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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9/20 15:59:13
Name 짭뇨띠
File #1 damoang_hong.JPG (181.9 KB), Download : 585
Subject [정치] 점점 망해가는 보수, 살 길은 있는가?



https://www.yna.co.kr/view/AKR20250918176851004
특검, 국힘DB 압수수색…통일교인 추정 당원 11만명 명단 확인(종합)

국힘에 종교인 당원으로 추청되는 명단이 확보되었다고 하니 그럼 그렇지 싶었습니다.
특정세력 조직표에 호되게 당해 다잡은 대권 놓친 최대 피해자
홍준표가 올렸던 글을 보고 역시 보수는 망했네? 싶은 기분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보자 합니다.

*
근래 보수의 멸망은 어디서부터인가?

보수가 왜 이렇게까지 무너져 내렸는지,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몇 가지 흐름이 보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에게 패했을 때만 해도 보수는 "이인제 때문이다", "DJP 연합 때문에 졌다", "IMF 여파 때문이었다" 정도로 나름대로 논리적인 자기 합리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에게 패한 순간부터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보수가 가장 깔보던 인물에게 졌다는 충격은 곧 이성을 잃는 계기가 되었고, 이때부터 음모론적·비논리적 흐름이 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 공백을 메우며 들어온 것이 뉴라이트였습니다. 그들은 “역사 전쟁”과 “아스팔트 정치”라는 구호를 앞세워 보수 진영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민주화 운동 경험도 없는 보수가 거리 투쟁에 나서려니 급조된 세력이 필요했고, 안보 단체와 교회 세력이 여기에 결합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아스팔트 집합체’는 대중적 확장성은 없으면서 강경 일변도의 아젠다만을 양산했고, 결국 보수의 기반을 좁히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현재는 눈쌀 찌뿌려지고 공감안되는 성조기를 들고 거리에 나온 장면을 연출 중입니다. 이런 흐름을 만든 원흉으로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양하신다던 이명박을 가장 탓하고 싶습니다. 이 즈음 뉴라이트 및 기독교세력이 당을 먹었었죠.

**
현재의 보수는 왜 설 자리를 잃었을까요?

여기에 최근 드러난 현실이 겹쳐집니다. 현재 쏟아지는 기사들처럼 특검을 통해 국민의힘이 종교 세력에 상당 부분 종속된 구조가 드러나면서, 온건 보수는 거의 멸종하다시피 했습니다. 당내에서 합리적·온건한 목소리를 내는 인물들은 요직에서 배제되거나,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조차 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반대로 외부에서 침투한 강성 세력들만 영향력을 쥔 결과, 당 전체가 ‘짠물화’ 되어버렸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홍준표가 보여준 사례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여론조사에서는 압도했지만 당원 조직표에서 크게 밀려 고배를 마셨습니다. 대선후보만 되었다면 압도적인 당선이 될 정치판이었는데 어디서 굴러들어온 자에게 조직표에 당해 수많은 보수지지자들을 당혹시켰습니다. 당시 주도적 역할을 한 권성동이 최근 구속된 것은 아이러니하면서도 씁쓸한 장면입니다. 결국 보수 스스로 건강한 경쟁 구조를 무너뜨린 셈이고 아직 회복을 못했습니다. 건강한 경쟁 구조를 도입하려던 세력은 눈알 뒤집힌 짠물 보수에게 찍혀 쫒겨나거나 숨도 못쉬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희망이 없는 이유

현실적으로 앞으로의 인구 구조상, 노무현을 그리워하는 세대가 절대 다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대통령들 중 대통령 깜으로서 노무현을 능가했다고 평가받는 사례가 있냐? 하고 따져 보니 역시 없죠. 이는 향수를 더욱 공고히 합니다. 반면 보수는 여전히 수십 년 전 인물인 박정희에 집착하며 현재의 민심과 괴리된 서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박정희가 일제시대와 전쟁으로 망해버린 국가에 토대 마련해주고 보릿고개 없애고 공업국가 만들어주고, 여느 독재자들과는 달리 세계적으로 사례를 찾기 힘들정도로 나라 일으킨 점은 있긴 하지만 그 시절 추억하는 이들 이제 다 수명을 다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정치적 전투력, 아젠다, 인재 유입 모두 빈약합니다. 여당과 대통령이 실책을 하더라도 그 반사이익을 취하지 못하는 구조적 무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도 절대적 수적 열세로 인해 능력을 증명할 기회조차 잡지 못합니다. 결국 보수는 “우리가 차악이다” 라는 명분으로는 설득력을 얻기 어렵습니다. 차악이 아니라 우리 좀 평균이상 하지 않냐? 우리 좀 어느부분에선 잘하지 않냐? 라는 어필할 기회도 그럴 능력도 없어보입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내란 대응을 두고도 많은 국민이 공감하지 못했으며, 이후 이를 덮을 만큼 잘한 사례를 보여줄 기회도 전무했습니다. 박근혜 탄핵으로 당 망한 것 학습을 했으면 학습한대로 빠른 손절로 눈치라도 챙겼다면 좋았을텐데  캐비넷 열리는게 무서운건지 구할정도의 인원들은 비만 고양이들마냥 기민하지 못한 대응으로 스스로 나락을 가버렸습니다. 윤석열과 그에 결탁했거나 쫄은 비만고양이 의원나리들이 민주당의 장기집권을 위해 참으로 큰 일 해주고 감옥가고 있습니다.

****
보수의 부활은 가능한가?

오늘날 보수의 몰락은 단순한 선거 실패가 아니라 구조적 붕괴에 가깝습니다. 전략, 인재, 서사, 전투력 어느 하나 제대로 갖춰진 것이 없습니다. 패망한 보수에서 잠시 정신차렸던 시기 서울시, 대선, 지선을 이겨가며 보수뽕을 차오르게 하던 그 조직은 완전히 사라져버렸고, 지금의 흐름이라면 보수는 야당으로서의 ‘차악’의 지위마저 상실한 채 계속 패배를 거듭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최근의 발표와 기사들을 참고해본 결과 저 짠물 보수에서 밀려난 그나마 중도에 어필할 수 있는 인물들이 모여서 지선을 도모하고, 그 성공을 바탕으로 총선을 지휘하고, 나아가 대선후보로 도전해본다는 플랜을 세워본 것 같은데 현재 보수당의 풍조로 보아 그들은 배신자들로 완전한 낙인이 찍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부터 듭니다. 어차피 결국 위의 짠물 보수가 구밀복검으로 꼬셔 토사구팽할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
한쪽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시소처럼 정치판이 서로 오르락 내리락 견제가 되면 좋겠는데 견제할 세력이 폐급이 되어버린 상황이군요.
이토록 제대로 망해버린 보수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미 예정된 멸망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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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Nothing
25/09/20 16:05
수정 아이콘
보수는 안망합니다. 미국 극우 레드넥이 그렇듯, 일본의 넷우익이 그렇듯, 요즘 우리나라에도 나타나고 있는 증상이지만, 옛날의 그 콘크리트 지지층이 아니라 그냥 무조건적으로 극우성행을 지지하는 비율이 10~20%는 나타나는 것 같아요.
보수세력이 망할꺼면 진작 망했어야죠. 세번연속 대통령이 구속되고 두번연속 탄핵됫는데, 앞으로 다섯번이든 열번이든 구속되고 탄핵되도 보수가 망할일은 없을겁니다.
짭뇨띠
25/09/20 16:19
수정 아이콘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219116.html
기사의 논조에는 부분 동의하고, 데이터만 보자면
극우는 전체 유권자의 14.3%라고 나와있네요
생각하시는 정도가 맞는듯해요.
MissNothing
25/09/20 17:21
수정 아이콘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이미 일본에서 무슨일만 있으면 재일 한국인이라고 취급하고 문제를 치워버리는 성향이 이미 한국에서 자기 맘에 안드는 정치인이나 무슨 사건이 생기면 일단 조선족이라고 박고 보는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죠. (일본에선 펀쿨섹좌(고이즈미 신지로)도 정치성향이 극우한테 맘에 안드니까 4대째 세습하고있는 정치인을 재일조선인이라고 하는 기사도 나왓죠.)
이게 20-30의 극우화가 되는것도 포함해서 조금 흥미로워서 챗지피티한테 물어보니 조금 종교적 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짭뇨띠
25/09/20 17:32
수정 아이콘
https://www.facebook.com/gwidong.cho/posts/pfbid0XyvT4X68bWd7q39fLbfmMkJJJbP67xRkURmEKertnqEChcRvFCznga6EQNVKBD9ml
네 추가로 찾아보니 재미있는 분석이 있습니다. 전문가 조귀동교수의 분석도 한번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연애 못하는 불만, 부·울·경 '이대남'의 윤석열 지지 토양됐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62509570000611
25/09/20 16:12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중 뒤에서 최상위권인 계엄 내란을 때렸는데도 41퍼센트를 받았는데 이게 망한게 맞는지.. 독재자의 신민이 되길 원하는 DNA가 도처에 널려있는데 당장 다음 총선 때 민주당이 대패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짭뇨띠
25/09/20 16:19
수정 아이콘
그럼에도 다음 총선 보수세력이 대패하리라 생각합니다. 과반을 못먹으면 망했다고 보기에.
전기쥐
25/09/20 16:12
수정 아이콘
군사반란을 일으켰는데 안 망하면 그게 문제입니다.
짭뇨띠
25/09/20 16:15
수정 아이콘
망해도 싸긴한데
사고친이들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전기쥐
25/09/20 16: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민주주의 국가에서 독재자를 좋아하니까 저 집단은 민주적인 절차적 절차를 경시하는 태생적 문제를 안고 있을 수밖에 없어서 어떤 몇명의 문제가 아니라 근원적인 전반적인 문제가 내재되었다고 봅니다.
발이시려워
25/09/20 16:20
수정 아이콘
사고친 이가 아니라 사고친 사람을 아몰랑 지지한 보수 유권자들을 원망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문재인 등에 칼 꼽고 민주 진영을 쑥대밭으로 만든 [자칭 검찰개혁의 적임자 윤석열]을 용병으로 데려가고, 대선 후보로 만든 다음에, 바이든을 날리면으로 들어준 분들을 원망해야 맞습니다.
이건 마치 민주당이 이준석을 데려다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추대하고, 이에 지지자들이 열광하는 꼴인데 누굴 탓하겠습니까.
짭뇨띠
25/09/20 16:22
수정 아이콘
저는 지지난 대선경선 때 홍준표를 지지해봐서
그 원망의 감정을 이미 가지고 있고
그 때 진짜 제대로 꼬여서 이지경을 가속화 했단 생각을 합니다.
저렇게 입당시킨 당원들이 당을 초토화 시켜버렸고 역시나 원망스럽습니다.
발이시려워
25/09/20 16:33
수정 아이콘
[나는 사실 홍준표를 밀었다]고 커밍아웃하던 분들 대부분이 윤석열을 비판하며 국정을 바로 잡는 데에 에너지를 쏟는 대신에 [전현직 진보 정치인들의 내로남불 찾기]에 더 열을 올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국힘에서 축출당한 이준석과 그 지지자들조차도 그랬습니다.
보수를 초토화시킨 건 지지자들 본인이라는 생각합니다.
짭뇨띠
25/09/20 16:37
수정 아이콘
내부는 이미 단도리 되어 답이 없으니 외부의 적을 더 신경쓴 경향성이 더 크게 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윤석열 패거리들의 악행이 가장 싫습니다.
발이시려워
25/09/20 16: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시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A의 악행을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시는 분에게 다음의 선택지가 있는데 무얼 선택하시겠습니까?
1. A의 만행을 특검을 통해 척결하겠다.
2. A는 선한 의도를 가졌던 것 뿐이다
3. 1번 후보의 아들은 여성혐오자다.

