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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2/11 23:47:16
Name Observer_
Subject 의경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모종의 이유로 인해 의경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서류는 다 준비했고 접수기한은 20일까지라 다른분들의 말씀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1. 자격증 혹은 면허가 있어서 좋은 점이 있나요?

2. 방순대냐 기동대냐... 둘의 장단점은?

3. 최근에도 구타가 그렇게 심한 수준인가요? (발로 밟는다던가 하는...;)

4. 다른 곳에서 보니 미싱... 이라는 어떤 행위? 얼차려? 가 참 괴롭다고들 하던데 그게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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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간지
07/12/12 00:58
수정 아이콘
53일남은 현역의경입니다.

1. 자격증 혹은 면허가 있어서 좋은 점이있나요?

네 도움많이됩니다. 면허가 있으면 의경들 타고다니는 버스나 지휘요원 운전기사될 가능성이 높아요

저같은경우는 면허가 없어서 지방청장 운전병되는 기회를 놓쳤습니다(면허만 있었음 100%였음)

2. 방순대와 기동대 둘다 장단점은? 전 서울 기동대에있는데... 방순대 생활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동기들에게 들어본결과 기동대>넘사벽>방순대 더군요.. 기동대는 정말 힘듭니다. 쉬는날도없구

훈련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아침에 눈뜨는게 정말 싫었습니다. 예전엔 ;; 방순대같은경우는 잠을

별로못잔다고는하나 근무자체는 널널하고 훈련도 거의 없기떄문에 선택가능하면 방순대 가는편이

훨씬 좋습니다. 기동대의 장점은 운동이좀 된다?? 이정도? 단점은 엄청 힘들다 이거고

방순대의 장점은 근무가 편하다??이정도? 단점은 잠을 제대로 못잔다?? 이정도며

물론 내무생활이 어느정도인지에따라서 달라질수있음을 염두해야됩니다.

3.최근에도 구타가 그렇게 심한 수준인가요? 이거에 대해선 구타 분명히 존재합니다.

저같은경우 신병 2달기간 동안 매일 100대이상을 맞았습니다. 싸대기 발로차기

무전기로 떄리기 봉으로 발바닥 맞기같은 그런 가혹행위도 많이당하고 그랬습니다.

제가 신병떄 여드름이좀있었는데 싸다구네이션을 하도 맞아서 여드름이 다터지더군요

제 근접기수중에 고막 안나간사람없고 반정도는 턱장애가 올정도로 몸이 많이 상했습니다.

요즘은 좀 덜하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어느정도는 있습니다.

4. 다른 곳에서 보니 미싱... 이라는 어떤 행위? 얼차려? 가 참 괴롭다고들 하던데 그게 무엇인가요;

미씽은 청소입니다. 바닥이 돌같은걸로되있는데 거기에 치약을 뿌리고 구두솔이나 걸래가지고

막 신나게 닦는거죠.. 앉아서 하는것이기떄문에 그게 엄청힘듭니다. 빨리안하면 군기가

빠졌다는 소리가 나오기떄문에 심하게 할떄는 정말 한겨울에도 10분만해도 한증막에 있는것 같은

착각을 느낄정도로 엄청 땀이 납니다. 분위기 안좋을떄는 자주하는편이라서 1주일에 10번한적도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계속... 물론 더러운걸 청소한다는 점에서는 좋은거지만 일종의 똥군기죠..
ataraxia
07/12/12 01:01
수정 아이콘
1.서울은 기대마를 의경이 운전하기에 1종보통 면허 있으시면 운전교육대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립니다.

2.기동대는 항시 훈련의 연속이라 고되고, 방순대는 똑같이 상황 끌려다니면서도 조금만 일찍 종산되면 밤에 야간방범근무하러 나갑니다.
대체적으로 기동대나 방순대나 잠이 부족한건 사실입니다.(육군처럼 정해진 휴일이 따로 없습니다.)

3.중대 별로 다르지만 많이 바뀌었죠...(좋은 쪽으로)

4.미싱은 구둣솔로 복도나 화장실 바닥을 치약을 이용해 깨끗이 청소하는 것을 말합니다.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다음 분께 패스...
Never say never
07/12/12 01:31
수정 아이콘
수 많은 군대 이야기의 결론은

고참이 좋은데를 가야된다.. 요걸로 압축입니다. 아무리 좋은데 가도 고참 더러운놈 만나면 괴롭고 몸이 힘들어도 복귀해서 안괴롭히면 할만하고 그런거죠 흐흐

방순대도 운이 나빠서 종로방순대 이런데 가면 웬만한 기동대보다 더 빡세게 왔다갔다 하실겁니다.

