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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19 11:39:29
Name Haro
Subject 근데 진심 결혼은 왜 하고 싶어하는 건가요?



제가 뭐 친구도 적지만, 주변에 친구 열 명이 있으면 열 명이 다 "난 그냥
결혼 안 할 거임.  이 세상은 안정된 수입만 있으면 잘 살지 뭐." 하는 쪽이거든요.
뭐 유유상종이라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저도 결혼을 위해서 지금
안 쓰고, 미리 돈을 모아두고 하는 것들이, 잘 이해가 안 됩니다. 특히 자식계획을 세우는 것도;;
동생은 결혼을 하겠다는데, 왜 할 거냐고 물어보면 딱히 이유를 말하지도 못하더라고요.
혼자 결혼 못하면 나중에 정말로 정말로 심심할 거 아니야, 이런 말 뿐이었던 것 같고..

결혼을 하고 싶다, 라는 소망을 가진 분들은, 결혼에 어떤 것을 기대해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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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향기
12/01/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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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무한 이용권 때문에?
유비키리
12/01/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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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에 대한 환상? 소소한 일상의 행복...
12/01/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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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마찬가지 생각을 갖고 있던 사람이였지만,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다른 이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맨날 보고 싶으니까요. 그것뿐이 없네요. 그런데 그이유만으로도 빨리 결혼하고 싶습니다~
힘내라공무원
12/01/19 11:42
수정 아이콘
같이 살고 싶으니까요.
유비키리
12/01/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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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식을 낳지 않으면 늙어서 외로울 것 같습니다. 그 나이대에 통상적으로 해야한다고 받아들여지는 자식 키우기?? 가 없으니 말이죠. 주위에서 아이 낳고 기르는 모습을 볼텐데 그걸 보면서 자식이 없으면 외로울 것 같습니다.
12/01/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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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나이를 먹을 수록 내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점점 강해지더라고요. 혼자서 즐기고 노는 것도 20대 10년도 못채우고 금방 질리고, 같이 놀 친구들도 다 자기 짝 찾아 떠나고, 뭐 그렇더라고요, 전.
사악군
12/01/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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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면 절로 결혼하고 싶죠. 그런 사람 없이 막연히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보이긴 하는데 그건 좀 환상을 보는 것 같구요.
12/01/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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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쓰는분들 보통 두부류에요 마법사거나 정말 질리도록 많은 연예를 해봤거나

결혼하는데 논리적인 이유가 필요할까용..
그냥 종족보존의 본능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면 될거 같은데요..

현대사회에서 아무나 붙잡고 번식(?)할순 없으니 결혼이란 시스템을 거쳐서...
12/01/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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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60에 가족도 없는 내 미래는 생각도 하기 싫네요.
라리사리켈메v
12/01/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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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비슷하게 해본적이있는데,
사랑하는사람이랑 함께 외출하고, 함께들어와서 씻고, 같이 티비보고,
같이 누워서 사랑을나누고 하는 모든게 행복했어요,
그 사람닮은 애기도 갖고 싶다는생각도 했었고,

뭐 결론적으로 행복해지고싶어서네요
12/01/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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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혼을 늦게하자,아니면 하지말자는 쪽인데..-_-; 주변에 한 사람들을 봐도 별로 행복해보이지도 않고
항상 자식걱정하고 자식생각시작하면서 자기인생이 없어지는걸보면 저걸 왜 하나 싶습니다.
아나키
12/01/1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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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형이랑 똑같이 생긴 사촌조카가 압빠압빠 에헿헤헤헤 이러면서 사촌형한테 기어가는걸 보고 '아...저걸 보려고 결혼하는구나' 싶었습니다
12/01/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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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집에가도 아무도 없다라는 생각하면 하고 싶어요 ㅜㅜ
12/01/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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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하면 다들 힘들다고 하지만 그래도 미혼인 제 눈에는 그 중에서도 좋은 점들만 보이고, 들리더군요. 크크크 저도 라리사리켈메V님처럼 행복해지고 싶어서 입니다.
그리고 외롭게 혼자 늙어가는 것도 싫어요...
열정적으로
12/01/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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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종족번식은 그냥 본능아닌가요?? 이유를 대라면 못댈것도 없지만 이유가 없다고해서 필요하지 않다고 치부 할 문제는 아닌거같습니다 [m]
레몬커피
12/01/1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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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전 결혼은 꼭 하되 자식에 대해서는 고민해보자는 쪽입니다. 자식을 낳으면 부모는

