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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10 19:12:11
Name 김C
Subject 고민상담입니다..
우선 제 신분은 군인입니다

얼마전 외박(2박3일)을 나갔었는데요 예전 사귀던 여자친구를 만나게되었습니다.

영화보고 밥먹으면서 술좀 마셨는데요 술들어가니깐 얘가 막 울기 시작하더니

왜 자기를 버렸냐느니 하소연을 하더라고요..

저도 얘가 마음에 있었는지 그럼 너는 내남은 1년 기다릴 수 있겠니 이런식으로(술취해서 정확하겐;;)

얘기를 했더니 3년도 기다렸는데 1년 못기다리겠냐고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부대 복귀해서 전화도 하고 그러는데요 (뭐 확실히 사귀는 사이는 아닙니다;)

전에도 헤어졌던 이유가 술을 너무 좋아한다는 겁니다 술만 취하면

아무데서나 자고(그래서 고생좀 했죠 동네남자친구네서도 자곤 합니다;)

그래서 제가 못 감당할 애다 싶어서 포기했던건데요

막상 다시 만나다보니 예전생각나고 좋긴한데 감당하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제 감정도 확실히 모르겠고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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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uraTakuya
06/10/10 19:17
수정 아이콘
제대하고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아직 감정도 명확하지 않으신데다,,복무중이신데,,, 결정을 내린다는 건 좀 거시기하다고 보이네요,,// 복무후에 만나야,,술버릇도 해결할수있을 꺼니까요,,차라리,,남자친구와 함께 있으면서 고치는게 빠를것 같기도 하구요,,
마음속의빛
06/10/10 19:24
수정 아이콘
일단, 그 여성분께 편지를 자주 쓰시는 것이 어떨까요?
솔직하게 지금 심정을 적고, 편지글로 상담을 해보시길....
지금 많이 고민해봤자 제대했을 때와는 또 감정이나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대를 하고 보니 그 여성만한 여성이 없다 생각되어 결혼을 생각할 수도 있고, 얼굴 보는 것도 지겹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지금 뒤숭숭한 감정을 글로 적어놓고 제대 후의 앞날을 기약하는 수 밖에...
마음속의빛
06/10/10 19:27
수정 아이콘
-실화입니다만-
적당히 거리를 유지한 채로 아무 말 없이 시간을 보낸 후
막상 헤어지자는 뉘앙스의 말을 넌지시 던져보니
여성분이 이제와서 그런 말을 하면 어떻게 하냐면
동반자살 혹은 자살의 의사를 강하게 내비췄다고 합니다.

그 형은 그 여성분이 정말로 뭔가 큰 일을 저지를 것 같아
현재 엄청 후회하면서 적당적당하니 만나주고 있다는 것 같은데
(마음에 두고 있는 여성이 있다고 하는데.. 적당히 만나주던 여성은 지금 스토커가 되었다고 하더군요..ㅠ.ㅠ)

상처를 가만히 방치해두면 곪게 됩니다.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서로 간에 타협점을 찾으세요.
그 여성분도 스스로의 앞날을 알 수는 없을 겁니다.
막상 당신께서 제대하는 순간에 다른 멋진 남자를 알게 되었는데
당신과의 의리(?)를 생각해서 다른 남자와 헤어졌다가
당신과의 상성이 안 맞아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되면
서로 간에 앙금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06/10/10 20:20
수정 아이콘
그런 술버릇때문이라면 고민하는게 당연한것 같네요.
별로 말못할 고민도 아니니 확실히 그 여자분에게
말을 해보세요. 너의 그 술버릇이 고민이다. 솔직히 확실히 고치겠다는
대답이 아니라면 빨리 헤어지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전 술먹고 취한 모습 보이는것도 좋지 않은데.... 술먹고 남자친구집에서 잔건 쇼킹입니다. 그때 아무일없었는지도 좀 묻고 싶네요.
오렌지
06/10/10 20:32
수정 아이콘
제대하시면 그 여자분 눈에 안들어오실듯...
06/10/10 20:41
수정 아이콘
저도 많이 개방적이긴 하지만 도가 넘어선게 몇가지 있었죠;
편지나 써봐야겠습니다 편지도 먼저 쓴다더니 까먹은듯..(건망증증세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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