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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27 03:19
리플레이 잘 봤습니다. ^^ 파이썬의 경우는 앞마당을 먹은 시점부터가 굉장히 중요한데, 앞마당을 먹으면서 요즘 프로토스들은 웬만하면 리버 드랍이나 다크템플러를 사용해주게 됩니다(프로토스 입장에서는 중반이 되기 전, 즉, 질럿 발업이 되기 전에 딱히 할만한게 없기 때문이죠. 테란 한방이 모이는 것 또한 무섭고요). 따라서 앞마당을 가져간 이후에 팩토리를 4팩까지 늘리는 것도 좋지만, 엔지니어링 베이나 벌쳐의 마인 등으로 제 2멀티가 조금 늦다는 것을 파악하신 후에는 드랍 방어를 하시면서 곧바로 삼룡이 멀티를 가져갈 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타이밍에는 프로토스가 드랍 준비 등으로 인해서 발업 질럿이 갖추어지기 전이므로, 함부로 접근하기가 힘든 타이밍입니다(더욱 더 안전한 방어를 위해서 엔지니어링 베이나 배럭스 등을 띄워두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몸빵으로 정말 큰 역할을 하죠).
프로토스와의 힘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테란의 첫번째 진출 병력의 상대적 규모에 있습니다. 이제 제가 말한대로 방어하시면서 조금 빠르게 삼룡이 멀티를 가져갔다면, 테란의 진출 병력이 질럿 드라군으로는 상대할 수 없을 정도가 됩니다. 미네랄 멀티의 약간의 차이가 첫 싸움의 승부를 가른다고 봐도 되죠. 따라서 첫 진출 병력으로 최대한 프로토스의 병력을 줄여준다는 생각으로 3~4부대를 천천히 센터에서 운용하시면 됩니다. 프로토스와 경기 중에 첫 진출 병력이 잡아먹혔다면, 변수를 두시는 것이 아무래도 좋을 듯 합니다. 예를 들어, 급작스런 드랍쉽 운용이라던가(삼룡이 멀티는 안전하다는 전제 하에 드랍쉽을 3대 이상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니면 몰래 멀티를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니면 첫 싸움 전에 팩토리보다도 투 아머리를 먼저 건설해 후반 탱크의 공격력을 극대화시켜 센터 싸움에서의 화력을 집중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결론은, 테란은 미네랄 멀티 성공 이후 첫 진출 병력이 아무래도 중요하며, 그것이 잡혔다면.. 비슷한 진출보다는 무언가 다른 변수를 두고 진출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08/02/27 03:31
첫리플만 봤는데요. 센터 옵져버 제거해주는것도 플토가 조금은 짜증나기때문에 좋거든요.
그리고 미네랄 멀티 먹을 시점에 센터에 살짝 진출했다가 탱크가 잡히는게 있었는데, 저는 벽타기하면서 터렛하고 마인으로 탱크는 최대한 잃지 않게 보호합니다. 한방병력싸웠을때 탱크에 비해서 벌쳐가 너무 적었던거 같구요. 벌쳐로 멀티 견제하는 모습도 별로 못본거 같구요. 그리고 나중에 서로 멀티싸움 구도가 되거나 장기전이 됐을 때, 마인매설 시즈모드 터렛 이런식으로 조금씩 센터를 테란꺼로 가져가면서 멀티를 부수는게 더 좋지 않았나 싶네요. 아비터 나왔을 경우, 예전 전상욱선수 말처럼 방어만하면서 자원만 먹어주면 좋은거 같구요.
08/02/27 04:05
공방 테란 유저인데 주제 넘게 답글을 달아봅니다.
