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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2/21 18:07:17
Name 알파로크
Subject [일반]  파이널 판타지6를 추억하며
어제 질게의 고전게임 관련글을 읽고 혹해서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어두운 밤을 하얗게 지새우게 했던 게임 하나 소개 할까 합니다.

파이널판타지6.


어려서부터 게임을 좋아해서 아무 게임이나 하던 제게 1994년 어느 봄날, 한 줄기 빛과 같은 게임이 찾아 옵니다.
게임팩 사러 용산에 가자는 친구의 말에 꾀어 돈한푼 없이 용산행 국철에 올라 탔습니다. 꽤 큰 조명가게 아들녀석인 친구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파이널판타지6를 12만원 이라는 거금을 주고 사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비쌌습니다. 요즘 발매되는 게임도 비싸야 5만원 인
데 근 20년 전에 10만원 넘는 돈을 주고 게임을 사던 친구놈이 부러웠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파이널판타지와 저의 인연은 부잣집 친구놈 덕
에 시작되었습니다.
     

여름방학 시작할때 쯤 친구가 게임팩을 빌려줘서 슈퍼패미콤(SFC)에 팩을 꽂고 전원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의 흥분도 잠시. 저는 생소한 시스템과 언어의 장벽 앞에 무릎꿇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지금까지 제가 해온 게임은 부수고, 패고 아니면 버섯먹고 벽돌이나 깨는 게임을 해왔는데 이 게임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하지만 어떤 난관도 제 게임에 대한 열정을 막지는 못했고,게임 잡지에 나와있는 공략을 봐가며 하나하나 스토리를 진행하게 되고 캐릭터가 레벨업 할 수록 강해지는 모습을 보며 어느새 rpg라는 장르에, 파이널판타지라는 게임 빠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글이 었습니다.

파이널판타지6(이하FF6)가 출시 될때 쯤 이미 SEGA와 SONY의 차세대 게임기인 세턴과 플레이스테이션은 개발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상태였습니다. 16비트 게임기의 절대 강자였던 SFC은 FF6와 함께 마지막 불꽃을 태우게 되는데, 이는 마치 몰락해가는 왕조를 지키는 마지막 장수의 모습과도 같았습니다. 이미 전작인 FF5의 성공으로 일본의 국민게임이라는 드래곤 퀘스트(DQ)의 턱밑까지 추격한 FF는 6편의 성공으로 비로소 DQ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당시기준으로 24M 라는 고 용량 스펙에서 알수 있듯이 화려한 그래픽은 SFC 성능을 극한 까지 끌어 올리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전작은 중세를 배경으로 하였는데 FF6는 암울한 분위기의 기계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배경으로 이는 이후의 FF7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딱히 주인공이 없는 것이 FF6의 특징이기도 한데, 그래도 가장 주인공에 근접한 티나라는 소녀를 중심으로 캐릭터 각각의 개성을 살린 스토리가 마치 한편의 옴니버스 영화를 보는 듯 합니다.

     
마도 아머를 타고 광산마을 나르쉐의 환수를 빼앗으로 가는 모습. 여기서부터 FF6의 스토리는 시작됩니다.

     
비공정과 쵸코보를 타고 월드맵을 이동할때의 모습.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입체감이 돋보입니다.

     
숲속 어느 호숫가의 모습. 달빛에 반사된 호수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게 표현되었습니다. 당시에는 혁신과도 같았던 그래픽입니다.
유명한 오페라하우스에서의 한 장면. 세리스가 프리마돈나가 되어 노래하는 모습입니다.

     
최후의 결전. 전투 난이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엔딩.

처음 엔딩을 봤을때 감동을 잊을 수 가 없습니다. 나중에 할때는 별게 아니 었는데 그때 당시는 왜이렇게 어렵게 느껴졌는지 마지막보스를 물
리치는 순간, 내가 드디어 뭔가 대단한 일을 해냈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FF6을 시작으로 저의 RPG게임에 대한 사랑은 결국 경쟁작이
었던 DQ 마저도 골수 팬이 되게 만들었습니다. (DQ는 DQ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완벽한 것 같은 FF6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FF시리즈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쉬운 난이도.(베니쉬+데스의 버그성 공격이 한몫) 전작이나 이후의 작품에서는 숨겨진 보스들이 있어서 마지막까지 긴장하게 되는데 6편에서는 어느정도 레벨업을 하면 몬스터들도 그렇고 보스들도 너무 쉽게 깰수 있는데, 이점이 최대 단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FF6 이후의 작품들도 재밌게 즐기긴 했지만 알수 없는 거부감과 너무 화려한 그래픽에만 의존한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올드 유저로서의 안타까움 이랄까..
지금도 가끔 에뮬을 돌리곤 하지만 FF6 만큼 큰 감동과 재미를 줬던 작품이 없습니다.
제게는 정말로 마지막 판타지였던 것 같습니다.

