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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25 14:47:40
Name 그래서그대는
Subject 노무현 대통령말인데요
노무현 대통령도 임기도 1년밖에 안남았는데

그동안 인터넷 기사나 댓글보면

대부분 노무현 대통령 욕하는 댓글 밖에없는데

정말 노무현 대통령이 2003년부터 정권을 잡고 정말 다른 대통령과 비교해서

정치을 못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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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건빵
06/12/25 14:58
수정 아이콘
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근거는.. -_-..
워낙 하다 말은게 많고, 반대에 막히고, 이것저것 바꿔제끼고, 그러면서 제일 중요하다는 경제는 바닥에서 일어설 기미를 안보이고..
북한에다가 돈은 몇 조를 퍼줬는데 결국 대화한마디 못하고 핵만들어제끼고.. 덜덜덜..
잘한게 뭐죠 도대체 아 열불터져.
06/12/25 15:09
수정 아이콘
군용건빵님/동감. 분명 잘한거는 찾아보면 있을터인데 이건뭐 잘한것보다 잘안된것이 더 빛을 내기때문에 ㅠㅠ;;
FtOSSlOVE
06/12/25 15:09
수정 아이콘
별로 잘했다고 보진 않지만 언론의 힘도 컸다고 생각해요.
언론과 사이가 나쁘니까 그냥 넘어가버릴 발언들도 부풀려지는게 있죠.
스타크래프트 중계도 해설자 발언에 따라서 대다수 시청자들의 생각이 좌우되기도 하잖아요.
경제나 부동산문제도 언론에 너무 휘둘린 감이 있죠.
주위 언론에서 나쁘다 나쁘다 하면 대다수 국민은 그저 그런가 보다해버리니까....

게다가 개혁을 기대한 지지층에게도 실망을 준 것도 있구요..
기대는 컸는데 기성세력에 막혀 어중간해져버렸다고나 할까...

여러가지 해 볼려는 의지는 있었는데 그걸 밀어붙일만한 카리스마나 지지세력이 없어서
아무것도 안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기득권층에 완전히 밀렸다고 봐야죠.
비롱투유
06/12/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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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지금 어떻게 평가를 내릴 수 있겠습니까.
최소한 5년 10년은 지나야 평가다운 평가를 내릴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뜻은 좋았으나 방법에 있어 어설펐다고 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만의 한계가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구조의 한계라고도 생각되고요.
박정희, 전두환 시대처럼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으니까요.

다른 대통령과 비교한다면 그래도 괜찮은 편에 속하지 않았나 합니다.
경제가 안좋다 말이 많지만 경제문제야 솔직히 대통령 혼자서 어떻게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도 아니고 지금의 경제문제가 시스템적 측면 때문에 발생하는 거라고 말하기도 힘들고요. 부동산 같은 경우만 해도 노무현 대통령 취임초부터 난리가 아니었죠. 잡으려고 노력은 정말 많이 했는데 뜻대로 잘 되지 않았다가 정답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줌마들을 상대로 부동산 개론을 하는 강사가 "노무현 정권이 평생 갈줄 아느냐? 정권 바뀌면 부동산 법도 바뀐다!" 라고 말하는걸 보면 노무현 정권에서 내놓는 처방들이 부담스럽기는 한가 봅니다.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죠.

그리고 지금 욕먹는건..
사실 정권 말기에 욕 안먹고 퇴임한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소위 말하는 메이저 언론들과의 사이가 안좋은 점 역시 한 몫 할테고요.
정부에서 발표하는 물가지수와 일반 서민이 느끼는 물가의 수준이 다른 점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거죠. 예를 들어 샴푸 가격이 5000원에서 8000원 오른건 전체 물가지수로 따졌을때 큰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오늘 샴푸를 사러 갔다온 사람은 요즘 물가가 엄청 올랐다라고 생각 할테니까요.
마찬가지 이야기라고 봅니다. 지금의 경제문제를 이야기 할때 전체 경제성장률이나 그런 추세를 따진다면 사실 큰 문제는 없습니다. 노무현 정권때 가장 큰 대외무역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죠. 다만 가장 큰 문제는 내수가 살아나지 않기 때문에 서민들이 느끼기에 경기가 좋지 않다는 점일테고 또 거기에 대해서 필요이상으로 떠들기만 좋아하고 대안은 제시하지 않는 언론들과 야당의 태도가 지금 대통령에 대한 안좋은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었고요.
객관적(?)으로 결론 짓자면 아직 평가하기엔 이르다 입니다.
좋은 성탄되세요 ^ㅡ^
미스치루
06/12/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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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말하고 행동이 맞지 않다고 할까요..
대통령 되고 나서 장관들 뽑을 때 자기는 장관들 바꾸지 않을꺼라고 했는데 바꿨죠.. 내심 바꾸지 않는다고 말할때는 좋게 보였는데 말이죠..

