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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7/08 14:49:15
Name 바람기억
File #1 선발_인원.jpg (104.5 KB), Download : 183
File #2 부처배정.jpg (123.7 KB), Download : 183
Subject [일반] 고용노동부를 피하기 위해 열공했는데 고용노동부로..? (수정됨)




안녕하세요.
매우 오랜만에 자게에 글을 쓰네요.
흥미로운(?) 일이 국가직 9급 쪽에 있어서 몇 자 적어보려 합니다.

- 고용노동부는 국가직 부처 중에서 기피하는 곳 중 하나임
- 꽤 오래 전에 일반행정(부처 정해지지 않음)으로 합격한 사람들이 다수 노동부로 배정됐음
- 노동부를 희망하지 않은 사람들이 들어간 결과 다소 사직자가 발생함
- 그로 인해 일반행정(고용노동부)로 따로 뽑기 시작함
- 당연히 그냥 '일반행정'(전국 혹은 지역구분)의 경우에는 고용노동부를 제외한 부처로 발령이 났음
- 참고적으로 노동부처럼 애초에 별도로 선발하는 곳은 병무청, 경찰청, 우정사업본부 등이 있거나 있었음
- 그런데 2025년 국가직 9급 일반행정 합격자의 경우에 상당수가 노동부로 배정이 되는 사태가 일어남

커트라인은 일반행정(전국) 93점, 일반행정(고용노동부) 91점이더라고요. 1점(1문제) 사이에 엄청나게 많은 인원이 몰려있는 걸 감안하면 2점 차이면 꽤 차이가 난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원치 않은 노동부로 가게 되면 솔직히 X타가 올 겁니다. 내가 좋은 부처를 가기 위해 열공했는데 노동부라니...;; 이런 마음인 거죠.

보통 국가직 일반행정을 합격하는 사람이 지방직 9급도 동시 합격하기 때문에 노동부로 배정된 인원이 이탈할 가능성도 있고요. 아니면 아예 내년도 시험을 다시 칠 수도 있겠죠.

고용노동부로 애초에 뽑은 인원이 30명인데, 그게 적은 숫자라서 불가피하게 일반행정임에도 노동부로 발령(이라고 쓰고 납치)내는 걸로 보입니다. 근로감독관 보직이 존재한다는 게 노동부를 기피하는 대표적인 이유입니다. 특별사법경찰로서 근로 파트 수사관이라고 보면 되고, 7급 이상이 원래 주로 맡아서 하였지만 인력 부족으로 8급도 한다는 카더라도 있고요. 게다가 중대재해 관련 법률 시행으로 인해서 갈수록 더 힘든 부처임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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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25/07/08 14:53
수정 아이콘
노동법 대상은 아니긴하지만 가장 안지켜진다는 곳 중 하나인...
25/07/08 14:59
수정 아이콘
나는 보호대상이 아닌데 남들 보호시켜줘야함... 크크크
고노부에서 갈려나가다가 사직하는 사람 한둘이 아니라죠
25/07/08 14:57
수정 아이콘
막굴린다던데요 ㅜ
25/07/08 15:02
수정 아이콘
참고로 10년전이긴 하지만 노동사건 대리하며 근로감독관들 20시 이후에 전화하면 받았던 걸로 기억납니다. 사건 마무리하는데 도움이 되니 화도 안내셨던걸로 기억합니다.
덴드로븀
25/07/08 15:03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72265?sid=102
[단독 - 노동 현안 감독해야 할 노동부 공무원들, ‘과로사·블랙리스트’ 물의 쿠팡 대거 이직] 2025.05.27.
최소 5명의 고용노동부 5~6급 공무원들이 6월 쿠팡CLS로 이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부 공무원들이 대거 한 기업으로 이직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노동계에는 5급은 연봉 2억8000만원, 6급은 2억4000만원 계약을 맺고 이직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바람기억
25/07/08 15:43
수정 아이콘
아주 파격적이네요. 연봉이 2.5배에서 3배 정도는 인상되는 거니까, 콜이 오면 안 갈 이유가 없겠네요
Lightninbolt
25/07/08 15:09
수정 아이콘
야근안하는 기업에 가서 부럽다고 하던 근로감독관...
국일행 붙을정도면 다들 도망갈듯
25/07/08 15:11
수정 아이콘
노동자가 제대로된 대우를 받는지 감시하는 기관에서 노동착취에 가까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게 진짜 아이러니죠...ㅠㅠ
아니에스
25/07/08 15:17
수정 아이콘
새로 오신 장관님께서 임명된 이후 고용부로 남을지 노동부로 원복될지 궁금하네요
25/07/08 15:22
수정 아이콘
이건 부처배정인가 러시안룰렛인가
시린비
25/07/08 15:32
수정 아이콘
결국 해당업무에 직접 지원하는 시스템이 아니고 어디 큰데 들어가서 뿌리는 시스템은 문제가 나오기 마련인거같아요.. 의료계도 그렇고
파트별로 차이가 없을 수가 없으니 차이가 있으면 있는대로 대우를 더 좋게 해주거나 더 쉽게 많은 사람이 올수있도록 하거나 맞춰야 할거같은데
25/07/08 15:33
수정 아이콘
세무 사복 노동이었나요
가장 힘든3곳이란 썰을 듣긴했었는데 크크크
바람기억
25/07/08 15:44
수정 아이콘
노(동부), 병(무청), 우(정사업본부)가 있고요
국가직 세무나 지방 사복직도 정평이 나 있습니다..
25/07/08 15:47
수정 아이콘
병무청은 몰랐네요 이미지는 평범할거같은데 크크크
바람기억
+ 25/07/08 15:52
수정 아이콘
정확지는 않지만 아마 병역 관련해서 민원이 세서 그런 것 같습니다
노병우 중에는 그래도 제일 나아보이긴 하네요 흐흐
니드호그
25/07/08 15:39
수정 아이콘
우리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온 거지, 실천하기 위해 온 게 아니다…라는 대사가 떠오르는 군요. 흑흑.
+ 25/07/08 15:56
수정 아이콘
차별노동 차별임금이 시급하네요..
공무원 사회는 아니지만
저도 겪는일이라 남일 같지 않습니다
+ 25/07/08 15:57
수정 아이콘
노동부 힘들죠... 공익을 노동부 근로개선지도과에서 했었는데 성격버리기 딱 좋은곳이었습니다. 업무가 힘들어도 감독관분들이 좋은분들만 계셨어서 잘 지내며 근무하고 나왔지만, 감독관분들이 나중에 공무원시험보고 노동부 와서 같이 일하자던 장난엔 정색할수밖에 없었네요 크크크....
수리검
+ 25/07/08 15:57
수정 아이콘
글을 읽어도 이해가 안 가는데 ..

