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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0 12:11
해석의 차이도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옛날 로마시대의 잔재라고 볼수 있습니다.
태양신의 날이라고 하는 일요일에 제사를 드리던 로마시대 사람들의 특성에 의해서 그 당시 식민(?)통치를 받던 유대인들의 예배도 일요일이 된것이라고 보는 편이 타당하죠. 십자가의 의미도 비슷합니다. 사실 요걸 너무 깊게 따져서 이단 판정을 받은 교회도 있습니다만, 요건 자세한 설명이 어려우므로 일단 패스~ 유대인들의 인식에 예수님은 당시대의 뛰어난 랍비 정도로 인식합니다. 기독교나 천주교처럼 신의 반열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거죠.
09/11/10 12:12
비슷한 예로 크리스마스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실제 예수님의 탄생일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예수님의 생신을 기념하기 위해 정한 날이 12월 25일인거죠. 정확한 탄생일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09/11/10 12:28
(예수님이라 쓰신 것 보니까 기독교인이신듯)
유대인들은 베들레헴 목수 요셉의 큰 아들 예수를 당시 유대 전역에 등장했던 수천 명의 운동가 혹은 구루 중에 한 명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가 신약으로 부르고 있는 기독교의 경전은 유대교에서는 경전으로 보지를 않습니다. 논어를 불교에서 경전으로 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좀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기독교(가톨릭, 개신교, 그리스정교등등)이 유대교의 경전의 일부를 예수 신격화를 위해(메시아의 등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일부 빌린 것입니다. 주일이 다른 것은 차별화의 일종입니다. 이슬람은 금요일에 쉬고, 유대교는 토요일, 기독교는 일요일에 쉽니다. 그런데 일요일을 휴일로 정한 이유는 그 이름 sunday(라틴어권 문화와 기독교의 영향을 받은 나라들은 일요일은 말 그대로 'sun' day 입니다) 대로 태양신 숭배 풍습의 알환으로 일요일에 쉬던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 겁니다. 로마 사람들의 생활에 익숙하기도 하고 기독교가 로마제국으로 전파될 때, 로마 제국에 팽배한 반유대주의(구약에 나오는 마카베부터 베스파시안 당시의 유대전쟁까지 유대인들이 확실히 반항적이어서)를 피하기 위해 날을 새로 정한겁니다. 가장 나중에 등장한 이슬람교는 유대교와 기독교와의 차별을 위해서 역시 다른 날을 주일로 정한겁니다. 그리고 많은 문화권이 기독교와 관계없이 주7일 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조선의 관리들은 한달에 4번, 그러니까 7일 정도 주기로 휴식일을 가졌습니다. 이것 역시 정확히 표현하자면 기독교가 기존에 존재했던 주7일 제도를 받아들여 성서의 창세신화를 썼다고 보는게 정확할 겁니다. 창세기가 있고 주7일이 나온게 아니라 주7일이 먼저고 나중에 창세기를 거기에 맞춰 쓴것이죠.
09/11/10 12:30
그리고 유대인들은 목수 요셉와 마리아의 큰 아들 예수가 동네친구들과 어떻게 컸는지 직접 눈으로 본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 나름대로 예수의 출생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들이 있는데... 기독교인이시라면 충격 받으실까봐 더 쓰지는 않겠습니다.
09/11/10 12:52
내일은님// 그렇게 말씀하시니 더욱 궁금하네요... 기독교인이긴 하지만 그렇게 독실한 크리스찬은 아니고 진실을(?) 더 알고싶어하는 크리스찬입니다^^;;
09/11/10 12:53
기독교의 주일이 일요일인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날이 안식일 다음날인 일요일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기독교인의 '일요일' 은 유대인의 '안식일' 과는 그 개념이 조금 다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죄를 이기고 부활하신 승리의 날. 주님의 날. 그렇게 주일을 지키는 것이지요. 유대인들은 본래 선택받은 족속이었지만 그 선민사상에 빠지고, 구원받을 족속은 자기뿐이라는 오만함과 우월감에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지만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았죠. 그들이 원하는 것은 메시아가 와서 자신들의 왕이 되어 주고, 다시 한번 전 세계를 정복하는 강력하고 힘있는 왕을 원했었거든요.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자 신성 모독으로 몰고 죽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지요. 성경에도 이방 족속이 잔치에 참여하고, 나라의 본자손들은 쫓겨나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라고 미리 예언하고 있습니다. 질문해주신 분의 질문에만 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웬만하면 논쟁이 벌어지지는 않았으면 하군요. (+ 수업이라 잠시 뒤에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09/11/10 12:58
DEICIDE님// 와 성경에 대한 지식이 상당하신듯 하네요..