저도 노무현대통령 조금 기대했는데 요즈음에는.....
그리고 노무현대통령은 발언을 좀 적절하게 못해서 더 욕 먹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쪽 사람들이 부동산 정책을 교묘하게 피해서 이득을 보니깐 그런걸로 노무현대통령이 더 욕 먹는거 같습니다.
요즈음에는 부동산 문제와 경제문제로 더 시끄러운거 같아요
FtOSSlOVE
06/12/25 15:15
수정 아이콘
그 나라의 정치 수준은 딱 그 국민 수준이라는 말이 맞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여러가지 개혁에 성공하고 뛰어난 정치인이 나올려면 현재 국민 수준으로는 아직은 멀었죠.
부패한 정치인들도 습관적으로 투표하는 사람들때문에 자동으로 재선되는 마당인데....
적어도 한 두 세대 정도는 걸러지고 나서야 괜찮은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이 나오지.... 그 전에는 욕 안 먹는 대통령은 힘들어 보입니다.
소한민수
06/12/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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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박정희라는 백해무익한 인간보다는 100만배는 더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잃어버린기억
06/12/25 15:23
수정 아이콘
소한민수님//
저도 박정희 무지 싫어합니다만,
백해무익?
지나가던 개가 웃을 소리네요. 박정희가 벼레별 삽질을 한건 사실이지만,
그당시에 대부분 아시아국가는 독재채제였고, 성공한 독재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몇국가 되지 않습니다만,
그게 어째서 백해무익인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저도 박정희 매우 싫어합니다만, 말도안되는 소리는 그만하세요.-_-

그리고 노무현은 말과 행동이 안맞는게 아니라 말을 뒷받침해줄
백이 없었기때문에 행동이 안맞을수 밖에 없는거죠.
무엇보다도 대학도 안나온 학벌도 욕먹는데 일조했구요.
한마디로 KS급의 학벌과 인맥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대통령 하지말라는
우리나라의 계시가 아닐까 합니다.
Weballergy
06/12/25 15:33
수정 아이콘
요즘 설문조사를 보면 5%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대통령이겠지만 95%의 사람들에게는 못난 대통령이라는 평가가 어울리겠죠.
06/12/25 16:10
수정 아이콘
잃어버린기억//성공했다는 생각자체가 위험한겁니다.
뭐 역사는 다양한 관점에서의 접근이 꼭 필요하고, 각자 다른 평가를 내릴 수 있겠지만, 수많은 문제점과 부작용, 인권탄압을 가져온 무시무시한 암흑시대였습니다. 박정희정권으로 인한 민주주의 퇴보만 봐도 박정희의 20년을 '성공한 독재'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 시기에 워낙 경제적으로 발전했으니 그럴듯 해 보이는거죠. 글쎄요 잃어버린기억님도 박정희를 싫어하신다고 하시면서 '성공했다'라는 표현을 동시에 쓰셔서 정확히 어떤 의미로다가 쓰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성공했다'라는 표현을 쓰려면 객관적 기준에 있어서 대다수 사람에게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을만 해야 되겠는데 박정희는 이건 뭐 -_- 친일파에 약 20년 독재에 대학생 살인에.. 더할까요?
요환아사랑한
06/12/25 16:16
수정 아이콘
박정희만큼 자기맘대로 할수있고 별별 원조를 다 받았다면 그만큼 할수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꽤 많았습니다



