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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4 12:56
대학생때는 '자기관리' 의 개념이 어떻게 보면
'이후 취업' 이나 '이후 더 많은 공부' 를 위해 필요했다면... 취업이후부터는 '이후의 인생' 을 위해 자기관리가 필요해집니다. 사내에서의 인간 관계, 업무로 생성되는 외부 또는 내부의 인간 관계 또 그로인해 파생되는 인간 관계도 모델링을 해나가야 하고... 더불어 이후 본인의 사회적 직위 상승을 위한 업무 처리 능력의 향상과 자기 계발도 필요해 집니다. 제 입장에서보면... 학생때보다 직장인이 되어서 겪는 사회 생활이 200배쯤 힘들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09/11/24 13:36
저는 대학원을 거쳤기 때문에 약간 다르긴 합니다만...
직장 생활은 일단 업무의 양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정신적으로 어느 정도는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저녁이 되면 상당히 피곤합니다.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차일피일 미루는 게 격하게 공감이 가죠. -_-;; 확실히 자금적인 면에서는 좋아졌습니다만 동시에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을 하고 미래의 인생도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흥청망청 쓰다가는 시tothe망이죠. 요즘은 평생직장 개념이 없다 보니 더 그렇구요. 그렇다 보니.. 특별히 생활이 사치스러워졌다거나 풍요로워졌다거나 그런 건 잘 못 느끼겠습니다. 인맥은 아무래도 회사 사람들과는 개인적인 친분까지 맺기는 좀 어려운 게 사실이구요, 오히려 대학 시절 친구라든지 동호회 등으로 알게 된 인맥 등이 위주가 되는 것 같네요. 하지만 이 부분은 정말로 개인차가 매우 크므로 본인 하기 나름에 따라서는 회사에서도 얼마든지 깊고 좋은 인간관계가 가능하겠죠. 근데 아마 그리 많지 않을 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좋은 변화는 물질적 여유(실질적으로 만끽하기는 쉽지 않지만), 미래에 대한 구체적 설계 가능 (상대적으로) 정도가 있겠구요, 나쁜 변화는 정신적 긴장감으로 인한 만성 피로, 자기 계발의 압박감 등이 있겠습니다.
09/11/24 14:07
전 대학원때가 잴로 자금적 시간적 여유가 많았고요. 직장에서는 자금적으로...부도 위기고요...시간적으로는...하고 싶은거 하는게 하나도 없네요. 술요??? 원해서 먹는 술은 반도 안되고...술먹는날은 물론 예전과 비슷하지만 반은 일적으로 먹는 회식같은거라서...
정말 대학교때보다 10^10승정도 짜증나고 싫네요. 아참 전...그나마 생활이 좋다는 교행직입니다. 나머진 분들은...아마 리플달 시간이 없으실겁니다.
09/11/24 17:29
자금 여유는 많이 차이는 없는듯 하네요. 학생때는 그냥 용돈받아서 썼다면 직장인들은 돈모아야 하고 세금내고 하다보면 실제 쓰는 용돈은 좀 더 많을지라도 그만큼 나가는 돈이 많으니깐요.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인데. 저도 학생때는 동아리다 뭐다 활동 열심히 했지만 직장 다니면서도 야구 동호회, 볼링 동호회 등 나가니깐 인맥은 회사 들어와서 더 넓어진것 같습니다. 그래도 학생때가 좋아요..ㅜ.ㅜ;;
09/11/24 22:37
피곤하죠. 게다가 겨울은 5시만 넘어도 깜깜해지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별보며 퇴근해야하는 이상한 기분에 몸이 더 쳐집니다. 약속잡고 팔방곡곡을 뛰어다니다가도 한해 두해 지나가니 평일에 약속잡는건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힘이드네요. 더군다나 회사업무상 언제 야근이 필요할지 모르는지라 (추가업무에 의한 야근보다는 하는일의 오류, 쉬운 예로는 만든 자료가 오류로 날라가거나 곱하기 2를 해서 정리해야 하는걸 %2로 하는 등등의 정말 사사로운 실수같은것) 연차가 쌓일수록 가까운 미래 약속도 불투명해지곤 하죠. 그래서 주말만 주구장창 기다리게 되나봐요.
아니신 분들도 있지만 대다수가 사회초년생일땐 잘 돌아다니다가도 어느덧 회사에서 저녁까지 든든하게 챙겨먹고 집에가더라구요. 그러다 결혼하고 나면 더더욱 퇴근 이후 야외생활은 없어지겠죠...? 결론은... 학생때가 좋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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