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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31 13:36
일단 제 가설 비슷한 것이긴 한데.. 당시 이름을 떨쳤던 장수들은 일반 병사보다 월등히 큰 신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시대가 지나면서 평균체격이 커졌던 것과 조선후기 사진에 있었던 우리의 조상님들을 보아도 상당한 과거였기에 당시 동양의 성인 체격이 현재와 같지는 않았을 것 같고 상당히 왜소했던 와중에 돌연번이처럼 큰 인물들이라면 성인이 초등학생의 손목을 꺽듯 쉽사리 전투에 임하지 않았을까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거기다 평지에서 보병이 기병을 상대로 하는 효율적인 전법이 제대로 발전한 것이 중세시대 미늘창병이라고 하는 대략적인 이론을 보아도 당시 보병은 기병에 대한 대처가 좋지 못했고 이러한 것들을 더해보았을 때 덩치 큰 장수+좋은 말 한기에 의해 쉽게 휩쓸렸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09/12/31 13:39
고작 서기 200년 경이라... 철기 생산력이나 기술이 많이 안 좋았죠.
장수들은 좋은 갑옷 좋은 칼 좋은 신체를 갖고 있었고, 그에 비해 병사들은 갑옷이 없기도 했고 칼도 매우 무뎠을 겁니다. 무엇보다 난세라 조직적인 훈련을 받지도 못한 병사들이라 다섯명이 둘러쌓는다고 해도 아마 서로 눈치만 보며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런 식의 답변을 전에 본 기억이 나네요.
09/12/31 13:47
tv에 나오는 무술시범에서 날카로운 칼을 가지고 나뭇짚단배는걸 묘기라고 보여줍니다;; 그시대 기술로 사람을 그렇게 쓱싹 베어버릴수 있는칼이 만들어질까요? 당장 식칼로 돼지고기도 잘 안잘리는데 말입니다.
09/12/31 13:51
화살이 갑옷도 제대로 관통하기 힘들 정도로 기술력이 좋지 않았죠. 가끔 운이 따르면 모를까... (...)
그래서 그 유명한 관운장의 청룡언월도도 실제로 베는 무기라기보다는 둔기로 보는 시각이 있지요. 그리고 애초에 말도 많지 않아서 기병전도 드물었지요. 상상해봅시다. 갑옷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보병이 말을 타고 가속도붙어 82근짜리 무기를 휘두르는 장수를 버텨낼 수 있을까요? 덧붙여 보병이 기병을 상대하는 전술은 제 기억이 맞다면 당송대 쯤에 개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9/12/31 13:52
테페리안님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기병이 보병에게 둘러 쌓일 일은 거의 없지요. 홀홀 단신으로 대군에 뛰어들믄 모를까. 진형을 갖추어서 싸우고 최전방에서 장수가 돌진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게다가 최전방에 장수가 달려나간다면 병사들의 사기는 엄청나게 높아진다는 점도 무시할 수가 없죠. 자신과 함께 목숨을 거는 사람이 장수라는 것. 그리고 이건 저만의 생각이기는한데 지휘 및 통솔을 하는 자, 병사를 직접 이끌고 싸우는 자는 구분을 해야할 것 같아요. 촉을 예로 들자면 지휘 및 통솔, 진두지휘를 하는 자: 촉 성립 후의 관우 장비, 조조를 칠때 서량의 마초 지휘 및 통솔: 유비, 제갈량 진두지휘를 하는 자: 조운, 황충, 촉 성립 전의 관우 장비 이렇지 않을까 싶네요.
09/12/31 13:57
혼자서 몇백명씩 죽이고 하는것은 불가능하지만
무리를 이끌며 선두에서 적군을 가르며 돌파하면서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죽이다는 개념보다는 전투불능으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삼국지는 아니지만 정사에서 기록하는 고려시대 소드마스터 척준경을 보면 입이 떡벌어집니다
09/12/31 14:21
아버님의 말씀이 거의 맞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렇지만 장수라고 하면 지휘관입니다. 아무리 뛰어나고 용맹한 장수라고 해도 일반 사병들 역시 전투훈련을 받은 군인이기 때문에 당장 1:5만 되도 이기기가 힘듭니다. 영화, 만화, 소설에서 보이는 적진을 홀로 가르는 그런 모습은 그냥 소설이고 영화고 만화니까 그렇게 묘사하는 것 뿐인고, 실제로는 아버님 말씀처럼 지휘관이 죽으면 부대 자체가 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장수들이 직접 전면에 나서 싸우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장수끼리의 일기토를 할 때에는 최전방으로 나오겠죠.