박정희는 독재자, 살인자, 친일파 이뿐입니다,
06/12/25 16:21
수정 아이콘
음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적인 성공은 인정하지만, 우리가 지나치게 물신주의에 빠져 있는건 아닌지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됩니다. 자아실현보다 경제, 경제를 외치는 나라에서 노 대통령은 당연히 바보요, 박 전 대통령은 당연히 영웅인겁니다. 개인적으론 노무현 대통령은 그냥 딱 중간 정도의 대통령인것 같습니다. 권위주의 탈피는 높이살만한 일입니다. 뭐 삽질도 여럿했지만 -_-
06/12/25 16:23
수정 아이콘
그런데 궁금한게 왜 우리아버지세대들은 박정희대통령을 지지할까요??
박근혜가 지지를 받는 이유가 박정희 때문이라는데 역사강의시간에에 교수가 하는말에 의하면 그당시에 대통령이라면 꼭 박정희가 아니라도 그 이상나라발전을 할수 있었다는 말도 있고 좀 배우신분들의 말에 의하면 박정희를 좋게 평가하진 않더군요...
무지개빛깔처
06/12/25 16:25
수정 아이콘
덧붙여 박정희 씨 '덕분에' 경제적으로 발전했다는 의견도 따져보아야 할 것입니다. 요환아사랑한다 님 말대로 별별 원조를 받았음을 따지지 않아도 결국 일한 사람은 민중이고 그 분 들이 다 이룩해놓은 결과물이죠. 리더로서 해놓은 것은 '정경유착'이 대표적이죠. 미국의 엄청난 원조가 있었고 그걸 바탕으로 민중들이 국가발전이라는 유일한 가치관 속에서 모든 걸 포기한 대가로 경제발전을 얻었을 뿐입니다. 박정희 한 거 탄압밖에 없습니다.
무지개빛깔처
06/12/25 16:29
수정 아이콘
상대적으로 독재정권의 탄압을 받지 않으신 분들. 그리고 그 분들은 박정희 정권이 독재적이었는지 피부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 또한 그 때 그 사람들의 증언, 1차적 자료를 통해 아 박정희 이런 짓을 했구나 하고 알뿐이니까요. 그 분들에겐 '독재자' 박정희라는 이미지보다 '경제대통령' 박정희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게 다가온 것이죠. 모든 언론매체, 교육기관에서 박정희 때문에 우리나라 이리 발전했다고 세뇌시키고 세뇌시켜서 경제상황 힘들면 박정희 시대를 떠올리고 그를 추앙하는 것이 아닐까 해요. 하지만 박정희 혼자서 도로 건설하고 빌딩 세우고 했을까 해요. 물론 위에서 이끌어 주는 사람이 있기에 민중들이 그 방향으로 나아갔겠지만요, 박정희가 위에서 이끌어 주는 사람이 절대로 아니었기에 박정희=대한민국 경제대통령 이라는 공식에 의문이 있어요.
Carpediem
06/12/25 16:46
수정 아이콘
이거 참 민감한 질문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노무현대통령 정치력 자체는 뛰어나다고 봅니다. 타고난 정치인이라고 할까요? 탄핵유도같은 경우는 그 정치력의 절정이었죠. 정동영의 뻘짓만 아니었어도 어쩌면 과반수도 차지했을겁니다. 다만 노무현대통령의 약점이라면 지지기반이 워낙 취약하고 브레인풀이 허접하다는거죠. 참모진의 무능을 보면 정말 한숨만 나올정도고 그상황에서 대통령이 할만한건 별로 없습니다. 지지기반 역시 주류층에서 배척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뭘해도 비판만 받을 수 밖에 없죠. 경제를 확실히 잡아줄 참모진이 없었다는게 노무현대통령의 패착이었던거 같습니다. 열린우리당 믿고 도대체 뭘하겠습니까?
지지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안타깝게 생각하는 대통령입니다. 어찌보면 시대를 잘못 만난거 같기도 하고....
06/12/25 16:59
수정 아이콘
본프레레랑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주위에서 받쳐주는 인물들도 별로 없고, 언론이랑 사이도 안 좋다보니 본인의 잘못이나 업적에 비해 평가가 낮게 된 것이겠죠.
레지엔
06/12/25 17:30
수정 아이콘
되어선 안될 인물이 아니었다라는 점에서 이미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같은 양*치들보다 우위에 선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 대통령 중 유일하게 (상대적으로) 비 기득권층이었다는 점도(노무현 대통령은 하류층에서 상류층으로 자수성가한 사례입니다) 플러스고요. 대신 대한민국 사상 두번째로 '합법적인' 방법으로 집권당을 바꿨다는 점에서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에게 폭격을 당했고요. 해놓은게 아무것도 없다는 점에서는 공감하지만, 아쉽게도 망쳐놓지만 않아도 역대 대통령 중 상위권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경제 문제는 지도자의 역량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까요.
FtOSSlOVE
06/12/25 17:47
수정 아이콘
박정희는 앞으로 우리 역사에 두 번 다시 나와서는 안되는
대통령 상이죠.

