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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2 23:11:02
Name 백화요란
Subject 해설자로서 유병준해설과 한승엽해설 어떤가요?
겜게에 박용욱 해설에 대한 지적글이 간간히 올라오긴 하는데

유병준해설이나 한승엽해설에 대한 글은 제가 본적이 없는거 같아서요

두분의 성향이나 이런거 어떤가요?

그냥 두분다 무난하신듯 제겐 그렇게 보이는데

아 그리고 두분이 언제부터 해설하셨는지

또 유명한 일화 같은게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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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오빠
10/01/22 23:32
수정 아이콘
게이머출신 해설들이 판을 보는 눈은 거의 비슷비슷하다고 볼때 해설의 수준은 절대 다른 분들에게 뒤떨어지지 않는 것 같고요,
이 분들이 선수시절 강민, 박용욱 해설보다 '상대적으로' 빛을 못봐서 관심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두 해설은 온겜쪽 젊은 해설분들보다 발성이 좋은 것이 장점이죠.
제가 좋아했던 김정민 해설이 살짝 혀짧은 발음이라 아쉬웠고,
박용욱 해설은 특유의 사투리(?)와 완급조절이 잘 안되는....;;
그리고 선수시절부터 완전 팬이었던 강민 해설은 울림좋은 소리가 아닌, 입언저리서 나오는 발성이 좀 아쉽습니다;;

이에 반해 엠겜쪽 두 해설은 발성이 괜찮죠.
유병준 해설은 말할 때 소리가 바로 나오는 성향이 아니라 안에서 좀 끌어내는 발성이라 듣기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요,
한승엽 해설은 전문교육을 받은 적이 있나? 할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게이머출신 해설 중 발음, 발성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강민 화이팅..!!
10/01/22 23:56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에도 유병준, 한승엽 해설은 해설로서의 능력치만 본다면 아주 좋은 점수를 받을 것 같습니다만, 강민 박용욱 해설에 비해 선수시절의 명성에서 차이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차이가 나는 듯 해요..
FantaSyStaR
10/01/23 00:01
수정 아이콘
한승엽 해설이 정말 대박이고..
처음에는 김동준 해설이랑 목소리 구분이 잘안되더군요-_-;
화이트푸
10/01/23 01:00
수정 아이콘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두해설 모두 발음이 나름 또박또박하고 말 실수가 많지 않은 편이라 해설자로서 괜찮은(나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0/01/23 01:03
수정 아이콘
한승엽해설은 개인적으로 강민 해설에 필적할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단순 해설자의 능력으로만 본다면요..
한승엽해설과 강민해설은 선수시절 각각의 주종의 게임에선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그런데 유병준 해설은 이 두 해설에 비해서는 뭔가 라이트 시청자들은 모르는 심도있는(?)그런 해설은 몇번
본적은 없는 것 같네요. 물론 유병준 해설도 쉽게쉽게 해설 잘 하시고, 말씀도 잘하시고,
워낙에 목소리도 좋으시니 훌륭한 해설입니다.
Psy_Onic-0-
10/01/23 08:12
수정 아이콘
아 강철승라인은 정말 최고였는데 말이죠....
비소:D
10/01/23 09:51
수정 아이콘
한승엽해설은 시작부터 발성이 참 좋아서 신기했다는....
카르타고
10/01/23 11:32
수정 아이콘
유병준해설은 사실 은퇴한지도 오래되서 해설한다고했을때 처음에는 약간 의구심이들었는데 최근 은퇴한지 얼마안된 한승엽,강민선수 못지않은 보는눈을 가지고 있어서 놀랐어요
王天君
10/01/23 13:02
수정 아이콘
음. 게임 보는 눈은 두분 다 해설자로서 충분히 가지고 계시니 더 말할 것이 없고.
전 해설자들을 평가할 때 방송인으로서 말을 얼마나 잘 구사하느냐?? 를 주로 보는데요.
한승엽 해설은 발성은 좋은 편이나 발음이 약간 뭉개지는 성향이 있습니다. 말을 빨리 하는 원래의 습관 때문인지 캐스터들의 수준에는 좀 뒤떨어지는 편이에요. 버벅거릴 때도 종종 있구요. 그리고 실수가 좀 잦아요. 이게 강철승 시절에는 웃음으로 무사히 넘어가곤 했는데 해설자의 전문성의 측면에선 좀 마이너스로 적용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유병준 해설은 처음에 방송하는 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한참 해먹은(?) 당시의 해설자들보다도 훨씬 목소리가 좋더군요.무엇보다도 발성이 현존 해설자 중 최고라고 생각해요. 다른 해설자들은 목에서 소리가 나오는데 유병준 해설은 배에서부터 목소리를 끌어냅니다. 그래서 탄성이나 탄식을 표현할 때도 거부감이 없고 신뢰감과 권위감이 느껴집니다. 또 발음이나 말의 속도에서도 다른 해설자들보다 훨씬 좋습니다. 실수도 거의 없구요. 너무 잘하고 있어서 관심을 덜 받는 것인지 아무튼 안타깝습니다. 제가 볼 때는 현재 해설위원들중에서 능력 자체는 최고라고 보거든요. 해설의 기복도 없고, 완급조절도 잘 하고, 추임새도 잘 넣고, 유머센스도 있고. 뭐 칭찬하자니 끝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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