아마 한국 정치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에게 물어보면 1번을 찍을 것입니다. 그런데 짭뇨띠님을 포함한 대다수의 보수 유권자는 1번을 찍지 않았습니다. 윤석열의 악행이 싫은 것들 중 하나일 수는 있으나 가장 싫은 건 아니라는 의미겠지요.
짭뇨띠
25/09/20 16:41
수정 아이콘
그런 말이 나올 것같아서 위에 댓글로 국내 최전문가의 분석데이터를 제시하였는데도
41퍼나 찍어준 모두를 극우로 칭하시는 이분법에
비슷한 이분법 논리인 민주당 찍으면 다 친북 빨갱이냐? 라는 예시를 들어드린겁니다.
민주당 찍으신 분들 친북도 있고 페미도 있고 골수 지지자 외에도 반보수, 반윤, 반이준석 다 있잖습니까.
이토록 잡탕인데 41%에는 반이재명인 연성보수가 없겠습니까?
이런 분석은 대선후의 조사에도 꽤 나온 것 같은데 한국 극우 41% 덜덜 이러시면 곤란하죠.
발이시려워
25/09/20 16:44
수정 아이콘
네...보수는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게 맞네요.
진보에서는 정동영이 대선에 나가 20%대 지지를 받고, 전라도에서 국민의당이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유권자들의 단호한 회초리만이 보수를 바꿀 수 있는데 정말 여전하네요.
짭뇨띠
25/09/20 16:49
수정 아이콘
그렇긴해요
단호한 회초리 들 사람 비율이 얼마나 될런지, 그리고 당이 저렇게 이상한 세력들에게 다 먹히고, 그들이 당원투표로 짠물화를 공고히 해버린터라 답이 없습니다.
말씀대로 극우 14퍼 제외한 나머지 약 25%의 연성 유권자들이 저 꼴을 가만히 안두고 그냥 확 보수진영 버리고 역투표를 해버렸다면?
다르긴 달랐겠네요.
전기쥐
25/09/20 16:47
수정 아이콘
마치 민주화 직후 노태우를 찍은 거 같은 참담합니다. 군사반란이 얼마나 중대한 범죄인지 깨닫지 못한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거에요.
짭뇨띠
25/09/20 16:52
수정 아이콘
이부분은 왜 양측에 표를 준 사람들낄 감수성이 다를까 생각해 봤는데
이미 민주화는 공고하고, 계엄은 민주의식이 자리잡힌 사람들(당시 출동한 군인 포함, 시민들)이 유야무야 만들어 줘버렸고
윤석열의 계엄 삽질은 윤석열과 그 무리들의 돌발행동이다, 쟤들의 문제지 전체의 문제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 봅니다.
안그럼 설명이 안됩니다.
린버크
25/09/20 18:09
수정 아이콘
윤석열 뽑을 때도 "이미 민주화는 공고하고, 국가시스템도 문재인이 집권해도 굴러갈 정도로 공고하니 누가 집권해도 별 차이 없다. 독재 때 얘기는 수십 년 전 운동권 때 얘기다"며 뽑으신 분이 많았죠... 그러나 윤석열은 차원이 달랐습니다. 아니면 애초에 직업정치인과 비정치인 간의 차이가 크던가요.
사조참치
25/09/20 18:55
수정 아이콘
돌발행동이 아니라 보수 정치인들 대부분이 스스로 침묵하고 동조했죠.
지금 본문에 인용하신 홍준표조차도 정치판 떠나겠다는 선언 전까진 윤석열에게 각 안세우고 굴종했습니다.
전기쥐
25/09/20 19:22
수정 아이콘
윤석열 계엄보다 더 충격적인 게 추경호를 위시로 대부분의 국힘 의원들이 계엄 해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짭뇨띠
25/09/20 19:52
수정 아이콘
전기쥐 님// 그게 정말 킹받는 부분이죠. 많은 국민들은 정상인데 권력자는 비정상인
발이시려워
25/09/20 16:15
수정 아이콘
보수가 망한다구요?
[민주당만 아니라면 계엄정도는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보수 유권자가 얼마나 많은지 지난 대선 때 확인했습니다. 보수는 언제나 최소 100석은 확보합니다.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전기쥐
25/09/20 16:18
수정 아이콘
?? : 오죽했으면 계엄을 때렸을까 그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짭뇨띠
25/09/20 16:20
수정 아이콘
위쪽에 댓글 달았는데
그 비율이 기사에 나와 있습니다.
발이시려워
25/09/20 16:27
수정 아이콘
극우 비율이 15%인데 왜 김문수 씨는 대선에서 지지율이 40%가 나오나요? 말보다 행동이 더 확실한 판단 근거입니다.
짭뇨띠
25/09/20 16:30
수정 아이콘
김문수 지지했다고 해서 다 극우인게 아니거든요.
유사 논리로 민주당 지지한다 해서 친북 빨갱이가 아니듯이요.
Ulquiorra Cifer
25/09/20 20:46
수정 아이콘
저도 41%가 다 극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계엄으로 민주당 놈들, 말안듣는 의사들 총질해서 죽이려고 한 것이 [정권교체당할 정도의 잘못까진 아니다].
라고 본 사람이 41%일 뿐인 것이죠.

(혹시 어차피 교체당할 것이지만 과반은 줄 수 없으니까 김문수를 찍었다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요.
그 분들은 아마도, [혹시 김문수가 되어서 정권교체가 안 되는 결과가 발생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내심의 결정을 한 분들이니 위와 큰 차이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방구차야
25/09/20 16:16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보수색채를 띄면서 기독가족당, 여성진보당, 남성극우당의 다당구조로 갈것같습니다. 국힘은 소멸하는거죠.

