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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0/01 02:04:05
Name 쭈구리
Subject [일반] [영화] 마션 - 유쾌하고 낙천적인 재난 영화
***원작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뭐 예고편만 봐도 결말이 짐작될 만큼 스포일러가 딱히 중요한 영화는 아니니 스포일러에 굉장히 민감한 분들이 아니시라면 보셔도 별 문제는 없을겁니다.***




영화 마션은 뼛속까지 공돌이인 앤디 위어 Andy Weir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얼마나 뼛속까지 공돌이냐 하면, 아버지는 입자 물리학자, 어머니는 전기 기술자이고 위어 본인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15살 때부터 국립연구소에서 프로그래머로 일을 했을 정도입니다. 워크래프트2의 개발에도 참여했다고 하죠.

아무리 공돌이라고 해도 자기 전공 분야 외에는 지식 수준이 일반인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경우가 많은데, 원작을 보면 정말로 컴공 출신이 쓴 책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항공우주학에 대한 탄탄한 고증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이 보기에도 이게 과연 가능할까 싶은 부분이 눈에 간혹 띄긴 하지만(가령 얼마 전 Neandertal님이 직접 앤디 위어에게 e메일로 질문해서 확인받은 화성에서의 모래 폭풍 문제 등), 작가가 과학적 고증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만큼 과학적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느낄 만한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영화도 소설을 대부분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영상화한 부분에도 고증에 문제될만한 부분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막바지에 소설에서는 캐릭터의 입으로만 언급되고 실현 가능성이 너무 낮아서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부분을 영화에는 실행해버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감동적이고 멋진 액션 장면이긴 하지만 라이브톡에 나와서 설명하신 물리천문학부 교수님도 말도 안되는 장면이라고 하더군요.

원작이나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건데 상당히 과학과 인간에 대한 낙관적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낙관을 넘어서서 낙천적일 정도죠. 홀로 미지의 행성에 떨어져서 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한데도 살아갈 의지와 유머를 잃지 않는 주인공, 자신들의 목숨이 걸려 있는데도 동료를 위해 추가 임무를 선뜻 받아들이는 팀원, 한 사람의 목숨을 위해 수십억 달러의 비용과 인원을 아낌없이 투입하는 지상의 NASA 직원들, 국가를 초월하여 인류애를 발휘하는 중국 항천국 관리자들을 보면 작가가 너무 낙천적인게 아닌가 싶을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래도 소설에서는 중국 항천국 관리자들이 자국이 얻게되는 이득을 계산한 후에 구조 작전에 참여하기로 하는 부분이 묘사되는데 영화에서는 관리자들이 정말로 순수하게 인간애를 발휘하여 참여를 결정합니다. 평론가 이동진의 농담처럼 한 말처럼 진짜 중국 시장을 의식하고 넣은 장면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어쨌건 원작의 유쾌하고 낙천적인 분위기는 영화에서도 그대로 보여집니다.