리플레이 첨부하신 파일 두개를 잘 봤는데요, 첫번째 게임이든 두번째 게임이든 제가 봤을때 네오님의 문제는 타이밍 이신거 같네요. 네오님이 말씀하신 200대 200싸움에선 테란이 유리하다라는 말은 맞는 말입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자리잡고 있는 테란한테 프로토스가 꼬라박아줄 때의 얘기입니다. 극단적인 예로 자리만 잘 조여놓고 있으면 플토 인구수 160정도를 테란 인구수 130으로도 아슬아슬하게 막아내며 이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자리잡지 않고 서둘러 진출하는 상황에서는 테란의 화력이 압도적으로 발휘될 수 없다는 말이겠죠. 테란 화력의 주력은 시즈탱크인데 시즈탱크가 무서운 점은 플토 유닛이 공한발 던져보기 전에 탱크 포화 서너 대를 맞고 시작해야 한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네오 님께서 하시는 것처럼 전진하면서의 교전에는 같은 200대 200 싸움이더라도 섬세한 컨트롤이 갖추어져 있을 때에만 압도적인 승리를 할 수 있게 되는거죠. 특히 센터 진출 시 쌈싸먹히는 것에 대해서 언급하셨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스캔으로 플토 병력의 위치를 확인하고 테란 병력과 플토 병력 사이에 양갈래 길이 있다면 그중 한길엔 벌쳐가 마인을 매설해 주면서 탱크가 전진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플토 병력이 쌈싸먹으려고 달려들다가 마인제거에 의한 시간차로 각개격파 형국이 될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마인을 뚫고오는 쪽의 플토 병력은 마인에 의한 피해+마인 몸빵 시간 동안 시즈탱크의 포격을 맞기 때문에 위력이 감소되는 것이죠. 그리고 한타 싸움시에 탱크와 벌쳐의 위치에 대해서도 고민하시는데 삼룡이 먹기전 상대 플토의 트리플 타이밍을 재기위한 벌쳐 서치 이후로는 솔직히 얘기해서 벌쳐 게릴라가 효력을 거두기는 힘듭니다. 플토가 안정적으로 자원을 먹기 시작하는 중반이 넘어가는 벌쳐 게릴라에 대한 기본적인 대비는 해두기 때문이죠. 그런 고로 멀티 견제를 위해 벌쳐를 따로 운용하시는거 보다는 벌쳐는 센터 여기저기에 마구마구 마인을 매설해 두시다가 탱크 전진시 탱크앞에 딱 진치고 계시면 됩니다. 뒤돌아 오는 병력은 센터에 깔아놓은 마인에 의해서 체크되고 그럼 스캔으로 그 병력 규모 파악하시고 그쪽으로 여분의 마인을 더 매설할지 말지를 결정하시면 되고 기본적인 교전 때는 플토 병력과 탱크 사이에 진쳐서 탱크 쪽에 질럿이 달려드는 것을 방지하고 드라군의 공격에 대한 몸빵역할을 하는 걸로 벌쳐의 역할은 충분합니다.
08/02/27 04:18
네오 님께서 질문하시것에 대한 대략적인 답변은 됐다는 생각이 들고 여기에 제 생각을 조금더 덧붙이자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네오님의 문제는 타이밍인것 같구요. 그 문제는 첫번째 리플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초반 견제를 성공적으로 막으시고 프로토스와의 앞마당 차이가 1분-20초 (정확하게 재진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그정도) 앞서시고 계셨는데 여기서 네오님이 전상욱식 빗장 걸어 잠그고 200 채우기로 결국 승기를 플토 쪽에 넘겨주셨죠. 사실 프로토스 입장에서 테란이 진출안하고 멀티 하고 200싸움 바라보면 편합니다. 적당히 째주면서 플토도 똑같이 200채워가면 되니까요. 네오님 필드가 빠른 4팩 투아머리에 의한 업그레이드 테란 류도 아니시기 때문에 200채우고 진출하신다고 해도 플토 입장에서 손해볼 일이 없죠.(전상욱선수나 T1테란선수들의 예전 4팩 투아머리의 경우 200채운 시점에서의 업그레이드는 공방 2.2업인데 네오님 께서 진출시에는 1.1업이시더군요. 2.2업 타이밍의 진출이 의미가 있는건 메카닉 2.2업은 메카닉을 사기유닛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투아머리 업그레이드 테란이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요즘의 프로토스에게는 아비터가 있기 때문이죠ㅜㅠ) 무조건 200채워 한방 스타일로는 네오님보다 한수 밑의 플토유저들에겐 단단한 스타일로 압승을 거둘 수 있을지 몰라도 동수이거나 그 윗줄의 플토를 잡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네오 님께서도 리플 보면서 아 이때는 내가 유닛도 더 많고 싸워볼만 했을 텐데 라는 타이밍이 분명 여러 번 있으실텐데 그런 타이밍을 시험삼아 찔러 보면서 네오님 자신만의 타이밍을 만들어 내보시는 게 어떨까 하네요. 마지막으로 테란과 플토 병력 200대200싸움에서 화력으로는 테란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은 옳습니다만 그렇다고 전쟁에서 테란이 꼭 승리한다고 확신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플토가 테란보다 가난한 상황에서의 소모전이라면 모를까 플토나 테란 모두 3군데 자원 이상을 먹고 있는 상황이라면 자원 회전력과 병력 충원 속도에서 플토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물론 한방 꼬라박으로 인해 전세가 대역전 해버릴 수 있는 종족도 플토입니다만 제가 봤을때 많이 먹고 많이 생산하기 싸움에서는 테란보다 프로토스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봅니다. 이미 종족 상성이 테란<플토 죠. 게다가 트리플 이후의 시간을 주면 프로토스에게는 아비터라는 최종병기가 보유되게 되니까 더 무서운 것이죠. 무조건 200대 200싸움으로 가면 내가 이겨! 라는 마인드보다는 내가 유리할때 굳히고 안되면 200대200 싸움이다! 라고 마인드를 바꾸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이상 허접 공방유저의 긴 뻘글이었습니다.