FINAL FANTASY VI

발매기종 : SFC

발매일 : 1994년 4월 2일

용량 : 24 M

가격 : 11400 엔

판매량 : 255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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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코뿔소
11/12/21 18:09
수정 아이콘
게임화면을 보면 아직도 게임음악이 환청으로 들리는 추억의 게임이네요.
하지만 자동 다운로드는 좀 수정해주세요...
흰코뿔소
11/12/21 18:10
수정 아이콘
흐흐 화면 보면서 음악들으니 아직도 가슴이 울렁울렁해요.
거북거북
11/12/21 18:12
수정 아이콘
와 이거 몇 번을 깼는지도 모르겠네요.
음악도 너무 좋아요. 처음으로 게임 OST를 샀던 게임입니다 ㅜㅜ
알파로크
11/12/21 18:12
수정 아이콘
흰코뿔소 님// 제가 아직 pgr에 글쓰는 것이 서툴러서요. BGM 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거슬리시면 그냥 삭제할까요?
Cazellnu
11/12/21 18:14
수정 아이콘
명작이죠
저때 저 그래픽 보고 영화 같은 그래픽... 이라고 칭송했었는데

다만 저는 처음에 FF5를 먼저 접해서
아직도 가장 재미있는 RPG에는 FF5가 떠오릅니다 .
(FF 시리즈도 각자 먼저 접한게 가장 명작으로 기억되는 경향이 있지 않나 하네요)

이후로 FF6, FF7까지 재미있게했지만 어쩐지 그 이후 작품은 가지고는 있어봤지만 잘 해보질 않게 되었습니다.
(FF 시리즈 특성상 시스템이 획기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그에 적응을 못한것이라고 결론 내려 봅니다.)

갑자기 SFC 게임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성검전설2, 마다라2, 로맨싱사가, 마더2기그의 역습, SD건담G넥스트, 유유백서, 크로노트리거, 프론트미션
(스퀘어게임이 꽤 많이 생각나네요)
노래하는몽상가
11/12/21 18:15
수정 아이콘
으아 노래를 듣자마자 옛느낌이 확 오네요. 어디 음악이였더라...그 칼잡이 동양인 배경음악인거 같기도 하고.
데스싸이즈
11/12/21 18:19
수정 아이콘
엔딩만 3번 본 게임인데....다시 하고 싶네요...^^
모든 마법마스터, 모든소환수 모으기 이런것들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혹시 피에젖은 방패라는 아이템 기억나는분 있으시나요?
전투를 255번 하면 저주가 풀리는...

에뮬로라도 구해서 다시해야할듯...
흰코뿔소
11/12/21 18:22
수정 아이콘
나중에 아이가 게임을 할 나이가 되면 이 게임을 시켜주고 싶어요. 이게 아버지 시절의 게임이다라고 말하고 싶어서.
스타나 워크는 재밌게는 했지만 감정이 몰입이 되진 않았어서....
11/12/21 18:24
수정 아이콘
패미콤때의 FF시리즈는 정말 전설이죠
그래픽이화려한 FF6도좋았지만 저에게최고는 FF5였죠.
11/12/21 18:26
수정 아이콘
참.. 추억이 새록새록... 골수의 골수까지 빼먹으며 플레이했던 겜이죠... 대사집+공략집이 정말 너덜너덜 해져서 뻥안치고 달달 외울 수준까지 됐었는데 학교 공부를 그렇게 했으면 참.. 크크... 티나 테마에 관련해서.. 김상민의 가시리 들어보면 정말 추억 돋을 겁니다. 티나 테마를 번안해서 만든 노래거든요(물론 라이센스 하에 만들었다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깊은 캐릭터 테마는 가우의 테마입니다.. 처음 들으면 캐릭터 외모와는 정말 딴판인 분위기에 당혹감이 들긴하지만 캐릭터의 이야기를 알고 나면 이만큼 짠한 테마도 없더군요...
11/12/21 18:31
수정 아이콘
마지막 비공정을 너무 레벨이 낮을 때 타버려서 짜증이 밀려와 그만 뒀는데, 그걸 평생 후회하고 있네요. 크크 저는 그 격투 커맨드 입력하는 친구를 참 좋아했습니다. 7부터는 개인적으로 로딩과 너무 화려한 그래픽 때문에 오히려 몰입이 거슬리더라구요. 이런 게임이라면 다시 해보고 싶긴 한데...^^:

