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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19 19:03:02
Name journey21
Subject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여자친구 붙잡으면 될까요? 여성분들 많이 봐주셨으면..

만난지 4달정도 되었습니다. 저희 둘다 20대 중반이구요. 정말 초반에 너무 좋아서 지금까지 결혼하고싶다 결혼하고 싶다 이런말 하면서 미친듯이 사랑했습니다. 정말 짧은 기간이었지만 사소한 다툼도 없이 정말 잘 지냈는데요.
일주일전에 헤어짐을 갑작스럽게 여친으로부터 통보받았네요.
저는 아무 잘못도 안하고 항상 잘해주었어요. 원래 변덕스러운것은 알고 있었지만 너무나도 갑작스러워서 어찌할줄을 몰랐습니다. 여친이 워낙 노는것을 좋아해서 지금은 연애하기 싫고 혼자있고 싶다네요.... 또 오빠는 제가 싫은 행동을 해도 화도 안 내지 않으냐면서 .. 그러면 사귀는 사이에 그렇게 불편한 사이가 되는 것이 말이 되느냐 라면서 ... 그 전날까지만 해도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러면서 잘 지냈는데..암튼 갑작스럽게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밤에 갑작스럽게 통보해서 미안하다, 잘지내라 라는 장문의 문자를 받고서 헤어짐을 실감했습니다.

솔직히 저의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어이가 없고 갑작스러웠고 제 입장을 말할 시간도 없이 이렇게 되어서 너무나도 답답했습니다. 솔직히 너무나도 잡고 싶었지만 계속 잡으면 잡을 수록 달아날까봐..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엄청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별 앞에서는 이성적으로 잘 되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한 3일 정도 연락안하고 있다고 그저께 제가 만나자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어제 만났습니다.

정말 붙잡고 싶었지만 붙잡을수록 더 멀어질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또 헤어질때 제가 들었던 말 중의 하나가 '오빠가 화를 내지 않아서' 그런식으로 애기를 한 부분도 있었고 여자친구가 쫌 놀았던 애였기 때문에.. 또 제 입장에서는 너무 가슴이 답답했고 제가 알았던 여자친구의 모습이 아니였기에 만나서 어이없다는 식으로 그래도 되는 것이냐며 화를 냈습니다. 만나자마자 여자친구 집에 있던 저의 물건들을 돌려받고 제가 먼저 애기를 꺼냈습니다. 여자친구는 계속해서 미안하면서도 먼가 애절한 눈빛으로 계속해서 저를 쳐다보더라고요... 제 할만 계속 했습니다.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여자친구는 계속 듣기만 듣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때랑 마음 아직까지 변함없냐면서?' 물으니까.. '어차피 오빠는 내가 싫은 행동해도 화도 못낼것이고 ...' 머 그런애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에 제가 '후회안할 자신있냐'고 묻자 고개를 끄덕이는둥 마는둥 대답이 없길래 그냥 알겠다 싶어서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휴.. 너무 너무나도 잡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ㅠㅠ

잡을까 정말 고민많이해봤지만 서로 더 멀어질것 같아서 정말 앞에 있는데도 억지로 참았습니다. 제가 이런식으로 화내면서 애기를 해서 제가 생각하기에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후련한 마음이 들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페이스북을 보니 어제 새벽 5시까지 잠을 못자면서 많이 힘들다는 식으로 글을 올려놨더라고요. 그리고 어제 제가 받았던 제 물건중에 제 아이패드가 있었는데 페이스북에 여자친구 아디로 로그인이 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확인해보니 지운줄만 알았던 우리의 사진들이 '혼자보기'로 되어있더라고요..

솔직히 어제 그렇게 말하고 먼저 연락안오면 걍 잊어버리자 라고 마음 먹었었는데.. 여자친구의 상태를 보니 그게 또 갑자기 마음먹은대로 되지가 않네요..정말 답답합니다.. 기회가 있는 것일까요? 무슨 의미일까요? 아직까지 마음이 남아 있다면 제가 어제 그렇게 모질게 말해서 마음떠난것이 아닌가 라며 생각하게 될것 같은데 걱정스럽네요. 정말 이런 잡생각이 계속해서 들고 미련을 못 버리는 제 자신이 너무나도 어리석습니다. 정말 진지하게 사랑도 저의 앞으로의 꿈이 될 수 있구나 라는 마음을 갖게 해주고 결혼도 서로 진지하게 생각한 사이였기 때문에 쉽게 마음정리가 안됩니다. 정말 다시 붙잡고 싶습니다. 어떻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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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12/01/19 19:1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랬었지만 너무 착하게하면 안좋은것같습니다..
어느정도 밀당이 필요한것같은데..여친한테 너무 주기만하면 안되고..어느정도 거리감? 이 필요한것같네요..
(이건 저한테 해당되는 말인듯;;)
다시 붙잡으면 잘될것같은데..문제는 다음에도 님이 너무 잘해주면 이런게 되풀이될것같네요..
다시 사귀신다음에 여친 대하는 방법을 다르게 해야 더 오래사귈수 있을것같아요.
저도 그렇지만 너무 착하기만하면 매력이 없는듯합니다..여친이 잘못하면 화도내고 연락도 안하는게 필요합니다..
12/01/19 19:19
수정 아이콘
아.. 어제 안만나셨더라면 좋았을거 같은데...
여자분께서 뭐 딱히 다른 남자가 생긴건 아닌거 같아보이고, 잠깐 스스로 생각하고 싶었던것 같이 보이는데요.
경험 상 여자분께서 먼저 저러는 경우 남자가 정말 안붙잡고 쿨하게 가만히 있으면(남자가 딱히 잘못한게 있는게 아닐 때)
일반적으로 여자들이 마음이 약해서.. 시간 좀 있다가 미안했다고..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왕왕 있더라고요.
초록추억
12/01/19 19:41
수정 아이콘
전 여자친구가 참 화도 안내는게(못내는거겠지만) 답답하고 불만족스러웠습니다.
히스테리를 부리라는게 아니라, 저에게도 감정표현을 솔직하게 못한다는게 싫었던 거죠.
그런 부분에서 거리감이 느껴지고 때론 섭섭했습니다.

