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9/04 19:43:46
Name 쌈등마잉
Subject [일반] [음악] 게이트 플라워즈, '저': 그건, 그저 정신승리일지도 몰라.


[음악] 게이트 플라워즈, '저': 그건, 그저 정신승리일지도 몰라.

 

 

저 사람들 앞에선 언제나 굽신굽신 하지만 집에 와선 방구석에 콕 박혀 

세상의 정의들을 리트윗 리트윗

 

온통 니 머릿속엔 한번더 좋아요 좋아요. 하지만 집에 와선 방구석에 콕 박혀 

세상의 진리들을 리트윗 리트윗

 

이 노래를 처음듣고 든 생각은 '뭐야, 내 얘기잖아!'였답니다(웃음).

세상의 개선을 위한 지리멸렬한 투쟁과 구체적인 실천보다는, 

인터넷 상에서 서로를 위로하는 진리의 리트윗으로 승리감을 얻곤 합니다. 

물론 그것만으로 안 된다는 건 알지만, 사실 그것만이라도 라는 심정에 가깝죠.

 

'저'는 게이트 플라워즈의 EP앨범 <늙은뱀>[2014]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 앨범은 네이버에서 '이주의 발견에 선정(2014년 6월 1주) 되기도 했지요. 데뷔 EP인 <Gate flowers>로 2011년 한국대중음악상 2관왕(올해의 신인, 최우수 록 노래)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통 하드록의 성향이 강하지만 펑키(funky)한 느낌도 많이 드는 음악을 추구합니다. 현재 우리의 록씬에서 중요한 한 자리를 잡아 낸 밴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하면서, 이렇게 소개해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레지엔
14/09/04 20:28
수정 아이콘
잘하는데 잘 못 팔아서 슬픔...ㅠ 탑밴드를 나와서 관객수는 늘었는데 두 자리가 세 자리가 된 수준이라는게...ㅠㅠ
쌈등마잉
14/09/04 20:4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는 지방에 있어서 공연 한 번 가보기가 참 어렵습니다. 탑밴드에도 나왔었나보네요. 흥했으면 좋겠는데, 요즘에 인기끌만한 장르가 아니긴 하죠. 그래도 응원해봅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4/09/04 22:07
수정 아이콘
대중음악상 받은 프로 밴드가 왜 나왔냐고(시즌1이라서...) 욕도 오지게 먹었죠.
나오고 나니 씬을 압도하며 순항!
그러나 16강 싱글토너먼트의 함정이 기다리고 있었죠. 시즌1 쌍벽이었던 브로큰 발렌타인이 16강에서 톡식에 침몰...
게플도 4강에서 역대급 무대를 보여준 포에 참패합니다. 신대철 코치의 실망한 표정이 압권이었죠.
그렇게 결승은 톡식과 포의 일방적인 대결로 시즌1 마무리.
톡식은 기획사 러브콜 무시하고 아이씨사이다 딕펑스 예리밴드 등과 함께 자체 기획사 설립 후 침몰.
포의 보컬 물렁곈은 진짜 좋은 보컬이라고 생각하는데...좀처럼 자리를 못잡는것 같더군요. 자아가 너무 강한듯.
게플은 노래가 정말 좋아요. 가끔은 듣다보면 눈물도 나고. 하지만 탑밴드 시즌2 예선에서의 깽판(?)은 이미지에 꽤 타격을 준것 같더군요.
14/09/04 22:58
수정 아이콘
톡식은 진짜 -_-;; 탑밴때 써먹던 공연레파토리 = 지금 공연레파토리라고 하던데 참 안타깝습니다. 자작곡 내는 족족 망한 건 알았는데 그사이에 괜찮은 커버곡조차 못 건진건지;;;

포는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했는데 탑밴드 중반부터 분열기가 보이더니 물렁곈 센도 키뮤 다 찢어져버려서 ㅠㅠ.... 게플은 탑밴2에서 무슨 일 있었나요??
김연아
14/09/04 23:43
수정 아이콘
톡식은 사실 우승은 했지만, 탑밴드 자체만으로도 그들 스스로의 한계를 너무나 적나라하게 들어냈던 팀이라...