저도 성경에 조금씩 관심이 생기는 지라.. 앞으로 간간히 궁금한점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09/11/10 13:02
추가 설명을 하자면 내일은님의 예수의 출생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로서 가장 대표적인 이야기는
일명 토마스 유아기 복음서라는 글이 있습니다. 사실 이건 일종의 이단 판정을 받고 있는 글입니다. 저자도 분명치 않은 글이죠. 예수님의 12제자중 한명인 토마스가 집필했다라고 밝히면서 들어가는 내용이지만 실제 그 글의 연대기를 조사한 결과 사실이 아닌걸로 밝혀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도 잘 모르므로 패스~ 어쨋든 그 글의 내용을 보자면 인간적인 어린아이가 신의 능력을 사용하는 모습이 몇가지 나옵니다. 나무위에 걸린 물건을 갖기 위해 나무에게 구부러져라 하고 명령하는 모습이라던지, 또는 진흙으로 빚은 참새를 보고 날아가라고 명령하니 진짜 참새가 되어 날아간다느니 하는 내용이지요.
09/11/10 13:08
DEICIDE님의 말씀은 음... 뭐랄까요. 기독교의 입장에서 나오는 의견입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저는 참고로 아버지께서 성직에 종사하고
계십니다.)제가 앞서 밝힌 내용은 사회적인 입장이고 실제적으로 기독교의 내부적 입장으로도 DEICIDE님 말씀처럼 부활일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주일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즉 서로 이해 관계가 맞았다는 거죠. 로마 시대의 휴일은 일요일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기독교는 신약시대 이후로 나온(사실은 아닙니다. 그 전 구약시대부터 죽 이어져왔습니다.활성화라고 하는 편이 더 좋겠군요.) 종교기 때문에 부활주일,오순절 등. 여러가지 기념일기준이 저 당시 시대상황상 일요일로 하는게 여러모로 유리했죠.
09/11/10 13:10
처음기독교를믿다보면 성경에의문이생기고 이단쪽의 말이 정말그렇듯합니다
기독교의 핵심은 요한복음 3:16절이죠. 언제 어디서든 성경대로만 믿으면됩니다 여기서 이단이란 성경(신,구약)에서 벗어난것을 말합니다
09/11/10 13:15
졸린쿠키님// 그리고 성경을 공부해보는것도 나쁘진 않은데 왠만하면 이단이라고 하는 종파들과 얘기하는 것은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PGR내에 이 종파분들에겐 실례되는 말이겠지만..)그들의 논리는 그럴듯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20대 중반의 사이비 기독교인이지만 이 사람들과 성경에 관해서 논하여서 패배한적이(이런 표현이 별로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달리 쓸 표현이 없네요.) 없습니다. 그런데 이 토론이 별로 좋은게 아닙니다. 아무리 좋게좋게 토론하고 해도 토론에서 밀리면 조금씩 더 높은 직분의 사람들이 찾아 오는데 정말 질려버렸습니다. 결국엔 토론으로 아주 박살을 내버리니까 다음부턴 안오더군요.
09/11/10 13:43
졸린쿠키님// 굳이 종파 이름을 쓰고싶지는 않습니다.PGR에도 분명 해당 종파에 속하시는 분이 있을테니까요.
다만 검색어로 이단이라는 글자 치면 아주 많이 나올겁니다. 이 이단종파들의 특성중 하나는 아주 질기다는 거죠. 흔히 말하는 기독교에서 극성인 분들도 한수 접어줘야 합니다. 3일에 한번씩 집으로 찾아와서 1시간씩 얘기 한다고 하면 이해 가실려나요?
09/11/10 14:37
성경과 역사적인 사실과의 관계가 궁금하시다면...
아시모프의 바이블이라는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신약, 구약 1권씩인데요.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쓴 글은 아니고 그렇다고 반기독교적인 것도 아니고 제가 보기엔 중립적인 시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단점이라면... 매우매우 두껍습니다.
09/11/10 15:50
Benjamin Linus님// 진지하게 읽고 있다가 갑자기 빵 터졌습니다.
졸린쿠키님// 덕에 기독교등에 대해서 알고 가네요. 역사가 오래되다보니 짧게 정리하기 힘든 참 많은 속사정이 있군요.
09/11/10 16:12
1.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여기지 않으니 당연히 신약을 믿지 않습니다.
2. 지금의 기독교의 주일은 구약시대의 안식일을 이어오는게 아닙니다. 부활을 기리는게 주일입니다. 부활하신 날이 안식일 다음날 즉 일요일이구요. 일요일을 주일로 한건 초대교회부터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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