애초에 30명보다 인원이 더 필요했으면
고노부 인원을 더 뽑고
일반행정? 티오를 줄이면 될 일이 아닌가요?

뭔 일처리가 저런 식인지
+ 25/07/08 17:42
수정 아이콘
그렇죠. 힘드니뭐니는 애초에 따로뽑는걸로 합의된거고 저거도 경쟁률 높아서 어차피 들어올사람 줄서있는데 말이죠... 티오를 똑바로했으면 발생할 이유가없었죠.
Mini Maggit
+ 25/07/08 16:10
수정 아이콘
세종에서 가장 유행하는 말 '중국산 고기'
바람기억
+ 25/07/08 16:14
수정 아이콘
혹시 부처의 두문자인가요?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이런 뜻일지요?
시린비
+ 25/07/08 16:20
수정 아이콘
그대로 구글에 넣으니 구글ai가
세종에서 유행하는 말 "중국산 고기"는 과거 몇 년간 특정 부처, 특히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를 기피하는 현상을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이는 해당 부처들이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높거나 승진이 어려운 점 등으로 인해 기피 대상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최근에는 이 기피 현상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라고 해주네요 물론 진짜인지는 모릅..
바람기억
+ 25/07/08 16:47
수정 아이콘
중소벤처기업부는 개인적으로 의외네요. 각종 위원회가 인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국수말은나라
+ 25/07/08 16:51
수정 아이콘
부산가는 해수부 추천

오송역에서 기약없는 서울행 기차표 전쟁하느니 한시간 더 타고 종점에서 골라탈수 있음

해운대 광안리 오션뷰 다 내꺼

롯데 사직도 직관 가능

부산 남자 싸나이 여자 귀여움
안티프라그
+ 25/07/08 17:11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노동법 제일 안지키는 곳 = 중앙직 공무원, 국회 의원실, 대통령실
+ 25/07/08 17:26
수정 아이콘
저는 최종 면접 탈락해서 가고싶어도 못가는 곳이 되었네요 크크
+ 25/07/08 17:40
수정 아이콘
애초에 따로뽑으면 티오예측이 틀렷다쳐도 이런일이 발생해서는 안되는거 아닌가요.. 저게힘드니뭐니해도 따로뽑다보니 들어오고 나갈진 몰라도 일단 채용 자체는 경쟁률 박터져서 예비자 뽑아도 줄을 서있는 수준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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