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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8 01:22
저도 소개팅을 꽤 많이 했지만 성공한적은 한번도 없어요.
여기서 성공이라 함은 연인관계로 발전한것을 뜻하구요. 특별히 안좋게 마무리된적은 없지만 소개팅으로 만나서 몇번 만나고 사람이 이성으로 좋아질리 없기 때문인지 (저만 그런건진 모르겠지만요;;) 그냥 친한오빠, 친한친구로 계속 연락을 하고 있긴 하지만 딱 거기까지더라구요. 석달간 꼬박 만난 오빠도 있는데 (일주일에 두세번은 만났던것 같아요.) 역시 이성으로 좋아지진 않아서 그냥 아는오빠가 되어버렸죠; 사람성격인것 같기도 해요; 왠지 소개팅은 인위적인 만남이라....;; 비슷한 사람들끼리 친해서 그런지 주위 친구들 보면 소개팅으로 정말 오래 가는 커플은 흔치 않았구요. 연인으로 발전하는 케이스도 10프로 미만이었던것 같네요. 이유는 특별히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은건 아니라도 love라는 감정이 싹트지 않는게 크다고 생각되요.
10/01/18 01:33
첫답변부터 아주 강렬하네요.;; 제가 가졌던 긍정적인 생각이 순식간에 사라질 뻔 했습니다. ㅠ_ㅠ
로즈마리님 같은 분도 있다는 걸 명심하고, 또 상대방이 그럴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하고 설레발 치면 안되겠군요.;;
10/01/18 01:41
로즈마리님// 아니에요 ^^ 원래 의도가 부정적인 케이스를 보고듣고 벌써부터 방방뜨지말자는 의도였으니, 출제자의 의도에 120% 부합한 정답이었습니다.
10/01/18 02:54
소개팅도 남자여자만나는 한가지 경우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리면.
연애는 따로 연습해 볼 방법이 없죠. 많이 해본놈이 잘합니다 '소개팅에 성공해본 적이 없다' 고 스스로 말하고 계시지만 이번에 소개팅을 하시면서 지난번의 경험들이 이번 만남에 알게 모르게 도움이 된다는걸 느끼셨을겁니다. 글을 읽어보니 이번에 만난분이 꽤 맘에 드시는것 같아 쉽게 이런말씀을 드리진 못하겠지만 '이번에도 한번 경험해 보자' 라는 마음으로 담담하게 임하면 좋으실것 같습니다 '오늘은 꼭 홈런 쳐야돼 꼭!'이런마음으로 타석에 서면 몸에 힘이들어가고 괜한 욕심에 터무니없는 볼에도 방망이가 나갈확률이 많죠 '결과야 어찌되던 최선을 다해 내 스윙을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담담히 휘둘러보시길 바랍니다 타석이 늘어나면 실력도 늘고 눈치도 늘고 금방 안타 홈런 뻥뻥 나올겁니다 3년쯤 후에 '홈런왕 스카이 워커'님을 기대해 봅니다. 물론 이번타석도 분위기 좋으니까 힘차게 휘둘러보시기 바랍니다.
10/01/18 09:20
소개팅에서 별 감정 없어도 두어번 만나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애프터 조차 안받아지면 넌 정말 상종못할 사람이다 정도의 평가라고 보면 됩니다;; 잘 알수도 없고 주선자 얼굴도 있어서 애프터까진 오케이 하는분들이 많습니다. 가끔 '한번 만나봐서 느낌 안오면 애프터도 없다'라는 분들도 있지만 드문 케이스라고 보구요 몇번 더 만나봐서 아닌경우에 거기서 쫑나는 경우가 일반적으로 많죠 -_-a 친구들에게도 몇번 얘기한거지만, 아이 생기기 전까지 남여관계는 믿어선 안된다. 라고 보시면 될겁니다. 남여관계에 긴장 풀 틈은 없습니다. 부디 좋은 만남 이어가시기를...
10/01/18 09:40
제가 썼던 글을 다시 옮겨와봅니다.
- 90%이상의 여성동무들은 어려서부터 '분위기 흐리지 마라'는 교육을 엄하게 받고 큽니다. 따라서 대개의 경우 남자의 지갑에서 밥값이 나갈 것이 자명한 소개팅 자리에 나와서 초장부터 판 깨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90%이상의 소개팅녀들은 처음 만나고 바로 거절하지 않습니다. 상대방 남자가 아주 싫지 않았다면 2-3회 정도까지는 만남을 지속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애프터가 잡힌 것은 좋은 일입니다만, 그것이 곧바로 '오 이 여자도 나에게 관심있음'으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1회때 인상 별로 안 좋았던 남자들이 2,3회 만남을 거듭할수록 여자에게 지대로 어필하여 연애 또는 결혼에 성공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제 주위에 소개팅으로 결혼한 녀성동무들에게 물어보면 '첫인상은 별로였는데 몇번 보니 사람이 괜찮아서' 라는 대답이 압도적입니다. 고로 첫 만남에 올인하지 마시고 그 다음 만남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준비를 함께 하세요. - 자, 그래서 2-3회 만났습니다. 이쯤 되면 아마 남성분들은 '잘 되어 가고 있어' 라고 흐뭇하게 친구들에게 야 이 여자랑 나 잘만나고 있다능, 이라는 이야기를 하실지도 모릅니다.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여자들 입장에서는 이제야 이 남자에 대한 '평가'가 완료된 겁니다. 더 만날지, 아니면 이쯤에서 바이바이 해야할 지를 결정짓는 순간이라는 말입니다. 이 시기를 잘 넘어가면 연애성공이고, 대부분 '왜 망한 거냐'는 절규도 이 타이밍에서 가장 많이 나옵니다. 참고로 제 주위에서는 두세 달에 걸쳐 한 열 번 가까이 만나고도 바이바이 한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물론 극단적이긴 하지만요.
10/01/18 17:19
하하. 그래도 너무 섣불리 기대를 접지는 마세요^^
저만해도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를 소개팅으로 만났으니까요. 이 사람이다 싶으면 소개팅이건 뭐건 만나겠지요^^ 다만. 저도 맘에 들건 안들건 일단 몇번 더 만나봅니다. 아니라는 답이 나올때까지라고나 할까요. 그런 분이 꽤 있으실거에요. 첫만남으로 모든걸 파악하기보다는. 몇번 만나서 그 사람을 좀 알겠다 싶을 때 결정을 내리려는 거죠. 아무튼.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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