비슷한 우주 재난 영화로 2013년에 개봉한 그래비티를 비교하지 않을 수 없죠. 그래비티는 현재라는 시점과 우주(지구 궤도)를 배경으로 한 재난 영화이고 SF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마션은 그래도 인간과 과학에 대한 고찰이 있기 때문에 SF라고 해도 틀린 분류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마션에 등장하는 기술적인 부분은 예산만 주어진다면 현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니 단지 영화의 시간적 배경이 현재보다 몇 년 이후라고 해서 SF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 볼 때 그래비티가 마션보다 좀 더 연출, 영상미, 주제의식 등이 나은 것 같습니다. 재미, 흡입력은 마션이 조금 더 나았고요. 140분이 넘는데도 짧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영화적 완성도만 놓고 보자면 그래비티가 한 수 위이지만 오랜만에 영화에서 과학의 부정적인 면이 아닌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면을 다뤘다는 점에 대해서는 마션에 점수를 주고 싶네요. 이동진의 표현대로 이렇게 유쾌한 재난/생존기 영화는 마션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흥행성적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대중성은 마션이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결론 :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어느 것을 먼저 보건 상관 없지만 책과 영화 둘 다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화는 시간적 제약과 영화적 재미를 위해 생략한 부분이 아주 많은데 그런 부분이 사실 소설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재가 화성 생존기인 만큼 소설은 생존자 와트니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고 생존자 입장에서 묘사되는 생존기가 꿀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과학이나 기술적인 묘사가 작가가 아주 공들인 부분이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영화는 와트니의 등장 비중을 상대적으로 줄이고 다른 등장인물들의 비중을 늘렸습니다. 10분 정도만이라도 와트니가 나오는 분분을 더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덧 1. 숀 빈이 등장하지만 영화가 영화이니만큼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덧 2. 원작에는 Mindy Park이라는 한국계 등장인물이 나오는 데 영화에서는 그냥 백인으로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소설에서 한국계라는 얘기가 직접적으로 나오진 않지만 위어가 밝힌 설정으로는 한국계라고 합니다.
덧 3. 아무리 요즘 출판계가 어렵고 한국에서 잘 안팔리는 SF소설이라고 해도 영화에 등장하는 맷 데이먼의 얼굴이 박힌 띠지가 책의 5/6을 차지하는 건 심하지 않나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로버트 F. 영의 SF 단편집 <민들레 소녀> 번역서 띠지의 문구("일본 애니메이션 <클라나드>에서 코토미가 토모야에게 빌려 준 바로 그 소설책!")가 가장 처절해 보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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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충달
15/10/01 02:07
수정 아이콘
개봉도 안 한 작품을 ㅜㅜ 먼저 보시다니 ㅜㅜ
쭈구리
15/10/01 02:12
수정 아이콘
어제 CGV에서 라이브톡으로 한 주 앞서 상영한 걸로 봤죠. 흐흐.
마스터충달
15/10/01 02:20
수정 아이콘
주말 완성을 목표로 마션 내용을 예상해보는 글을 쓰고 있었는데 말이죠 ㅜㅜ 감상기가 먼저 올라와 버렸네요....
쭈구리
15/10/01 02:24
수정 아이콘
누가 미리 리뷰를 올릴까봐 얼른 보자마자 올렸습니다. 크크. 그런데 소설 번역본도 영화 개봉 훨씬 이전에 출간된 상태라 내용은 이미 알려진 상태였죠. 그래도 저보다는 훨씬 알찬 글을 써주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스터충달
15/10/01 02:26
수정 아이콘
리뷰를 부르는 영화라니 이거 기대감이 또 높아지네요 크크
수면왕 김수면
15/10/01 02:19
수정 아이콘
역시 미국인 특유의 낙천주의가 녹아있는 영화겠군요. 미국에서 살다보면서 느낀 희한한 것들 중에 하나가 미국 애들은 엄청 낙천적이라는 사실입니다. 실패를 대수롭게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 직장 하나에 전전긍긍하는 동양계 이민자와는 달리 통크게(?) 느껴진다고나 할까.
쭈구리
15/10/01 02:33
수정 아이콘
실패해도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지고 실패도 하나의 덕목으로 여기는 문화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세인트
15/10/01 15:43
수정 아이콘
그러던 미쿡 분들도 한국와서 몇 년 있다보니 한쿡스러워(?)지더군요 성과지상주의, 결과에 대한 조급증 등...
반면에 저의 가족, 친척 중 몇 분은 한국에서 나고 자랐는데도 외쿡 가서 오래 사시다보니 또 낙천적으로 바뀌고 여유로워지고...
부럽다고 해야할지 스스로 깝깝하다고 해야할지(외국이 좋은건지 한국이 나쁜건지 둘 다인지...)
Rorschach
15/10/01 02:26
수정 아이콘
추석 연휴 전에 시사회로 봤었는데 참 재밌게 봤습니다.
최근에 개봉했던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면 대표적으로 그래비티와 인터스텔라가 있는데 그 중간 어딘가에 위치했다고 할 수도 있고, 또 둘 모두와 전혀 다른 영화라고도 할 수 있는 그런 영화였어요.

