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2/20 23:14
미학 오딧세이 난해하지 않습니다,,,,미학에 대해서 그렇게 쉽게 쓴 책은 드물어요. 텍스트 판이 어려우시면 만화로 만든 미학 오딧세이도 있습니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 교수는 서울대 미학과 나와서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수학을 하고(졸업은 하지 않았습니다) 온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미학에 관한 저술을 하거나 강연을 하는 사람이죠. 그리고 이 사람이 유명해지게 된 것도 미학 오딧세이란 책이 10년째 꾸준히 팔리며 스테디 셀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죽음의 미학-박정희가 연관되는 걸 보고 미학에 대한 글보다는 정치 현실에 대한 글을 많이 썼죠. 물론 미학과 연관시켜서 많이 씁니다. 대표적 저술로는 미학오딧세이,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박정희 비판서), 춤추는 죽음, 앙겔루스 노부스 등등이 있구요. 저는 춤추는 죽음이라는 책을 강추합니다. 그림에 나타난 죽음의 의미를 쓴 책이었는 데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알려진 바와 같이 민노당 당원이었으며 프레시안에서도 꾸준히 활동했습니다. 그와 관련된 글을 많이 썼구요. 이 사람은 기본적으로 한국의 우익 = 일본의 우익과 등가에 놓고 글을 씁니다. 특히 한국의 우익도 나치즘과 연관시켜서 많이 얘기하죠. 기본적으로 자신을 '빨간 바이러스'라고 할 정도니까 좌익이라고 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독교도 입니다. 그의 글은 1994년 부터 '구어체'로 쓰는 걸로 유명했습니다. 특히 현재의 인터넷에 쓰이는 글들과 비슷한 형식으로 글을 많이 썼죠. 당시엔 비판도 받았지만 현재는 시대를 앞서갔다고 평가받습니다. 독설이라든지, 여러 글에 대한 평가는 그 사람의 글을 읽으면서 내리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인지 독설가인지 궤변가인지 빨갱이인지는 어떤 사람이 평가내린다고 해서 결정되는 게 아니니까요.
07/02/21 09:23
미학오딧세이까지는 높게 평가하나, 춤추는 죽음은 피터 아이레스던가 하는 분의 책에서 삽도까지 베낀 책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학자가 남의 성과물을 베껴서 책을 만든다면 그건 값어치가 없는 사람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