그에 대한 평가는 직접적 관련이 있는 사람들(지금 우리세대 포함해서) 이
모두 사라진 후에 정확히 평가 될 겁니다.
변태테란변형
06/12/25 17:55
수정 아이콘
박정희대통령 없었으면,, 우리나라 어떠케 됬을지 모를껄요;;
질럿의꿈 ★
06/12/25 18:32
수정 아이콘
박정희는 둘째치고 전두환 이인간이야말로 진정한쓰레기지요
세상속하나밖
06/12/25 18:36
수정 아이콘
박정희 대통령은 뭐 경제적인 업적은 큰 성공이였죠..
경제적인 업적만 본다면 말이죠..
뭐 그당시 시대상황에서 박정희 대통령 아니였으면 지금의 경제까지 못왔을꺼라는 생각은 드는군요.. 물론 너무... 심하긴 했지만...
경제적인면만은 참 잘했다는 생각..
Carpediem
06/12/25 18:46
수정 아이콘
세사속하나밖에//경제적인 측면만 본다면 그렇지만...그 경제적 측면을 위해 다른 모든것을 희생했습니다. 그리고 그당시의 재벌경영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기도 했었고요. 그리고 박정희시대의 부정부패와 권력남용은 상상을 초월했었죠...박정희 자체가 나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서....
F만피하자
06/12/25 18:52
수정 아이콘
저도 좋게 생각합니다... 노무현 안티가 많은건 조중동 때문이라구 보구요.

