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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15 11:11:43
Name Muse
Subject 여자가 친구라고하면 정말 친구일뿐인걸까요.
6월초쯤에 정말 오랜만에 아마 고1이후로?? 처음 좋아하는 애가 생겼습니다.
같은 과라서 인사하고 잡담하고 그런 사이였는데 '그냥' 좋아지더라구요.

그런데 방학하고나서 오랜만에 걔 싸이를 가보니깐 있는줄 몰랐떤 남자친구가 있더군요.
아예 메인글에 xx야 사랑해..라고 적어놓기도 하고..

어쨌든 전 방학하고나서 학교 애들이랑 연락을 거의 안하고 지냈는데 먼저 문자가 오더군요.
이래저래 불라불라 쌸라쌸라 많이 얘기를 나줬죠. 전 성격상 먼저 문자나 전화를 안하는 편이라
처음에는 거의 걔한테 먼저 연락이 왔어요. 그러다가 저도 점점하게되고... 속으론 좋아하니까..

거의 매일밤 잘자.. 그래너도 이런식으로 문자가 끝날정도가 되었죠.
근데 방학 시작할때만해도 남자친구가 있던거 같은애가 점점 없는거 같은 티를 내는거에요.

그리고 저한테 영화보자, 얼굴좀 보자 , 이런말들을 먼저 꺼냈고..
제 생일도 12시가 되니깐 제일먼저 문자를 보내주고..
하지만 제가 개인적인 일때문에 시간이 도저히 안되서 방학떈 못만났었죠.후회가 ㅠㅠ

뭐 어쨌든 그 애가 그러니깐 전 속으로 희망?의 불씨가 타올랐죠.
그런데 제 희망을 꺾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더군요.

문자로 "넌 정말 편해 고등학교 친구 같아^^" ,"우리 더 친해지자"
같은학교에 다니는 걔네동네  친구한테 절 소개하기를... "학교에서 제일 친한친구야.."



친구 친구 친구 친구 백구 황구 축구 농구..



그리고 중요한건 현재 남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도 정확히 모르겠다는거구요..
제가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싶어도 계속 그게 마음에 걸리네요..
아예 공개적으로 써놓았던 그 xx야 사랑해 라는 말. 그 말이 계속..

학교에 반지를 끼고와서 수업시간에 만지작만지작 거리면서 쳐다보고 있을때..
왜 계속 xx란 놈이 생각이 나는건지.. 그저 악세사리일수도 있는데..
역시 남자와 여자가 친구로 지낼수 있는건 어느 한쪽이 마음을 숨기고 있기 때문인걸요.
지금의 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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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는C1
06/09/15 11:27
수정 아이콘
네 친구에요
06/09/15 11:31
수정 아이콘
사람 말을 믿어야죠. -_-;;
06/09/15 11:38
수정 아이콘
Sports_Mania
06/09/15 11:41
수정 아이콘
저에겐 친구 불가능..
하지만 다른 분들은 다 가능하다는군요..
NeVeRDiEDrOnE
06/09/15 11:48
수정 아이콘
친구로 생각하든 아니든 'xx란 놈'님^^이랑 붙어 다니지 않는다면 그리 않좋은 상황은 아니라 생각하는데요...
여자분이 친구라 생각하면은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만큼 있는지 없는지부터 슬쩌쿵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하얀그림자
06/09/15 11:54
수정 아이콘
사람 마음이란건 모르죠. 뭐...만약에 그 친구분하고 사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천천히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세요. 잘못했다간 좋은 친구 날아갈 수도 있는 일이니깐요.
저녁달빛
06/09/15 11:57
수정 아이콘
일단 남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를 주위사람들을 통해 확인하세요. 없다면, 님이 머리속에 생각한 것 대로 실행하시고... 있다면, 깔끔하게 마음의 선을 그어놓으세요. 여자와 달리 남자는 참 단순하죠. 이 여자가 잘해주면, 나에게 마음이 있나하고 섣불리 판단하죠... 그게 보편적인 겁니다.

공개적인 장소인 학교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이분이 양다리를 시도했을 가능성은 지극히 드물다고 봐야됩니다. (학교내에서 잘못찍히면 정말이지 한순간에 매장되어버립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봤을땐, 님이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쳤을 가능성이 제일 커보입니다. 여자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말이죠. 여자와의 "친구"사이가 거북하다면, 만남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아니면, 님의 사고방식을 바꾸던가요...

개인적으로 나이들면, 이런 거 다 없어지더군요. 그냥 무신경해지고, 일상화되더라구요.
초록추억
06/09/15 13:47
수정 아이콘
"넌 정말 편해 고등학교 친구 같아^^" ,"우리 더 친해지자"

...위의 문장의 의도는
-넌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고로 친해지자..정도인걸요. ㅇㅅㅇ

의도적으로 친구임을 강조하는 문장을 구사하지 않는 이상, 친구라는 말은 '사람'혹은 '남자'로 대체 가능한 것이 보통일텐데요
초록추억
06/09/15 13:51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제일 친한친구야.."
여기서 쓰인 친구라는 단어도 어쩔수 없이 사용한 느낌이 팍팍 드는걸요. 사귀지도 않는 남자에게 친구외에 어울리는 호칭이 또 어딨습니까~
그 이외의 호칭들은 님과의 관계에 대한(좋든 나쁘든) 속마음을 보여야만 하기에 쓰이기 어려운 면이 많구요.
어찌됐든 대화내용이 긍정적이므로 잘 해보시라~외에는 해드릴 말이 없네요
06/09/15 21:09
수정 아이콘
'현재 남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는 직접 물어보셔도 될 것 같네요.
"학교에서 제일 친한친구야.." 라고 할 정도면 남자친구 있냐는 질문이 그리 거북할 만한 사이는 아닌 듯 싶은데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 가볍게 물어보세요.
쿠럇토™
06/09/16 01:52
수정 아이콘
아...본문과는 상관없지만 이런 글 및 이런 리플들 너무 좋아요 흐흐.

제가 좀 닳고 닳아서 그런지 왠지 마음이 푸근해지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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