민주당의 보수세는 이재명 정권에 접어들며 기존의 진보성향에 머물러있기보다 보수의 빈자리를 채워나가는 방향을 얘기하기도 했고요.
이번 상법개정에서는 진보적 성향이, 세법개정에서는 보수적 성향으로 향하는게 상징적이라 보입니다.

한국기독교의 뿌리는 아주 깊어서 (유사기독교 포함) 이번 내란과 윤석열 정권에 연루된 이들의 처벌만으로는 일소되지 않을테고
미국식 MAGA의 가족주의,전통적 남성과 여성의 역할로의 회귀와 비슷하게 자리잡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의 남녀갈등은 여성정당과 남성정당으로 좀더 표면화 될것으로 보이고
민주당이라는 정치적 합의체, 기독당이라는 가족적 합의체 어느쪽에도 속하고 싶지 않은 1인생존 계층이 이에 속하게 될것같고요.
그 주구는 현재의 진보당vs개혁신당을 모태로 할듯합니다.

거대양당의 종식과 다당제의..완성이네요
안군시대
25/09/20 16:21
수정 아이콘
통일이 되기 전 까지는 반공보수 세력이 망하는 일은 없을거라 봅니다. 민주당 = 공산당 이라는 공식에 보수세력이 집착하는 이유죠.
그리고 중간에도 언급하셨듯이 노무현은 현 진보세력의 상징같은 존재라서, 일베 등이 노무현을 웃음거리로 만들려고 그렇게 노력하는 거고요.
이 두 축이 앞으로도 보수세력의 원동력이 될 거라 봅니다.
전기쥐
25/09/20 16:24
수정 아이콘
통일이 문제가 아닌거 같습니다. 북한팔이가 안 먹히니까 중국팔이로 넘어가는 거 같아서요. 북한이 사라져도 위에 중국, 러시아가 있는한 반공보수(?) 세력은 어느정도 %는 유지하겠죠.
짭뇨띠
25/09/20 16:26
수정 아이콘
진성 NL인 통진당 해산으로 [안보보수]가 힘 많이 빠졌다고 봅니다.
빨갱이타령이 요새 잘 안먹히고 멕아리가 없어요.
일베의 폭망 이후로 노무현 조롱은 잠잠해지고 연달이 이상한 대통령을 겪다보니 역시 노무현은 대통령 깜이었다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중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군시대
25/09/20 16:29
수정 아이콘
양쪽 다 힘이 빠지고 있다는 건 맞겠죠. 그렇기에 오히려 보수세력은 저 두 가치(?)에 더 집착하게 될거라 봅니다.
manymaster
25/09/20 17:43
수정 아이콘
[안보보수]가 힘이 많이 빠진 건 박근혜 정권 탄핵기 때 드러난 편지 사건도 영향을 끼쳤다고 봅니다.
이 때 [안보보수]가 했던 친북(?)행위들이 다시 재조명되기도 했었죠. 박정희의 남로당 활동 경력이라거나... 총풍이라거나...
짭뇨띠
25/09/20 18:08
수정 아이콘
안보보수가 허상이었죠 정말 박정희부터 전적이 화려했는데 대체 이건 뭔지 싶은.
적당히 적성국가 경계하고 견제하는 선으로 갔음 좋겠습니다.
신성로마제국
+ 25/09/20 22:25
수정 아이콘
요즘은 빨갱이 타령이 친중으로 택갈이했더군요
짭뇨띠
+ 25/09/20 22:44
수정 아이콘
중국에 대한 비호감도 1위국가라 선동 잘먹히니까요.
25/09/20 16:23
수정 아이콘
대선 41% 보고 희망을 버렸습니다.

윤석열이 내란죄로 사형당해도, 고령층이 흙과 단일화해도 중국 혐오와 민주당 혐오 등으로 육성된 20대 신 보수세력이 올라올 겁니다.
전기쥐
25/09/20 16:2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위에 고령층보단 2030세대 상황이 낫다고 봅니다. %로 볼때..
짭뇨띠
25/09/20 16:29
수정 아이콘
계엄직후의 이번대선이라 41%지 총선과 다르게 대선은 51대 49 싸움을 할 가능성이 크다 봅니다.
왜냐면 그 때가 되면
그 계엄은 계엄이고 그사람은 감옥가서 처벌 되었고 라는 마음이 확실히 싹 튼 후니까요
그렇게 당선된 사람이 국힘의 윤석열이었죠. 탄핵직후의 홍준표는 물을 먹었으나 그 다음에는 반반싸움갑니다.
전기쥐
25/09/20 16:31
수정 아이콘
그러면 망하지 않은 거네요. 결국 나중엔 다 잊히고 반반싸움으로 수렴된다면..
짭뇨띠
25/09/20 16:33
수정 아이콘
하지만 또 이거 의회 권력도 막강한터라
여기서 반반 싸움 못하리라 생각해 보수 가망 없다 봅니다.
큰 덩어리 싸움인 대선 지선은 용케 비벼도 총선은 글쎄요. 노답이네요. 저 죽을 때까지 영구히 의회 권력 내줄듯해요.
전기쥐
25/09/20 16:37
수정 아이콘
저의 망한다 기준은 통진당처럼 해산되느냐 마느냐 라서요..
짭뇨띠
25/09/20 16:38
수정 아이콘
기준이 달랐군요. 저는 대통령, 의회 다 먹을 정도는 되어야 폼 돌아온거고 그게 안되면 또 윤석열 꼴 내버리는 대통령 나오겠다 싶거든요. 그걸 망한걸로 보고 있습니다.
안군시대
25/09/20 16:33
수정 아이콘
본문의 "망했다"의 기준은 바로 다음 정권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망하는 걸로 보시는 거였군요?
다음 대선에서 51:49 싸움을 하게 된다면 그건 망한게 아니라 오히려 흥한거죠.
짭뇨띠
+ 25/09/20 22:43
수정 아이콘
Winner takes all 관점으로 생각했습니다. 대선 때는 1:1 대결이라 중도층이 어느정도 밸런스 조절 해주는 것 같아 지역구들 싸움과 다르게 양세력 비등비등 해지니까요.
호리호리
25/09/20 16:35
수정 아이콘
지금이 보수의 피크가 막 지난 시기죠
그래서 내란을 일으켜도 41%나 받은겁니다.
앞으로는 기울기가 가속되고 민주당이 내란실패나 IMF수준의 실수를 하지않는한 앞으로 국민의힘이 지금 이상의 힘을 얻긴 힘들겁니다.
이준석을 싫어하지만 보수쪽에서 방식의 문제점은 있지만 이 상황을 해결하려 했던점은 인정하는 부분이죠.
다크서클팬더
25/09/20 16:41
수정 아이콘
지금 개혁보수 젊은보수 하는 인물들도 말하는거나 잠깐 번지르르하지 실제 정책제안-수행력 뜯어보면 재앙이에요. 지난 대선때 정책집도 제대로 못 내놓질 않나, 총선때 자기들이 주장했던걸 포퓰리즘이라고 대선때 들고 기어들어오질 않나, 그저 선동과 협잡에만 눈 돌아가서 생산적 이야기는 하나도 못하고 자기들 밑바닥 다 드러내고 공중파 토론회에서 대형사고까지 치고도 뻔뻔하게 잘했다고 주장하질 않나

차라리 극우화된 보수들이 나을 정도입니다. 재앙이에요. 이러다 보니 실력 있는 인물들이 자기 신념에도 불구하고 기존 보수와 거리 두거나, 아예 잡아먹히거나 악순환이 반복되는 중이고. 해외 극우들한테 돈 퍼줘가면서 나라 망하라고 고사지내고, 진짜 대 재앙입니다.

심지어는 보수주의 정통성을 회복하고 건전정책으로 어필해야 할 인물들까지 잡아먹혀서 깃발부대 선봉에 서고 나팔불고 다니고 있으니 앞이 안 보입니다.
짭뇨띠
25/09/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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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맞습니다. 그래서 범보수당 미래는 어둡습니다.
정당해산심판이 도리어 보수를 살려주는 일이 될 수도요.
다크서클팬더
25/09/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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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해산심판이 대전환에 필수불가결 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존 범보수 세력 뿐만 아니라 중도, 진보, 심지어 극좌를 포함한 나라 전체를 봐도 지금 보수 상태로는 공멸의 길로 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갑갑합니다.
린버크
25/09/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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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공약을 비판하다가 개혁신당 총선 공약집에 코스피 5000 공약이 있던 것은 탈당한 김용남 전 의원(당시 무직)이 했다는 게 웃기더군요.

