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 음...... 실은 이 곡을 제가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상록수님의 다른 곡을 소개할 때 댓글로 잠깐 소개한 적이 있죠.( https://www.pgr21.com/freedom/103947 ) 근데, 그 때는 그저 원래의 유니와 SV 유니의 차이점을 보이기 위해 소개했던 거고, 곡을 자세히 듣지는 않았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우연찮게 이 곡을 다시 제대로 듣게 되었고, 꽤 좋은 곡이라 생각되어 다시 게시물을 만들어 올립니다.
'○○년 뒤의 나에게 편지를 쓴다.' 는 것은 노래나 게임, 만화, 소설 등의 창작 이야기 작품에서 간혹 나오는 소재입니다. 실제로도 몇 년 뒤의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하는 것은 가끔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타임캡슐 같은 것에 미래의 자기에게 쓰는 편지를 넣어 놓기도 하죠. 이 곡의 독특한 점은 '미래의 나' 에게 뿐 아니라 '과거의 나' 에게 쓰는 편지도 같이 들어있다는 겁니다.
생각해 보면 오래 전의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생활을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몇 달 전, 몇 년 전의 나는 어땠는지 그래도 기억이 나는데, 5년 전, 그리고 10년 전쯤 되면 인상이 너무 깊어서 분명히 기억에 남아 있는 일 몇 가지 정도를 제외하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흐릿하게는 떠올라도 명확하지는 않지요. 이 곡은 그러한 10년 전의 자기에게 편지를 쓰는 내용이 같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10년 전에 궁금했던 것에 대해 답을 해 주는데, 이 부분이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들게 하네요.
이 곡은 이 곡이 오리지널이 아니라 상록수님이 이전에 만드신 '20년 뒤의 나에게' 라는 곡을 개작한 것입니다. 원본은 유니 혼자서 불렀는데, 이 곡은 이전의 유니와 지금의 SV 유니가 같이 불러서 마치 과거의 내가 쓴 편지에 현재의 내가 답장을 해 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고, 원곡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완성도도 더 올라간 것 같고요.
이 곡을 들으면서 과거의 나는 어땠는지, 미래의 나는 어떨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여러분도 즐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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