글외의 내용으로 어렷을때부터 조선일보만 보고 자랐는데.. 안티조선의 자료를 접하고 나니 허탈하더군요
Withinae
06/12/25 18:54
수정 아이콘
전,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는 대통령으로 안본니다(선거도 지들 맘대로 했는데요 뭐). 그다음 대통령들부터는 공과를 따져 볼수 있는데, 딱히 세사람 다 인터넷에서 씹듯히 죽일 놈은 아니라고 봅니다. 운 좋게도 그 당시 상황에 어울리는 사람들이 됬죠. 삽질도 많이 했지만 다 들 나름대로 열심히들 했습니다. 인터넷 가쉽으로 씹을 수준은 아닙니다. 잘 알지도 못하고 그냥 무턱대고 욕하고 그러면서 꽤 괜찮은 정치적 식견을 가진 듯 으스대는 겁니다.
잃어버린기억
06/12/25 19:01
수정 아이콘
풉, 좀 웃긴게, 말입니다.
경제 엄청 살려놓고 다른걸 악화시킨 대통령을 좋아할까요,
아니면 경제 엄청망쳐놓고 다른걸 강화시킨 대통령을좋아할까요?
답은 뻔한거 같네요. ^^
Withinae
06/12/25 19:05
수정 아이콘
잃어버린 기억님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최저생계비 달라고 하다가 남산 대공분실 들어갔다온 분이 가족이나 친지중에 한 분이라도 계시다면 그 경제살렸다는걸로 모든 걸 덮을수는 없을 겁니다. 경제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도 좋다는 분들은 자기 희생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레지엔
06/12/25 19:08
수정 아이콘
경제가 다른 모든 걸 포기할만큼 궁극적인 목표라면 이 나라의 모든 기업을 하나의 기업군으로 통합시키면 됩니다. 전태일은 바보라서 분신자살했겠습니까? 경제성과로 박정희를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솔직히 저도 좀 막말하고 싶네요. '남산이나 함 갔다오고 그런 소리 해보지?'
개척시대
06/12/25 19:15
수정 아이콘
현대사회로 넘어오는 요건중 하나가, 민주화와 산업화의 이중혁명이라던데, 박정희가 하나는 아예 때려잡았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통령이라는 칭호도 아깝습니다.
남들과다른나
06/12/25 19:20
수정 아이콘
역시나 정치적 문제는 이렇게 리플이 흘러가네요..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는건 박정희 씨가 민주주의 발전을 지연시킨 장본인이 맞습니다만, 다른걸 망쳐놓고 경제만 발전시킨 사람이 아니라 경제는 발전시키고 다른건 현상 유지 시켰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60년대 당시가 지금처럼 인권개념이나 민주주의가 발전해 있었던 시대였는데 박정희가 싸그리 망쳐놓았다라고 생각하시면 할 말 없습니다.
그리고 정치적 견해나 의견은 사람들마다 가지 각색이요, 아주 민감한 사안입니다. 꼭 자기 주장이 절대 진리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남에게 강요하는 투로 의견을 적어 놓으면 보기 거슬리기 마련입니다.
몇몇 위의 분들은 박정희의 일부분을 좋게 보는 사람들을 아주 경멸하시는것 같은데, 생각이나 보는 기준이 조금씩 틀릴 뿐이랍니다.
레지엔
06/12/25 19:37
수정 아이콘
남들과다른나 님// 경제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과 어쨌건 국가의 힘을 통합했다는 점에서 박정희가 '유능'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훌륭하다' 혹은 '시대가 요구했다', '충분한 공이 있다', '역대 대통령 중 그래도 공이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같은 발언은 욕먹어도 싼 발언입니다. 유영철이나 신창원, 혹은 지존파를 '사회에 경각심을 알린 투사'라고 말하는 수준이죠.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박정희는 당연히 실격아닙니까? 민주국가의 대통령이 가장 피해야할 일은 자국민에 대한 의도적 학살 아닙니까? 정권의 무단 탈취 및 비도덕적-무력적 수단으로의 방어 역시 꼭 피해야 할 일입니다. 그걸 저지른 시점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자격미달인 인간말종이 될 뿐입니다. (인물 박정희가 아닌) 대통령 박정희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그 주장을 꼭 존중해야 됩니까? 그냥 그건 헛소리일뿐인데요.
남들과다른나
06/12/25 19:56
수정 아이콘
레지엔님//전 박정희가 훌륭한 대통령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시는 등장해서는 안될 대통령이고 또 현재 우리사회에서는 그런 무력 정권 찬탈자가 출몰한다고 해서 용납할 정도로 국민들이 만만하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당시 절박한 우리 나라에서 민주화보다는 경제 성장이 더 필요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에로우의 불가능성의 정리를 아실지 모르겠지만, 가장 효율적(효율성이란 측면에서만 봤을때)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민주주의가 될 수 없죠. 그 덕에 급속히 경제 성장해서 지금의 우리 세대가 그 덕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꼭 모든게 다 박정희 덕분이라기 보단 희생당한 지금 50대 이상의 세대들이 고맙고 정말 대단한 세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박정희가 아마 그 시대가 요구했을거란 생각은 가지고 있죠. 그렇다면 전 레지엔 님에게 욕을 먹어야 겠군요. 그리고 제 소린 레지엔님 기준으로는 헛소리구요.
그리고 오히려 박정희에게 희생당한 세대들일 수록 더 박정희를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 분들은 다 생각없는 멍청이 들이겠네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건 세상은 레지엔 님 중심으로 돌아가는것도 아니고, 레지엔님 생각과 기준만 옳은게 아닐거라는 겁니다.
최종병기캐리
06/12/25 20: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노무현의 무능이라기 보다는,

