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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04 03:05
약간 핀트가 안맞는 댓글이긴 한데요
아래 파리바게트 자영업자 창업과 수입에 대해서 나오는 동영상이 있는데. 혹시나 자영업을 시작하실분들은 이런거 계산하실때 꼭 투자비용에 대한 기회비용을 계산했으면 좋겠습니다. 위 동영상 내용에서 임차보증금 1억 + 초기비용 3억 해서 4억정도 잡고 있는데 이자만 연 3프로 잡으면 세후 월 80만원정도 계산 나옵니다. 다음으로 투자비용을 복구하는데 걸리는 기간입니다. 리모델링 비용과 본인 최소 인건비를 제외 하고 계산해줍니다. 보통 이렇게 계산하고 나서 10년후 직장 월급 받던 사람이 창업을 안하고 그대로 직장 다니다가 퇴직금까지 받고 나올때 금액과 창업시 본인에게 남아 있을수도 있는 돈을 비교해주면 창업을 문의하던 사람들이 두번 다시 이야기 꺼내지 않습니다..
+ 25/09/04 08:43
그거야말로 프렌차이즈 자영업자 죽이기라고 지금보다 훨씬 비판이 많았을건데요.
본문에서 언급하고 있는 이유중 하나인 박리다매와 시장크기차이는 이미 많이 말 했구요.
+ 25/09/04 09:59
사회고발유튜버라면 모를까. 정부에서도 빵값에 대해서 조사한걸 발표 못하는데,
네가 빵 만들려면 고소고발당할 리스크 걸어야한다고 하는것도 좀 이상하긴할거 같습니다.
25/09/04 05:40
식빵을 쿠팡에서 주문하면 760그램짜리가 개당 2700원 정도 하죠(꽤 큽니다)
이걸 보고 비싸다고 하진 않을겁니다. 결국 우리는 비싼걸 먹으면서 비싸다고 말하고있었던거죠
25/09/04 06:25
많은 데이터를 실질 체험하고 적어주시는 글의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네요.
빵을 잘 먹진 않지만 비싸서 라는 요인도 있었는데 가격이 좀 내려간다면 자주 먹고 싶습니다.
25/09/04 06:38
여기에 우리나라가 밥과 고기의 민족이죠. 1인당 빵소비량 한국 8kg 일본 28kg로 약 3.5배 일본이 1.2억정도로 인구로 2.4배정도 대충 9배정도 됩니다. 일본 공장빵이 싸고 맛있는거도 이런 압도적인 규모로 인한 대량생산으로 단가를 낮추고 경쟁을 해서 맛있는거죠. 우리나라 공장빵은 거의 삼립의 독무대이고 spc가 경영하는데 이미지도 여러 산업재해로 안 좋은데 그 누구도 이 자리를 경쟁으로 뺏을려 하지 않죠. 이익률이 낮아서요. 농업같은 소규모 자영농이 하지도 않아서 정치적 문제가 없어도요.
+ 25/09/04 08:13
저도 이게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애초에 소비시장이 적다, 인구도 적은데 소비도 안한다 하면 이런 거대기업이 두셋 씩 있을 필요가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25/09/04 06:55
프랑스에서 식사빵 팔리는거 생각하면 폐기율도 저기보다 높을 거 같고, 판매량이 적다보니 박리다매가 안 되고 인건비나 임대료의 비중도 더 크지 않을까 싶네요
25/09/04 08:05
1. 원재료가 우유이니 신선제품이라 수입이 어렵다.
2. 유럽은 양산빵이 70-80%, 우리나라는 양산빵이 20-30% 3. 우리나라는 식사빵이 아니라 디저트빵위주의 시장
+ 25/09/04 08:32
동네빵집 갓구운빵 꽤 즐겨먹는 입장에서 이번에 어그로 끌린 사건이 이렇게 불탈게 아니라 빵 소비 붐을 일으켰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글 잘읽었습니다
+ 25/09/04 08:34
코로나 시국부터 한번 불긴 했습니다.
그래서 소형빵집도 많아졌고 창고개조(?) 초대형베이커리도 많이생겼죠. 성심당도 엄청나게 커졌구요. 그런데 여기서 빵소비가 더 늘려면 밥/면 대신 빵만 먹어야한다는 소리가 되는거라...
+ 25/09/04 09:00
체감이지만... 망한곳도 많은데 새로 고급진 느낌의 개인 빵집이 들어선 곳도 많긴하죠.
아침에 갓구운빵이 상당히 괜찮더라고요. 아침스킵하는 사람들만 잡아도 꽤 늘것 같아요
+ 25/09/04 09:15
제가 아침에 집에서 빵 굽겠다고 한번 해본적 있는데..
