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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08 09:15:45
Name 이기자 용사
Subject 인생상담(?) 좀 해주세요.
제가 해달라는게 아니라.. 정말 친한 사촌형이 있습니다.

올해 28살입니다.

자초지정을 설명하면....

사촌형이 국민대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근데 군대를 갔다오더니 재수를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사촌형이 그때 나이가 24살이고 동생(중앙대)은 22살이였습니다.

동생한테 열등감을 느꼈는지 아니면 어쨌는지 재수를 하더니 지금 4년째 하고 있습니다.

올해 또 한다고 하네요.

외숙모는 어제 우울증이 심해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네요.

제 생각엔 지금 사촌형이 현실을 자꾸 도피하는것 같습니다.

어렸을적부터 놀면서 정말 친했는데 자꾸 이런모습들을 보니 너무 안쓰럽습니다.

대학 졸업하면 30살을 훌쩍넘깁니다. 결혼적령기를 떠나서 취직 조차 힘들텐데

왜 이렇게 대학진학에 목을 메는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재수하는게 올바른 판단 일까요?

제 생각엔 다른 방향을 모색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재수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일년일년 질질 끌다보면 더 힘들어 질텐데 말이죠.

오늘 사촌형이랑 외숙모좀 만나뵐려고 합니다. 사촌형을 좀 설득 해보고 싶은데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까요?

다른 방향을 모색해봐라...이런식으로요..

PGR에는 인생경험이 풍부하신 분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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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diem
08/03/08 11:45
수정 아이콘
음.... 정말 심각해보이는데요... 제 주변에도 잘 다니던 대학 때려치우고 재수한 사람은 있었지만...(심지어 박사과정때려치우고 수능본경우도....) 그경우엔 단순재수가 아닌 의치한 준비하느라 그런거였고 확실한 마스터플랜이 있었습니다... 요새 우리학교에선 연차초과나 휴학조차도 꺼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나중에 면접볼 때 어 너 4년졸업 안했네? 그동안 뭐했어? 이렇게 말할경우 제대로 대답못하면 마이너스죠.
게다가 나이는 의외로 중요한 요소입니다. 30지나고도 학부생이라면 회사에서 이상하게 보지 않을리가 없습니다. 기업입장에서 찜찜한 사람 뽑을이유는 없죠....(이건 여러 회사 인사담당자에게 들은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이미 늦어버렸다는겁니다...올해 재수를 해서 내년에 입학해도 졸업하면 33살입니다. 회사들이 암묵적으로 정하고 있는 컷에 걸릴 가능성도 있고요.... 의치한이나 약대에 합격하는 것이 아닌 이상 길이 안보이네요....서울대를 나와도 33살 졸업이면 과연 어필할 수 있을지...
원래라면 이런식으로 현실을 직시하게 해줘야 하는데.... 사촌형이 사실 그걸 모를거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이나 자기보다 어린 사촌동생이 그런말하면 자존심때문에 더 반발할 가능성이 높고요... 상황이 상당히 안좋으니 좀 더 연륜이 있으시고 비슷한 고민을 하신분이 있으면 그런분을 찾아서 술한잔 하면서 설득시키는게 나을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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