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사는 30대로서 인터넷좀 만지는 사람들이 거쳐온 야동루트를 거쳤다. 당나귀 프루나로 시작해 웹하드도 쓰다가 토렌트와 구글드라이브로 공유하는 무난한 그 길. 요즘엔 스트리밍 사이트나 텀블러같은걸로 보기도 한다던데 아무튼. 그러다 20대 중반 여자 편력이 도져서 뻔한 야동을 멀리하다 특정 야동에 꽂혔다. 영화와 다른 그 것. 영화에 나오는 베드신만이 영상매체로는 날 흥분시켰다. 그 시작점, 특이점은 인간중독이었던거같기도 한데 그냥 일본, 서양, 한국 뭐든 그냥 야동으로는 별로 감흥이 없다가 영화에서 나오는 베드신에는 시청, 흥분, 사정 욕구가 발생하고 해소되는걸 목격했다. 또 다른 그 것은 말하기가 좀 그렇고.
이걸 보면 밑의 글들을 읽어보면 도파민 수용체 뭐시기가 그냥 양산형 야동에는 반응을 안하다가 영화 베드신에는 반응을 하는건가 싶은데 개인적으로는 맥락과 스토리속에서 이루어지는 성관계 영상이 더 극적이고 자극적으로 내게 작용하나 싶다.
그렇게 엠버허드는 아쿠아맨에서 개예뻤다. 개라는 접두어 말고는 그 예쁨을 더 강조못하겠다. 엠버허드 나오는 영상이든 사진이든 몇번봤고 그녀의 나신마저 이미 섭렵했지만 별 감흥이 없었는데 아쿠아맨에서의 그녀는 가슴 일부의 노출이나 헐렁한 옷만으로도 충분히 야하고 섹슈얼하고 아름다웠다. 그녀를 독점했던 조니뎁에게 질시와 찬사를 바친다. 그렇게 맥락 안에서 빛나게 해주니 그 절세가인이 진면목을 드러내고 나와 대중들에게 다가왔나 싶다. 그 뭐같은 스토리와 전개에도 메라는 진취적인 여성상으로 걸스캔두애니씽을 외치며 지 맘대로 행동하는 모습에 감탄했다. 뜬금없이 아서끌고 도망치질않나, 분명 랜딩해달라고 해도되는데 사막위로 다이빙하지않나, 살생이 심해진다면서 키스하느라 수백, 수천은 더 죽게두질않나. 근데 예쁘니까.
쓰고보니 맥락을 중요하다했지만 맥락없는 글이됐는데 이런 글 하나쯤은 있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똥싸며 쓴 글을 마친다.
아쿠아맨 보세요. 엠버허드 보세요.
ps 쓰고 다시 읽어보니 스포가 있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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