아참, 두번째 줄에 오타 있어요~!
Cazellnu
11/12/21 18:32
수정 아이콘
저는 세리스였나 그 마법검사 테마가 좋더군요.
11/12/21 18:34
수정 아이콘
유일하게 접한 파판시리즈.
정말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다만 워낙 그시절에는 택틱스 오우거의 스토리에 빠져 있었던지라; 그냥 '시스템이 신선하다'라는 느낌밖에 없었어요.
(저는 지금도 스토리텔링과 캐릭터의 유기적인 관계에서 택틱스 오우거를 능가하는 게임을 못봤습니다..)
베어문사과
11/12/21 18:34
수정 아이콘
이 때 당시의 스퀘어는 정말 최고였는데.....
허나 지금은.....
11/12/21 18:40
수정 아이콘
제 최고의 게임입니다! 여전히 한번씩 합니다 한글화도 100% 되어 있죠~
11/12/21 18:43
수정 아이콘
스토리가 대박이죠.
가장 좋아하는 rpg지만 약간 아쉬운점을 꼽자면,
후반부 난이도 조절 실패(가장 난이도 높았던 부분이 중 후반 마법사의 탑인가? 물리공격이 불가능한 장소..그 외엔 던전도 단순한 편이고 쉬웠죠...),
그리고 막판 극한의 노가다....(피에젖은 방패와 전 캐릭이 마석 마법 마스터를 위한 노가다...)

세리스의 오페라씬 이벤트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파판 음악중 역대 최고의 테마가 아닐까 합니다.
정식 리메이크가 되어서 나온다면 콘솔까지 구입할 의향 있네요.(플스판 리메이크작은 추가 동영상 제외하면 사실상 안습이었죠;;)
11/12/21 18:47
수정 아이콘
제인생의 TOP5 에서 스퀘어에닉스의 크로노트리거도 있는데..

이글 보니까 다시하고 싶어지네요
11/12/21 18:49
수정 아이콘
창세기전2를 정말 재미있게 했었고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파이널 판타지6도 그래픽 상관없이 할 수 있을까요? 7은 재밌게 했었는데 6을 아직 못해봤네요
무지개곰
11/12/21 19:07
수정 아이콘
FF6 정말 명작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FF5에 밀려난 불운의 작품이죠

후딱 엔딩 보고 덮고 FF5 엔딩을 10번을 더 본 저로써는 비운의 작품입니다.
루크레티아
11/12/21 19:09
수정 아이콘
두 번째 줄부터 파이널 판파지가...;;
정말 명작이죠. 스퀘어가 제대로 이름값이라는 것을 가지게 만들어 준 최고의 명작입니다.
7편부터는 캐릭과 그래픽으로 우려먹는 느낌이 너무 강해져서...지금은 그저 눈물이...ㅜㅜ
김치찌개
11/12/21 19:11
수정 아이콘
파이널 판타지 정말 명작이죠!

슈퍼패미콤 오랜만에 본다는..글 잘봤습니다

기억이 새록새록..^^
11/12/21 19:35
수정 아이콘
군대에 있을때 사무실에 깔아놓고 밤마다 올라가서 했었는데 매뉴얼상으로 거의 마지막까지 도착한 상태에서 군단 보안검열...
눈물을 머금고 싹 지우는통에 아직도 엔딩을 못봤네요.
케로니
11/12/21 20:35
수정 아이콘
제 인생 최고이자 평생의 추억으로 남을 게임입니다.
osv를 요즘에도 가끔씩 듣는데 참.. ㅜ
大人輩
11/12/21 20:37
수정 아이콘
오오 정말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특히 퀵 마법을 통해 16번 베기나 5번 알테마가 생각나는군요.