08/02/27 11:10
평균APM514 님, RockSty 님// 답변 감사합니다.
겨울愛 님//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님의 의견을 요약하면, '200대200싸움할 때 좀더 정교한 컨트롤을 해라', '무조건 200싸움보다는 타이밍 러쉬로 이용해라'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추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1. '200대 200싸움시 정교한 컨트롤' 저도 여기에 꽤나 신경을 쓴다고 합니다만, 아직도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시즈 탱크 배치가 핵심인 것 같은데, 스캔으로 플토 병력을 다 확인해서 플토 병력 달려들 때(테란이 전진하면 90퍼센트 이상은 플토가 달려들 수 밖에 없는 구도이므로) 맞춰서 시즈 모드를 띄엄띄엄 해놓는 것이 핵심일 것 같습니다. 거기에 플토 병력과 시즈 탱크 사이에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는 벌쳐가 필수적이겠죠. 하지만 이것이 말로는 쉬운데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먼저 플토 병력이 이리 저리 분산되어 있어서 스캔으로 플토 병력 전부를 알아채기 힘든 경우에는 어느 시점까지 전진을 해야할지 아리송하고(한 무리만 보고 그쪽에 맞춰서 전진했다가 옆구리로 메인병력이 들어올 수도 있거든요) 설사 위치를 다 파악했더라도, 발업질럿과 드라군이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시즈 모드를 하는 타이밍 재는 것이 좀 어렵습니다.(많은 경우 제가 시즈모드로 변하는 도중에 드라군이나 질럿이 탱크를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벌쳐는 속도가 탱크보다 너무 빨라 너무 빨리 나가다가 죽는 경우도 있죠) 또한 생산도 열중해야하기 때문에 중앙싸움할 동안 계속 전투화면만은 볼 수가 없습니다. 200대200싸움에서 압도적인 메카닉 승리를 위해서 어떻게 전진해야할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요즘은 님 말씀대로 토스의 병력 회전율이 넘 좋아서 중앙싸움에서 압도적으로 못이기면 후속병력에 의해 막히더군요) 2. 타이밍 재기 보통 테란의 타이밍은 초반 투팩을 제외했을 때, '토스의 3룡이가 막 돌아갈 때 5~6팩 타이밍 러쉬', '초반에 리버나 드라군이 어이없이 죽었을 때 4팩 이상 올려 타이밍 러쉬', '스타게이트를 스캔으로 확인했을때 골리앗찍고 러쉬' 등으로 볼 수가 있는데, 첫번째 리플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느 것도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멀티가 제가 좀더 빨랐다는 것 밖에요. 멀티가 제가 더 빨랐기 때문에 방어하면서 3룡이 가져가면 200을 제가 먼저 채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아니면 인구 200도달시 토스와의 병력차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추측) 님께선 너무 토스에게 시간을 줬다고 하셨는데, 스캔으로 토스 병력 확인후 전진을 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단 테란의 타이밍 러쉬중 하나인 상대방 3룡이 타이밍때 전진 러쉬가 요즘 토스 병력들에게 잘 막힙니다. 토스는 입구서부터 압박을 들어가서 테란의 병력 전진 속도를 늦추고 그 사이 후속 병력을 채워 쌈싸먹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6팩 타이밍 러쉬를 많이 지양하는 편인데, 스캔으로 상대 병력이 저보다 적다고 판단되더라도, 스캔으로 확인안된 부분에 병력이 숨겨져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어설픈 타이밍 러쉬보다는 제대로된 병력으로 진출하는게 나았다고 판단했습니다. 어떤 때가 환상적 타이밍인지, 글구 타이밍 러쉬할 때 전진은 어떤 방법으로 해야하는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8/02/27 12:06
중앙교전시 생산쪽에 신경쓰시는게 문제입니다. 생산에 조금 소홀하더라도 200대200싸움이면 중앙교전에서 결판나는데 여기가 핵심이죠. 벌쳐는 앞뒤로 움직이면서 질럿일점사+몸빵으로 탱크보호해주시고 탱크로는 드라군쪽을 강제어택하세요. 중앙교전에 잠시 집중한다고 해도 10~15초정도면 기본적인 자리잡기 컨르롤은 끝나고 전투결과도 거의 결판나니 이때 생산에 들어가셔도 충분합니다.