위와는 별론으로, 잘해주기만 한다는건 상대에게 마음의 빚이 됩니다.
게다가 화도 안내고 불만도 표현하지 않으면서 잘해주기까지 하면, 살짝 걱정과 무서움이 들수도 있죠.
보조를 맞춰줘야 상대방도 안심합니다.
한쪽에게 지나치게 쏠린 관계라면 천하의 어장관리녀가 아닌이상 피하게 되어있습니다.
초록추억
12/01/19 19:44
수정 아이콘
차라리 한번 쎄게 나가 보세요.
나에게 힌트도 안준 너에게 큰 잘못이 있으니, 차야되는건 내쪽이다.
내가 찰떄까지 너에겐 자격없으니 다시 사귀자고-_-.......어떻게 이빨까보는 수밖엔..
다시 만나서 화낸건 이런 의미에서 잘하신것 같습니다.
정성남자
12/01/19 20:02
수정 아이콘
답변은 아닙니다만 요즘은 참 1년가는 커플도 없는거같네요...; 너무 가벼운거 같기도 하고요.

100일 기념일 찾는 커플들이 그렇게 많고 200일부터는 막상 없다는 말이 실감이 되네요.
임요환의DVD
12/01/19 21:29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어디서 뻥카를 놓냐고 호통을 쳤을텐데... journey21 님이 좀 말린 상황인 것 같네요.
너무 철렁 하지 마시고요 여러분 말씀대로 준엄한 한방의 꾸짖음이 필요합니다.
혼자 타는 시소는 재미가 없잖아요^^
초면에 "야 멍청아!" 하면 "뭐야 재수없어 별꼴이야" 했다가 나중에 "그땐 미안했고 정식으로 사과드립니다 아름다우시네요" 하면 또 솔깃하고.. 그런거죠 모.. 남자든 여자든 벌벌 기면 매력 없어요~
12/01/19 23:01
수정 아이콘
글만 보고 여자로서 딱 받은 느낌은...
'아 이남자는 내가 싫은 행동 해도 화도 안내고...블라블라~너무 순둥인가?질투도 없나?나 좋아하긴 하나?말만 사랑한다 사랑한다 하고.. ' 이 생각 저생각 하다가 말그대로 '질러본 것' 같은데요??후회하고 간절한 눈빛으로 미안하다 그러고...잡아주길 바라면서 자존심땜에 말 못하신다는 느낌받았네요.
그래서는 안 되고 참 몹쓸 방법이긴 하지만 한번씩 헤어지자, 시간 좀 갖자는 말 하면서 상대가 잡느냐 쿨하게 돌아서느냐로 상대 마음 알아보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생각할때는 헤어지는게 훨씬 더 서로에게 도움되고, 헤어지면 날라갈 것 같다가도 막상 이별통보를 입밖으로 꺼내고 상대가 그래 알았다 하고 돌아서면 후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글쓰신 분의 여자분이 둘중 하나의 경우가 아닐까 싶네요.. 마음이 안 돌아서신다면 일단 잡아보시고, 여자친구분이 떠본게 맞다면 앞으론 그런 행동 못하도록 확실히 하시는 게 좋을듯.
내사랑 복남
12/01/20 00:16
수정 아이콘
너무나 잡고 싶었지만 2주 정도 참았다고 할까...잊고 지낸적이 있었습니다.
그 2주간 여자친구는 한번이라도 다시 만나자는 얘기를 꺼내주길 기다리고 힘들어 하다가 마음을 정리했다는 얘기를 여자친구 지인에게 듣고
그때서야 찾아가보았지만 많은 눈물을 흘리고 마음을 정리한 상황이더군요...

너무 순한 행동이 정말 이유가 되었을수도 있겠다 싶은데
행동에 변화를 주시되 잡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는 시기를 잘 잡아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연애는 정말 전공과목 다 합친거 보다 어려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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