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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01 03:30
레벨이 다른 국가라면 국가기는 한데, 스페인도 부채 엄청납니다. 저번에 100분토론에 유럽발 경제 위기가 논의 된적이 있었는데 포루투갈, 그리스는 파산직전, 이탈리아는 올해 10월까지 돌아오는 만기 부채가 약 30조원 정도라 합니다. 스페인 역시 별반 다를바 없구요. 이 외에는 아는게 딱히 없네요. T.T 하여간 지금 그리스 사태는 사실 유로에 그리스가 가입한 것부터가 문제였다고들 하더군요. 재정정책과 같이 정부가 가진 강력한 수단 중 하나가 통화정책인데 유로를 사용함으로써 통화정책 애초 불능. 더군다나 그리스 자체가 선박 정도 외에는 산업이라 할게 없어서 본래 경제자체가 위태한 상태였죠. 관광업이 굴뚝없는 공장 어쩌구 하지만 결국은 제조업이 짱이거든요. 독일이 유럽에서 1위국가인 이유가 다른데 있는게 아니죠. 지금 그리스 채권 이자가 50%에 육박한다하니 스페인도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스페인 경제 문제도 꽤 오래전부터 나온 이야기거든요. 지난 몇년간의 관광 호조로 인해 스페인에서 지중해에 맞대고 있는 거의 모든 해변이 쪼개져 사유화되고 개발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소리까지 들려올 정도로 결과적인 과투자가 있었는데 그렇다면 지금의 위기가 꽤나 심각하지 않을까 합니다. 100분토론 본지 한두달이 지나서 지금은 어떻게 됬는지 모르겠지만 독일, 프랑스, 영국 은행들이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 채권 대부분을 가지고 있는데 고통 분담 차원에서 부채 탕감이 심각하게 논의되었던 걸로 압니다. 그 덕분에 독일, 프랑스, 영국 은행들의 주가는 곤두박칠 쳤다하구요.
질문이 스페인 관련인데 쓸데없는 답변말 달았군요.
11/11/01 10:49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60%면 양호한 수준으로 보는데 그리스는 143%가 넘었고 이탈리아는 119% 정도 됩니다. 그런데 스페인은? 스페인은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라는 거죠.
09년 말에 재정적자가 (GDP 대비) 11.4%로 치솟았고 바로 10년 5월부터 엄청난 긴축에 들어갔습니다. 재정적자 감축목표에 따라 차근히 달성 중이기는 한데 민간소비가 부진합니다. 08년에 10%이하이던 실업률이 지금은 20%가 넘습니다. 보통 재정지출->경기회복->재정위기 완화,의 싸이클인데 미국 금융위기 거치면서 재정지출을 늘렸으나 경기회복은 개뿔.. 재정지출만 늘어난데다 실업률 증가로 세입도 줄었죠. 게다가 부동산 문제도 있습니다. 유로화 도입 후에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를 넘어 과열된 터라 00~07년까지 집값이 매년 20%씩 올랐는데 08년데 글로벌 위기 터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타격을 입었죠. 부동산붐이었으니 당연히 가계부채도 엄청나서 지금 스페인 가계부채가 GDP의 85%에 육박합니다. 총체적 난국인 게 그리스가 저리 되고 나서 스페인으로 외부자금이 안 들어오는 상황인데다 만기 국채도 엄청납니다.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만기 국채만 1395억유로가 스페인으로 빚 받으러 옵니다. (감도 안 오죠 액수가..) 추가 긴축이 예상되는데 파이를 늘려 성장을 통해 재정위기 극복하는 건 불가능인 상황.. 일단은 지켜봐야겠죠. 그런데 지표들로 보면 이탈리아가 더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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