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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18 01:34:34
Name worcs
Subject 이런 성격 고칠 수 없을까요??
이제 막 수능을 친 예비 대학생입니다.

수능을 망쳐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재수는 안된다는 부모님 뜻을 따라서 결국 대학을 진학 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재수한다는 친구들을 보면

'잘돼라'이 생각보다는 마음 한편에서 '망해라'이런 생각이 떠오르네요...

남이 나보다 잘되는게 싫고 그렇습니다. 친구들을 정말 좋아하고 잘됐으면 좋겠지만

한편으로 떠오르는 망해라, 나보다 못했던 얘들인데 나보다 잘 되면 어떻하지?

이런 생각이 자꾸 떠오르니까 스트레스도 받게 되네요

ps (회사에서)현재 우리나라 추세가 인재의 능력을 많이 보는 추세인가요?(대학 간판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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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즐이
08/02/18 01:37
수정 아이콘
worcs님//

그런 생각 안 드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특히 스스로가 어려울 때는 더더욱 그렇죠.
글쎄요. 고치는 거야 불가능에 가까울 듯 싶고. -_-;; 누구나 그러니까..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아나가야겠죠.

정 대학이 마음에 걸리신다면, 편입, 전과, 대학원 진학, 자격증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십시오.
미라클신화
08/02/18 01:42
수정 아이콘
불가능에 가깝죠-_- 저랑 제일친한친구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학에 따라 결정되기는하지만 자신을 바꾸는 방법은 여러가지있어요^^ 후에 대학가서 차차 알아보세요
08/02/18 01:45
수정 아이콘
저만 그런게 아니였군요 ... 대학은 은근히 맘에 드는데 그래도 좋은 대학은 아니라서 미래가 걱정되네요
08/02/18 01:48
수정 아이콘
worcs님// 그렇다고.. 그런마음 절대 들어내서는 안된다는거 아시죠^^?
임요환의 DVD
08/02/18 01:49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임요환의 DVD입니다.
종류를 막론하고 집착이라는 것의 원인은 좁은 시야입니다.
한국 인문계 고3의 특성상 앞만 보고 달려오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나 경주마처럼 좁은 시야를 가진 사람은 스스로의 쪼잔함에 못이겨 툭하면 홧병이 날 수 있습니다.
내 눈앞에 있는 것들이 내 세상의 전부일 때 그런 집착과 분노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됐든 일단 대학에 오신 만큼 엄마아빠친척친구의 울타리보다 넓은 세상 구경 좀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당연한 말씀이지만, 사람은 시야갸 넓을 수록 넓은 세상에서 살 수 있습니다.
같은 고등학교 나온 한 줌도 안 되는 친구들이 잘되든 망하든 하는 일 따위가 내 인생에서 엄청나게 신경쓰이는 큰 부분이라니
나의 세상은 도대체 해도해도 너무 좁아터졌구나 좀 창피하지 않은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님께는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Nothing better
08/02/18 01:52
수정 아이콘
이글이 왜 무섭죠; 저는
밀가리
08/02/18 01:52
수정 아이콘
원래 다 그래요. 인간이란게.. 근데 좀 지나면 금방 또 없어져요.
08/02/18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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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하죠.. 그런데 싫은 사람이 잘되면 더 저런생각이 많이 든다는..
덴나우
08/02/18 02:27
수정 아이콘
주위사람을 끌어내려 자신과 동일하거나 낮은 위치를 만들면 자기만족을 느끼게 되죠..(그래도 내주위에선 내가 젤 괜찮다는)
그런데 이 생각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렇게 주변사람 몇명 끌어내려는 생각하는 동안에도 내가 모르는 곳에서 나보다 잘난사람이 수백,수천명이 늘어나거든요....
편하게 생각하세요.. 주변사람이 잘나가서 잘난체하면 안보면 그만인것이고, 그렇지 않은사람에겐 필요할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아는사람이 잘나가면 이익인겁니다. 반대로 주변사람이 못나가는것은 자신에게 아무소용이 없는거구요(뭐 마음의 위안을 이익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이익일수도 있겠지만요)
유대현
08/02/18 02:51
수정 아이콘
본인 스스로 의식을 하시고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마음을 다잡으세요.

저도 대학 입학 초에는 고등학교 때 저보다 성적이 낮았던 친구가 좋은 대학 간것 때문에 열등감도 느끼고 질투도 하곤 했지만 스스로 의식하면서 자중하니 요즘은 좀 자제하는 것 같습니다.
장군보살
08/02/18 03:33
수정 아이콘
자신이 느끼는것 그 이상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해요. 남잘되는거보면 배아프고, 자신이 좀더 남보다 우월해져야 마음이 놓인다고..

제가 감수성이 예민했던 유년시절.. 제가 조금이라도 부각을 나타내거나 칭찬을 받을경우.. 사촌형..가장 친한 친구까지도 대놓고 그런 태도를 보여서 인간불신까지 고민했을 정도였습니다. 인간이 원래 이렇게 사악하나? 왜 잘되면 배를 아파하지?

그런데 저도 군대다녀오고나서 사회진출하니까..저역시 그들과 같이 되버리더군요.. 내친구가 나보다 능력도없는데 친척분이 개인사업으로 어마어마한돈을 벌어들이시는데 그친척분 밑으로 들어가서 월 400만원의 임금을 받고 돈을 뿌리고 다니니까 저역시 배가 엄청 아프더랩니다. 뭐 이미 그친구는 SM자동차 끌고다니고 그야말로 중산층의 삶에 진입한것같습니다.

그전까지만해도 저와 공장 생산직을 떠돌며 월 100만원 인생이었는데 말이죠.

요즘은 신경쓰지않습니다. 이미 그친구는 저를 떠났고.. 남이 되어서 이젠 신경도 쓸 이유조차 없어져버렸으니까요.

그냥 저도 이 악물고 하층민의 삶에 벗어나고싶어서 몸부림치고있습니다. 공장 생산직으로 일하는것은 이미 자살로 가는 최단코스라는

말을 듣고 그나마 전문 자격증을 따내서 기계설계직으로 안착하게됬습니다. 오히려 남이 잘되는것을 보고 자신을 더욱더 채찍질하는

계기로서 좋을수도있구요. 저도 제친구나 주변사람이 앞서나가면 더욱 자극을 받아서 노력을 하기로했죠
08/02/18 04:43
수정 아이콘
숨을 크게 쉰 다음에 당장 닥쳐온 상황보다는 기나긴 인생을 어찌사나....좀 길게 길게 생각하시면 나아지실 겁니다.
누구나 그런 마음이 한구석에 뭉게 뭉게 피어오를 때가 있지만 그걸 계속 마음에 품는가, 아니면 버리는가...
그 부분에서 차이가 생기는 것 같아요. 나쁘다고 생각하시니까 그 마음을 쉽게 버리실 수 있게 되실거예요.
08/02/18 07:14
수정 아이콘
그런 마음을 고치려고 하지말고 그런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허용했을 때 변화가 옵니다.
마음에 부정하는 것이 아닌 긍정으로 대하였을 때 긍정의 기운이 움틀 수 있다는 뜻입니다.
Canivalentine
08/02/18 10:28
수정 아이콘
그러다가 몇개월뒤면 재수생 친구들 그리워서 위로하고 있을겁니다
노력의 천재
08/02/18 12:49
수정 아이콘
인간인데.. 안그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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