교전시작전에 미리 자리잡으시지 못하셨다면 한번에 전부 시즈모드하지마시고 일부만 시즈모드하면서 드라군강제어택해주세요 그러면서 퉁퉁포탱크+벌쳐로 질럿이 어느정도 제거되면 벌쳐로 마인밖으면서 나머지탱크시즈모드하세요. 그러면서 팩토리에서는 병력구성을 맞춰주시구요. 그리고 타이밍러쉬는 맵핵이 아닌한에야 계속되는 정찰로 상대멀티+테크를 체크하면서 나가는거죠. 타이밍은 외워서 되는것도 있지만 경험과 감이 중요합니다. 상대방과 자신이 채취한 자원, 서로에게 준 피해, 테크상황을 종합해서 순간적으로 병력에 자원을 집중해서 만드는 거니깐요. 비슷한 실력이라면 그 타이밍이란게 생산건물 1번 더 돌아갈 정도면 어긋나버리죠.
08/02/27 12:09
그리고 멀티가 빨랐기때문에 방어하면서 삼룡이 가져가는거는 이미 과거의 운영이 되버렸구요 파이썬에서는 그런 운영은 안좋아요. 멀티가 빨랐기때문에 바로 5~6팩올리고 진출하면 토스가 절대 못막는다는 생각으로 나가시면 되죠. 그러면서 추가멀티하는거구요. 윗분도 언급하셨지만 삼룡이 가져가면서 자리잡는거는 토스에게 시간만 주는 셈이고 게다가 파이썬에서는 병력배치상 삼룡이를 그렇게 빨리 먹을 수 있는것도 아니거든요.
08/02/27 16:00
네오님과 제가 스타일이 정반대인것 같아서 얼마만큼 공감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름 머리를 굴려서 추가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200대 200싸움에서의 교전에서의 섬세한 컨트롤이라는 것은 다른 것 보다는 시즈탱크가 시즈하면서 전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까지 채웠을때는 메카닉 병력도 수가 우글우글 하죠. 거의 5-6부대 정도 되니까. 모든 병력이 시즈를 풀고 전진 하되 목적지의 반정도를 지나게 되면 최전방의 시즈 4-5기가 시즈를 하고 나머지 병력은 앞으로 전진하고 또 4-5기 시즈, 시즈, 시즈 하는 형식으로 플토가 함부로 달려들지 못하게 길게 라인을 형성합니다. 그럼 아마도 병력의 끝자락 부분에는 네오님이 원하는 조이기 라인이 형성되는데, 이때쯤 되면 3스캔은 형성 되기 때문에 전진할때 스캔으로 플토 병력을 확인 한 뒤에 다시 스캔을 뿌려서 플토 병력을 확인 하고 그쪽 라인에 마인을 박고 후방의 탱크들을 시즈 풀고 전진해서 다시 시즈 하는 식으로 시간이 좀 들더라도 자리잡기 식으로 전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파이선 처럼 센터가 넓은 맵에서는 어느 쪽에 전선을 형성할 것인가가 애매합니다만 이건 경험과 감으로 알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200싸움을 선호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그 타이밍쯤 되서 진출하면 플토는 본진 외 타스타팅 투멀티가 돌아가게 되는데 어디를 목표로 타격을 가야 하는지 상황이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본진을 밀어버리려고 모든 병력이 전진한다면 플토 병력이 맞싸움을 포기하고 빈집을 들어오기도 하는데(센터가 너무 넓기 때문에 자주 나옵니다) 이때 소수 시즈탱 마인으로는 테란이 막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플토도 200가까운 병력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200병력으로 플토 본진을 밀어버린다고 해도, 테란이 좋은 상황이 아니죠. 자원이 남아있는 플토는 멀티에 게이트를 늘림으로 해서 자원만큼 병력을 꾸준히 생산할 수 있는데 테란의 경우 기관시설의 확장이 어려우니까요. 그렇다고 그 타이밍에 플토의 멀티를 민다고 해도 좋은 것이 아닌게 기동성 좋은 플토 병령이 빈집 or 같이 멀티 말리기 식으로 타격하면 유불리따위가 없어지게 됩니다. 