09/12/31 14:24
척준경 검색하신분 분명히 있을꺼라 생각하고 엔하위키에서 퍼옵니다
척준경 拓俊京 (? ∼ 1144년) 고려시대의 무장. 전공으로만 보면 한국사 최고의 맹장이라고 불리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사시간에 무신정권 배울 때 얼핏 들었던 것 같은 이름'으로 기억하고 있다. 역시 드라마 한두 편 멋지게 나와줘야 기억된다. 곡산 척씨의 시조이며, 지방 향리 출신이었다. 학업보다는 동네 애들이랑 노는걸 더 좋아했다고 한다. 윤관 장군과 함께 여진족 정벌에 참가하여, 인간으로는 보기 힘든 무공을 세워 소드 마스터 척사마, 척미네이터 등으로 불린다. (ex: 단신으로 적진에 돌입해서 적장을 잡고 인질 2명 구출, 칼 한 자루, 방패 하나 들고 적진에 닥돌해서 진형 무너뜨리고 적장 2~3명 잡기, 성벽 타고 혼자 넘어가서 문열기, 10명의 부하들과 특공으로 1000명의 여진족들을 상대로 윤관 구출 등) 어떤 사람들은 척준경이 없었다면 여진 정벌이 실패했을 것이라고도 말한다. 전공으로 보면 《삼국지연의》의 장수들 뺨치는 수준이지만 이 기록들은 엄연한 정사인 고려사와 고려사절요에 나온 내용들이다. 흠좀무. 과거 신동우 프로덕션의 국사만화 시리즈에 "척,척 베어버리는 척준경이가!!" 라고 여진족이 두려워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의 몇몇 사례들 요약하자면, 리얼 무쌍난무. 단신(혹은 결사대 10명)으로 돌격해서 순식간에 적장 무찔렀다를 한 두번정도 외쳐준다. 아, 그렇다고 머리가 멍청한가 싶으면 그건 또 아니다. 하루는 인종이 깨 닷되와 황규(黃葵) 서 되를 얻은 꿈을 꾸고 이를 척준경에게 말하자 대답하기를, “깨는 한자(漢字)로 임(荏)이요, 임(荏)은 임(任) 자와 음이 같으니, 임(任) 자 성을 가진 후비를 맞을 징조요, 그 수가 다섯이란 것은 다섯 아들을 둘 상서입니다. 황(黃)은 황(皇)과 음이 같으니 임금의 황(皇)과 같은 뜻이고, 규(葵)란 것은 바로 규(揆)와 음이 같으니 도(道)로 다스린다는 의미의 규(揆)와 같고, 황규(黃葵)란 것은 임금이 도로써 나라를 다스릴 상서요, 그 수가 셋이 된 것은 다섯 아들 가운데 세 아들이 임금이 될 징조입니다." -고려사절요- 이렇게 인종의 꿈풀이를 해줄 정도로 기본적인 지식은 있는 사람이었다. 절친한 동료 무장의 이름이 왕자지(王字之)라서(…), 이 사람 때문에 대략 난감하여 사극화가 지극히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여튼 여진 정벌 이후, 이자겸의 난에 가담하지만 왕의 설득에 마음을 고쳐먹고 반대로 이자겸을 체포하여 공을 세우지만 정지상의 "이자겸을 잡은건 일시의 공로요, 궁궐에 불을 지른 사건은 만세(萬世)의 죄인이니, 폐하께서 비록 사람에게 차마 못하시는 마음이 있으나, 어찌 일시의 공으로 만세의 죄를 덮겠습니까." 라는 페이크로 결국 귀양을 가게 되지만 그를 아낀 인종은 척준경을 고향으로 귀향보내주고 자손들에게 사면령을 내려주고 죄도 더이상 안묻도록 하고 결국 17년 후에 척준경을 다시 불러오지만 척준경은 얼마 못가서 등창으로 사망하게 된다. 실은 이자겸의 난 당시에 이자겸의 심복이라 평가가 낮아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자겸의 꾀임에 넘어간 것일 뿐 사실은 인종에게 더 충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자겸의 난은 인종의 친위세력쿠데타로 시작되었는데, 초기 단계에서 척준경을 목표로 한 공격이 실패하고 대신 동생과 아들이 죽었다. (...) 동생과 아들이 죽은 마당에 딴게 보일 수가 있을까? 인종의 말 한마디에 이자겸을 배반하고 축출한 것이나 정지상이 이자겸의 난 때 궁궐 방화를 핑계로 탄핵했을 때 부하들이 거사를 제의하였지만 자신은 고려의 신하라고 말하며 군말없이 귀양간 점 등을 보면 정치적인 머리만 없었을뿐 충신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이 후의 무신정권의 군상들을 보면 척준경이 얼마나 대인배인지 확인할수 있다. (가깝게 이의민이 의종을 뒤로접고 앞으로 접고 접고 접어서 가마솥에 쳐넣는 차력쇼를 연상해도 좋다.) 어쨌든 실존하는 소드 마스터 떡밥으로 판타지 갤러리에서 자주 언급되는 대상. 가족으로 동생 척준신이 있으며, 같은 무관으로 종사하며 형과 함께 여러 전투에 참여했었다 한다. 허나 후에 살해당한다. 농담삼아 그의 후예 중 하나가 척 노리스라는 말도 나온다. 사실 : 이자겸은 거사 직전 척준경을 정적이라 생각했다. 이자겸의 난은 시작부터 실패가 예정되어 있었다. --------------------------------------------------------------------------------