김재섭이 계엄과 탄핵소추 국면 때 보였던 행보가 김용태가 비대위원장 때 보였던 행보보면 무능하거나 쫄보거나 둘다거나죠. 평소에는 입이 번지르르하다가 위기 때에는 뒷북이나 치거나 타협합니다.
사조참치
25/09/2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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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보수로 나선 그 후보 보면... 대선토론 전후해서가 진짜 대단했죠.
토론 나왔는데 방송사가 대놓고 '공약이 없다'라고 박아버리는...
당시 김문수 후보가 노쇠해서 토론 능력이 많이 떨어짐+내란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이미지가 커서 그렇지, 가져온 공약이나 기본 방향 보면 그 '젊은 보수'보다도 훨씬 나았습니다.
에너지 문제만 해도 원전 중심일지언정 재생 에너지와 투트랙 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김문수와 재생 에너지를 철저히 부정하고 실현 여부조차 불투명한 핵융합 이야기를 하는 젊은 보수 후보의 차이가... 보통은 반대여야 했을 거 같은데;;
다크서클팬더
25/09/2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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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질의에서도 똑같은 짓 하고 있더라구요. 도대체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짭뇨띠
+ 25/09/2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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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페북에 대통령에게 한소리 했던데
또 사이다패스병 발동해서 굳이 긁고 있더군요.
그냥 대선은 나오지 말고 선거 전략 및 수행은 잘 하니까 킹메이커나 하는게 맞다 싶어요.
한사영우
25/09/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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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를 현재 기득권을 가져 안정적인 상태를 원하는 현실적인 기득권 집단 이라고 생각해보면
집결지만 있다면 금방 다시 살아 날거라고 봅니다.

공리나 이상 같은 두리뭉실한 나한테 이득이 되지도 않는 이야기가 아니라
본인들 이득이라는 현실적이고 확실한 목표가 있다보니.. 새로 생길거고 다시 뭉칠거고 다시 정권을 잡을겁니다.
25/09/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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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연의 쇠퇴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예전같지않은건 어쩔수 없지만 그 결과가 예전과 달리 당의 입맛에 맞게끔 주문된다는 말이 있던데 이 시점이 대충 이명박근혜시절이었고요
보수는 안망할거같습니다 오히려 요즘같이.극우가 전세계적으로 파이가 커진것이 2차대전 이후에 본적이없네요 그래서 왠지 저렇게 망해야 마땅한데 안망하고 더 잘돼서 진정한 헬이 열릴수도 있을거같습니다
짭뇨띠
25/09/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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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보수 모두 미국 따라가기 안했으면 좋겠는데
일단 따라가려는 모양새는 꽤 보여줘서 걱정이 듭니다.
여의도연구소는 박근혜 이후 당이 망하고 쪼개지고 붙여지고 반복하면서 인재들 다 유출되고 확실히 망한걸로 압니다.
마라떡보끼
25/09/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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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보수정당 출신 대통령들 라인업이 화려해도 친중 빨갱이 보다 낫다고 하시는 보수 지지자들이 문제죠
솔직히 국힘 지지자들 중에 진지하게 민주당이 친중 좌빨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90프로는 넘을걸요? 그런 인식이 점점 과격해지고 있고 여기서 바뀔거라고 생각안합니다.
카바라스
25/09/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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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수가 망한거지 극우는 갈수록 세가 커지고 있고 이젠 최소 30퍼는 차지한다고 봅니다. 찰리커크 추모행사하는거 보고 기도 안차던데 말이죠.
짭뇨띠
25/09/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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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이해해주기 힘든데
한국에서 찰리커크 추모하는 사람들 보면 많이 어지럽습니다.
25/09/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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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반쯤은 죽어야 살아날 수 있을듯..
25/09/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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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보수도 아니고, 민주주의 사회에 존재하면 안될 집단이
예전에 없어졌어야 할 걸 억지로 생명연장하면서
이 사회에 해를 끼치고 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전기쥐
25/09/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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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죠. 민주주의 사회에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집단이 너무 크기가 커서 그걸 "보수"라고 불러주는 것뿐..
짭뇨띠
25/09/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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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의 보수가 상당히 똥통 보수라서 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차악도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라떡보끼
25/09/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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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이승만, 박정희를 찬양하고 건국절을 주장하는데 보수라고 불리는것도 웃겨요.
전기쥐
25/09/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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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이승만도 임정 초대 대통령이기도 했어서 임정의 의의를 부정 안 했는데 이승만 지지자라는 것들은 필사적으로 임정을 부정하려고 하고 있죠.
마라떡보끼
25/09/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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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로당 출신 박정희를 보수의 아버지 처럼 여기는 것도요
전기쥐
25/09/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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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관이 심히 뒤틀려있는 거죠. 한국의 큐아넌들.
25/09/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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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황에 포퓰리즘 득세싸이클인데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사회주의쪽은 없는 마당에 보수는 절대 안망하죠
25/09/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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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보수가 잘해서 살아나겠습니까 반대가 삽푸니까 살아나는거지.
내란세력 적당히 몰락하고 살아나겠죠 어차피 양당제인데.
마음같아선 해체되고 재편되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어떻게 쉽겠습니까
에이치블루
25/09/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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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망해도 되는데 극우는 좀 떨쳐내고 헤쳐 모였으면 좋겠어요
동굴곰
25/09/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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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극우 10몇퍼라고 하시는데 극우 아니더라도 민주당은 빨갱이고 빨갱이는 죽여도 되 라고 생각하는 지지자는 더 많은거같군요.
아니면 41퍼라는 김문수 지지율을 설명할 수 없어서.
그러고 보니 동네에 건국전쟁 2 개봉한다고 플래카드 걸렸더군요??
짭뇨띠
25/09/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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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에 극우, 관성적 지지, 반민주, 박근혜로 망해본 역사에 보수 멸망위기감 등등 다 생각해봐야죠.
그런데 위 댓글중 진짜로 회초리 들어 일시적인 지지철회의 강수를 두지 못했니? 라는 비판에 어느정도 수긍해 버려서
저도 이 상황이 못마땅하기만 합니다.
린버크
25/09/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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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본문에 올려주신 뉴스 얘기를 하자면
11만 명 쯤 되는 통일교 교인들이 있고 그 중 상당수는 2022년 말 집단입당하였다고 하더군요.

물론 코로나19 이후 가평 중심으로 통일교나 신천지 교인들이 집단적으로 여론조사에 응답하고, 인터넷 공론장에 비종교인인 것처럼 참여하며 글을 재생산하고, 한학자 총재가 지시한 후보에게 집단투표도 했겠죠. 이것도 십만명쯤이 종교적 명렬하달로 한 거라면 심각한 여론조작 수준입니다.

그러나 당원으로 들어가서 당대표 선거, 국회의원 공천에 대놓고 관여하는 수준까지 가면 그냥 정치가 통일교나 신천지 혹은 극우 개신교에 좌지우지되는 거죠.
린버크
25/09/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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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송언석 국힘 원내대표(전 대표대행)는 [통일교인 10%가 국힘당원, 통계적으로 맞는 것]이라고 하면서 국힘 (일반)당원이 500만 명이라서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8/0000120552?sid=100

그러나 집단입당 시기를 봐도 아니고,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의 비율만 봐도 아닐 겁니다. 알면서 저러는거죠. 본인은 또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니까요.
안군시대
25/09/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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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불법은 아니다" 방패를 쓰는군요. 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 대한민국엔 종교의 자유가 있고, 특정 종교단체가 집단행동을 했다 해서 그걸 막을 법적인 수단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대놓고 저렇게 나와버리면, 통일교에 반감을 가진 기성 기독교인들 민심이 안좋을텐데..
마라떡보끼
25/09/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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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에 왕자 쓰고 무속에 연관 됐던 윤석열을 뽑은 기성 개신교인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절대 바뀔일 없습니다. 극우 개신교인들에게는 그저 민주당은 사랑해야될 원수가 아니라 악마 그 자체이거든요
안군시대
25/09/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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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극우 개신교 입장에선 타종교보다 더 끔찍하게 미운게 민주당이긴 하죠. 지금도 민주당이 차별금지법 등으로 개신교의 씨를 말리려 든다는 프레임이 여전히 잘 먹히고 있기도 하고요.
린버크
25/09/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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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oecd 국가 중에서 비슷한 법률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합니다 크크크
전세계를 떼법국가나 종교탄압국가로 만들고 있죠
린버크
25/09/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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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싫다'는 이유로 통일교가 있든 신천지가 있든 전광훈이나 손현보가 있든 흐린눈하면서 뽑아주면 마음은 편할 겁니다.
린버크
25/09/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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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대선 윤석열과 이재명의 득표 수 차이가 247,077표 (전 국민)
김기현 대표 당선 때 김기현과 안철수+천하람의 득표 차는 7만 표 정도 (국힘 당원 위주)
김문수 대선후보 확정 때도 한동훈과 결선 약 10만 표 차이 (국힘 당원 위주)

조직적으로 통일교 120여만 명(이는 과장은 있겠으나), 통일교 국힘 당원 11만 명 중 대다수가 조직적으로 한 후보에 투표하면 일반적인 선거와 당권은 마음대로입니다.

