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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20 14:06:11
Name 낼름낼름
Subject 영화 '살인의 추억' 질문입니다.
벌써 몇번째 본 살추지만, 오늘 아침에 케이블에서 해주길래 또 봤습니다.
볼때마다 궁금했던건데..

영화내에서는 박해일(박현규)이 범인이라는 가정하에 스토리가 진행되는데요,
중간에 박해일에게 납치되었다가 풀려난 여성이 있습니다.
(범인의 손이 찹 곱다고 말씀하신 분)
이상하게 다른여성들은 다 살해되었는데 유독 이 여성만 살려주었네요.
왜 범인은 그 여성을 살려준 걸까요?

답변주신 모든분들께 미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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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재기
09/06/20 14:09
수정 아이콘
영화 내에선 그 여자분 범인 얼굴을 못봤을 겁니다 아마(정황상 산 이유가 아마..). 그래서 손이 곱다는걸 알려줬죠..
run to you
09/06/20 14:10
수정 아이콘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생각나는 것만 적어보면..
아마 그 여자가 첫 피해자 였던거 같은데...(정확하진 않습니다.;;) 그러니까 범인이 처음부터, 여자를 성폭행 하고 난 뒤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다가 범죄가 이어짐에 따라 심경에 변화가 일어난게 아닐까요. 전 그 당시 영화 볼때 그렇게 생각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하지만없죠
09/06/20 14:12
수정 아이콘
저도 너무 재밌게 본 영화라 답변 드리고 싶지만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고 나면 네이버에서 꼭 검색을 해봐요 그럼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되죠
스포일러들이라고 하나요 영화내용에 숨은 메시지나 반전 등을 많은 분들이 올리더군요 지식in 이나 그영화칼럼이나
영화를 다 보고 검색 좀 해보다 보면 아하 그장면이 그런 의미였구나' 해서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크크
낼름낼름
09/06/20 14:20
수정 아이콘
풍운재기님//
영화내에서 그 여성분을 제외하고 모든 피해자가 살해되었는데,
그렇다면 살해된 여성 모두가 '얼굴을 봐서' 죽었다는...건 좀 말이 안되는것 같네요 ^^;;

run to you님//
정황상 런투유님의 말씀이 좀 일리가 있네요.
그 여성분이 맨 처음 피해자인데, 그 당시에는 살해할 목적은 아니었는지도 모르겠군요.
제시카와치토
09/06/20 14:29
수정 아이콘
박해일이 "범인"이라는 가정으로 진행되는게 아니라,
"유력한 용의자" 라는 가정으로 진행되는겁니다.
실제 실화로도 그렇지만 영화 내에서도 마지막까지 범인은 오리무중이죠.
낼름낼름
09/06/20 14:34
수정 아이콘
제시카와치토스님//
영화가 발표되고,
감독이 직접 '영화내에서 범인은 박해일이다' 라고 말 한적이 있습니다.
실제 영화내에서도 범행장면은 박해일이 촬영한 것이구요.
단지 관객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서 여지(?)를 남겨주신 거죠.
제시카와치토
09/06/20 14:54
수정 아이콘
낼름낼름님//헐.. 죄송합니다-_-
WhyYouKickMyDoG
09/06/20 15:35
수정 아이콘
낼름낼름님// 감독이 직접 "영화내에서 범인은 박해일이다" 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끝까지 관련 질문에 대해서 노코멘트 했구요, 부드러운 손의 주인공은 박해일씨의 손이 맞지만,
갈대밭에서 갑자기 덮치는 장면이나, 그 외 범인의 모습은 박해일씨가 촬영한 것이 아닙니다.
제시카와치토스님의 말씀이 맞는 것 같은데, 죄송하다고 하시네요.^^

개인적으로 질문 글쓴이의 답변으로 run to you님의 해석이 가장 타당한 것 같습니다.
Clostridiumbotulinum
09/06/20 15:43
수정 아이콘
run to you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제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어 보면,
서태윤 형사가 화장실 얘기를 듣고 여학교에 가서 화장실 앞에서 여선생에게 갈굼을 당하다가
'우는 여자' 이야기를 듣게 되죠.
그리고 이후 권귀옥 순경이 그녀를 찾아가 진술을 듣는 과정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죠.
'저는 눈을 꼭 감고 있어서 범인 얼굴을 보지 못했다.'
정확한 대사는 아니지만 그래서 살아남은 것이 아닐까, 라는 예상을 하게 되는 장면입니다.
그 다음 희생자가 서태윤 형사가 초소에서 만났던 여학생 둘 중 한 명입니다.
이 여학생은 초소에서 한 번, 세 형사가 빨간 팬티 용의자를 쫒는 과정에서 한 번, 서 형사가 찾아간 여학교에서 한 번..
총 세 번 등장하였고 여학교에서 만났을 때 서 형사가 여학생의 상처에 반창고를 붙여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재갈이 물리고 결박당한 이 여학생을 범인이 어깨에 둘러메고 이동하면 장면에서 (혹은 그 후의 장면)
여기서 여학생의 눈동자가 범인의 얼굴을 바라보는 장면이 클로즈업으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여학생은 살해되고, 서 형사는 시신의 몸에 붙어있던 반창고를 보고 누군지 깨닫게 된 후 이성을 잃게 되죠.
본 지가 오래 되어 제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이런 장면 장면들의 구성과 전체적인 흐름을 보았을 때
얼굴을 본 여성들은 죽임을 당했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을 까 해서 글을 남겨 봅니다.
낼름낼름
09/06/20 16:06
수정 아이콘
WhyYouKickMyDoG님//
음..전 그런 글을 본거같은데..
갈대밭 촬영장면도 박해일이라고 알고 있구요.
제가 잘못알고 있는거라면 죄송합니다 ^^;;;

제시카와치토스님//
어이쿠 죄송하시다뇨;;
오히려 제가 죄송하죠 ^^;;
답글 달아주신것 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낼름낼름
09/06/20 16:10
수정 아이콘
Clostridiumbotulinum님//
얼굴을 보면 죽이고 그렇지 않으면 죽이지 않는다....
애초에 살인할 생각까지는 없었다는 이야긴데,
여러명을 죽인 연쇄살인범이 단지 얼굴을 보았다는 이유로 여러명을 살해했다는건..
피해자의 질에 복숭아나 볼펜등까지 넣어가면서 말이죠.

아무튼 그런 의미로도 볼 수는 있겠군요.
어떤 해석을 하느냐는 관객의 선택이니..

영화를 보고 이런저런 소소한 재미를 찾는것도 참 즐거운 것 같습니다.
댓글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가만히 손을 잡
09/06/21 14:00
수정 아이콘
살인의 추억 촬영장면을 조금 봤는데 그 우산가져다 가려다 습격당하는 여자분때는
박해일씨가 범인 역활로 찍었습니다. 그게 갈대밭말하는 거 아닌가요?
물론 감독님은 언급안하신걸로 알고 있지만...시나리오상 역활을 맡았고
그리고 김하경씨 인터뷰에서 박해일씨가 범인 역활을 했다는 인터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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