갠적으로 한 회만 더 있었어도 톡식이 우승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톡식 대 포에서 톡식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생각보다 차이를 못 벌렸죠.
김연아
14/09/04 23:33
수정 아이콘
톡식과 포는 생각처럼 일방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점수가 공개가 되었죠. 52:48
사랑한순간의Fire
14/09/05 06:45
수정 아이콘
2500?대 1300?수준이었다고 기억하는데...제 기억이 잘못됐거나 전화투표만 그랬고 심사평이 포에 쏠렸나보군요. 하긴 잠시라도그대 인투더나잇 같은 자작곡이 영 아니긴 하죠.
그때 4강에서 톡식팬들이 게플에 몰표했다는 루머도 돌았었죠; 개인적으론 브발 대 게플의 결승을 기대했었는데.
바다님
14/09/04 23:56
수정 아이콘
그 깽판 이미지 타격이 그닥 없었다고 보는데요. 물론 그때 말은 많았지만, 그만큼 당시의 게플이 상황이 절박 했음을 이미 보컬 박근홍 씨의 블로그 글로 다 해명이 되지 않았던가요. 일부러 님의 댓글에 악의적으로 태클 걸려고 제가 작정 한게 아니라 읽다 보니...반박성 댓글을 달게 됩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4/09/05 06:37
수정 아이콘
박근홍씨 블로그 글 이야기하시는 건...시즌1 출전 논란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야 그렇게 잘 마무리됐죠. 위에도 일단 나오니 순항했다고 썼는데...
깽판 이미지 타격은 시즌2 예선에서 기타님이 저지른 만행이야기입니다. 음악전문평가단이라는 작은 점수 담당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는데, 본인 취향이 아닌 밴드들에게 딱히 실수가 없었음에도 무려 0점을 날렸죠. 보통 아무리 못해도 3,4점은 주기 마련이고, 더구나 눈에 띄는 실수가 없었음에도...덕분에 몇몇 유명밴드가 무려 예선탈락하면서 좁디좁은 판에서의 인심을 꽤 잃었습니다. 물론 그 팬들이 게플 씨디를 사던 사람들은 아닙니다만.
앓아누워
14/09/04 20:41
수정 아이콘
오오 게이트플라워즈 정말 좋아요. 스타일이 좀 바뀐거같네요. 앞으로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덧붙여서 이분들 노래는 예비역이 짱인거같아요.
쌈등마잉
14/09/04 20:43
수정 아이콘
'예비역'이 지금까지는 이들의 최대 히트곡인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좋은 곡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아직 뭐, EP2장과 정규1장이 나온 것일 뿐이니까요.
김연아
14/09/04 23:41
수정 아이콘
예비역이 진짜 짱이죠. 그 EP가 진짜 명작이기도 하고...
바다님
14/09/04 23:58
수정 아이콘
예. 신대철 님의 기획사로 들어가서 보컬은 발음을 명확히 할 것 부터, 본인들 자체가 다양한 장르를 소화 하는 사람들의 집단 이다 보니 스타일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예비역은 근데 게플의 최고 명곡 같아요.