결론은 인생은 복불복!
세상속하나밖
07/12/12 07:14
수정 아이콘
3. 얼마전에 뉴스에서 구타 본거 같네요..

출동(?)나가서 얼굴 막 때리던데.. 촬영팀이가서 물어보니까 안맞었다고 하던...
SaintTail
07/12/12 09:41
수정 아이콘
제대한지 1년넘은 의경입니다만....

1. 자격증 있으면 좋긴 좋습니다. 뭐 행정병 뽑을때도 자격증 살짝(?) 보기도 하고, 위에분이 말씀하신것처럼
1종보통 자격증 있으면 버스 운전병 될 가능성 높고, 그냥 1종보통,2종보통 있어도 다른 운전병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데 운전병이라고 꼭 좋은건 아니라는거 -_-

3. 때리는거는 옛날보다 많이 없어졌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한대도 안맞고 제대했고요(강남방순대에서 근무)
근데 부대에 따라 달라요. 여전이 패는데는 무지막지하게 팬다고 들었습니다 -_-

4. 미싱은 위에 말씀하신거처럼 구두솔 가지고 바닥을 깨끗이 청소하는걸 말합니다.(세제는 치약으로)
근데 가끔씩 고참이 얼차려 형식으로 이걸 청소할때마다 매일 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짜증나죠
07/12/12 10:28
수정 아이콘
1. 자격증 혹은 면허가 있어서 좋은 점이 있나요?

있으면 없는 것보다는 좋긴 한데, 운전병이라고 꼭 좋은 건 아닙니다.
이리저리 끌려다닐 일이 많거든요.
단 운전병 내무반 같은 걸 따로 운영하는 부대의 경우라면
소수인 특성상 상당히 친해지고 편해지므로, 좋을 수도 있겠네요
하여튼, 결론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별 상관은 없다]

2. 방순대냐 기동대냐... 둘의 장단점은?

음...그 부대가 서울에 있는 부대인지, 지방에 있는 부대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방의 경우 경찰서 자체 인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방 방순대들의 경우는 지구대나 파출소로 흩어져서 사는 경우도 많고,
하여튼 바깥으로 나갈 일이 많아서 아주....편합니다.
(전 입대후 싸이와 프리스타일을 시작하고 스타를 다시 손에 잡았습니다 -_-;;)
서울 방순대의 경우는 잘 모르겠구요.
기동대는.....음......가지 마세요 ^^;;; 차라리 현역이 낫습니다
둘다 일 많이 하고 시위도 막는데, 기동대가 시위에 잘 끌려가고 설때도 앞에 섭니다
(전 방어선 '8선'에 서본적도 있음....시위대가 보이지도 않더군요 -_-;;;)
경찰학교가서 공부 열심히 하세요. 몇주놀고 몇년 웁니다 하핫

3. 최근에도 구타가 그렇게 심한 수준인가요? (발로 밟는다던가 하는...;)

예전보단 많이 없어졌지만, 그냥 기본적으로 있다고 생각하고 각오하시면 마음 편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아주 멋들어진 폼의 점프 강킥을 맞아보기도 했던....(류 강킥 모션과 동일 -_-;)

맞더라도 웬만큼 악질이고 자길 괴롭히는게 아니라면 참는게 편합니다
의경은 훈련이 아닌 '실제상황'에 동원되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전 뉴스에 나왔던 것같은
구타가 이루어지는 부대가 대부분입니다. 사격장에서 어리버리하다 두들겨 맞는거랑 비슷하달까요....
그게 너무 관행으로 굳어져 아무 쓰잘데기없는 일에서 패기도 합니다만은;;;

하여튼 어떻게든 지방으로, 방순대로 가십시오. 구타도 기동대가 더 강합니다 ^^;

4. 다른 곳에서 보니 미싱... 이라는 어떤 행위? 얼차려? 가 참 괴롭다고들 하던데 그게 무엇인가요;

구두솔이락 치약 가지고 바닥 청소하는거죠 뭐
얼차려로 주는 곳이 그렇게 많진 않아요.
대신 경찰서는 누가 오는 일이 많아서....누가 온다고만 하면 난리가 납니다.
마술사
07/12/12 13:51
수정 아이콘
ataraxia님// 무전음어 이런데서 쓰시면 잡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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