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1/05 12:32:52
Name 푸른펑키
Subject (펌) 임요환을 잡아라.
임요환을 잡아라!”
3일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폐막된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2’에 내려졌던 특명이다. WCG가 열린 일주일 동안 임요환을 영입하기 위해 몇몇 기업 간에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졌다. 특히 임요환에 대해 잘알지 못했던 기업 고위 관계자들이 WCG에서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의 초점이 되는 그를 보고 ‘러브콜’을 연발했다.

임요환을 접촉 중인 곳은 S사와 K사가 유력하다. S사는 한동안 임요환을 영입하려다가 포기했으나 회사 부사장이 WCG를 방문한 뒤 임요환의 인기를 확인하고 “저 친구 임요환 아니냐?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잡아라”고 담당자에게 지시했다는 후문. 임요환이 소속사를 빠져나올 때부터 관심을 두고 있던 K사는 상무가 행사장을 방문,임요환의 부모를 만나 조건을 협상한 뒤 회사 담당자들이 WCG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만남을 계속했다. 이 두 기업은 각기 서로 다른 연봉에 승리수당을 제시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프로게이머 최고액인 1억원 이상의 액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소속사 ‘아이디얼 스페이스’(IS) 팀을 탈퇴한 임요환은 현재 어느 구단에도 소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WCG에 참여했다. 그동안 몇몇 기업과 연봉과 세부 계약 조건을 합의하고 있었으나 제대로 일이 이뤄지지 않고 계속 시간만 끌었다. 약 한달 동안이나 팀이 없는 무적 선수로 남아 일부에서는 ‘이러다 임요환이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있었다.

현재 그의 감독,매니저 역할은 부모가 대신하고 있으며 아들을 격려하기 위해 대전에도 내려와 경기를 지켜봤다. 임요환이 매일 경기가 끝나고 연습하기 위해 대전 주변 PC방을 전전했다면,부모는 각 기업과 접촉해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협상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요환은 이번 WCG 예선에서 고전한 이유에 대해 “소속팀 탈퇴로 연습 상대가 없어 너무 어렵게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혀 원만한 선수생활을 위해 하루 빨리 소속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좋은 게임을 위한 연습 환경과 조건을 제시하는 팀이라면 어느 회사나 계약을 할 생각”이라고 말해 무엇보다 함께 연습할 수 있는 선수와 분위기가 되는 소속사가 우선 선택 기준이 될 전망이다.

/전형철 hoogoon@sportstoday.co.kr




아무리 삼성의 계약 조건이 좋아도 선수가 있어야 연습을 하지......

결국 KTF로 갈수 밖에 없군요....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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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푸거얼
02/11/05 12:37
수정 아이콘
결국 KTF로 갔다는 것 같던데요 맞나요?!!!
개인적으로 KTF로 안 가시길 바랬는데..ㅡㅡ;
어디서든 잘하시길~~~~~~
푸른숲속이슬
02/11/05 13:37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G.O.팀 가기를 원했는데-_-...
하여간 좋은조건으로 가신다니 ...
02/11/05 13:49
수정 아이콘
부모님들의 생각이 어떠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갈 팀을 확실히 정하고 나서 is를 나오는게 현명한 처사가 아니었을지. 너무 갑자기 나와버려서 좀 당황스러웠겠네요.
라시드
02/11/05 14:03
수정 아이콘
삼성쪽에서 POS나 소울팀 등을 병합시켜서 또 하나의 거대한 팀을 만들어주면 좋겠네요. 한빛 vs 아이에스 vs 삼성.. 저그 vs 테란 vs 프로토스-_- 군요.
러푸거얼
02/11/05 15:07
수정 아이콘
와...라시드님..딱 좋은데요.....그렇게 된다면...삼성이라는 회사와.. POS나 소울팀의 유능한 선수까징.....금상첨화네요
평균율
02/11/05 15: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렇게 드러내놓고 스카우트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기사는 계약 협상에 있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 같네요.

처음에 KTF와 계약한다는 잘못된 기사가 나왔을때, 임요환선수측에서 적잖이 당황했고, 그 기사를 썼던 기자에게 항의했다고 알고 있는데요.

비밀리에 양쪽의 카드를 다 쥔채 패를 살피는 것이 아닌, 모든 전략이 다 들어난 채 양자를 비교하는 입장은 양 자 중 어느 한쪽만 포기를 선언하게 되면, 임요환 선수의 입장이 난처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기업들에서 임요환 선수를 잡고자 하는 것은, 게임계의 파이를 늘리려는 목적보다는,

임요환 선수의 인기에 힘입은 자사의 광고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는데 치우친다고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미약한 게임계의 저변, 임요환 선수의 병역문제 등을 생각해볼때,

기업들이 임요환 선수에게 제시하는 조건들의 유효기간 또는 유지기간은 임요환 선수가 군대를 가는 시점 직전까지라고 보입니다.

아마 게임계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 혹은 게임구단의 활성화 등을 염두에 두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되고요,

결국은 기존의 군소 게임구단의 통일이나 활성화, 또는 게임구단 확대 등의 거창한 계획은 아직 멀고먼 얘기 같습니다.


너무 빨리 김칫국을 마시거나, 자만해서는 안 될 듯...

모든 일이 마무리 될 때까지 신중하게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임요환 선수의 소속팀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폭풍주의보
02/11/05 19:30
수정 아이콘
전략 노출-_-;; 땜에 탈퇴하신거 같은대
다시 팀에 들어간다면 전에 있는 팀에서 나올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돈이 중요해두;; 친한 동료들이 있능대;; -_-;;
아닌가욤;; -_-;;
02/11/05 20:07
수정 아이콘
게임하는 재미와 동료들과의 우정도 중요하지만.. '프로' 게이머 아닙니까. 제대로 자신의 가치를 보상받을 구단을 찾기 위해서 팀 나온 걸로 생각됩니다. 전략노출 때문에? 참신한 발상이로군요-.-:
초보랜덤
02/11/05 21:27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빨리 소속팀을 찾지 않으면
국내리그에서 힘들어 질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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