전날 빵 반죽 다 해놓고 냉장 숙성 시키고 자더라도.. 그걸 식사시간에 구울려면 아침먹을 시간 3시간 전에는 일어나야 겨우 가능하겠더군요. 그래서 포기했습니다.
+ 25/09/04 08:32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27121?sid=101
[런던·도쿄보다 비싼 서울 먹거리 물가… OECD 평균의 1.5배] 2025.09.04. 빵이 유독 더 비싸지곤 있지만 애초에 먹는건 다 비싼 나라가 됐죠.
+ 25/09/04 08:42
어릴 때 만화 케릭터들이 식사로 매점 빵 먹고 매점 빵 사겠다고 인원들 엄청 밀리고 할 때
무슨 쟤넨 점심을 빵으로 때우냐라고 생각했었죠. 근데 빵을 밥으로 먹는다는 걸 알게 되고 이해했습니다. 흐흐.
+ 25/09/04 08:43
최근 이슈들을 보면서 높은 빵값에 대해 이해한 내용은 우선 공정위 조사에서 계란 우유값이 비정상적으로 높음.
그런데다가 빵 소비량이 적으며, 디저트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빵값이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보이네요.
+ 25/09/04 08:46
재료 로스는 어느 정도 얘기하셨는데 소비기한 짧아서 생기는 완성품 로스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매일매일 수요예측을 정확하게 해서 빵을 구워내고 그 빵이 다 팔리진 않으니까요 그리고 생지를 안 쓰는 경우는 대부분 단가 높은 원재료들을 쓰는지라.. 저 가격은 저려미 앵커 기준인데 이즈니, 프레지덩, 엘르앤비르 등등 뭘 쓰든 버터 가격만 1.5배 이상..
+ 25/09/04 08:46
저는 슈카가 큰일했다고 생각한게 몇년전에 비해 빵값에 대해 발전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죠
유통이 문제라고 악마화 하는것보다 종합적인 이유를 찾고 그중에 효율화해서 낮출 수 있는 부분이 부각되고 그러는게 아닐지
+ 25/09/04 08:49
전 약간 의아 했던게 슈카가 지금 파는 빵 가격만큼은 아니라도 식사대용에 가까운 빵들을 저렴한 가격에 파는곳들이 광역시급 지자체들에는 군데 군데 있단 말이죠. 여기를 파고 든거라고 저는 생각을 했는데 저격이 아니라 이렇게도 되니까 이걸 키워보자라는 생각을 했던게 아닌가 싶었었는데 핀트가 이상하게 나아가서 당황했습니다.
+ 25/09/04 08:50
전반적으로 공장빵 대신 프랜차이즈 소형 점포 위주 구성 때문에 빵값이 비싸졌다는데는 공감합니다. 그 외에 몇 가지 첨언하자면
1. 소금빵은 원재료가 그렇게까지 많이 드는 빵이 아니라 원래 마진이 높다고 합니다. 버터는 들어가도 비싼 우유, 계란이 전혀 안들어가니까요. 그래서 소금빵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건 전체를 대표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논란이된 슈카빵집에서도 소금빵은 990원이지만 다른 부재료 많이 들어간 빵은 3, 4배씩 가격 차이가 납니다. 전 그거 보고 역시 한국인이 좋아하는 부재료 잔뜩 들어간 디저트빵은 비쌀 수밖에 없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단순한 바게트, 식빵, 소금빵 같은 것만 먹으면 그만큼 빵값도 낮아질텐데 말입니다. 2. 마진을 책정하는데 있어서 회전율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 한 개 팔리는 빵과 100개 팔리는 빵을 똑같은 마진율로 팔 순 없으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빵 소비량이 극단적으로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빵 하나에 마진을 많이 붙일 수밖에 없고, 그럼에도 절대규모가 작으니 고정비에 짓눌려 실제 수익은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3. 빵 소비량 대비 다양한 빵이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빵 종류마다 오븐 세팅이 다르니 다 따로 구워야 되니까요. 이걸 각 업장에서 소량으로 구우면 그만큼 비효율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의 한계입니다. 4. 마케팅비 주식이 아니라 광고, 마케팅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동네빵집 또한 요새는 인스타 마케팅 등을 진행하고 그러기위해 빵을 인스타그래머블하게 화려하게 만들고 포장하며 이는 곧 단가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당장 생각나는 건 이 정도입니다. 제 생각에는 빵값이 비싼 이유는 크게 1. 원재료비가 비싸서 2. 빵 소비량 자체가 적어서 생기는 비효율 이 둘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꼽자면 디저트로 빵을 소비하다보니 부재료 잔뜩 들어가 비쌀 수밖에 없단 것도 한 몫 하고요. 한국인들은 싼 빵을 안좋아해요. https://youtu.be/MepSiVFQwVU 전 이 영상이 꽤나 잘 정리 됐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나시면 한 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25/09/04 08:56
빠바빵이 비싸긴해도 통신사로 거의 10%는 할인을 무조건 받는터라 그렇게까지인가? 싶긴했었는데.