항상 게플 공연 마지막 곡으로 예비역이 나오면 관객 무대 모두 하나 되어 떼창을 하는 순간이면, 어흐, 이보다 좋을게 없어요,
펀치드렁크피지알
14/09/04 20:48
수정 아이콘
네온사인 화려한 도시의 야밤에 묘하게 어울리는 마초적인 로큰롤 사운드 밴드지요. 더불어 저의 허세 락부심에 한껏 힘을 싫어준? 국내 몇 안되는 밴드기도 하구요.
항상 이 밴드 음악을 들으며 느끼는거지만 마이클 만 영화에 배경음으로 깔리면 죽여줄텐데..
쌈등마잉
14/09/04 20:55
수정 아이콘
오,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게이트 플라워즈는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함께 앞으로 우리 록씬의 중요한 자리를 잡아줄 밴드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실력에 비해 인기가 많이 아쉽긴 하지만요. 히트곡 좀 나와서 대중적으로도 좀 더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4/09/04 22:09
수정 아이콘
그러나 갤익은 가족단위 마리화나 재배로 침몰...그것도 엠넷 밴드의탄생에서 유명밴드를 모조리 꺾고 우승한 결승전이 방영되기 직전...
엠넷은 출연밴드 다 불러서 축제 형식의 막방을 찍은뒤 밴드 프로그램 안하기로 했다죠ㅡㅡ;
바다님
14/09/04 23:53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갤익 팬으로서 듣기 좀 그렇네요. 침몰이라뇨... 얼마 전 부터 활동 재개 했습니다. 다시 활발히 공연 활동 시작 했어요.
재개 하려는 밴드 에게 이렇게 너흰 끝났어...의 투는...슬프네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9/05 06:41
수정 아이콘
활동 재개와 별개로 침몰한 건 사실이죠. 저도 갤익이 드디어 꽈광!하고 족적을 남기는구나, 국카스텐은 나가수에서 갤익은 엠넷에서 홍대에서 가장 잘 놀던 밴드 둘이 파티를 하는구나 환호했던 사람입니다만...
시즌2가 심도있게 논의되던 밴드의 시대를 백지화시켰다는 점에서 씬에 입힌 타격도 어마어마하죠. "내가 cj 관계자라도 그러겠다"라는 공감대가 있는 이상 팬 입장에서 원망할 건 갤익뿐입니다. 실드쳐줄 것도 변명할 것도 없어요. 본인들의 활동 재개와도 별개고.
양파냥
14/09/04 21:07
수정 아이콘
멜로디가 귀에 착착 감기고 가사도 아주 맛깔나는 '물어' 라는 곡도 추천 드립니다.
쌈등마잉
14/09/04 21:18
수정 아이콘
1집 수록곡이죠?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nELLmOtSiwA
14/09/04 21:10
수정 아이콘
좋죠. 근데 정규 1집은 좀 실망이었던지라... 이번 ep는 못 들어봤었는데 찾아봐야 겠어요.
근데 쇼미더머니에서 나온거 보셨어요? 연습영상에서 왼손으로 기타치는 사람이 낯이 익어 보니 염승식씨였어요 양종은씨도 뒤에 계시고 크크
쌈등마잉
14/09/04 21:20
수정 아이콘
저도 정규 1집은 조금 실망했어요. 쇼미더머니에 나오는거 봤어요. 설마했는데, 맞더군요. 밴드가 조금 더 화려하게 주목받는 연출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어요. 물론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따로 있지만요(웃음).
사랑한순간의Fire
14/09/04 22:10
수정 아이콘
쇼미에 톡식도 나오고 게플도 나오고 재미있더군요 흐흐
FakePlasticTrees
14/09/04 21:22
수정 아이콘
좋아요
14/09/04 23:30
수정 아이콘
탑밴드에서 처음 보고나서 한동안 노래들을 찾아듣곤 했었는데, 그 동안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네요. 가사가 이렇게 착착 잘 들리다니..크크
쌈등마잉
14/09/04 23:51
수정 아이콘
탑밴드로 인지도를 많이 높였었나보네요. 쇼미더머니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재밌더군요. 탑밴드도 볼만한가요?
영원한초보
14/09/05 08:03
수정 아이콘
1,2시즌 혼동되서 기억이 잘 안나는데
신대철, 봄여름가을겨울,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에 기타리스트 한분 김종서 등등 이렇게 심사위원했었고
재미있었는데 시청률은 별로였던 프로였네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9/05 11:08
수정 아이콘
뭐랄까, 따뜻합니다. 시즌1은 포인트가 음악에 맞춰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즌1은 추천, 2는 비추천입니다.
1은 봄여름가을겨울, 유영석, 김종서 등이 심사위원이었고