전 로크 쉐도우 그리고 카이엔을 참 좋아했습니당 [m]
알킬칼켈콜
11/12/21 20:41
수정 아이콘
의외로 셋져 팬이 없으시군요.
srwmania
11/12/21 20:41
수정 아이콘
잘 모르는 어릴 때 플레이했지만 저는 로크가 주인공 같았습니다. 세리스와의 이벤트도 나름 멋지고...
결정적으로 로크가 없으면 아이템 세팅이 안 됐죠(...)
알파로크
11/12/21 20:48
수정 아이콘
srwmania 님// 크크 저도 로크가 주인공 같아요. 스토리가 가장 멋있고, 캐릭터 자체도 좋고.
大人輩
11/12/21 20:54
수정 아이콘
로크 짱! 게다가 훔치기로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있었던 것 같아요 기억은 가물가물하네요 [m]
11/12/21 20:56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와는 달리 한국에서는 파판6나오기도 전에 이미 파판이 인기가 더많았던것 같아요.
드퀘팬은 그저 울지요. 흑흑
한글화도 매번파판위주로 해 주고...
맨처음 접한 rpg가 어떤 것이었냐에 따라 취향이 결정되는 일이 많은 것 같네요
디레지에
11/12/21 20:57
수정 아이콘
저도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파판 시리즈 후속작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6을 능가하는 작품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감전주의
11/12/21 20:59
수정 아이콘
3,5,6는 정말 최하 5번 이상씩 엔딩을 본 작품들이네요..;;

1,2는 극악의 난이도 때문에 포기했고, 4는 저랑 잘 안맞더라구요..
7은 그럭저럭 엔딩 2번정도 봤고, 8편은 pc판으로 샀는데 1번 엔딩 보고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네요..-_-;;
플스용 파판 X-2는 사놓고 한번 플레이 한다음 소장용아닌 소장용이 되어버렸다는..

그 뒤로 나온 시리즈를 계속 해봐도 SFC 시절의 그 게임들을 플레이 할 때의 감동이 안 느껴지더군요..
11/12/21 21:03
수정 아이콘
로크와 세리스가 주인공이 아니었던가요?
물론 티나 스토리가 가장 많이 나오긴 하지만 로크와 세리스 이야기에 가장 많이 집중하긴 한거 같네요.
일단 전반기 주인공은 티나고 후반기 주인공은 세리스니까...
大人輩
11/12/21 21:06
수정 아이콘
하만님 말대로 대륙이 갈라진 후에는 세리스 혼자서 동료를 모아야 되죵

그 박사도 나중엔 안죽이고 살려놓고 그랬네요 [m]
11/12/21 21:06
수정 아이콘
저는 6플레이 할때 티나, 로크, 세리스, 에드가로 플레이 했네요.
로크는 훔치는것도 있지만 나중에 나이프 두개 들면 최강캐릭터가 되고;;
에드가는 뭐 말이 필요없는 드릴....
티나와 세리스는 마법캐릭이다보니...

근데 어릴때 SFC로 플레이 할때는 몰랐는데 인터넷 찾아보니 최강캐릭터는 가우라더군요...
11/12/21 21:10
수정 아이콘
아 브금 너무 좋네요
제가 아마 sfc사고 두번째로 했던 게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린 나이와 일어라서 공략집 구하려고 헌책방도 뒤지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하하 오랜만에 다시 정주행 해봐야 겠습니다..버그 쓰지말구요..
그건 그렇고 저만 톱질의 에드가 팬이었나요.크크크크
HealingRain
11/12/21 21:12
수정 아이콘
으아~~ 티나의 테마곡 너무 좋네요.

