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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21 13:45
그리고 생각보다 좌투수 그렇게 흔한 존재가 아닙니다. 각 팀별로 좌투수야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위력적인 구위를 가진 좌투수는 몇 명이나 될까요? 좌완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투수의 가치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생각했을 때, 단순히 우타자가 좌투수한테 약한게 아니라 좋은 좌투수는 우타자에게 위력적이다라고 생각하는게 어떨까 싶어요.
09/10/21 13:49
TV로 보면 좌투수가 많아보이지만,
팀에서 연습할 때 던져줄 수 있는 투수들 중에는 좌투수가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타자가 연습이 될만큼 던져주는 좌투수는 전원 TV에서 보고 있다고 생각하셔도 과언이 아닙니다.
09/10/21 13:50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흔히 설명되고 있는 것은 본문 ( ) 부분에서 말씀하신 바와 정반대입니다.
타자 입장에서는 공이 나오는 방향이 정면이어야 더 잘 보이므로, 좌타자(이하 '좌타'라고만 합니다)는 우완투수(이하 '우투'라고만 합니다)의 공을 좀더 치기 편하고, 우타자(이하 '우타'라고만 합니다)는 좌완투수(이하 '좌투'라고만 합니다)의 공을 좀더 치기 편하다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곧 등 쪽에서 공이 나오는 경우 좀더 치기 어렵게 된다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즉, 좌타는 좌투의 공을 치기 어렵고, 우타는 우투의 공을 치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전체적으로 오른손잡이가 많은 관계로 우타-우투의 매치는 어릴 때부터 많이 접해 왔으므로, 우타가 우투를 상대하는 것은 좌타가 좌투를 상대하는 것에 비하여 빈도가 많고 덜 생소하다는 점에서, 좌타가 좌투를 상대할 때보다는 좀더 쉽게 쳐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즉, 공격 입장에서 유리한 매치의 순서는 좌타-우투, 우타-좌투, 우타-우투, 좌타-좌투의 순으로 일반적으로 인식되고 있고, 이를 상대 선발투수에 맞춘 타순 및 대타 투입, 투수교체 등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지요.
09/10/21 13:54
다른 이유처럼 공을 오래볼수 있고 들어오는 괴적이 보이죠 바깥쪽에서 오기때문에 좌완만이 아니라 좌완투수는 좌타자에게 강하고
우완투수는 우타자에게 강합니다. 그래서 원포인트 릴리프들이 존재하고요 좌완투수 희귀한 존재가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보시면 왼손잡이들 10%도 안되죠 타자야 후천적으로 개발해서 좌타자로 많이 전향하지만 던지는 것은 또 그게 아니라서요 야구의 경우는 왼손잡이가 유리한 스포츠죠
09/10/21 13:54
좌완이 일반적으로 우타에 강하다는 말은 처음 듣는 말인 것 같구요. 좌완이 일반적으로 좌타에 강하기 때문에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라는
보직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좌타자가 좌완에 약한 이유는 공이 자신의 등쪽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에 공이 나오는 타이밍을 잡기가 힘들고 공을 보는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우타자도 우완에 약해야 하는데 이는 잘 적용되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특성상 오른손잡이가 압도적으로 많은 환경 때문에 중, 고 6년 이상을 겪는 경험으로 상쇄되는 편입니다. 오히려 신인시절에는 우타자라도 좌완에게 약점을 보이는 경우도 생깁니다. 또한 우언투수들은 좌타에 압도적인 약점을 보이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정대현, 유동훈 선수처럼 싱커를 필수무기로 장착을 하던지 아니면 김병현, 임창용 투수처럼 언더로는 보기 힘든 구속과 더러운 무브먼트를 가져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좌언투수를 보기 힘든 이유는 우타자들이 적응하기 쉬운 것도 있지만 일단 왼손으로 던질 수 있는데 이 선수를 언더핸드 투수로 육성하는 지도자는 없죠.