인터스텔라에서 함께 연기했던 제시카 차스테인과 맷 데이먼은 촬영하면서 기분이 좀 묘했을 것 같기도 해서 재밌기도 했습니다 크크
쭈구리
15/10/01 02:37
수정 아이콘
하지만 인터스텔라에서는 서로 같이 있는 장면이 없어서 촬영장에서 만날 일은 없었을 것 같긴 하네요.
Rorschach
15/10/01 02:44
수정 아이콘
아, 그러네요.
머피와 브랜드를 착각한건 아닌데 왠지모르게 만 박사가 깨어날 때 거기에 있었던게 앤 해서웨이가 아니라 제시카 차스테인이라고 순간 생각했었어요 크크
킹이바
15/10/01 03:23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라이브톡으로 먼저 봤는데 확실히 재미있습니다.
SF영화라 과학적 배경지식이 필요할까 싶어 걱정했는데 전혀 문제없네요.
가볍고 유쾌하게 볼 수있었습니다.
Shandris
15/10/01 06:48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 영화보단 책을 보고 싶어지네요.
진나라
15/10/01 08:23
수정 아이콘
책보면서 에어로크나 막사, 개조한로버의 이미지가 잘 안그려져서 좀 답답했는데 영화로 확인해보고싶네요.
쭈구리
15/10/01 10:45
수정 아이콘
저도 책을 보면서 나름 상상하긴 했어도 한계가 있었는데 영화를 통해 영상으로 구현된 걸 보고 답답함이 상당히 해소되었습니다.
해원맥
15/10/01 08:38
수정 아이콘
숀빈.. rip..
두캉카
15/10/01 09:11
수정 아이콘
재밌어요. 유쾌하다 못해 대책없어 보이는 낙천주의들이 있긴 한데, 그래서 더 편히 볼 수 있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편하다고 재미없는게 아니에요. 2시간 반 가량을 진짜 집중해서 봤거든요. 최근 우주 영화들 순위를 주자면 그래비티 > 마션 > 인터스텔라 이렇게 점수주고 싶네요.
15/10/01 10:18
수정 아이콘
추석때 집에 가면서 책으로 읽었는데, 정말 재밌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행성판 그래비티'인데 공대스러움과 유쾌함이 추가되어서 온전한 '재미'라는 측면에선 최고였던것 같아요.
책 읽으면서 하나 아쉬웠던게 있다면, 70년대 미국 드라마나 예능(?)에 대한 주인공의 투덜거림이 자주 나오는데,
그 부분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는 점이네요 크크
쭈구리
15/10/01 10:5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로 치면 시간은 많이 남는데 혼자 즐길 거라곤 전원일기 같은 옛날 드라마뿐이고 음악은 트로트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하면 대충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15/10/01 10:59
수정 아이콘
아, 제 말은 그 작품들에 대해서 뭔가 알고 있었다면 뭔가 좀 더 웃긴 상황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크크
드라마 주인공들이나 드라마의 내용을 언급하면서 툴툴대는데, 전혀 아는바가 없으니 '뭐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게 돼서요
쭈구리
15/10/01 11:06
수정 아이콘
아, 그런 부분 말씀이군요. 저도 그 내용을 알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제목조차 처음 들어보는 거니 원...
15/10/01 13:34
수정 아이콘
그 부분에 대한건 어느정도 미국 문화의 일부기도 한데요 영화대사에도 good ole' times~ 하면서 노인들이 예전시절이 좋았지하는 향수부분이 많은게 70년대에 대한 대중적 그리움이 좀 있습니다 심지어 어린 학생들까지도요
네오바람
15/10/01 10:33
수정 아이콘
엘x드 그 부분에서 빵!
쭈구리
15/10/01 10:59
수정 아이콘
책에서는 그 장면에서 공보관이 사람들에게 학창 시절에 여자친구를 사귄 적 없었을 거라고 일갈을 하죠. 크크. 빅뱅이론이 생각날 정도로 너드 냄새 풀풀 나는 장면이니...
네오바람
15/10/01 11:09
수정 아이콘
저도 책보고 영화 봤는데 물 환원기 관련해서 나사에서 미x놈! 하는 부분이 없어서 아쉽더라구요 크크
쭈구리
15/10/01 11:24
수정 아이콘
저는 영화에 나오지 않았던 장면 중 가장 아쉬웠던 건 비상 상황에서의 조한슨의 식량계획 얘기였어요. 끔찍한 계획이지만 그에 대한 등장 인물들의 반응이 재밌었거든요.
역삼동화력발전소
15/10/01 10:33
수정 아이콘
저도 책으로 봤었는데 정말 단숨에 읽었습니다. 책을 놓기가 싫을 정도였어요 흐흐
네오크로우
15/10/01 11:08
수정 아이콘
책 쓸 때 대부분의 정보는 구글신을 통해서 얻었다고 하던데, 루머인지 사실인지 모르겠네요.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AD Reverse Carry
15/10/01 11:09
수정 아이콘
소설만 읽고 영화는 대기중인데 뭔가 뚝딱뚝딱이 반복되는 와중에 엄청 낙천적이고 유쾌한 묘사가 인상적이었던 기억이네요. 다만 소설은 과학적 묘사가 꽤 세세한 편이었는데 이건 어떨지 모르겠네요.
15/10/01 13:37
수정 아이콘
소설의 반만 보여줘도 성공하리라 봅니다 워낙 설명충적으로 이끌어가는 분위기인데다 잘쓰여진 소설을 영상으로 보여주기만 하면 되거든요 강풀웹툰처럼 컷구성등으로 옮기기힘든것도 아닐테구요
15/10/01 14:01
수정 아이콘
책을 읽고 나니
이과 안망했으면.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별무리
15/10/01 14:30
수정 아이콘
마션 얼른 개봉했으면 좋겠네요! 기대됩니다!!
15/10/06 21:13
수정 아이콘
이 영화 아이맥스 개봉 안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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