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뮤니티에서 투자 이야기가 나오길래 저도 한글 적어 봅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차트충' 입니다.호재와 악재를 개미가 확인할 방법은 없으며 저의 성향은 장투와도 거리가 멉니다.
다만 차트를 보면서 거래할때는 어느 정도 기준이 있고 이에 따른 이익도 난 편입니다.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이평선을 확인하라.
제가 가장 중요하시는 차트의 기준은 이평선입니다.왜냐하면 이평선은 몇가지 강력한 시그널의 기준을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돈만 많은 어수룩한 개미,또는 초 단기 펌핑으로 먹고 튈려는 세력이 하루 이틀 정도 양봉 뛰우는건 아주 쉽습니다.또한 양봉과 음봉사이의 널뛰기 사이에서 오르는지 내리는지 추세도 헷갈릴수 있고요.
이럴때 중요시 되는게 이평선입니다.20일선 60일선 120일선..이러한 이평선을 '유지'하는 건 정말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작업이며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닙니다.이러한 이평선이 일정 방향으로 유지가 되는가? 는 매매의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매일 매일 양봉과 음봉이 조화되는 상황에서도 상승추세에 있는 것은 반드시 이평선이 올라갑니다.
가령 이 차트는 얼마전까지 핫했던 대우조선해양의 차트입니다.요즘은 유가폭락 시기와 겹쳐서 좀 시들하지만요.
박스권 친 부분을 보면 꾸준히 상승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매일 시세변화를 보면 장난이 아닙니다.매일 매일 양봉과 음봉이 겹친 데다가 윗꼬리도 장난이 아니어서 이게 진짜 오르는건지 내리는건지 그날그날만 보면 알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평선은 거짓말을 하지않죠.이평선 바닥 바닥 마다 지지되면서 들어올리는 이평선은 전형적인 상승추세입니다.이렇게 이평선은 아무나 장난을 못치기 때문에 신뢰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2.손절과 진입시점 기준도 이평선
어느 자산 시장이고 그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세력이 있고 주포가 있습니다.하락하는 자산시장에 있어서 중요한 지지선은 제 기준은 이평선입니다.
이평선 지지는 일종의 선언입니다.코스닥 같이 비교적 가벼운 종목은 주봉,코스피 대형주 무거운 주식은 월봉 이평선이 기준이 되는 편입니다.편차는 있지만요.
[전형적인 급등주 차트를 보여주었던 우기투.비교적 장이 나쁘지 않았던 시기에는 주봉 20일선에서 반등이 나와주었으나 그후 시장이 나빠지고 코인 시장도 침체된 시기에는 60일선까지 가서야 반등이 나왔다.]
장이 경쾌한 장이라면 대게 내려가더가도 주봉,월봉 20일선에서 반등이 나와줍니다.그리고 20일선에서 반등이 나와준다는건 여전히 상승추세라는 것입니다.20일선이면 여전히 볼린저 밴드 상단에 위치할테니까요.
하지만 가격 하락추세가 깊다면 60일선까지 보게 됩니다.대게 여기서 반등 나옵니다.하지만 정말로 최악의 상황은? 120일선까지 갑니다.여기서는 진짜 반등 나와야하는 자리입니다.여기서 반등이 나와준다면 적어도 그 주식은 살아있는 주식입니다.하지만 120일선까지 강하게 돌파되었다? 200일선이 있긴 하지만..그냥 그냥 그거 보지말고 딴거 보는게 낫습니다.
왜 이평선 지지가 중요하다고 하면..저처럼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이러한 이평선에서 반등이 나와준다는 것은 아직 매수세가 존재하며 주포도 그 자산 선은 지켜준다는 일종의 선언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이평선을 강하게 하락 돌파했다? 주포가 손털었다는 선언입니다.가격 지켜줄 사람이 없다는 거죠.완전히 털지는 않았어도 적어도 그 가격대에서는 안지켜준다는 겁니다.
3.주봉 이상 기준으로 보조지표가 3개 이상 과매도 신호면 멀지않은 시기에 높은 확률로 반등 나온다.
적어도 제 기준으로 자산시장에서 주봉 이상의 시점에서 RSI,CCI등 과매도 지표를 확인할수 있는 보조지표가 3개 이상 과매도임을 나타내면 그 시점에서 분할매수로 접근하면 아주 높은 확률로 한달내로 익절하시고 나올수 있습니다.최악의 사태라도 적어도 큰 손실은 안보고 나올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기준은 철저히 보조지표가 가르쳐주는 대로 해야지 자기 주관적인 가격 기준이 들어가서는 안됩니다.가령 5만원짜리가 3만원됬네? 싼거 아닌가? 아닙니다.보조지표가 과매도권 이라고 알려주는거 아니면 싼거 아닙니다.무시합니다.올라가면? 올라가라고 하죠.딴건 많습니다.
이 밖에도 기준도 많고 참고하는 보조지표도 많지만 위에 적은 사항들은 아주 간단하며 이해하기도 쉽고 복잡한 기법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그에 비해서 승률은 높은 편입니다.
여담이지만 한국주식시장은 투기판입니다.절대로 안정적 우상향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요.버핏옹이 말씀하시는 ETF 장기 투자도 그건 미국에서나 통하는 말입니다.
지수기준으로 2008년 서브프라임 이전 고점에 물렸다고 가정할때 미국시장에서 물린 분은 지금도 이미 3배 이상의 익절이 가능합니다.하지만 한국 코스피 시장에서 물리신분은 아직도 겨우 본전 수준입니다.그리고 한국 시장은 거의 8년 동안 엄청난 박스권 횡보를 했습니다.
즉 한국 주식시장은 우상향을 기대하면서 투자할 시장이 아닙니다.철저히 투기의 대상으로 접근하십시요.그리고 그걸 대응할수 없다면 안하는게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