최근작은 손대지 않았지만 저 역시 파판시리즈 중 최고라 생각합니다.
왜 6는 제대로 리메이크를 안해주는지... ㅜㅜ
강미노피자
11/12/21 21:29
수정 아이콘
gba판 리메이크 하시면 적절한 난이도와 추가요소 때문에 즐겁게 하실 수 있을 겁니다 ^^
honnysun
11/12/21 22:02
수정 아이콘
저에게도 최고의 RPG로 기억됩니다.
전, 쉐도우랑 맷슈가 가장 좋았습니다. 커맨드를 넣는게 참 재밌었죠.
파티는 그래서 티나, 세리스, 쉐도우, 맷슈
근데 로맨싱사가는 왜 안나오는지... 이게임도 참 특색있었는데 말이죠!
大人輩
11/12/21 22:45
수정 아이콘
하만님 // 가우가 최고라고 했던 이유는 브라키우 사우르스였던가 그 고고가 나오는 숲지대에서만 출몰하는 최강몬스터를 따라할 수 있게 되면 메테오였던가 알테마를 그냥 막 써버려서 최강캐릭이라 불렸던거죠. 하지만 현실은 겐지의 장갑+전승의표시+퀵으로 16방 때리고 최강무기 2개 알테마웨폰이랑 라그나로크 장착이 가능한 로크, 에드가가 짱이였죠. 특히 로크는 캐릭터 특성상 행동 게이지가 제일 빨리 차서 후덜덜.

하도 여러번 엔딩 보다가 나중엔 쩌리 캐릭으로 4명 구성해본 적도 있네요. 설인 우마루, 따라쟁이 고고, 모그리, 가우. 모그리는 1부에서만 얻을 수 있는 춤이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물의 춤이였던가.

그리고 기본 마법력은 의외로 티나나 세리스가 아닌 리륨이 제일 높다는...하지만 티나가 마인(?)으로 변신하고 마법쓰면 넘사벽...

전 개인적으로 쉐도우와 리륨, 스트라고스가 엮인 이야기가 너무 짠했습니다. 쉐도우가 꾸는 4개의 꿈과 나중에 밝혀지는 충격적인 반전!
그리고 로맨티스트 로크까지... 스토리가 너무나도 잘 짜여져 있는 명작이였어요.
글로리
11/12/21 22:49
수정 아이콘
저에게도 최고의 콘솔RPG게임이었습니다. 어찌그리 스토리에 몰입이 잘되던지.. 엔딩만 3번을봤죠
오늘도대략
11/12/21 22:59
수정 아이콘
파이널 판타지 6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과 더불어,
저에게는 파이널 판타지 7이 최고의 게임이네요. 정말 최고 최고 최고의 게임입니다...
7을 사랑하는 팬 분들 다 어디계셔용 호호.
11/12/21 23:10
수정 아이콘
아까 친구랑 술마시면서 파판6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흉내쟁이 고고가 생각나네요.. 쉐도우 하고..
육식매니아
11/12/21 23:23
수정 아이콘
애드가 좋다고 하신 분들이 많아서 당황스럽네요. 애드가 초반엔 최강케일지 몰라도
후반가면 사실상 특성 완전 무용지물에 기사검 장착말고는 그다지...음
사실 후반가면 대부분의 특성이 필요없어지긴 하지만(매쉬, 가우, 카이엔, 스트라고스 정도 빼고는...)
어차피 기사검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여서 결국 대부분 로크, 세리스, 티나에게 나누어주면 끝나던 기억이던데요.
베리언트 나이프의 로크가 데미지 면에서 최고긴 하지만
이리저리 범용성을 따져보면 세리스나 티나가 가장 안정적이었던 것이
여자들만 착용할 수 있는 ~~미네르바 머시기인 갑옷(기억이 잘 안나네요)이 있는데 그 갑옷이 수풍지화를 무시하게 해주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마도사의 탑 초기에 공략본도 없는 상태로 올라갔다가 완전 피봤던 기억이 나네요
2시간에 걸친 장기전을 벌였지만(알테마 없이 올라가면 정말 지옥같습니다. 전 메테오와 플레어로 승부를 보는데 정말 ..지옥같은)
결국 알테마 맞고 전멸할 때는 정말 죽고 싶었죠
더 웃긴것은 리레이즈 배우고 가서 겨우겨우 1시간 30분정도만에 걸린 장기전을 벌리고 겨우 내려오는데
세이브 안한 상태에서 일반 필드 몹에게 맞아죽어서 다시 깨야할 때는 정말 울고싶었습니다.
난이도가 정말 쉽고 렙업하기도 너무 쉬워서 나중에는 쓰리스타즈 30개이상 있고 전케릭 99찍으니 허무하더군요
힘,민첩, 지능, 전부다 최고치로 찍어봤는데
결국 힘찍는게 제일 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민첩 찍으면 투기장에서 듀폰보다 빨리 움직일 것이라고 착각했지만... 민첩꽉채운 닌자마저 왠걸 콧바람으로 횅 하니 날라가고. 막상 전투에서도 민첩 높다고 해서 그리 도움 되지도 않더군요.
가우는 나중에 많은 몬스터가 연구가 되고 최강이라고 해서 이리저리 만져보았지만 솔직히 정이 잘 안가고.
가장 좋아하는 케릭은 고고 였고 가장 약하다고 생각되는 케릭도 역시 고고
암튼 정말 오래한 게임이군요 생각해보니까.
나중에 gba판으로 저레벨 클리어도 도전해봤는데
그 때 내린 결론은 저레벨시는 스트라고스는 사기, 셋쳐는 완전한 뎀딜러,가우는 필수, 모그는 방울
육식매니아
11/12/21 23:26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가우도 겐지의 증명 끼면 9999 x 8연타 가능합니다. 버그 이용해야하긴 하지만 가능해요
슈페판 최강 몬스터는 라스트 엘릭서 걸면 나오는 지크프리드
짝퉁과 틀리게 엄청난 데미지와 체력을 자랑하죠
렙 99인데도 이거 한번 이길려고 카파셋 모그+ 연속점프, 라그나로크 x8연타 등등 다 해도 도저히 안되다가
결국 내린 결론은 로크 = 베리언트나이프 x8 = 9999 x 8 = 끝!
amuroray
11/12/22 00:37
수정 아이콘
아 명작이죠. 파판6도 물론이고 예전 게임들엔 요새 나오는 게임들에서는 맛보기 힘든 맛이 있었죠. 손맛이나 눈이 즐겁기 보단 좀 더 감성적인 느낌들이..파판5,6, 드퀘5,6 크로노트리거는 지금도 다시 하고 싶네요.
11/12/22 03:17
수정 아이콘
저와 가장 많은 밤을 보낸 FF6네요 월드맵 BGM이 정말 최고죠.