송언석 원내대표 말대로 이들 대다수는 위법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여러 국힘 인사들이 말한 것처럼 종교의 자유가 있고 뭐 통일교인도 당원일 수 있고 맞아요. 그러면 국민의힘은 통일교 세력과 신천지 세력과 극우 개신교 세력이 세력다툼하는 당 되는거죠 뭐.
짭뇨띠
25/09/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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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등의 의회에 입성 못하던 극우 기독세력을 이제 중심세력으로까지 끌어올려준 보수
캬 독하디 독합니다.
린버크
25/09/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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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장동혁의 결선 역전을 빼놓고 안 적었네요.
보나마나 더 윤어게인하는 2선 장동혁을 뽑아서 김문수를 떨어지게 만들었겠죠.
통일교가 만든 대표입니다.

김기현 대표 당선 때도 역대 최다 투표수가 기록되었다는데 그게 통일교 덕이고요.
https://namu.wiki/w/%EA%B5%AD%EB%AF%BC%EC%9D%98%ED%9E%98/%EC%A0%9C3%EC%B0%A8%20%EC%A0%84%EB%8B%B9%EB%8C%80%ED%9A%8C#s-13.1
[투표 2번째 날 오후 2시 기준 이미 보수정당 전당대회 최고 투표자 수 기록이었던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 경선[37]의 363,569명을 경신했다.
모바일 투표 종료 시점 이미 지난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의 모바일+ARS 합산 최종 투표율인 45.36%를 뛰어넘었다.]

최종투표수는 무려 461,313명이네요.

훨씬 주목도가 큰 대통령 후보 경선 때보다도 10만 명이 많아졌습니다. 참 흥미로운 숫자군요
짭뇨띠
25/09/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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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수당에 둥지트는게 쉽고, 표받아먹고 싶어하는 이들이 줄을 섰는데
혹시나 보수가 재편성 되어도 또 침투하겠다 싶습니다.
솔로몬의악몽
25/09/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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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진보지지자였던 시절, 경기동부연합이 민노당 먹는 것을 보고 어처구니 없음과 분노를 느꼈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 건은 너무도 황당해서 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막말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리란 확신이 안서요
25/09/20 17:46
수정 아이콘
저는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입장에서 보수는 망한게 맞다봅니다.
근데 보수가 망한게 보수당이 망했다는 걸 함축하는 게 아니고
극우세력은 어차피 민주당에 친중프레임을 씌워서 반민주로 뭉치는 중이죠.
그래서 국힘은 절대 망하지 않을것인데, 어떻게 변질될지 지켜는 보려고요
FastVulture
25/09/20 17:58
수정 아이콘
민주당 지지하면 빨갱이여서 죽여도 된다는게 무슨 보수입니까
덴드로븀
25/09/20 18: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638191?sid=102
['대통령·민주당 대표 살해 협박' SNS에 게시한 10대 검거] 2025.09.20.

이런 젊은이들에게 처단/혐오/조롱 같은거 말고
희망을 줄 수 있는 보수의 큰 사람이 있어야 할텐데

[갤럽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중 보수계열
장동혁 7%
이준석 4%
한동훈 3%
김문수 3%
오세훈 1%

...................허허허
짭뇨띠
+ 25/09/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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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보수 인물들에게 매력을 못느끼다가 나온게 윤석열이죠
차라리 저 중에서 골라라가 더 낫습니다.
그리고 현재에 여조 돌리는 것은 그냥 tv에 자주 나오는 소위 KBS조사류로 보는게 맞는 듯하네요
kbs 화면에 많이 나올수록 지지율이 높죠. 그래서 장동혁이군요.
25/09/20 18: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처벌받을사람 빨리 처벌받고 내란프레임을 빨리 떨쳐내는게 순서인데 역으로 억압당하는 피해자인것처럼 뻔뻔하게 나오고 있으니 민주당의 오만한 행동에 욕하고싶어도 결국 이쪽이 대안이 안되니 답이없죠. 국힘=보수라는 공식이 깨지지 않는한 보수는 망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긴 시간이 흘러 내란행동이 희석되거나 민주당이 더한 만행을 저지르지 않는한 말이죠.
지탄다 에루
25/09/2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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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정도만 되는 노회한 정치인이 지난 대선에서 후보가 됐었다면 계엄 같은 건 딱히 하지도 않고 적당히 해 먹어 가면서(?) 또 이어나갔을 것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사조참치
25/09/2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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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노회함은 역으로 보수표심을 끌어모으는 데 한계를 보이기 때문에 별 의미없는 가정이라 봅니다.
당장 시장할 때만 해도 윤석열에게 납죽 엎드리는 '노회함'을 보인 게 홍준표인데, 반대로 그렇게 시류 따라 처세 적절히 하는 건 망하기 어려운 만큼이나 대성하기도 어렵다고 봐요...
댓글자제해
25/09/2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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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더 망해야되는데 아니라서 당황스러운데요
25/09/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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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집단가입시점을 확인해야합니다
솔로몬의악몽
25/09/2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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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른바 제가 보수로 전향한 펨코충인데, 요즘 펨코를 보면 박정희 더하기 이상할 정도로 이명박을 찬양하더군요
이른바 애국노 포지션입니다 많이 해먹었지만 그만큼 국가를 발전시켰다는 이미지입니다 거기에 한 명 더하자면 노조 잘 때러잡는 자유주의자 빨갱이 이미지로 노무현을 밀고요

내부적으로도 알게 모르게 언제적 박정희냐 너무 오래된 이야기다라는 공감대가 있는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린버크
25/09/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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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명박은 한국의 2040 대안우파가 지향하는 바와 전혀 다른 정책을 해왔죠. 집단 어디나 모시는 정신적 옛 뿌리는 현재의 지향과 조금씩 다르다지만 이명박은 특히 다릅니다.
개신교 편향에 게임 등 문화 검열에 인터넷 포르노 검열 강화에 수시 도입과 강화에 고용유연화(정작 자신들의 노동환경은 노조 없이 정부가 알아서 어느 정도 보장해주기를 원하더군요)에 전과범에 등등 그나마 부합하는 건 여가부 예산 축소 정도인데 뭐 결론은 답도 없죠
괜히 이명박을 계승하겠다는 정당도 정치인도 제대로 없는 게 아닙니다. 국민의힘도 모셔둔 대통령 사진 3명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이잖아요. 윤석열을 보면 김영삼이 땅을 치겠지만.
전기쥐
25/09/2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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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은 서로가 서로를 극도로 싫어했다는 게 웃긴 포인트죠.
메르데카일일팔
25/09/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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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와서야 21세기 제대로 임기 마친 마지막 보수대통령이라 아무튼 칭송해야하는..
솔로몬의악몽
25/09/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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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죠 남은게 없어요 크크크크크크
솔로몬의악몽
25/09/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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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개신교 편향과 포르노 검열 강화는 잘 몰라하는 것 같고, 이른바 경제적 성과를 좋은 대통령의 지표로 삼더군요
보통 리먼 사태에서 한국만 피해가 적었던 것은 이명박 덕분이다. 더불어 자원 외교다 당시에는 욕먹었지만 지금은 성과가 좋다 장기적 시야가 있는 대통령이었다가 주요 레파토리입니다
고용유연화야, 그들의 세계관에서는 해고가 자유롭지 못해 무능하고 게으르고 성희롱이나 하는 영포티들이 회사에서 버티고, 그 때문에 유능한 신입을 채용하지 않는다가 기본이라서...

