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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9/04 10:03
이동진 (★★★) : 기획을 제대로 관철시키는 스타일과 귀에 쏙쏙 꽂히는 수록곡의 파워.
이동진 평론가의 평처럼 케데헌은 [영화]라는 틀로만 보면 뭔가 대단하고 참신하고 기가맥히고코가맥히는 작품은 아니긴 합니다. 그런데 케데헌을 처음 보고 나서 느낀 점은 [반짝거린다] 였습니다. 이거 만든 사람들은 [눈을 반짝거리며] 만든게 분명하다. 이거 만든 사람들은 정말 [혼(魂)] 을 담아 만든게 분명하다. 그리고 여러 기사와 인터뷰들을 종합해보면 정말 그게 맞았구요 크크 결국 케데헌 만든 사람들이 뭉쳐서 만들어낸 이런 반짝거림이 케데헌을 시청한 사람들 모두의 마음속에 울림을 주고, 연결하고, 더 크게 증폭되고, 그러다 결국 핵융합반응(...)이 일어나버린 영화가 된것 같습니다.
+ 25/09/04 12:53
전후 맥락을 봤을 때 Ai가 짜 준 것 같다는 발언은 '스토리가 전형적이고, 아주 짜임새있는 건 아니다'는 말을 그렇게 표현한 게 아니었나 싶네요. 긍정적인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부정적인 의도로 말씀하셨던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25/09/04 10:46
제목이 주는 낮은 기대치, 다들 한번씩 꿈 꿔봤던 두 직업인 화려한 팝스타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악귀를 때려잡는 히어로라는 참신한 조합, 어린이도 무난히 이해하는 단순한 스토리지만 어른들도 감동하는 메세지, 감각적인 음악과 그에 맞는 춤과 액션, 판타지가 아닌 현실에 실제 존재할 것 같은 주인공들이 나오는데 예쁘고 잘 생김, 클리쉐지만 마냥 밝게만 끝나지 않는 결말이 애니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편이라 신선하게 다가옴, 영화를 다 보고 나면 OST에 감정 이입돼서 무한 반복 청취. 매기 강과 공동 감독인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봉준호 감독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듣고 보니 묘하게 봉준호 장르적인 느낌이 남. 기분 탓일지도...
대충 제가 생각한 인기 있는 이유인데 뮤지컬 영화라기 보다는 감각적이고 세련되면서 서사 있는 장편 뮤직 비디오로 같습니다.
+ 25/09/04 11:30
스타일리시함 백번 동의합니다.
이것을 가장 잘하는게 스파이더맨에서 이미 보여준것 처럼, 소니애니메이션인데... 수혜를 가장 못받는 상황이 된 웃픈 사태가 흐흐..
+ 25/09/04 12:22
전개 자체는 여기저기 구멍이 보이긴 하는데 그런 부분이 하나도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연출을 잘 했더라구요. 이게 뭐지 싶을 때 등장하는 뮤비 때문에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더해서 뭔가 쌈마이틱한 제목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강렬한 메시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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