노무현 정권의 실패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여소야대의 형국을 뒤집지 못함으로써 주요 정책에 힘을 쓰지 못했으며,
2. 언론과의 좋지않은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어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으며,
3. 알수없는 북한의 행로가 비수를 꽂았고....
4. 전세계의 침체로 인해 경제마저 배신하고,
5. 개혁과 진보사이에서 갈팡질팡거림으로써 자신의 세력마저 갈리어 버렸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언론과 한나라당의 결합을 뒤집지 못했다는 것이겠죠.
당연히 정치력이 없는 정권으로써는 어떠한 정책도 성공할 수 없었습니다.
개척시대
06/12/25 21:29
수정 아이콘
박정희가 경제성장을 이룬게 100%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박정희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칭찬받아야 하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시작부터 불법적으로 대통령이 되었으니, 박정희가 할수 있는 일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여 불만을 잠재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었지만, 그때 이루어진 대외 의존적인 무역 구조가 IMF 를 불러오기도 했죠. 그것이 당시로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는 해도 엄연히 사실은 사실이니까요.
지금 50대분들이 박정희에 호의적이라곤 해도, 당시 경제성장이라는 대의명분하에 빨갱이로 몰려 죽거나,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해서 병을 얻거나 죽음에 이르렀던 사람들은 어떤가요? 후손들을 위해 감히 니가 희생하라고 그렇게 누가 강요할수 있는겁니까? 고통분담층이 이익의 수혜를 받을 수 없었는데, 감히 바른 일이라고 하다니 웃기네요. 요즘 세금 조금더 올린다면 거품 물고 반대하면서, 박정희 시대의 사람들은 희생은 불가피하고 미래를 위한 숭고한 희생이었다고 추켜세우는건 어이가 없네요. 그렇게 노동자들 월급 덜줘가면서 경제 성장에 집중하면 조금만 능력있어도 경제성장률 몇%올리는건 일도 아닐것 같네요.
아 물론 저도 제의견이 옳다고 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건 아니니까요.
Carpediem
06/12/25 22:11
수정 아이콘
최종병기캐리어//음...제 생각이랑 같군요...정말이지 안습의 정권...
그리고 박정희시절의 일은...6.25로 폐허가 됐던 그리고 민주주의가 정착이 안됐던 나라가 현재의 우리나라로 되기까지의 과도기적인 일이죠..
박정희는 자기가 아니면 이나라 망한다는 생각으로 18년동안 독재를 했던 사람이고 진짜 저사람이 아니었으면 망했을지는 모르지만...(그럴거 같진 않고 ㅡㅡ;;)유신전까지는 그나마 경제적인 측면에선 기초를 잘 잡았다고 보고 유신이후로는 솔직히 총기가 많이도 흐려져서 본인은 물론이고 정권자체가 부정부패에서 헤어나오질 못했죠.
그냥 10년만 해먹고 물러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해봅니다..그당시 우리나라가 성장과 분배 모두에 신경을 쓸만한 여력은 없었으니깐요..
잃어버린기억
06/12/25 22:54
수정 아이콘
위에서 밝혔듯 저는 박정희 안티입니다.
하지만, '제발 이게 아니면 욕먹어도 싸다'라는 오류를 범하진 마세요.
원천봉쇄의 오류만큼 멍청한것도 없습니다.-_-
다른사람의 의견은 무시하라고 있는게 아니지요.
그리고, 장면내각의 영향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것이 다른사람도
누구나 할 수 있다, 를 의미하는건 아닙니다.
장면내각도 몇년동안 정책수립만 하다가 끝났거든요.
박정희란 인물 자체가 워낙 결단력(좋은말로)있는 사람이고,
그가 시대를 '장악' 했기 때문에 그나마 가능했었던 일이라는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물론 과정상, 일본에 대한 삽질이나 베트남전쟁등에 대한 삽질이 있지만,
우리나라로서는 나름대로 그것을 통해 경제 급성장(뭐 언제나 성장은 가능 했겠지요)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일본이 한국전쟁을 통해서 재기를 했다면,
우리나라는 베트남전쟁을 통해서 재기를 했다.

는 말이 있을정도로, 베트남전쟁에서 우리가 벌어들인 수익은
꽤나 짭잘 합니다.(다만 목숨을 담보로 한 명분없는 삽질인것은 맞지만)

레지엔님은 어째서 자신의 의견이 옳으며, 다른 사람의 의견은
욕을 먹어 싸야 한다는 말씀이신지요.

3명만 있어도 나의 스승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보다 못난사람 없습니다. 다른사람 생각부터 존중해 주시고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시던지 하세요.


유영철이나 신창원, 혹은 지존파를 '사회에 경각심을 알린 투사'라고 말하는 수준이죠.

이말이 어떻게 튀어나왔는지 이해가 안 될 뿐더러,
레지엔님의 의견이 성립되기 위한 조건은
'그 당시의 우리나라 국민들이 민주주의적 시각을 함양하고 있었다.'
가 전제 되어야 하는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그당시 그것을 잘 인지하지
못했고, 김지하와 황지우를 비롯한 시인들은 그것을 풍자/비판하는
시를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레지엔님이 정권을 잡았다면,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적 발전.
그중에 무엇을 택하겠습니까?