09/12/31 14:42
아버님 말씀이 틀렸습니다.물론 삼국지처럼 수만명의 적군 사이를 휘젓고 다니고 하는 건 오버겠습니다만,그 시대 무관 장수들이 전투의
최전방에 서서 싸웠던 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뛰어난 장수가 보병5명에게 둘러쌓이면 대적할 방법이 없다는 말은 이론상으로나 그렇다는 것이지,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 전쟁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과 다릅니다.실제로 보병5명의 전투력이 장수한명을 압도한다고 쳐도 실제로 보병이 죽을 힘을 다해 장수에게 달려드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굉장한 동기부여가 아닌 이상에야 사람은 아무래도 자신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마련이고,때문에 말을 타고 엄청난 가속도로 병사를 베어넘기며 돌진하는 장수를 보면 당연히 덤비기 보다는 '뒷걸음치게' 되어 있습니다. 기껏 적장에게 달려들어 생채기라도 입히면 뭐하겠습니까,내가 죽으면 끝인데.자신의 목숨을 보존하는게 더 중요하지요. 때문에 이러한 적의 장수들을 제압하는건 보병이 아니라 같은 장수가 맡게되는게 일반적입니다.아니면 궁병이 활로 제압해야죠. 장수들이 적군 속으로 말을 몰아 달려드는건,단순히 용감해서만은 아니고 이러한 궁병대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입니다. 아군이 적의 장수를 둘러싸고 있으면 궁병대가 그쪽으로 활을 쏠수가 없으니까요. 요약하자면 군대 총 지휘관이 최전방에 나서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만(제갈공명이나 사마휘를 생각해 보시면 되겠죠) 장수들은 분명히 최전방에서 싸웠고,이들의 활약이 병사들의 사기에 직결됬다는 겁니다.그렇지 않았다면 장비나,조운,여포 같은 장수들은 거의 쓸모가 없는 인물들 이였다는게 되는데 말이 안 되죠.
09/12/31 14:47
하긴 일반인 10명이 목숨걸고 효도르 제압하려고 하면 하기야 하겠죠 이론상
그냥 한명 버린다는 생각으로 먼저 나서서 한 두대 맞고 뻗는 사이 9명이 8방향에서 동시에 달려들어 팔 다리 손 목 하나씩 다 잡고 이빨로 물어뜯고 이러면 물론 이기겠죠 그러나 현실은 한명씩 피터지고 떡실신 겁나서 덤비지도 못함 효도르가 자기 방향으로 몸만 틀어줘도 '오우 쉣' 하면서 뒷걸음 그러다가 한명씩 한대씩 맞고 GG죠
09/12/31 15:26
마약님 말씀 듣고 보니 '배수진' 이 괜히 강한게 아니겠네요.
진짜 게임할 때나 뭐 몇 죽어도 클리어가 목적이니까 쉽게 생각하지만, 각각의 병사들은 자기 생명 보존이 최우선이니까.. 뽕뽑기도 같은 이유여서 강한건가..
09/12/31 16:02
중,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패싸움 할때를 돌이켜 보면 보통 싸움좀 하는애들이 최전선에 서고 그 뒤로 일반애들이 섭니다.
패싸움이란 초반 기세가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쪽 싸움 잘하는 애들이 한번에 무너지면 뒤는 아무리 많아도 겁먹고 당황하여 도망가죠. 만약 우리쪽 싸움 잘하는애들이 무너지면 질까봐 일반 애들을 앞으로 몰아넣고 뒷선에 선다면 그 싸움은 하기도 전에 이미 진것이나 다를 바 없이 될 것입니다. 그 옛날 무기나 방어구가 부족하던 시절, 훈련도 부족하여 전업군인이라기 보다 군인알바가 많던 그 시절에 전쟁에 익숙해져 있고 체격과 체력이 남보다 월등히 강하며 다른 병사들보다 좋은 말, 무기, 방어구를 착용하고 있다면 1당 10은 우습게 이길 것 같네요. 기마병은 멈춰서 싸우는게 아니라 계속 달리면서 싸우기 때문에 포위되는 상황자체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베어죽는것도 죽는거지만, 실제론 말에 밟혀죽는 수도 상당했다고 하더군요. 일반 보병 대 보병의 전쟁이라면 모를까 100여기의 훈련잘 받은 특공기마대가 1000여 보병들과 싸운다면 기마병이 이길것 같아요.