신대철-김도균-체리필터-노브레인-정원영-신해철-한상원-남궁연이 멘토를 맡았습니다(각 2팀씩 16강 진행).
2는 초반 보다 때려치우고 대충 봐서;; 신대철-유영석-김도균-김경호-김세황 등이 출연했습니다.
유명한 밴드들이 거의 다 나오는데(데이브레이크, 피아, 로맨틱펀치, 내귀에도청장치, 피터팬 컴플렉스, 몽니, 트랜스픽션, 칵스) 심사도 시원치 않았고, 운영은 개판이었습니다. 장미여관이 시즌2를 통해 스타가 된 게 유일한 성과.
쌈등마잉
14/09/05 17:28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그러고보면, 유투브에서 영상은 하나씩 본 것 같긴하네요. 기회가 되면 시즌1은 챙겨보고 싶네요. 시즌3 계획은 아직 없는 건가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9/05 18:30
수정 아이콘
시즌1의 경우 시청률이 5% 안팎이었는데, 예능국이 아닌 교양국 제작인데다 시청률에 비해 반응이 꽤 좋았습니다. 그래서 시즌2가 만들어진 거죠.
그런데 시즌2는 역대급 폭망이라... 아마 첫회나 2회 시청률이 가장 높았을 거에요. 결승 시청률은 1.8%였나... 스타 밴드야 원래 잘하니까 성장의 스토리텔링도 없고, 팬층에 비해 매니아가 많다보니 중간에 이런저런 구설수나 시달리고, 그러면서 인기는 떨어지고, 그래봐야 밴드 스타지 슈퍼스타는 아니니까 시청률은 안 나오고... 총체적 난국이었죠. 시즌3는 백지화되었고, 아마 안 할 겁니다.
대신 엠넷이 탑밴드 시즌2의 컨셉을 일부 차용해 만든 프로그램이 밴드의 시대입니다. 델리스파이스, 갤럭시 익스프레스 같은 스타 밴드들이 출연해 이슈도 됐고, CJ의 깔끔한 제작과 운영으로 호평도 받았습니다만 결승 후 악재가 터져서... 역시 시즌2가 무산되었습니다.
영원한초보
14/09/05 08:00
수정 아이콘
탑밴드에서 정말 잘 들었었는데
이 곡은 더 좋네요
Cazellnu
14/09/05 08:21
수정 아이콘
탑밴드에서 처음보고 노래가 참 마음에들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875 [일반] 제66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 [2] 김치찌개4650 24/02/09 4650 1
98879 [일반] [팝송] 마일리 사이러스 새 앨범 "Endless Summer Vacation" [2] 김치찌개5778 23/05/29 5778 0
96884 [일반] [과학] 2022 니콘 작은세계 사진전 수상작 소개 Nikon Small World Competition [17] AraTa_PEACE12293 22/10/17 12293 28
88948 [일반] [로딩주의]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노래 top 35[발굴과 스크랩] [17] 엄정화11836 20/11/27 11836 1
84872 [일반] [스연] henrik widegren - 통계적으로 유의한 사랑노래 [2] FLUXUX6104 20/03/05 6104 2
76967 [일반] Daily song - On my own of Ai Ninomiya [1] 틈새시장5607 18/05/14 5607 0
72645 [일반] (약스압) 왕좌의 게임 세계관 속으로 떠나는 웨스테로스 가상 패키지 여행.jpg [43] Ensis15144 17/07/02 15144 28
69631 [일반] [추모] You have been loved, George. [15] 몽필담6971 16/12/26 6971 2
53639 [일반] [음악] 게이트 플라워즈, '저': 그건, 그저 정신승리일지도 몰라. [32] 쌈등마잉4271 14/09/04 4271 3
53602 [일반] Radiohead로 가봅시다 [스크롤압박] [3] 태연오빠3763 14/09/03 3763 1
49251 [일반] SF 초보에게 권하는 20권의 명작들 (1) [60] jerrys63533 14/01/12 63533 10
48589 [일반] 작금의 시대 상황을 보며 잠재의식과 이성이 각각 추천하는 영국 노래 [8] 라뱅3963 13/12/17 3963 5
47442 [일반] [진링의 13소녀] 13명의 소녀와 13명의 매춘부의 이야기 (스포) [43] Duvet15106 13/11/02 15106 1
45051 [일반] [해외축구] 일요일의 BBC 가십 [33] 아키아빠윌셔7282 13/07/07 7282 0
35236 [일반]     Ace of Base 2 - '첫사랑의 배신' [2] Ace of Base4888 12/02/10 4888 0
34586 [일반] 내맘대로 뽑아본 달달한 노래 20곡 [23] 나는정이에사자다크항15074 12/01/10 15074 0
11215 [일반] 트래비스 내한 공연. [6] sungsik-4788 09/03/02 4788 0
1449 [일반] 2ch 애니송 순위 100위~1위까지.. [24] 22raptor7939 07/05/29 793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