민주주의를 택하시겠다구요?
제가보기에 경제 성장은 '민주주의'의 근본입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기 위해서는 '복지'를 비롯하여 SOC나
인프라가 갖추어 저야 하는데, 경제성장없이 가능합니까?

현재 우리나라가 민주화 되었다고 가장 자부할 수 있는 이유가
인터넷 인프라와 SOC의 확보입니다.
다만, 복지와 같은 경우엔 아직도 예산문제로 골머리를 썩히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발전 -> 경제 성장의 근거라는 명제는 성립하지 않지만,
경제 성장 -> 민주주의 발전의 근거 라는 명제는 충분히 성립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매우 많이 있습니다.

레지엔님의 사고는 정말로 이해가 되질 않네요.
다른사람의 의견이 '욕먹어 마땅하'다니,
박정희를 매우 싫어하는 저로서도 정말 어이없는 발언을 하시는군요.
run to you
06/12/26 00:05
수정 아이콘
잃어버린기억님...

'3명만 있어도 나의 스승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보다 못난사람 없습니다. 다른사람 생각부터 존중해 주시고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시던지 하세요.'

이런 좋은 말씀하시기전에... 자기가 이 글에 단 첫리플이나 한번 다시 읽어보세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말도 안되는 소리 취급 한분이 누구였는지..
잃어버린기억
06/12/26 00:24
수정 아이콘
저는 분명 박정희를 싫어하는 사람입니다만,
박정희를 인간취급도 안하는 분들에게 한 말입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지 않는 입장으로서 좋아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는걸 말씀드린건데, 오해가 충분히 있어보이네요.

예 첫 리플에 대한건 사과드리겠습니다.
ShadowChaser
06/12/26 00:45
수정 아이콘
인터넷과 같은 매스미디어가 하필 노무현 대통령 때 발달해서 말입니다.
율리우스 카이
06/12/26 01:52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착각하는 거 있죠.... 박정희야 암살당해서 그렇다치고(근데 박정희도 지지율은 점점 감소추세였죠..)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전부 정권 1년 남기고서는 노무현이랑 비슷하거나 더 나쁜 지지율이었습니다. 다만 워낙 조중동이랑 사이가 나쁘고 인터넷이 발달한데다가, 현재 가장 민주주의가 발전한 상황이다 보니 대통령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가장 큰것뿐이죠. 단순히 지지율로만 따져보면 아직도 노무현 나쁘지 않습니다. :)

즉 현재 지지율을 근거로,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평가는 객관적으로 좀 웃기는 거죠. ^^
김영대
06/12/26 09:43
수정 아이콘
솔직히 리플들 너무 재밌어요.
정말 좋은 의미로요.
여러가지로 많이 배웠고 느끼게되네요.
박정희 대통령 얘기만 나오면 이렇게 되네요.
아무튼 좋아요. ^_^
상어이빨
06/12/26 13:03
수정 아이콘
어르신들은 그러시던데..
박정희 시절에 자유가 뭔 필요냐구,
배고파서 밥 한그릇이 더 필요했었더라고....
방3업아콘
06/12/26 22:48
수정 아이콘
배가 불러서 저런 소리 나오는겁니다. 배고파서 배 움켜쥐고 물로 배채워본 사람들은 저런 소리 못하죠. 하나만 말하지요.
정권에 빌붙어서 노동자 착취해가며 별별 더러운짓 다한다면 전부 정주영 이병철 처럼 돈 벌거 같지요? 리더가 왜 중요한지를 애들은 잘 모르니 저런 소리 하는겁니다. 무소불위의 권력 잡은 왕들이 전부 성공하진 못햇습니다. 왜요? 그만한 권력을 줘도 말아먹는이가 있고 그보다 못한 힘으로도 천하를 호령할수도 있는겁니다. 자유?민주? 좋지요..배만 안고프면 전 쓰레기통에서 음식 쓰레기를 주워 먹어봤습니다. 여러분들은 못할거 같지요? 흐 배고파서 배가 고파서 눈알이 돌면 시체도 듣어먹는게 사람입니다. 배 부르면 인권이 나옵니다.

뭐 여러분들이 헐 뜯는다고 옹호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어른들이 왜 그를 그리워하는지를 조금만 생각해주세요. 저도 아직 어립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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