그 순간부터 자식이 독립할 때까지 개인의 삶이란걸 누리기가 힘들어지니까요.
12/01/19 12:25
수정 아이콘
'친구 그런거 사귀어서 뭐하나요 그냥 직장에서 월급 받아서 자유로이 혼자하는 취미활동 즐기면 돼지' 라는 사람한테 친구를 사귀어서 좋은 점을 설명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요. 이런건 정답이 없어요. 그냥 각자 가치관 대로 살 뿐이지요.
12/01/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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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이득과 손해로 냉정하게 계산한다면 손해가 맞을겁니다.
디레지에
12/01/19 12:39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릅니다만
사람으로서 태어난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제 짝을 찾아서 후손을 번식하는 행위.
당연히 저는 결혼은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 현재 말입니다. 과거에는 결혼 힘들여서 왜 하나? 이런 생각 많이도 했죠)
사람으로서 태어난 사명, 본능... 그리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안하고 산다면 .. 후에 살아도 사는게 아닐 겁니다.

그리고.. 지극히 제 좁은 시야를 통해서 하는 이야기지만, 공장이나 노가다 등지로 일을 하며 느낀 건데.. 결혼한 남자와 결혼 못한 남자는 중년 이후에 삶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결혼 못한 남자는 너무나 비참한 삶을 살고.. 후에 자살을 하신 분도 계시고.. 홀로 깡소주를 마시며 몸버리시는 분들도 있고.. 뭔가 참다운 삶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하신분들만 봤습니다.. 따라서 저도 생각을 바꾼 겁니다.
켈로그김
12/01/19 12:40
수정 아이콘
다음 생이란게 있다면, 결혼 안하고 살아보려고요.
디아로 치자면, 피몰빵 소서 키워봤으니 다음엔 덱스몰빵으로 키워보고싶은 마음?;;
타츠야
12/01/19 12:40
수정 아이콘
정답은 없습니다. 제 친한 친구는 아이 낳지 않기로 하고 결혼 후 미국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저는 6년 전에 결혼해서 아이 둘에 잘 살고 있구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일만 아니라면 자신의 주관대로 사시면 됩니다.
쓰고이
12/01/19 12:41
수정 아이콘
저와 배우자의 사랑으로 낳은 닮은 자식 얼굴이 보고싶고 또한 제 자식을 부모님께 안겨드리는것도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12/01/19 12:48
수정 아이콘
명절 때 가장 그걸 느낄 것 같습니다.
아 결혼하고 싶다

예전에 알던 노처녀 분(40대)이 있었는데, 명절 때 친구들은 다들 친정가서 가족들이랑 지내는데
혼자 집에서 강아지와 놀았단 얘기를 듣고... 안쓰럽더군요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친구들은 다들 결혼해서 가정에 충실하느라 잘 놀아주지도 않고
힘들어 죽겠는데 술 마실 사람도 없고..
그러면 엄청 서럽지 않을까요??
po불곰wer
12/01/19 13:14
수정 아이콘
평생 혼자 살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이 사람이면 결혼해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하게 되었네요.
결혼해야겠다 하는 사람이 없다면 결혼 안하고 새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prettygreen
12/01/19 13:15
수정 아이콘
20,30대야 직장 바쁘고 아직 만날 친구도 있고 연애도 할 수 있다치죠.
40대부턴 뭐하고 사실껀가요, 나이들어 옆에 있는건 가족뿐입니다
12/01/19 13:19
수정 아이콘
결혼할만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하는거죠.
12/01/19 13:24
수정 아이콘
결혼할 만큼 좋아하는 사람을 좀 더 다르게 얘기하면
이 여자가 다른 남자 만나는 게 싫은 거?
더 직설적으론 딴 놈이랑 자는 걸 상상할 수가 없고 싫으니까.
PoeticWolf
12/01/19 13:31
수정 아이콘
저도 극심한 싱글주의(?)였는데... 한 사람 만나고 딱 바꼈어요. 그것도 아주 순식간에. 싱글로 살 것이라며 세워놓은 가치관이나 세계관, 저만의 미래 플랜... 따위, 이 여자 맨날 눈 뜨자마자 보고 싶다는 생각 딱 하나에 탈탈 털렸습니다.(그래서 지금 그분한테 탈탈 털리고 있습니다만...)
뭔가 상대를 보면서 내가 알던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구나..싶은 생각이 들때가 바로 그때더군요.
Dementia
12/01/19 13:40
수정 아이콘
같이 살고 싶어요. 흠,, 가족이 생기면 그에 따른 책임감 같은게 생길것 같아서 내가 좀 낫게 변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연애를 그만 하고 싶어요 이 여자가 내 인생의 끝판왕이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 더 만나면서 시간 소모하기 싫어요.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여자와 나랑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합니다. 우리를 닮은 아이를 가지고 싶어요
12/01/19 13:46
수정 아이콘
남들과 다르면 그 자체로 부담이니까요.
무엇보다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12/01/19 14:13
수정 아이콘
이소라//윤하 가 부른 청혼을 들으면 왠지 알게되더라구요.
와닿던 구절이 있다면, 늦은저녁 헤어짐에 아쉬워하는 그런 일은 없을거에요.
복제자
12/01/19 14:38
수정 아이콘
결혼3년차인 어떤 형님말씀 따르면...