저도 굳이 따지자면 보수주의자이지만, 일부 펨코 애들 정치 얘기하고 있는거 보면 야 나가서 정치 얘기에 어지간하면 끼지 마라 오히려 지지율 떨어질라ㅠㅠ 생각이 절로 들기는 합니다
전기쥐
25/09/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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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들이 해고되는데 본인들은 유능있는 신입이라 안 짤린다라.. 크크 황당하네요
솔로몬의악몽
25/09/2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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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가 안된다면 약간 정정하고 싶은게 있는데, 자신들은 안짤린다가 아니라 들어갈 수 없다이긴 합니다
이미 자리는 다 무능한 40대로 차있고 일자리는 줄어드니 자신들은 (괜찮은 일자리에서) 신입 경력을 시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기쥐
25/09/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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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해주시는 게 실례되진 않습니다. 다만 황당하기로는 마찬가지네요.
롤격발매기원
25/09/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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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브라더스 매입하려고 한게 누구인지 까먹고 있나 보네요 크크 그거 반대한게 그렇게 싫어하는 민주당인데 말이죠
25/09/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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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좋긴 보다 자한당이 싫어서 찍어주는 이가 많은것처럼 반대포지션으로 민주당이 싫어서 찍어주는 이들이 공고해서 절대 안망한다고 자신합니다.
썬콜and아델
+ 25/09/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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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싫어서 찍을 수 있는, 동시에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정당이 생기면 국민의힘이 망하게 될텐데

국민의힘이 그런 상황이 오도록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 분명하고, 민주당조차 그런 상황이 오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easy한 적을 상대하고 싶어할 것)이라는게 문제네요.
25/09/20 19:58
수정 아이콘
뭘 어떻게 해도

강남3구+강원+대구+경북은 무조건 먹고 경남+부산은 아~무리 못해도 반타작은 할거라서

절~~대 망할일 없을겁니다.
국밥한그릇
25/09/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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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망했다고 생각해서...
지금 이대로 2번의 지역구 선거만 거치면 끝날 것 같던데요
닉네임바꿔야지
25/09/20 20:21
수정 아이콘
보수가 망한 건 한국 경제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이명박이든 박정희의 후광에 기댄 박근혜든 결국 한국 보수란 경제성장이었습니다. 부패해도 좋다. 나라를 부자로 만들어 준다면. 이 슬로건이 보수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저는 보수정치인들은 자유주의니 뭐니 머 말하는데 그런 건 다 사족이고 중점은 경제라고 봅니다.
문제는 현시점에서 한국 경제가 나아갈 길은 아무도 모른단 겁니다. 이명박은 성공한 기업인이라는 자신의 이미지로, 박근혜는 한국 경제 성장의 신화 박정희의 후광으로 어쨌든 부패하든, 독재하든 아무튼 경제는 보수 머 이런 이미지였는데 그 이후로는 아무튼 경제를 띄울 수 있다는 이미지를 가진 보수 정치인이 없어요.
사실 뭐 누군들 있겠습니까? 전세계 누굴 데려와도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획기적으로 좋아질 방법 있느냐면 없어 보입니다. 걍 답이 없다는 거죠. 경제라는 이미지를 떼어놓은 새로운 보수를 만들어야 할텐데 딱히 없어보입니다.
결국 컨텐츠가 없다는 거고 앞으로 국힘은 컨텐츠를 가진 정당인 민주당의 부침에 따라 오르고 내리고 할 걸로 보입니다. 그래도 완전히 망하진 않을 걸로 보여요. 민주당이 싫은 사람들이 헤쳐모일 곳이 필요하긴 하니까요.
짭뇨띠
+ 25/09/20 21:53
수정 아이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앞으로 나올 새로운 보수가 어떤 화두로 설득을 해야할 것인지 막막해보입니다.
라라 안티포바
25/09/20 20:46
수정 아이콘
인구구조나, 이전에 너무 정치를 편히 했던 대가를 치루는것도 있고
중도보수가 너무 기득권 편향적인 현상유지 중심의 담론을 펼쳐서 인기없는것도 있죠.
+ 25/09/20 21:02
수정 아이콘
https://www.hankyung.com/amp/2025091427511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 세력들은 정당을 통해서 의지를 구현한다. 자연히 대한민국의 보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따르는 정당인 국민의힘을 통해서 자신의 의지를 구현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국민의힘은 무거운 책무에 비겨 능력이 아주 작다. 무엇보다도, 깊이 분열됐다. 분열의 근본적 원인이 ‘선거 부정’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했으므로, 긴 세월이 지나야 다시 통합될 테다. 그때까지 기다릴 수야 없으니, 한시라도 빨리 현실적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보수논객 복거일 씨 의견으로는 국민의힘에는 희망이
없나봅니다.
+ 25/09/20 21:17
수정 아이콘
종교가 정치를 제압하다니 귀하군요
카이바라 신
+ 25/09/20 21:26
수정 아이콘
원래는 통일교가 일본에서 저거랑 똑같은 일 했죠 근데 그 아베 살해범이 원래는 한학자가 목표였음 근데 경비도 삼엄하고 그래서 못하다가 아베가 연설하는거 보고 방향바꿔서 아베 살해.그 뒤는...일본에서 통일교는 사이비 판결
허락해주세요
+ 25/09/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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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수 유권자들에게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바른정당-바른미래당 계열의 정당이었고 두 번째는 이번 대선 경선이었죠. 경선에서 김문수 전 장관을 밀지 않았다면 승리는 아니라도 기회는 될 수 있었을 텐데요.

두 번 모두 걷어차고 도시 중산층을 내다버린건 어떤 당이 아니라 보수 유권자들 아닙니까. 애초에 당 내 아무런 세력이 없는 영입인사를 대선주자로 내세워서 선거만 이기면 그만이다 한건 보수유권자들 아닙니까.

민주주의에서 최종 책임은 유권자 탓입니다. 아직도 조직표 탓 하고 있으면 어떡합니까. 그 조직표는 유권자가 아닙니까.

네 탓이오, 네 탓이오, 모두가 네 탓이오이다. 정치는 그렇습니다. 마치 윤석열의 탄생에 진보 지지자들이 면책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짭뇨띠
+ 25/09/20 21:56
수정 아이콘
홍준표 떨굴 때의 깊은 절망감이 다시 소환되었습니다.
보수가 점점 당심반영을 높이고 민심반영율을 낯춰가는 판이라 유권자 문제에 더해 시스템의 문제까지 더해지고 있다 봅니다.
세력에 좌지우지 되는 현상 앞으로도 이어지고 저번 당대표 선거 같은 극우충성경쟁을 또보게 될 것 같군요.
+ 25/09/2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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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진보에서 이재명은 대통령을 해도 괜찮은 사람이다 생각했고 보수쪽에선 유승민이 적합하다고 느꼈습니다만 진보쪽에선 이재명을 내보냈는데 보수는 김문수를 내보내더군요. 거기서 고민의 여지가 단 하나조차도 없어지더군요. 비상계엄 이후라 유승민 이재명 나와도 이재명 찍어야 할 판인데 김문수가 나왔으니까요.
십자포화
+ 25/09/20 21:55
수정 아이콘
사실 이회창 때가 보수의 마지막 희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보수의 품격'이란 게 확실히 있던 시절이었죠.
이명박 당선되고 난 후론 품격이고 나발이고 그말싫.....
짭뇨띠
+ 25/09/20 22:02
수정 아이콘
이명박, 박근혜 까지는 정치지형상 거저먹었다고 생각듭니다.
그 뒤로는 민주진영의 그동안의 힘 기르기와 미디어에 대한 노력 및 조직들도 성장했는데
보수당이 너무 안일했고 박근혜 이후 그들이 자랑하던 전략가 풀도 박살이 나버렸습니다.
지적하신 품격론에 대해선 그들이 과거에는 성누리당 섹누리당이라 불린 적도 있고
보수당 하면 비리나 정경유착 권언유착 떡검등의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죠.
대통령은 전과 14범, 유신의 딸이었으니 대통령도 당도 모두 품격은 없었습니다.
이회창에 대한 if를 떠올리며 아쉬워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사람도 당선이 안되었으니까 모를 뿐 당선이 되었다면 별반 다르지 않을수도요.
십자포화
+ 25/09/20 22:11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보수의 품격은 섹누리당 성누리당 차떼기 뭐 다 제쳐놓고 일단 '정치'를 한다는 점에서 오는 면이 가장 큽니다.
소위 대화, 타협, 협치,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고 어디까지 양보하고 서로 금도는 넘지 않는.
이게 깨진게 이명박부터라고 생각해서 나온 말입니다.
이회창은 그래도 정치를 할 줄 아는 사람으로 봤거든요.
말씀대로 당선되고 나면 어땠을지는 모르긴 합니다만
짭뇨띠
+ 25/09/20 22:22
수정 아이콘
이명박에 대한 분석과 지적 타당합니다.
그 때부터 정치판 많이 뒤틀렸고, 게다가 노무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이 생성 된 듯합니다.
이회창의 노무현과의 1:1 대통령 후보 대담 영상을 찾아봤는데
대화는 되는 느낌에 그 자리에 맞는 품격은 있었다 느꼈습니다.
지금 보수당의 주자들의 수준이 추락하여 그에 한참 못미친다는 점에 아쉬움이 크죠.
전기쥐
+ 25/09/20 22:13
수정 아이콘
정작 능력있는 이회창은 대통령이 못 되고 최악의 무능력자 윤석열은 대통령이 되었다는 게 대선은 타이밍 같네요.
짭뇨띠
+ 25/09/20 22:18
수정 아이콘
진짜 이건 하늘이 점지해주나? 싶을 정도로 뜬금포라서.
윤석열이 한 때는 정의로운 검사, 강단있는 검사로 이미지 포장되었었는데 포장을 까보니 심각한 정치 하자품이었네요.
다음부터 대선에 검사나 정치 루키는 절대 올리지 말아야 겠다는 교훈을 남겨주긴 했습니다.
전기쥐
+ 25/09/20 22:20
수정 아이콘
"정의롭고, 강단있는" 게 맞긴 합니다. 그 "정의"가 극우 유튜브 관점에서 설정된 것이고, 그 "강단"이 남의 조언은 안 듣고 자기 멋대로 정치를 한다는 걸로 표출되어서 문제이지만요.
짭뇨띠
+ 25/09/20 22:25
수정 아이콘
매번 나오는 공통된 평가가
윤석열은 자기말을 95이상 하고 남말은 5만 듣는다 이던데
위대한 철학자도 아닌 사람이 저렇게 전문가들 말 거르고 대체 뭘 하자는 건지 그때나 지금이나 한숨만 나옵니다.
모르면 그냥 맡겨두고 얼굴마담이나 하지 뭐가 잘났다고 그리 나댔을까요
검사 때나 상대방 목줄 잡은 입장으로서 그런 고압적 태도가 가능하지
정치 초보에 세상 돌아가는 꼴도 모르는 사람이 너무 오만했습니다
결국은 자폭엔딩에 국가와 보수진영에 크나큰 상처만 줬구요
전기쥐
+ 25/09/20 22:29
수정 아이콘
자기가 부족한 사람이니 전문가들 말을 듣고 정치한다고 했었습니다. 물론 금융 수사한 검사가 금융 전문가라는 황당한 입장이라서 문제지만요.
Owen Hart
+ 25/09/20 21:59
수정 아이콘
제발 망하지 말고 구석탱이에 찌그러져 있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짭뇨띠
+ 25/09/20 22:27
수정 아이콘
지금의 망함 정도는 딱 민주당의 의회 또는 대권 장기집권에 최적화된 망함 정도로 보고있습니다.
정 주지 마!
+ 25/09/2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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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닥만 산 준석이는 보수가 망해야 살텐데, 망하질 않으니 안타깝네요.
짭뇨띠
+ 25/09/20 22:32
수정 아이콘
지금 꼬라지로는 3석당 수준 못벗어 나서 기대 접었습니다.
혹독한 겨울이 장기화 되겠죠.
이러나 저러나 이준석은 별로 답 없습니다.
본인의 하자 + 정치적 여건 모두요
신성로마제국
+ 25/09/20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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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국힘이 딱 민주당 암흑기 리버스 버전죠
그때 민주당이 자기 아젠다 못 내고 이명박은 안 된다, 박근혜는 안 된다 이러면서 네거티브만 하고 자기들끼리 내부총질 신나게 하고 음모론에 집착했죠.

