 추진은 그럼 왜 하는 건지 모순되는 설명인데요.
25/05/04 12:11
그리고 이건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가설인데,
어쩌면 저 트럼프 정부가 경계하는 것은 중국이 아니라, 민주당인 것일 수 있다고 봅니다. 중국의 힘과 잠재력이 얼마나 되는지 문제인데, 만약에 그게 우려할 정도가 아니고, 어차피 미국이 이길 거라는 가정을 한다면, 중국 가지고 난리치는게 실은 이를 수단으로해서, 민주당을 쳐내기 위함일 수 있는 거라 봅니다. 즉 어쩌면 미국 본토가 현재 전쟁상황인 거라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연장선에서 과학 예산 삭감은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으로 해석할 수 있겠고요. 중국 경제도 안 좋고, 인구도 감소할 것인데, 과연 미국이 그렇게 위기인지 문제이고, 정말로 위기일 수도 있고, 실은 아닐 수도 있다는 거죠. 미국에 매우 똑똑한 사람들이 많은데, 특히 대통령이라면 최고 레벨의 정보에 접근하고 판단할 수 있을 텐데, 중국에 대해서는 엄살 떨고 이를 수단으로, 공화당 또는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유리한 정책을 밀어부치려고 하는 것일 수 있는 거라 봅니다.
25/05/04 12:14
https://www.pgr21.com/freedom/103736
네이처지의 평가로, 2024년에 중국은 미국을 국가별 연구경쟁력에서 처음으로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려할 정도 수준이 아니라 미국은 이미 추월당하기 시작했어요.
+ 25/05/04 12:54
트럼프 1기 때 감명받은 어떤 인간이 한 나라의 수장이 되어 그때 보고 느꼈던 것들알 실천했고, 그 모습을 보고 감명받은 트럼프는 다시 집권하여 그대로 따라하는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 25/05/04 13:12
이후 결과에 대한 트럼프 대응 논리
1. 별일 없다 : 거봐라 기후위험론자들 쯧쯧. 내가 예산 아껴서 재정 건전화 해냈다!! 2. 별일 있다 : 바이든이 어쩌구 저쩌구...시간 없었다..이러니까 내가 한번 더 대통령 해야한다 정치 쉽다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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