09/12/31 16:28
기병 돌진력이 무지하게 쎄서 돌파하면 보병이 막을 수는 없을 거 같은데, (실제 말탄 사람을 앞에서
보면 너무 높고 커보이더군요.) 창병 5이면 기병 하나는 제압할거 같습니다. 그래도 전 아버님 말씀이 사실에 가까울 거 같은데요. 일단 장수가 적진으로 혼자 돌격은 안할거 같습니다. 기병대와 같이 돌격은 하겠지만, 그렇게 몇 백씩 베어넘기기는 좀, 사람 하나 베는 데도 그냥 서있어도 너무 힘이 드는 건데...그냥 몇 명은 벨거 같긴합니다.
09/12/31 16:47
아버님께서 하신 말씀이 틀렸습니다.
아버님은 '현대' 혹은 최소한 '근대'의 장군을 생각하시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전쟁을 앞두고 큰 그림을 짜고 병력을 움직이고 전장의 흐름을 읽는, 그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장군상을 생각하시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당시의 장군은 그런 존재들이 아니었습니다. 사회가 문란하고 법이 바로서지 않아 시정잡배들이 우후죽순처럼 힘으로 부하 몇을 휘어잡아 난이랍시고 일으키고, 그렇게 세상이 혼란한 와중에서 힘과 기예를 갖춘 사람들이 두각을 나타낸 세상이, 그리고 전쟁이 후한 시대의 전쟁입니다. 이문열의 삼국지에 보면 '서서가 조인을 상대로 신야 벌판에서 진을 펼친 것이 삼국지 시대 최초로 기록된 진용이다' 라고 했을 정도로 당시에는 체계화된 전략, 전술이 아니라 장군의 기예, 책사의 순간적인 재기 등으로 전쟁이 이뤄지던 시기입니다. 예- 맞습니다. 아버님 말씀대로 전장의 선두에 서서 달리면 죽을 확률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무용을 지니고 그 아수라장을 뚫어 살아남는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있습니다. (날아오는 활도 창을 휘둘러 막아내는 사람들 말이죠-) 그런 사람들이 오랜 전투를 거쳐 살아남고 그러면서 장군이 된 세상이 당대의 세상입니다. 그 시대에는 장군이 되기 위해서 전략 전술을 수립하고 승리를 위한 청사진을 구축하고 그런 능력을 필요로 했던 시대가 아니라 군대의 선두를 달리면서 칼을 높이 치켜들고 용맹하게 돌진해서 적을 쳐부술 줄 아는 사람이 장군이 될 수 있는 시대였기 때문에 삼국지 시대에 그런 사람이 장군이 되는 것이었죠-
09/12/31 17:09
저 학교다닐때 이런내용을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는데, 일기토는 거짓이라도 위의 글쓴분께서 말씀하신대로 장군들이 싸운건 진실이라고 합니다. 그대신 영화에서 나오는 전투씬처럼 화려하게 무술뽐내고 병사 한명 한명을 '풀스윙'(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죄송합니다.)으로 베어 죽인 것이 아니라, 말을 타고 긴 창을 이용하여 상대편 병사들의 약점부위(예를 들면, 적군 병사의 목을 공격한다고 하면, 말 타고 다니면서 목을 살짝 찔러 죽이지 않더라도 피를 냄으로써, 전투 의지를 상실하게끔 만든다고 합니다.)를 공략하면서 모든 병사들을 죽이진 못하더라도(영화에서처럼 풀스윙으로 싸우면 체력이 금방 다해 오래 버티지 못한다고 합니다.) 적군, 특히 병사들의 전투 의지를 상실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 들었을때는 환상이 깨졌는데, 제가 공격받은 병사라고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공감이 가더군요.
09/12/31 21:34
고대의 장수는 돌격대장격이 맞다고 알고있습니다.
뒤에서 지휘만 할거면 굳이 무력이 출중한 자를 장수로 삼지도 않았겠죠. 혼자서 적진을 휘젓는 소설식 상상이 아니더라도 자기 휘하 군대를 이끌고 전장을 누볐을겁니다. 다만 총대장은 본진에서 지휘를 하고 있었겠지요.(총대장이 죽으면 전쟁이 끝나버리니까요..) 이를테면 유비, 제갈량은 본진에 있고 관우, 장비는 앞장서서 지휘하고 그랬다고 해야하나요. 말탄 사람 보셨습니까? 엄청 큽니다. 게다가 말이 좀 빠르나요 그 기세로 돌격해오는걸 상상해보세요. 기병이 가만히 서 있는데 5명이 둘러싸고 싸우는게 아니라 5명이 서 있는데 기병이 돌격하는겁니다. 앗 하는 사이에 돌파당하면서 1~3명 전투불능. 선회해서 오면 도망칠 일 밖에 안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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