혹시 김문수의 경제관련 선거공약 기억나는 분 계세요? 그런 겁니다.
이준석은 텍사스 경제학,지하철역 동사무소같은 망상급 공약이 기억이라도 나지 김문수는 무슨 공약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짭뇨띠
+ 25/09/20 22:29
수정 아이콘
기자클럽과 1시간짜리 공약토론회가 있어서 쭉 봤는데
별 임팩트는 없던 술에 물탄 느낌의 공약들이라 현재 딱히 기억나는 것이 없네요.
도리어 이준석의 그 공약들이 이거 너무 우편향 아니냐 소리 들을 정도라서 기억이 나죠.
번개맞은씨앗
+ 25/09/20 22: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의견이고, 특이한 관점입니디만, 더불어민주당도 보수 아닐까 싶습니다. 주로 관성이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진보와 보수를 역사적으로 경험적으로 구분하는 대신, 순수히 진보와 보수 그 언어에 충실할 때, 더불어민주당도 보수, 국민의힘도 보수인 것 같습니다. 다만 두 당을 구분해야 할텐데, 더불어민주당은 좌파이고, 국민의힘은 우파인 것 같고요. 좌파와 우파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가 문제겠죠. 올해 베블런의 <과시적 소비>란 책을 읽어보았는데요. 그 책에서 미개사회와 야만사회를 구분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미개사회는 평등한 수렵채집 사회이고 그러나 잉여를 쌓지는 못했습니다. 야만사회는 잉여를 쌓고 권력화 계급화되었습니다. 제 생각에 좌파는 미개사회의 진화된 버전이고, 우파는 야만사회의 진화된 버전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수결 선거로 권력 위임을 하는 민주주의 사회이고, 권력 또는 부를 가진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므로, 평등주의적인 좌파가 선거에 승리하는게 당연해보입니다. 그런데 우파가 표를 가져올 수 있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우파가 잘 먹고 잘 살게 해주는 경우입니다. 우파에게 권력을 주었더니, 나라가 부유해지더라, 이런 신뢰가 있으면, 사람들이 표를 줄 수 있겠지요. 다른 하나는 군사력입니다. 군사적 위협 또는 군사적 욕망이 있는 가운데, 우파가 국방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입니다. (참고로 우상화 내지 대리만족에 의한 표의 확장도 있겠지만, 이 부분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원래 야만사회라는 것도, 군사력에 유리하기 때문에 만들어진 점이 상당하다 생각합니다. 상위계급은 군인들이었던 거죠. 식량생산이 아닌, 전투력에 집중한 사람들로 인해, 그 집단을 외침으로부터 보호하거나, 혹은 거꾸로 외부를 향해 침략하기 유리해진 것이라 봅니다. 동물 사냥하는 능력과 인간과 전투하는 능력은 일치하지 않는다고 보고요. 잉여가 있으면 전투력에 집중한 사람들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전쟁 위험에 따라 그런 사람들이 생겨나면, 내부적으로도 그들에게 권력이 쏠리기 쉬울 것입니다. 그리고 차별화될 것입니다. 그런게 야만사회로 가는 길이었다고 봅니다. 미개사회는 잉여가 없고 전투력이 떨어지니, 잉여와 군사력을 갖춘 야만사회에게 침략당해 식량이 별로 없는 열악한 곳으로 쫓겨나거나, 혹은 학살되거나 혹은 노예가 되었겠죠.

아무튼 그래서 미국의 공화당을 볼 때에도 그들이 국방을 중시해온 건, 야만사회의 진화된 버전이 우파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국방에 집중할 때, 그들에게 힘이 생기는 패턴이 있었을 것이고요. 그런데 다시 돌아와서 우리나라를 보면, 수십년 전에는 언제 다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파에 힘이 실렸던 거라 이해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북한이 우리나라를 쳐들어올 가능성은 거의 사라진 거라 봅니다. 핵폭탄은 방어용이라 볼 수 있겠고요. 일반적인 군사력은 군사비만 놓고 볼 때에도 한국이 오히려 압도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친 척하고 빨간 버튼을 누를 수도 있는 일이지만, 우파에 힘을 실어준다고 해서 그걸 막아낼 수 있는게 아닙니다. 즉 국방을 통해서 우파에게 표가 늘어나는 패턴, 그게 깨진 거라 봅니다. 21세기부터는 그렇게 되었다고 봐도 그리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파가 표를 얻기 위해서 경제는 어떠한가 하면, 어찌되었든 우파 정권에서 IMF가 터졌습니다. 그걸로 치명적인 문제가 생긴 것이죠. 그리고 이명박 정부가 들어섰지만, 선거로 홍보하던 것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를 일으키고, 결국 경제성장률은 점점 더 떨어져가기만 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파는 국방으로도 경제로도 표를 얻는 힘이 약해져버린 거라 해석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심리적으로 연상작용에 의해 어떤 감정이나 기대 등을 하게 되기 쉽고, 가족이란 그러한 연상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이며, 그에따라 옛 대통령의 딸이 선거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얻은 끝에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능력은 없었고, 괴이한 일을 일으키며 탄핵되었죠. 한번 쉬고, 기싸움으로 인기를 얻은* 인물이 우파에서 다시 당선되었지만, 또 탄핵되었습니다. 탄핵에 앞서, 무능한 모습을 여럿 보여줬다고 봅니다. 무능과 무력감과 체면과 울화, 이런 것들이 기싸움에 능한 권력자가 반헌법적 행동을 하게 된 원인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아마도 사람들이 기싸움에 감정이입되어 인기를 얻은 듯합니다.)

