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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14 23:16:15
Name 허느님맙소사
Subject 국어 문법 질문
옛날부터 궁금했던 건데 이제서야 물어봅니다.

가끔 문장에서 '~을 핢. ~을 쓺' 등으로 리을미음 받침이 사용되던데

저는 미음받침만 쓰면 되는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근데 한번은 교과서에서도 저런 식의 리을미음 받침을 봤고, 가끔 문득 생각나서 주변사람에게 물어봐도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어느 쪽이 문법상 맞는 표현인가요?



ps) 위 질문과는 관계없는 질문이지만, 친구 후드티 중에 스노우진 같은 얼룩을 가진 후드가 있더군요.

저도 하나 사고 싶어져서 그런데, 혹시 그런 옷 파시는 곳 아시면 공유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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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물량
09/11/14 23:21
수정 아이콘
살다 -> 삶
팔다 -> 팖
헐다 -> 헒

사다 -> 삼
하다 -> 함

이런 식으로 쓰지 않나요?

'-리을 다' 이런 형태의 단어들은 명사형으로 만들면
리을미음 받침을 써야 할 것 같은데요.

너무 생소한 형태라서 저도 지금 쓰면서도 헷갈리네요=_=
09/11/14 23:32
수정 아이콘
문법은 잘 모르겠고^^; 후드는 워싱후드로 검색해보세요. 제 즐찾은 여성쇼핑몰이라[...]
09/11/14 23:46
수정 아이콘
`살다`처럼 /리을/받침이 있는 용언의 명사형은 받침을 /리을미음/으로
써서 `삶`으로 해야 합니다.
`경기도에 산다.`에서 `살다`의 /리을/이 탈락한 상태이므로 명사
형을 `삼`으로 써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명사형은 기본형
을 따르므로 `삶`이 맞습니다.

보기> 갈다:갊[감], 울다:욺[움], 놀다:놂[놈], 졸다:졺[좀]
살다:삶[삼], 잘다:잚[잠], 달다:닮[담], 멀다:멂[멈]

/리을/이 받침인 용언은 특정한 환경에서 받침이 탈락합니다.

보기> 살다: 살다, 살고, 살지, 살면...
사는, 사느냐, 산, 삽니다, 사오, 사시고...

받침 /리을/은 선어말어미 /-느/ 앞이나, 매개모음 /으/가 필요
한 /-니은,-비읍,-오,-시-/ 앞에서 탈락합니다.

/리을/이 받침인 용언은 뒤에 `-음`이나 `-미음`이 붙는데, 이 둘
은 서로 다른 것입니다.
즉, `-음`이 붙는 것은 명사지만, `-미음`이 붙는 것은 명사형입
니다.(명사형은 용언입니다.)

보기> 슬픈 영화를 보고 많이 욺(O)
슬픈 영화를 보고 많이 울음(X)

그런데, 특이하게도 `살다`는 명사와 명사형의 꼴이 `삶`으로 같
습니다.

-
우리말 배움터에서 가져왔습니다.
얼마 전에 이거 가지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서 그때 찾아본 기억이 있어서요.
근데 자음은 등록이 안 된다고 해서 댓글을 또 날려먹었네요.ㅠ_ㅠ
그래서 수정했는데, 리을, 미음, 비읍, 이런 건 제가 다 수정한 것들입니다.
자음으로 변환해서 읽으시면 이해가 쉬울 듯합니다.

참고로 예를 들자면...
인생을 '살다'의 경우는 인생을 '삶'으로 변한하지만, 어떤 물건을 '사다'의 경우는 물건을 '삼'으로 변환됩니다.
그러니 동사 원형에 '리을'일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가 다른 거지요.
헷갈릴 경우는 동사의 원형을 생각해보시면 될 듯합니다.
허느님맙소사
09/11/15 00:09
수정 아이콘
아하... 그렇게 되는군요.

좋은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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