지금보다 가격이 내려간다고해도 유지가 될까 싶기도해요. 뚜레쥬르 망하는건 정말 많이봐서. 빠바도 없어지면 정말 빵먹을데가 많이 사라져서 그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요새 먹거리가 다비싸긴합니다.
+ 25/09/04 09:15
결국 주식도 아니고 기호식품으로서 위치도 낮고, 그러다보니 공장제 싸구려빵에 대한 수요는 적은데 그렇다고 빵을 직접 원재료단에서 가져와서 싸고 맛있게 만들수있는 인력이나 매장도 적고 그러니까 애매하게 품질은 그저그런데 단가는 비싼 밀키트같은 느낌으로 공급되는 빵이 전체 빵판매시장에서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런거네요.
+ 25/09/04 09:20
1000원 빵은 이전 직장 근처에 있었고 애용했는데 이제는 동선에 없다보니 잘 먹지 못하고 있죠.
예전에는 그게 크게 불편하거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또 이게 이슈가 되다보니 깨닫게 되더군요. 왜 내 동선에는 1000원 빵집이 없어서 항상 비싼 빵만 사먹어야 하는가? 불경기이고 명품보단 가성비인 시대가 되었죠. 비싼 빵값이 이슈가 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그 비싸다는 느낌을 예전보다 더 크게 받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렴한 빵집이 늘어날 시기가 된 것 같고 그런 가성비의 바람이 단순히 제과제빵에서 멈추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25/09/04 09:39
[다이소 2024년 실적]
매출 4조(전년대비 14.7%↑) 영익 0.37조(전년대비 41.8%↑) [성심당 2024년 실적] 매출 1937억(전년대비 56%↑) 영익 478억 (전년대비 50%↑) 모든 영역은 아니지만 가성비로 대성공하는 케이스가 발생하고 있긴 하죠. 뇌내망상이지만 결국 슈카&글로우서울은 이런 가성비 바람을 타고 가성비 빵으로 실적 점프업을 해보려고 한것 같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 25/09/04 09:30
생각해보면 빠리바게트 빵이 그렇다고 다른 빵집들 대비 엄청 맛있다 느낌은 아니죠.
요즘 소금빵이나 이런 카페들은 소금빵 맛집 무슨 맛집 해서 더 고급화 해서 나오는거 같긴 해요. 공장빵 이야기도 그렇고 저렴한 빵에 대한 수요 자체가 별로 없긴 한가 봅니다.
+ 25/09/04 09:51
저도 진짜 빵 좋아해서 진짜 성심당 때문에 대전을 갔던 사람인데, 저는 일단 빠바나 뚜레주르는 남이 사주지 않는 이상 거의 안 갑니다.
공장빵도 뭔가...가격 대비 맛있긴 한데 그렇다고 막 맛있는 건 아니라서요 기존의 빵 소비층은 조금 비싸더라도 맛있는 빵 먹는다는 자세이긴 해요
+ 25/09/04 09:37
결국 우리나라 사람들이 빵을 잘 안사먹어서 생긴, 구조적문제네요. 그런데 성심당 줄이 미어터지는 걸 보면 가성비 있는 빵에 대한 수요가 없는 건 아니긴 한데 크크크
+ 25/09/04 09:54
성심당은 명물화 되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저기서 찾아가니까 그게 되는거기도 하고요. 성심당이 서울 및 전국 여기저기 체인이 생겨도 그렇게 돌아갈 수 있냐고 하면 아니라고 봐요
+ 25/09/04 10:08
저도 성심당이 체인점이여도 그렇게 돌아갈 수 없다고 보는데요. 근데 성심당 같은 박리다매, 가성비 좋고 맛도 있는 그런 빵집이 전국에 대전에 딱 한곳이죠. 대전만한 도시가 한국에 한두개도 아닌데 말이죠
+ 25/09/04 10:04
한국에서 많이 소비하는 간식빵, 디저트류는 주식 개념이 아니고 기호식품 같은 포지션이라서 소비자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특출나게 맛있거나 예쁜 것을 소비합니다.
맛이 없거나 비주얼이 별로이면 가격이 합리적이라도 애초에 구매할 이유가 없지요. 지금의 비싼 빵은 결국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지점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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