반면 좌파가 힘을 얻게 된 배경에는 인터넷의 발달이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를통해 많은 정보소통을 하고, 단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류 언론 외부에서, 뉴스들을 생산하고 소화할 수 있습니다. 주류 언론은 기업 광고를 통해서 그리고 학벌상 우위에 있는 언론인들을 통해서, 소수의 의견에 더욱 부합하게 가져갈 수 있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그 주류 언론 밖에서는 사람들이 약간의 돈을 후원할 수 있는가, 그리고 조회수가 얼마나 되는가, 댓글로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가, 이런 것들이 중요할 텐데, 이는 주류언론과 달리 소수에 힘을 실어주는게 아닐 것입니다. 21세기에는 정보화 혁명의 영향을 생각해야 할 텐데요. 인터넷상에서 공격이 이뤄지기도 합니다. 인터넷은 대개 익명이기 때문에, 결국 숫자가 많으면 유리합니다. 국방과 경제가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좌파쪽에 사람이 많은게 자연스러운 거라 생각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파의 세대를 놓고 보면, 인터넷에 그리 능하지 못한 사람들이 상당수가 있는 거라 봅니다. 즉 인터넷에 좌파가 더 능숙합니다. 그것이 좌파가 힘을 얻게 된 원인이라 봅니다. 

그렇다면 우파는 지리멸렬하고 좌파는 득세하여, 좌파쪽으로 확 기울어져 버렸어야 할 텐데, 그렇게 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문제됩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좌파도 경제를 그리 잘해내지는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경제성장률이 점점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결국 집권하고 있는 측에게 민심이 불리하게 돌아가기 쉬운 거라 봅니다. 권한을 갖고 일정 시간을 썼는데 성적이 마음에 안 드니,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패스트 팔로워로서 성장할 여지가 점점 남지 않아짐에따라, 경제성장률이 점점 하락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 정권이 계속해서 교체되는 압력으로 작용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경제 외적으로 즉 문화적으로 스트레스를 늘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부분은 보수가 아니라, 진보적 시도였다고 해석할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세상에 많은 것들은 동전의 양면을 지녔고, 한쪽 면만 보고서 밀어부치면 어딘가에서 반동이 일어나기 쉬운 거라 봅니다. 지혜가 있다면 그 반동을 약화시키면서 더 많은 뜻을 관철시켰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반동적 정서 내지 스트레스가 과도히 커지는 결과가 되는 것이겠죠. 지혜가 있으려면, 사실 분석을 성실히 하고 현상을 정직하고 공정하게 이해해야 하지만, 그건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우파는 약해졌고 좌파는 강해졌으며, 그러나 좌파로 확 쏠려버리지는 못한 거라 봅니다. 그리고 종교 문제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제 생각에 종교라는 것은 심리적으로 '다수'에 대항하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개신교와 유대교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고요. 카톨릭은 유럽의 주류 종교로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왔지만, 개신교는 그것에 균열이 생기고 반동으로 일어난 거라 할 수 있겠지요. 개신교도 유대교도 개인주의적 경향이 내재되어 있는 거라 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수 집단에 대항하는 힘이 됩니다. 

다수의 사람들에게 도덕적 비난을 받는 등의 일이 벌어져도, 내 뒤에는 신이 있다는 믿음하에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다수결에 대항하는 정신적 힘을 신이 제공해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왜 기독교가 우파와 연결되곤 하는지, 그 이유가 된다고 봅니다. 다수에게 모욕을 당했을 때, 성경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립니다. 다수가 도덕적 우월감을 보이며 비난할 때, 내 뒤에는 신이 있다고 생각하고 버텨냅니다. 아마도 미개사회에 비해서 야만사회가 갖는 종교성이 있을 것입니다. 야만사회의 소수의 전사계급에 신이 부착될 경우, 강한 정신적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전사와 성직자라는 지배계급이 그렇게 만들어질 수 있는 것 아닐까 싶고요. 

이밖에 특별히 더 짚어야 할 부분은, 우파에서 인재가 왜 사라지는가 하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 이렇습니다. 우파 내부에서도 평범한 다수가 특별한 소수를 이기는 패턴이 강화된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 평범한 다수 그리고 그중 특히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주로 과거 박정희 정권을 좋게 보는 사람들일 테고요. 젊은 사람은 경제력도 없고 사회적 지위도 없고 지역사회에서 영향력도 없죠. 평범한 다수에 의해 권력이 좌우되면, 둘 중 하나입니다. 하나는 그들 입맛에 맞게 자신의 정신을 개조하는 것입니다. 포퓰리즘화되는 것이죠. 대중을 선동하는 포퓰리즘만 있는게 아니라, 대중에 세뇌되거나 적응한 포퓰리즘도 있는 거라 봅니다. 다른 하나는 떠나는 것입니다. 우파에 보면 지능이 뛰어나고 지식이 많을 것 같은 사람들인데, 이상한 소리를 늘어놓는 걸 볼 때, 그들은 우파 내부 평범한 다수의 정신수준에 맞춰서 자신을 길들인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못 해먹겠다고 떠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정치판에서는 도저히 못 하겠다고 떠난 사람들 중에, 우파에 유능한 사람들이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정치를 하다가 떠난 사람도 있겠고, 하는 꼴을 보고 아예 들어가지 않게 된 사람도 있겠지요. 떠나지도 않고, 자신의 정신수준을 낮추지도 않고, 계속 있는 사람도 있지만, 인기를 얻을 수 없고, 소신 발언을 하다가 배신자란 소리나 듣게 되고, 뭐 그렇게 힘을 잃은 거라 봅니다. 배신자 논리는 결국 적극적 다수가 승리하게 만드는 수단이 되는 것이겠지요.

뿐만 아니라 우파가 유능함을 잃게 된 원인 중에 이런게 있다고 봅니다. 우파쪽 성향을 가진 사람들인데, 더이상 국내정치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국내언론도 보지 않고, 관심을 해외로 돌려버린 경우입니다. 즉 국내신문 읽지 않고, 미국이나 영국 신문을 읽는 유능한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정신적으로는 이민을 가버린 것과 유사합니다. 아마도 좌파쪽에는 그런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입니다. 아예 뉴스나 정치는 관심을 끊어버리고, 호의호식하는데 집중하게 된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토크빌의 <앙시엥 레짐과 프랑스혁명>이란 책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예전에는 귀족들이 사회를 위해 하는 일들이 있었는데, 프랑스 혁명 이전에, 귀족들이 관료들에게 일을 넘겨주고(혹은 빼앗기고)*, 사회와 유리되어 호의호식하는데만 집중했고, 그것이 프랑스혁명의 맥락이었던 거라 기억합니다. (* 귀족적 봉건주의 → 이성적 관료주의, 귀족은 하는 일도 없으면서 호의호식하는 존재가 됨, 오늘날 SNS에서의 부유한 사람들의 자랑과 과시, 그리고 그에대한 사람들의 질투 내지 상대적 박탈감과 관련지어 생각해볼 수 있음.)

그리고 극우나 극좌에 대해서는 이렇게 봅니다. 이 역시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전체주의'는 극단에 있는 거라 봅니다. 전체주의 우파는 극우이고, 전체주의 좌파는 극좌입니다. 히틀러와 마르크스가 각각 그 예가 될 것입니다. 저는 자유주의자이기 때문에, 이 양극단을 경계하고, 이 방향으로 향하는 움직임이 보이면 경계심이 일어납니다. 거짓말과 폭력은 전체주의로 가는 수단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헌법은 자유주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므로, 헌법에 반하는 경우도 전체주의를 향하는 과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와 반대로 공개주의는 전체주의와는 반대되는 길을 가는 거라 봅니다. 공개주의를 하려면 실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실력이 없는데 권위는 높이거나 유지하려면, 거짓말을 하게 되고, 혹은 자신을 합리화하거나 혹은 주의를 돌리기 위해 반대세력을 억까하게 되고, 이것이 정치를 좀먹는 결과를 일으키곤 하는 거라 봅니다. 실력이 있고 사람들을 위해 일하면,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권력에 납득이 가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사람들이 불만을 갖게 되고, 그걸 억누르려고 거짓말로 그치지 않고 폭력을 쓰는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유주의가 유지되려면, 실력있는 사람이 뽑히는게 중요한 거라 봅니다. 실력있는 사람이 권력을 갖고 있다면, 실력있는 사람들이 권력을 갖고자 도전하게 될 것입니다. 실력없는 사람이 권력을 갖는 일이 반복되면, 실력있는 사람들은 정치에 무관심해지거나 발을 담그지 않으려 할 것이고, 그로인해 악순환이 반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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