결혼은 미친짓이고 한놈은 미친놈이다. 근대 결혼조차 못한 홀애비는 병X다 라는군요...-_-;
12/01/19 14:41
수정 아이콘
답변이 많아?!! 혹시 싸움났나 싶었는데, 오오....
마법사도 아니고, 연애 많이 해본 사람도 아닌 그냥 보통 일반인인데도 그 종족번식본능이나, 외로움, 내지 자식에 대한 감정(?) 등의 이유들로, 단 한 명의 특정 인간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것이 근본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거 보면 그냥, 같이 살고 싶어질 정도로 맘에 드는 님이 생길 때까지 혼자 살아야겠네요. 주변의 뿌리 깊은 싱글주의자들과 같이 작은 공동체를 짤 계획도 친구들과 함께 세우고 있습니다. 잘 살 수 있겠죠.
다들 진솔하게 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굽신굽신.
릴리러쉬.
12/01/19 15:06
수정 아이콘
나이 들수록 가족이란게 없으면 엄청 외롭습니다.
한국에서는 결혼 안한사람 주위 시선도 좋지 않은것도 한몫 할꺼구요.
무지개곰
12/01/19 15:36
수정 아이콘
결혼에 대한 관념은 잘 모르겠고

자식 걱정 때문에 결혼 하기가 겁나는 세상이 참 안타깝네요

자식을 낳는것이 가장 큰 행복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하고 싶은데 현실 적으로는 그게 안되네요 ㅠ
헤르젠
12/01/19 15:47
수정 아이콘
결혼 적령기이며 저와 결혼하고싶어하는 여자친구를 둔 남자로써 공감이 가네요
연애 초기에만 해도 제가 결혼하고싶어 죽을거 같았는데 지금은 처지가 바뀌었네요
결혼하면 대체뭐가 좋은지를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여친을 안보면 보고싶고 같이있고 싶은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돈걱정 집안걱정 애기걱정 하면서 결혼을 하기엔 이상하게 위험부담이 조금 크지 않나 망설여지네요
그래서 결혼을 일단 올해는 안하기로 합의를 봤는데 여자친구는 섭섭해 하네요(제가 느끼기에는요)
권태기인걸까요(연애1년조금넘었네요)빨리 결혼하고싶다 하는 욕망이 안생기고 점점 사그라드네요..
전 올해33 여친은32입니다.
12/01/19 23:01
수정 아이콘
부모님입장에선 장가보내고 손주를 봐야 클리어거든요.
결혼은 제가하고싶어서 했고 굉장히 만족했지만
자식은 정말 효도차원에서 낳았어요. 애는정말 애가 너무가지고싶운분만 추천합니다.
게임도 성생활도 친구만나는것도 다포기하실수있는분만요...

본인이 이런글을 쓰실정도면 결혼안하시는게 본인에게 행복한삶일겁니다.
비빔면
12/01/20 11:21
수정 아이콘
여담이고 어디서 들은 말인데...
여자친구를 집에 바래다주는 길,
집 앞에 도착했을 때
'아.. 데려다주는게 아니라 같이 집에 들어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면 결혼 하는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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