정말 일어도 카타카나밖에 모르면서 폰트를 다외울정도로 재밌게 열심히 했었네요

제일친한 친구 3명과 함께.

케프카의 웃음소리와 오페라이벤트도 인상깊고, 세쳐의 명대사인 "내 목숨을 전부 칩으로 바꿔 너희들에게 걸지" 도 생각나네요

매쉬의 커맨드입력식 필살기도 참신했고 파판특유의 직업군을 캐릭터에 넣어 FF5만큼 다양하게 플레이하는건 좀 덜하지만

그만큼 캐릭터의 개성과 스토리가 잘 어울렸었죠

팔콘이 떠오르는 이벤트도 인상깊었고, 파티가 흩어졌다가 마대륙이 떠오른후 다시 쉐도우와 만나는 이벤트도 기억이 나는군요

그래도 제일 기억에 남는건 역시 엔딩의 마지막 책장에 AND YOU라고 써있던 장면이네요

어린마음에 정말 울컥했었는데, 이젠 정말 다 추억이네요:)

시스템적으로는 파고들여지도 많지만 그만큼 버그도 많았죠, 제일 유명한건 오토보우건 장비와 베니쉬후 데스계열 즉사 콤보정도겠네요

베니쉬에 걸리면 왠만한 보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몬스터들이 모든 즉사마법과 상태이상마법에 걸리게 되는 버그였죠

그 유명한 알테마웨폰도 한방이였죠 그래도 죽기전에 알테마는 썼던걸로 기억하지만요

아, 파판은 10까지는 그래도 참 재미있게하고, 12는 의무감반 재미반으로 했는데

13은 파판때문에 한정판 플삼도 질렀는데 막상 마음대로 게임기를 살수있는 어른이되자 어린날의 다짐과는 다르게 잘안하게 되네요

크리스탈시리즈가 다시한번 나와주면 참 좋겠는데, 점점 사이버펑크에서도 멀어져 이젠 그냥 사이버화되어버린 파판이 뭔가 묘한 기분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역시 RPG하면 FF죠!
Love&Hate
11/12/22 16:26
수정 아이콘
저도 가우가 에이스였는데..
훈장+straitcat 이던가 하는 이상한 파란 고양이의 4배로 강하게 때리기 기술을 사용하면
가장 빨리 9999를 찍어주는 캐릭이라서 그렇습니다..
물론 다들 크고 나서야 로크의 베리언트 팔연타에 밀리지요..

훈장+개전의증명+사기다이스끼고 straitcat 을 시전하면 위력 엄청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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