게다가 플토는 다른 구역에 그냥 확장을 하나 늘려버리면 되니까요. 더군다가 아비터가 등장함으로 해서 200채워서 테란 병력이 나오면 그걸 옵저버로 보고 테란 본진에 투 아비터 리콜 이라던가, 혹은 스테시스필드로 뭉쳐 전진하는 탱크 얼리고 쌈싸먹기 등이 가능해서 플토한테 시간 주고 자원 주고 한판 하자- 이거는 요즘 대세로는 거의 테란이 이길 수 없다고 봅니다. 전상욱식 우주방어테란도 이젠 옛말이 되어 버렸죠. 여튼 200대 200싸움도 결국은 테란이 먼저 자리를 선점해서 플토가 달려드는 구도로 해야 합니다. 속도가 빠른 벌쳐가 먼저 튀어나가는 게 골치 아프시면 탱크 먼저 전진시키고 벌쳐가 그 뒤를 따르는 것도 좋습니다. 스캔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탱크가 띄엄띄엄 시즈하는 곳에 있다가 달려들겠다 싶은 타이밍엔 마인 심기보다는 탱크 앞으로 길막하고 전부 시즈로 진형을 짜는 거죠. 물론 이것도 플토가 아비터가 나오기 전 타이밍의 얘기고 아비터가 나오면 훨씬 컨트롤과 자리잡기에 신경써줘야 합니다. 두번째로 타이밍에 대해서 질문하셨는데, 타이밍은 말그대로 정찰을 통한 머리 싸움입니다. 똑같이 미네랄 50, 일꾼 4기로 시작하는건 똑같기 때문에 상대가 나보다 배를 짼다면 당연히 나보다 약한 타이밍이 나온다는 명제에서 시작하는 거죠. 저는 그래서 투팩 완성 이후로 다른 건물보다는 아카데미를 먼저짓고 스캔을 달아서 먼저 정찰겸- 다크 대비를 하는 스타일인데 제가 주로 나가는 타이밍은 우선 FD 찌르기(공방에선 상당히 좋습니다)-> 앞마당과 동시 상대 체제 확인 마인으로 플토앞 시야 확보하고 병력 회군하여 본진 커맨드 주의 방어->4팩->아카데미->6팩 순입니다. 엔지니어링 베이는 최대한 베재하는 빌드구요,(만약 FD로 찌르면 서도 상대 체제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투팩->아카->4팩 순입니다) 공방에서는 김성제 리버컨 같은게 힘들기 때문에 보통 이정도면 리버 견제에 어느정도 대비가 되더군요. 옵저버 나온 드라군이 진출하기 시작하면 커맨드 옆 탱크 재빨리 앞마당 쪽으로 내려가고 후속 탱크 한기를 커맨드 옆에 시즈 시켜 놓습니다. 이때쯤 스캔이 달리는데 본진 원스캔은 플토 넥서스 주위를 찍어서 상대가 리버인지, 다크인지, 아님 옵저버, 발업질럿인지 봅니다. 이러면서 밖에 나간 벌쳐로는 끊임없이 상대 트리플 타이밍을 확인하면서 병력을 뽑고요 상대가 트리플이 늦으면 그냥 꾹 눌러앉아 병력을 모으면서 차분히 3만년 조이기 식으로 전진하면 되고, 트리플을 했다면 한 타이밍에 바로 벌쳐 별동대 파견해서 맵 여기저기에 마인으로 시야 밝히고 플토 병력이 전진해 있으면 병력과 플토 본진 사이 마인 박고, 벌쳐를 보고 본진으로 회군 했다면 본진앞에 마인 박아 시간을 벌면서 탱크가 전진해서 시즈합니다. (아- 진출 타이밍엔 엔베 건설에 들어갑니다.) 멀티타이밍은 이렇게 자리잡고 난후 병력 생산하면서 바로 삼룡이 먹으시면 되구요, 거기에 따른 방어병력도 필요없습니다. 맵 여기저기 밝혀둔 마인이 스캔 없어도 플토의 병력의 위회하는 행동을 보여주기 때문에 우회하면 스캔으로 찍어보고 소수 병력으로 방어 가면 되구요, 그 외에는 병력 전선으로 추가하면서 1센티씩 전진하시면 됩니다. 공방 테란의 타이밍일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체감하기에 테란이 플토한테 가장 강한 타이밍은 이때라는 생각이 들고 이 타이밍을 그냥 보 낸다는건 난 선물 테란이 될게<-라고 하는 거와 같습니다. 그리고 파이선 맵 자체는 테란이 좋습니다. 미세하게 테란이 앞서있는 정도인데 그 이유는 대각이 아닐때는 테란이 3만년 조이기 식으로 전진해도 플토 앞마당이 코앞이기 때문인데 이 유리한 요소를 잘 살려보는 것도 한가지 방편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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