09/10/21 14:00
생각보다 좌투수들은 많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좋은 좌투수들이 떠오르는데, 이는 똑똑한 왼손잡이들을 생각해 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통산 메이저리그 다승 1000등까지의 선수 중 좌투수는 272명(27.2%)에 불과합니다. 공동 992등이 63승의 애런 쿡이나 조 블랜튼이니 어지간한 선발 투수들은 모두 들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은별 님의 말씀에 덧붙이면, 1차적으로는 우투 - 우타의 관계가 주류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좌타자는 주류인 우투수들에게 매우 위협적인 존재가 되죠. 좌투수들은 주류 투수인 우투수를 위협하는 좌타자들을 '잡기 위해' 투입됩니다.(우투 원포인트는 없어도 좌투 원포인트는 있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좌투수들은 기본적으로 우타자들을 많이 상대하기 때문에, 웬만한 능력이 되지 않고서는 훌륭한 투수가 되기 어렵습니다.(우투수보다 우타자에 대해 약점이 있으니) 그럼에도 상위 리그에서 뛴다는 건 그걸 견뎌낼 수준이 된다는 것이고, 여기에 '상대적으로' 좌타자에 대한 강점을 갖는다는 이점도 갖습니다. 뛰어난 좌투수가 더 두드러져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정말 훌륭한 투수에게는 그런 요소들도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이고, 과거에 비해 좌투, 좌타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져 이런 요인들의 중요도는 낮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우투-우타가 주류인 것은 여전합니다. 쉽게 생각해서 일반 라인업에서 좌타자에게 특별히 * 표시를 둔다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09/10/21 14:02
이건 직접 야구 해보시면 확실히 와닿습니다...
우타자 입장에서는 좌완이 던지는 공이 확실히 더 눈에 오래들어오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찰나의 순간이라지만 확실히 왼쪽투수의 공을 끝까지 보고 타격이 가능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공이 나오는 순간이 잠시 멈추는 것처럼 눈에 들어오더군요...) 마찬가지로 좌타는 좌완보다 우완이 던지는 공이나 언더, 사이드가 던지는 공이 좀 더 집중하기 편합니다... 프로라면 이 순간의 차이를 확실히 더 이용하겠죠... 그리고 공의 궤적 역시 우타자 입장에서 우완이 던지는 공은 등뒤에서 날라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좌완이 던지는 공은 1루쪽에서 가슴쪽으로 날아오기 때문에 공이 계속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죠...
09/10/21 15:04
완벽한 해설들이 달려서 덧붙일 게 없네요.
야구에 대해 문외한일 때의 저는, 그냥 서로 반대쪽 손을 쓰는 경우 타자가 유리하고, 같은 손을 쓰면 투수가 유리하다. 이 정도로만 이해하고 친구 자취방에서 야구중계를 보던 기억이 납니다. 그럼 좌타자가 좌투 상대하는 거나 우타자가 우투 상대하는 거나 비슷해야 할 텐데, 왜 야구에서 좌타자가 좌투 상대로 치는 게 가장 어렵다고 하느냐? 라는 질문에만 보충설명하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여성분들은 위에처럼 설명하면 예리하게 이 점을 물어보시더라구요) 맞습니다. 투수와 타자가 같은 손을 쓰는 경우 이론적으로는 공을 보는 시간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좌타자가 좌투수에게 압도적으로 약하죠. 야구에서 가장 치기 어려운 매치업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좌타자는 우타자에 비해 희귀합니다. 좌완 역시 우완에 비해 희귀하지요. 따라서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이 희귀한 존재들인 좌타자와 좌완투수가 서로 만나는 경우가 가장 확률이 낮습니다. 결국 연습을 해서 눈에 익혀야 하는 것이 타자들이고, 눈에 익지 못하게 타이밍을 빼앗고 완급을 조절하는 것이 투수이므로 좌타자는 일반적으로 좌완 투수에게 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p.s: 언더핸드 자체가 공 나오는 순간이 잘 보이는 게 약점인데, 우타자에게 공 볼 시간을 오래 내주는 좌완이 언더라면 더욱 심하지요. 따라서 위엣분 말씀대로 어느 정도 던지는 좌완을 굳이 언더로 키울 이유가 없고, 선수 스스로도 부상위험 때문에 언더를 기피하기도 합니다. 야구에는 그닥 밝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제 기억으로도 좌완 언더핸드 투수는 모르겠군요. 가물가물하긴 한데, 특이한 투구폼을 살려 원포인트 릴리프로 뛰던 마이크 마이어스가 좌완 사이드암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09/10/21 16:23
좌완언더는 난 원포인트가 꿈이야! 라고 하는 선수가 아닌 이상에야.. 나올 수 없고 ^^;
당연히 그렇게 지도할 지도자도 없겠죠
09/10/21 16:34
가츠79님// 조규제 선수가 사이드암이라고 할 수는 없죠..
과거 최한림 선수가 쓰리 쿼터에서 거의 사이드 암 수준까지 팔을 내려 던진 적이 있기는 합니다. 메이저나 일본에서도 매우 드물죠.. 두어명 본 적은 있습니다만..
09/10/21 17:31
추트레인보다 먼저 그 별명을 가졌던 디트레인, 돈트렐윌리스 선수가 대표적인 좌완 스리쿼터죠. 좌타자 입장에서 좌완
스리쿼터 투수의 공은 자기 등을 향해 날아오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그게 휘어지면서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니 정말 치기 어렵죠. 아무튼 좌완 사이드암이나 스리쿼터는 정말 희귀한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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