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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4 23:03
본인이 납득하지 못하면 답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번 댓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건 누가 잘못하고 말고가 아니라 개인취향 차이의 문제라서요. 그러니 로즈마리님께서 잘못했다 한다고 사과가 되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사과하고 말고할 문제도 아니구요) 게다가 솔직하게 이야기했는데도 화를 냈으니.. 시간이 답이려나요? 상대방이 소통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니.. 적당한 방법이 떠오르지가 않네요.
09/12/24 23:56
본인 앞에서 바로 세탁기에 집어넣으면 화가 날수도 있죠. 자꾸 상황을 설명하려 하지 말고 저자세로 나가서 사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상황을 몰라서 화가 나는 경우가 아니니까요. 기본 예의 문제죠. 예의라고 하면 기분 나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람의 유형도 천차만별이고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기분 나쁠 수 있는 행위는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본인 역시 타인이 자기 옷을 만지면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상대방도 그런 취급 당하면 반대로 기분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지요.
09/12/24 23:58
연락이 두절됐는데 거기서 무슨 답을 어떻게 내야할지 안 떠오르네요..
근데 글쓴분한테 마음이 있었나보네요 그렇게 사소한 것에 남자가 목숨건다는건 비정상이니까요
09/12/25 00:13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다면 늘어지는 방법이 가장 좋더라고요.
말 걸어도 무시하고 모르는 남인거처럼 삐지면서 대화자체를 거부할때는 달라붙어서 '니가 그래서 그런건 아니고 그건 오해야...' '그때 화 낸거 미안하고...' 이런 식으로 살살 달래면서 끈질기게 말을 걸어 상대의 대답을 얻어내면 되요. '괜찮다고' , '됐어' , '귀찮게 하지마' 이런식으로 나올텐데 이때 미안하다고 깔면서 사근사근하게 웃으며 '근데 왜 그랬냐면...' 이러면서 상대 의견을 물어보거나 아니면 오히려 갑자기 화내면서 '내가 좀 잘못한 것도 있지만 그 상황에선 니 생각은 오바 아니야?' 이런식으로 상대의 속마음을 이끌어내면 되요. (아마 이 문제를 신경쓰고 있었다면 속마음을 생각보다 쉽게 뱉어낼껍니다.) 상대가 속마음을 열어 대화하는 순간 거기선 이상하게 모든게 사르륵 눈 녹듯이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게 되고 화해모드가 조성되죠. 이게 안된다면 시간이 답이겠네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자신이 화났던 감정은 줄어들고 다른사람의 감정을 헤아리려고 하게 되죠. 꼭 당장은 안되더라도 사실 보면 사소한 문제였기때문에 시간을 좀 보내고 사과하시면 왠만하면 다시 받아주실꺼 같네요. 윗 분 댓글을 보니 드는 생각인데 그 분이 혹시 로즈마리님을 좋아하지 않나요? 조금이라도 그런 감정이 있었다면 ...
09/12/25 00:28
답변 모두 감사드려요!
시간이 답이려나요...; 근데 저도 성격이 마냥 둥글고 그러질 못해서.. 지금은 사과하고 그 친구의 마음을 풀어주고 싶어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제가 변할지도 모르겠어요-_-; 멜로님// 그 친구는 좋아하는 여자분이 있답니다. 제가 상담도 자주 해주는걸요. 그방면으로는 완전 배제하셔도 됩니다. 똥꼬털 3가닥처럼님// 흑 ㅠ 달라붙기 이런거 제일 자신없지 말입니다...ㅠ 그리고 그 친구는 좋아하는 여자분이 있으시답니다....!!
09/12/25 00:37
상황을 모르지만 글 자체로 봐선 별로 잘못한거 없으신거 같은데요;;
저도 남이 제 속옷 만지면 찝찝할거 같네요;; 그냥 내버려 두시면 될듯..
09/12/25 01:16
저도 어렸을 때 심한 결벽증이 있어서 가족에게도 옷뿐만 아니라 제가 사용하는 식기나 컵도 절대 못 만지게 했습니다. 보관 장소도 달랐구요;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 손에 대이면 한번 소리를 지른 뒤 제 손으로 직접 씻고 사용했지요. 그때마다 가족끼리 뭘 그러냐고 핀잔도 계속 들었는데 나중에 그런 증상이 어느 정도 사라지고 난 뒤에 생각해보니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기분 나쁜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후로는 영 찜찜하더라도 절대 상대방 본인 앞에서 티를 드러내진 않습니다. 각설하고, 친구분하고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09/12/25 02:13
일단 그 남자분이 다른 사람에게 이 일을 얘기한다면 로즈마리님은 아주 안좋게 보일겁니다.
어쨋든 이렇게 된 거 반성을 하면서 진심으로 사과하려고 하는건지, 그냥 자신을 이해하라며 무작정 설득해서 사과하려고 하는건지가 중요하겠네요. 그 상황에서 저라면 기분이 나빠서 뭐라 했겠지만 글에 나와있는데로 사과했다면 알았다고 하고 넘어갈 것 같은데, 더 화를내고 화해하려는 움직임을 꾸준히 보이는데도 계속 무시하는건 평소에 쌓인게 있었던건 아닐까도 싶네요.
09/12/25 16:48
서로간의 '상식'이 동일하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로즈마리님이 잘못하신 건 없지만 인간관계가 항상 논리적으로 성립하는 건 아니니까요...
09/12/25 18:09
남이 건드린 속옷을 안입는건 스타일 이라고 쳐도, 보는 앞에서 세탁기 넣어버렸는데 잘 못 한게 없다는 분들은 뭔지 모르겠네요.
로즈마리님도 잘못한걸 아니깐 사과하려는걸로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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